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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경 제주도에서 열린 2010년 다이와 구레마스터즈 한국블럭대회에서 운좋게 준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 준우승 특전으로 일본 낚시투어를 다녀오게 되어 있는데 그 투어를 다녀온 조행기 입니다.
2011년 1월7일 일본 출국을 위해 약속장소인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카운터로 가기 위해 저는 포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리무진버스 새벽5시30분 첫차에 몸을 맡깁니다.
포항이나 인근 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살펴 보았으나 약속 시간인 오후1시경에 맞는 비행기는 없는 실정..
그렇게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10시30분에 도착하여 짐은 수화물에센터에 잠시 맡겨놓고 돌아올 일정을 살펴보니 이것도 머 맞는 비행기 시간이 없더군요
또다시 리무진 버스를 타야 할듯하여 승차 장소 확인하고 점심 우동으로 때우고 공항구경 잠깐 하다 보니 시간은 어느새 12시를 넘어 서더군요
약속장소인 아시아나 카운터 앞으로 가보니 이번 다이와 구레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제주도에서 온 신용민씨가 보이더군요
반갑게 악수를 청하고 신용민씨가 내민 카푸치노 한잔을 하며 그렇게 민병진 회장님을 기다렸습니다.
약속시간 넘어 민회장님이하 에프티비 유영택피디님을 만나고 출국...
(촬영팀이 원래계획은 두팀이었는데 유영택피디님 혼자 오셨서 촬영한다고 4박5일간 내내 애를 먹었습니다.)
그렇게 4명이서 마쯔야마 국제공항으로 가는 3시 비행기에 몸을 맡겼습니다.
입국장에서 입국심사에 조금 시간을 보내고 공항에 나가보니 일본낚시계에서 떠오르는 샛별인 일본 다이와 필드테스터인 오카다겐지씨와 저희들이 당일날 묵을 호텔사장님(제일동포)이 마중을 나오셨더군요
호텔사장은 이날 남녀군도로 친구와 낚시간다고 민회장님 보고 같이 가자고 농담을 자꾸 던지시고....ㅎ
그렇게 도요타 봉고차에 짐을싫고 숙소로....
숙소 다와서 보니 유흥가가 보이던데 아니나 다를까 제일동포사장님이 아가씨집이라고...ㅋㅋㅋ
암튼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 하러 나오니 호텔근처에 온천이 있는데 이게 머 1200년인가? 역사가 있는 온천이라더군요
일본에서 꽤 유명하다고 하던데...ㅎㅎ
(기념촬영 한컷...좌로부터 오카다겐지, 민회장님, 저, 신용민씨, 유영택피디님)
들어가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가보진 못하고 유피디님 카메라로 기념촬영만 하고....
인근 식당에 들어서서 아사히 맥주로 간단하게 한잔하고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니...
실상 말이 호텔이지 머 여인숙 수준이었습니다.
다다미 방에 시트깔고 자는데 .....ㅋ
벽에 달린 벽결이형 에어콘과 같은 히터기 한대가 난방용품 전부...
머 작동을 잘못했는지 저희 3명은 시원한 바람 맞고 잠을 잤습니다......ㅋ
암튼 거기서 출조지까지 3시간 30분인가? 가야 하기 때문에 저희는 새벽3시에 기상해서 출발을...
한국에서 엄청쌓인 피로 풀지도 못하고 일본에서 또다시 피로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오카다상이 운전하는 차안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도착하니 시코쿠의 어느 항포구...
오는길이 얼마나 꼬불꼬불 하던지 무슨 오지의 마을 가는줄 알았습니다.
포구에서 배를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현지조사님들도 제법 있더군요.
여기는 손수레를 지급, 일명 리어카에 짐을실고 선착장으로 본인들이 운반하더군요
(동이트고 배를 기다리는중...)
배가 접안하여 승선하여 보니 이배는 일이층 구조로 되어있는 작은 배인데 층마다 조타실이 있더군요
이날은 선장이 이층에서 운전을 하길래 저도 이층에 올라탔습니다.
(출조배 선장...)
쿠로시오난류가 지나가는 바다물빛은 제가 이제것 보아오던 물색과는 완전히 다르더군요
빨리 찌를 던지고 싶다는 생각만....
일본 현지 조사님들이 다 내리고 난 뒤 저희가 맨 마지막에 하선한다고 하여 느긋하게 주위를 구경하였습니다.
그렇게 주위 구경을 하는데 이상한 광경을 목격...
항포구에서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갑자기 낚시배들이 모여들기 시작...
한 5척되어 보이더라구요
그러더니 지네들끼리 무전으로 막 머라 떠들어 대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수가 있어야지요...ㅋ
암튼 그러더니 3대는 다시 움직이던데 2대는 갑자기 서로 마주보며 서서히 달려오는데 선미앞에 보니 낚시꾼이 각각 한명씩 서있더군요
왜 저러나? 하고있는데 둘이 갑자기 가위바위보를....ㅋㅋㅋ
알고보니 두배가 같은 포인트로 들어가는데 서로가겠다고 고집부리면 각배의 대표가 나와 가위바위보를 한답니다
그래서 이기면 그 포인트 진입하고 진배는 다른 포인트로 휭하니 가버립니다.
즉 5대의 배가 만나 선장끼리 포인트 어디가냐고 서로 물어보고 중복이 되는 포인트는 위와같이 가위바위보로 결정을 짓는다네요
우리나라 선장님들 및 낚시인들도 한번쯤 생각을 해봤으면 하는 대목이더군요
암튼 그렇게 배위에서 가위바위보 하는걸 구경하고 일본 현지낚시인들 포인트 내려주고 저희일행은 맨나중에 하선 하기로 하고.......
(일본 현지인들이 내린 포인트...본류대 가 아주 그냥...ㅎㅎ)
현지인들 다 하선하고 이제 우리차레인데 이놈에 배가 글시 갑자기 항포구로 내달리는데...
좋은 포인트는 많아 보이는데 어딜가나 했더만 출발한 항포구로 돌아가는데 이거이 머 이래 하는 순간 민회장님이 오카다 겐지상이 숨겨논 포인트가 있다고 거기로 간다고...흠...
막상 도착하여 보니 항포구에서 출발하면 금방 도착하는 겟바위....
출항 하면서 보았던 겟바위인데 알고 보니 오카다겐지씨가 미리 선장에게 우리가 내린다고 말을 해놓은 상태...
(포인트 접안 준비중..)
먼저 그레이트피싱 촬영을 위해 민회장님 및 오카다겐지상 유영택피디님이 내리고 그 우측편 돌아서 저희가 내렸습니다
(오카다상과 유영택피디님)
(맨우측편 저와 신용민씨가 내린자리입니다)
크릴열장에 파우다 2봉넣고 밑밥 비벼되니 허리며 어께며 얼매나 아프던지
한겨울에도 땀이 송글 송글 맺히고...
밑밥, 채비완료 후 낚시시작....
제가 선 자리는 발앞에 수중턱이 2-3메다 정도 튀어 나온 포인트라 고기 걸면 큰놈은 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는 자리 인지라 큰놈 걸면 어쩌지 하는 생각부터 들고...ㅋㅋ
그렇게 밑밥을 뿌리고 낚시를 한 10여분 했나....
잡어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에 미끼도 여전히 그냥 달려 나오고...
그렇게 또 다시 20여분이 흐르고 나니 드디어 신용민씨가 선 자리에서 잡어들이 밑밥에 반응하는걸 포착...
이제사 먼가 되려나 했지만 아무 입질조차 없고....
제가선 자리에서 좌측편에 아부나이에 다른 낚시배에서 내린 일본 현지인이 있었지만 그 사람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입질도 없는지 아예 낚시대를 놓고 휴식중.....
그렇게 답답한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민회장님이 내린자리에는 입질이 들어오는지 오카다상과 큰소리로 주고 받는 말소리가 들리고...
신용민씨 자리에서 고개를 빼꼼히 내밀면 그쪽 포인트가 보이는 상황인데 방금 4짜급 벵에돔이 잡힌듯...
우리도 필을 받아 열심히 했지만 전혀 입질도 없고.....
그렇게 한동안 잠잠하더니 또다시 입질이 들어오는지 옆자리에서 시끌벅쩍..
고개를 돌려 빼꼼히 보니 민회장님 자기가 선 겟바위 바로 앞까지 와서 뜰체질을 하는데 씨알이 상당히 좋아보이는 벵에돔이......
우리 자리는 여전히 입질도 없고.....
그렇게 시간이 가는데 신용민씨 왈! 저 쪽에는 던지면 무는것 같네요
잡는걸 몇번 보았다고....
둘이서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낚시에 집중....
드디어 첫 입질이 살며시 잠겨들던 투제로찌가 슬쩍 내려가는가 싶더니 이네 다시 떠오르고...
잡어인가? 먼가? 하는 생각이 교차 되지만 일단 첫입질 이라는 기쁨 아래 또다시 채비 투척...
생각과는 다르게 입질이 또다시 없고....
한곳에 집중 밑밥을 투척하고 채비를 집어놓고 미끼가 어느정도 가라앉았다 싶으면 다시 처음 밑밥줬던곳에 밑밥 한 두주걱 주는 패턴.....
그렇게 한 5-6메다 정도 미끼가 내려갔을때쯤 찌에 반응이 오더니 이네 쑤~욱! 사라지는걸 보고 챔질 하니 드디어 벵에돔이....
그렇게 기다리던 벵에돔 입질을 받으니 답답하던 마음이 이내 사라지고..
1.2호 목줄이 좀 불안하였지만 건져내어 보니 35-36센티급 일반 벵에돔....
드디어 시작이란 생각에 곧바로 채비를 투척하였지만 입질은 감감 무소식...
그것 참 입질패턴이 까다롭더군요.
이놈들이 연타적으로 물어주는게 아니고 거의 20분에서 30분 간격으로 띄엄 띄엄 물어주는데...
씨알은 대략 30-36센티급....
그렇게 어렵게 4마리를 건져 내었으나 신용민씨는 여전히 입질이 없고...
자기 채비가 잘못되었나 싶어 저에 채비를 물어보는데 저와 틀린건 목줄호수...
저는 1.2호 신용민씨는 1.5인가 1.75호...
아무래도 고기가 제가 선자리에 붙어있나 보다해서 옆에 붙어서 같이 하자고 제가 제안을...
대회가 아니라 우린 낚시여행 온거니 같이 즐기자고 하여 둘이서 같은곳에 채비를 던져 보지만 또 입질이 없고.....
그렇게 한동안 입질이 없다가 또 다시 찾아온 입질....
이번 입질은 앞전에 놈들과는 파워가 차원이 틀린놈...
전방 20메다에서 입질을 받았는데 계속 바닥에 달라 붙는듯한 놈의 움직이에 펌핑을 하여 띄우면 다시붙고 암튼 바닥에서 좀처럼 뜨지를 않아 펌핑동작을 몇번 하였으나 발앞에 와서 원줄이 축 늘어지는데....
아..터졌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고..
허탈하게 원줄을 추수리는데...
갑자기 꿈틀 거리는 큰 움직임이 낚시대에 전해지는데 다시 펌핑을 하였지만 그 다음 부터는 꿈적도 않고...
아마 수중턱밑에 갈라진 벽면틈이 있는듯 거기에 박은듯 그 다음 부터는 꿈쩍도 않고...
아쉬움에 채비를 금방 터트리지 못하겠더군요
그렇게 나오려나 싶어 좀 기다려 보았지만 별움직임 없어 보이길래 채비를 강제로 터트리고...
그 이후 입질이 없길래 둘이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둘이서 도시락을 먹고 곧바로 전 낚시대를 들었습니다.
밑밥을 뿌리고 채비를 캐스팅 후 다시 밑밥을 품질하고 찌를 응시하고 있으니 뜻밖에도 바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챔질과 동시에 낚시대를 그냥 내리꽂는 무지막지한 힘에 우와~! 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으나 곧바로 낚시대가 일자로...
그 이후론 아무 입질도 없고...
철수 시간인 오후 2시가 다가오니 철수배가 보이더군요
그길로 대를 접고 오후 낚시를 어디로 갈지 신용민씨와 고민을 하게되었습니다.
오후 낚시는 감성돔 낚시로 민병진회장 및 오카다상과 같이 그레이트피싱을 같이 촬영하느냐 아님 우린 따로 대물벵에돔 낚시를 하느냐 잠시 고민을 하였지만 이내 신용민씨와 뜻이 통하여 저희는 촬영을 포기하고 벵에돔낚시로 목표를 정하였습니다.
오후 낚시에서는 오전내내 대상어 얼굴도 구경 못한 신용민씨의 대활약상이 펼쳐짐과 동시에 저는 오전과는 달리 황이라는 수렁을 빠져 나오지 못합니다.
(계속 연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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