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송어낚시 출조!! 낚시점에 가니 송어알을 삶아서 빨갛게 물들인걸 팔더군여 잘떨어지지않고 단단한게 좋아보여 구입! 목줄 3호, 바늘 지누4호. 낚시대는 3칸두대. 붕어찌로 맞추어서 던지고 알 몇개 밑밥으로 투척~~! 송어가 물속으로 슥~ 돌아다니더군여. 처음엔 먹지는 않고 입으로 툭툭쳐보고 꼬리로 툭 쳐보고 하더군요 '짜아식~~ 빨리 먹어 임마!' 드뎌 찌가 쑤욱~~ 수심 3미터 에서 입질.... 숭어 40정도의 손맛..아시죠? 서서히 손맛보고 꿰미에 꿰어 물에다가 담그고 .... 몇마리 잡으니 루어, 플라이 하시는분들이 경계하더군여 ... 음하하하!!!
몇마리 잡다보니 암놈 수놈이 있더군여 암놈은 입이 둥그렇고 숫놈은 아래턱이 뾰죽.. 험상궂은 얼굴... 암놈의 배를 갈라보니 알이 다 익어서 줄줄 나오더군여.... 불쌍하긴 하지만 종이컵에 받아서...ㅡ.ㅡ 밑밥으로 사용했죠. 휙~ 뿌리면 송어들 ..눈이 뒤집어져서 달려들더군여 .... 거의 동족상잔...--; 갈때마다 10여마리 잡았슴다. 당시는 송어회를 먹던 시절이라서 부모님 이하 친지분들 나누어 드리고 주위분들께도 나누어 드리고 인심 썼죠. 송어알은 1리터 들이 우유곽에 담아서 냉동 !! 쓸만큼만 잘라가면 미끼 및 밑밥 따봉~~!! ^^ 송어알은 초겨울에만 나옵니다. 12월 넘어가면 송어알이 않나오죠. 송어알 채취는 11월달에 해야 함다.
당시 입어료 2마넌이면 제겐 작은 돈은 아니었져... 그래서 주위사람들 꼬셨슴다. 현금 1마넌 내면 40센티급 살아있는송어 3마리를 잡아 배달해준다!!! 그래서 3명정도 모집해서 3마넌으로 송어낚시.... 한번 가면 12마리 정도는 잡아야했죠.... 돈으로 걍 돌려주면 낚시꾼 망신이기에.....^^*
드뎌 얼음이 얼었슴다. 상류지역의 수심 1.5미터 권 상류 물 내려오는자리... 얼음구멍 뚫었져. 송어알 한움큼 뿌리니 송어가 왔다갔다 하더군여... '짜식들 니네 다 죽었다. 카카카 ~~~ ' 향어대 1.2칸대에 3호통줄. 3b고추찌에 2b봉돌. 지누 4호바늘에 먹음직한 송어알 3.4개를 꿰어 스윽 담그면 찌고뭐고 다 빨려들어가져. 쑤욱~~~~~!!!! 카카카카 이 손맛~~~~!!
아참, 송어알을 낄때는 터지지않도록 껴야함다. 종이컵에 녹은 알을 놓고 바늘로 스윽 훑으면 껍질만 끼여나오죠. 3,4개씩... 그게 최곱니다. 한참 잡다보니 26리터 아이스박스가 뚜껑이 닫히지를 않더군요.. 으미? ㅡㅡ^ 아이들 데리고 놀러온 사람 불러서 한마리씩 줬져.... ㅎㅎㅎㅎ 고맙게 받고 먹을것으로 답례도 하고 .. 기분 좋더군요. 한줄로 주욱 서서 송어를 받아가고 ...... ^^
한번은 초리가아니라 대 허리까지 얼음구멍에 빨려 들어가서 1.2번대만 남기고 대가 부러진겁니다. 고기는 붙어있더라구여. 그래서 2번대(초리다음)를 쥐고 당기지도 못하고 쩔쩔매고 한5분 버티니 살살 딸려오더군요. 이런 싸가지없는넘!! ~~~ 약 50cm 되더군요 카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