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0년 만재도 1. (수 차례의 연기 끝에 드디어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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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0년 만재도 1. (수 차례의 연기 끝에 드디어 길을 나섰다)

56 찌매듭 20 4,372 2010.12.28 21:57

북서풍의 계절이 왔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호르미시스(Hormesis)효과가 꿈틀대는 것을 느끼는 걸까?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호르미시스는 '자극한다.' ‘촉진한다.' ’흥분시킨다.'는 뜻으로 
모든 독성을 적정하게 소량으로 사용할 경우, 생체기능을 촉진하고 인체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 는 이론으로,
강한 햇빛을 오래 쬐이면 일사병에 걸릴 수 있지만, 적절하게 쬐면 우리 인체에 유익하듯이,  
허용치 이하의 방사선을 쬐이면 면역력 향상에 따라 병에 잘 걸리지 않게 되고, 치유력이 증가하여 
세포가 복구되는 현상이 생겨 암 같은 병의 치료에도 사용한단다.

낚시도 암 못지않게 중독성이 강하고 치유가 힘든, 병 아닌, 병인지는 모르겠다만…….


독약 성분 중의 하나로, 사약으로 사용되었던 부자(附子)는 독성분을 지니고 있지만
이 부자를 끓여서 사용할 경우, 근육을 마비시키는 독성분이 진통을 억제하고 
소염 등의 작용을 해 관절염 등에 효과를 나타내는 좋은 약이 된다는데 여름철에 
갯바위를 겁 없이 넘나들다 다친 무릎 치료에 사용해 보면 어떠할까?

독성분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가장 큰 병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하여도 
호르미시스 효과를 자신이 즐기는 취미에 연결해 볼 수도 있는데 자칫하다가는
스트레스가 더 가중되면 곤란하다는 부제가 따르긴 한다마는.......-_-;;


모든 물질은 유독하며, 유독하지 않은 물질은 없다는데
독이냐, 약이냐를 구분하는 것은 오로지 양에 달려 있다고 했으니 
모든 것이 그 정도에 맞추어야함은 틀림이 없을게다........ 

결국, 너무 많으면 몸에 해롭지만 적당한 양이라면 오히려 몸에 좋은 
작용을 할 수 있음을 말하는데 독약도 알맞게 사용하면 치유약이 되듯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여러 가지 일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야한다는 핑계를 걸고 
꾼이라는 명목으로 바다를 찾아야 하지 않겠어?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꿈이란 것도, 부모가 우리네 아이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해야만 무럭무럭 자라고 커가듯이 우리네 낚시인들의 꿈도 
우리가 이 섬과 바다를 찾아감으로서 부터 시작된다.


아무리 큰소리로 외쳐보아도 메아리로도 돌아오지 않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보니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넓고 푸른 바다에 들어선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테니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푸른 물이 들 것 같은 바다는 
그 상상자체만으로도 누구나에게 큰 위안을 줄 것이다.

이 해가 거의 다 가는 것을 느끼며, 마침, 일들이 지겹게 느껴지는 것이 
또 다른 활력소가 필요한 모양이다…….



예년 같았으면 겨울시즌이 벌써 시작되었을 텐데 바다의 물색이 이상하게도 
너무나 맑으니 연락을 할 때까지 기다리라는 선장과의 통화에서 
틈틈이 꾸려 놓은 짐 보따리를 몇 번이고 들추어보며 숨을 고르며 날을 잡는 중에
북쪽에서 연평도를 도발 하는 사건이 일어나다보니 6.25를 겪으며 고생을 했던 
노모의 걱정이 대단하다보니 감히 자리를 비우겠다는 말이 쏙, 들어가고 말았다.

오래전에 육영수여사 저격사건이 일어났던 날에는 진주 남강댐의 중류에서
대를 드리우고 있었는데 이러다가 무슨 큰일이 나는 것이 아니겠냐고 일행들과 
급히 짐을 꾸려 서울로 달려 올라왔었는데 정말, 큰일이 난다면 
그냥 그곳에 있는 것이 더 안전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


그러다 보니 어느덧 달력의 마지막 장을 넘겼고 정말, 한해가 후딱,
가버렸다는 느낌인데 무얼 하며 한해를 보냈는지 또, 아쉽기만 하다.

무엇에 쫓기는 듯한 흔들리는 시간 속에서 도시의 가로등 불빛을 밟고 
위태롭게 걷는 하루하루를 또 한동안 보내다가 눈치를 보아가며
다시 짐 보따리에 눈을 보냈지만 12월 초순이 다가도록 물색이 나오지 않는다며
선장은 고개를 젓고 있었다…….

만재도를 사랑하는 섬 청년, 경록君이 만재도의 집을 다녀가면서 
이틀간 낚시를 했다나보다…….

아직, 물색이 맑으니 조금 더 기다려야 될 것이라며 인터넷상에 떠도는
부풀려진 소문은 믿지 말라며 한 물때는 더 넘겨야 할 것 같다는데 
그러다 보니 약속했었던 일행들이 하나, 둘 일정을 포기했고 새로운 일행들이 나서기도했지만
내일을 알 수 없는 바다상황에 또, 대부분이 용기를 잃고 말았고
몇 일후에는 드디어 물색이 제법이라는 선장의 연락이 있었지만 
수시로 바뀌는 바다상황에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 깊은 바닷속 사정까지는 알 턱이 없는 마나님은 기왕, 다녀오려면
더 춥기 전에 빨리, 다녀올 것이지, 무슨 뜸을 그리 들이며 이리저리 재는것이 많으냐며 
딴죽을 걸어왔는데 성탄연휴에는 딸내미까지 집에 없을 테니 더 이상 늦어지면 
노모 곁을 지킬 손이 부족하기에 조바심을 치다가는 중순을 훨씬, 넘겨서야 길을 나설 수가 있었다…….

혹시나 길이 미끄러울지도 모르니 아침 일찍, 나서라는 마나님의 재촉에 
점심밥도 못 먹고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교통량이 적은 구간에서는 
길 한복판까지 눈이 녹아내린 물들이 고여서 얼음이 얼어있는 곳도 있었는데 
캄캄한 밤중이었다면 자칫 위험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일찍 나서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백호(白虎) 같은 마나님의 변신이 어디까지 일지, 궁금하기만 하다……. ^^;;


어두워지기 전에 목포에 도착할 수가 있었고, 볼일을 보러 뭍에 나왔다가 
이어지는 주의보로 발이 묶여 있었던 민박집 아저씨와  
전파교육을 받으러 나왔다가 함께 발이 묶인 선장을 낚시점에서  만날 수가 있었기에 
저녁식사에 곁들인 이슬로 목축임을 해가며 이른 저녁시간을 목포의 밤거리에서 보내다가
선장이 새로 장만한 아파트에서 잠시 눈을 붙였는데 새벽 2시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깨어 배가 출발하는 북항(北港)으로 나가게 되었다…….



이른 새벽의 추위도 잊은체 조기그물을 터는 어민들의 손이 분주한 가운데
낚시점에서는 이어지는 주의보로 열흘정도 출조를 못했기에 손님이 많다보니 
만재도에 있던 작은 배 한척까지 목포에 나와 있었는데 낚시점 주인의 배려로 
큰 배에 먼저 짐을 싣게 되었고 선장과 함께 자리를 잡고 보니 민박집 아저씨는
사람이 많으니 여객선을 이용하여 들어가겠다며 오후에 보자며 손을 흔들었다…….

어제 오후부터 날씨가 좋아졌으니 주의보의 여파로 제법, 배의 흔들림이 있을 것 같았지만
비교적 조용하게 순항을 하고 있었는데 억지로 감은 눈에 빛이 스며들었는데
평소에 보지도 못했던 다리도 보였고 배들과 집들도 보였는데 어찌된 일일까?

옆에 앉아 있던 선장이 태도를 먼저 들르기 위해 항로를 다르게 잡았나본데 
잔잔한 길을 찾는 것도 좋겠지만 너무 멀리 돌아가는 방향을 잡았다며 혀를 찼다.......

3시간이 더 걸려서야 태도에 도착을 했고, 상태도에서 배 한척이 나와서는
이쪽 배에 타고 있던 손님들의 대부분을 옮겨 싣고서는 떨어져 나갔고
다시 만재도로 방향을 잡고 보니 4시간이 넘게 걸렸다…….

물골을 넘어갈 때마다 제법 흔들리다보니 이제는 10분도 더 견디지 못할
멀미의 느낌이 밀려들기에 배의 뒷전으로 달려 나가 곧 시작될 
토악질의 고통을 준비해야겠다고 몸을 일으켜 보니 날이 밝아오는 창문으로 
만재도의 부속 섬들이 눈에 들어왔으니 이런 경사가 있나? ^^;; 


8시가 되어서야 만재도의 방파제에 발을 디디고 보니 오늘은 다섯 시간이나 걸려서야 
만재도에 도착하는 신기록을 세웠으니 기록이라는 것이 깨어지기 위해 존재한다고 누가 말했을꼬?



어차피 늦었으니 집으로 짐을 옮겨 놓고 아침밥도 먹고 
점심 도시락까지 싸들고 나서는 것이 좋겠다.
오랜시간 배를 탔기에 흔들리는 정신도 붙들어서 제대로 잡아가며 천천히 준비를 마치고 
다시 방파제로 내려가니 선장이 오래도록 세워두었던 배에 시동을 걸고 기다리고 있었다…….


바람의 방향을 보며 비어있을 자리를 찾아 나서보니 일행 하나가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다는 은밀한 자리를 한군데 꿰어 찼고 
그 위쪽으로 내려 파도가 잠잠해 질것을 기다리다 보니 오늘따라 
늦게 도착한 여객선이 지나가는 것도 보았지만 파도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를 않는다…….

먼저 내린 일행에게서 여러차례 전화가 왔는데 거제의 큰 대구만한 노래미와
먹을만한 크기의 감성돔을 한마리 낚았다했고, 조금 더 기다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같다는 기대감이 충만했는데 30분이 멀다하고
무슨 수확이 있었는가고 물어오는 선장의 전화에 어깨가 점점 무거워 온다..... -_-;;

어떤, 어설픈 꾼이 끊어 던져 놓고간 낚시줄들을 보니 거미줄 같은 가느다란 목줄에
은단알만한 봉돌 두어개가 물려 있었는데 도대체 이런 채비로 무얼 낚으려했을까? 망상어?

다른 곳에서라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큼지막한 봉돌을 주렁주렁 채우다 보니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밑채비가 이상스럽게 되긴 했겠지만 거센 바람과 파도에 휘날리던
채비가 가끔씩, 바닥으로 내려앉는 순간에는 원하지 않는 고기들이 물고 늘어지기도 했는데
내가 원하며 찾는 물고기는 어떤 생김새인지도 잊을 정도로 소식이 없다....... 

늦은 점심 도시락을 비우고 나서야 파도가 잠잠해지긴 했지만 물이 줄어도
너무 줄어들어 바닥이 드러날 정도가 되었으니 이제 할 수 있는 것은 
내일을 기약하며 대를 걷는 것밖엔 달리 방법이 없다…….



험한 자리에 내려 사투를 벌렸던 일행이 낚았다는 작은 감성돔 하나로
입성 첫날의 회맛은 보게 되었다지만 턱없이 부족 할 텐데 대신, 다른 것으로 보충을 하게 되었다…….

아침밥을 먹으며 이번에는 딸내미에게 거북손과 배말을 한줌 따오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말을 듣고는
선장과 두 아줌마가 부지런히 물가 어딘가를 다녀왔었나 보다…….

바다 날씨라는 것이 내일을 알 수 없다보니 혹시라도 오늘 보다 
나쁜 날씨를 만날지 모르니 말이 나온 김에 따다 두어야겠다며 
광주리마다 가득, 거북손과 배말을 채워왔다…….


얼마 전에 있었던 아들아이의 결혼식을 축하해 주기 위하여 만재도의 선장과 
민박집 아저씨, 만재도를 사랑하는 청년 경록군까지 세 사람이 서울까지 올라왔다.


날씨에 따라 미리 움직여야하는 섬의 특성상 일기예보에 맞추어 
미리 목포에 나와 있다가 아침 첫차를 타고 올라와 축하를 해주었는데 
그 성의가 정말 감사하다.

얼마 전에 ‘1박2일’ 이라는 프로그램의 촬영을 만재도에서 해갔다는데 
그날 저녁에 방송을 한다고 했다.

‘쨍하고 해 뜰 날’의 가수가 오래전에 우럭낚시를 해보겠다고 만재도를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
연예인을 처음 본다는 섬주민의 호응에 맞추어 경운기 엔진이 달린 택택이 배위에서 
자신의 히트곡을 무반주로 불러주는 서비스가 있었는데 십년이 지나서는
이번에는 떼거리로 연예인들이 찾아왔다고 섬에 난리가 났었단다…….

선장이 한 연예인을 싣고, 열기 밭을 뒤졌지만 낱마리로 끝나 아쉬웠다며
오늘 저녁 방송에 자기도 나오니 꼭 보라며 웃었는데, 촬영을 했던 녹섬에서 따온
거북손과 배말을 된장국이나 라면에 넣어 끓여 먹는 장면을 보던 
핑클 같은 딸내미가 딴죽을 걸어왔다…….

“아빠빠~!..... 저 섬으로 낚시를 다니지도 이십년이 되었다며?
 근데 왜 한 번도 저런걸. 가져 온 적이 없데? 다음에 가면 한번 가져와봐봐~~~~”

“거북손, 배말? 알았어~! 이번에 가면 꼭, 가져 올게, 빨리 가야되겠지? ^^;;”

“그런 건 안 가져 와도 되고……. 안 먹어도 돼……. 낚시는 뭐 하러 간 데니?”
(언제왔는지도 모를 마나님이, 시퍼런 안광까지 흘리며 코웃음을 치고 있을까? -_-;;)



한 접시의 회가 바닥이 나고, 김이 무럭무럭 나는 거북손이 한 양푼 나왔기에
또 몇 병의 이슬이 바닥이 났고, 꾸득하니 말려놓은 열기며, 농어가 
저녁반찬으로 나왔던 상을 물리고 나니, 어느덧 바깥이 어두워졌다.

내일은 또 바람에 따라 어디로 가야할지를 정해야겠지만 민박집 아저씨는 
아침 여섯시에 뒷동산을 넘어 감성돔이 있을 곳으로 걸어가야 한다며 이른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은 청명한 하늘이 주는 햇살을 받으며 하루를 보냈고 
둥근달과 별빛이 보이는 이 저녁의 바다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언제나 숨이 가쁘게만 살아온 빠른 속도의 삶에 등을 떠밀려 앞으로만 내몰리다 보니 
또 다른 것을 잃고 놓치며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지만
수많은 생명이 살고 있는 이 바다는 우리의 고단하고 지쳐있었던 삶을 
며칠간 잠시 멈추게 해줄 휴식처가 되어줄 것이다.
 
바다가 섬을 품듯 이 섬도 사람을 품으면서 마음에 까지 평화를 주지만 
때로는 거칠고 사나운 모습으로 변하여 심각한 대립을 하게도 한다.

바다는 분명, 물과 하늘과 수평선으로 구성된 물리적인 세계이지만
우리에겐 심리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물속에는 원초적인 생명력과 대자연의 신비가 있는 불가사의한 세계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내 영혼의 비타민이 되어주는 낚시여행을 떠나와 보니
이번에도 겪을 이런저런 경험은 나 자신을 좀 더 지혜롭게 하고 나나 당신을 
전보다 더 강하게 해줄 것이다.

나는 지금, 만재도 에서의 첫날밤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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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댓글
1 가치가요 10-12-28 23:06 0  
거북손에 손이 막 나가려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가거도보다 만재도를 선호하시는 정황이 엿보이는 것은 저의 지나친 오버센스일지 모르겠습니다. 글과 함께 정감도 같이 흐릅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1 찌매듭 10-12-29 17:44 0  
거북손 맛을 아시는가. 봅니다. ^^
가거도와 만재도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 것은 아니고
나름대로 특성이 있기 때문이겠죠.
사람이 적은 여름철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상관이 없겠지만
짧은 감성돔 철에는 한 번에 손님이 몰리다 보니 덜 붐비는 곳이 좋을듯합니다.
아니, 손님이 적은 집이 좋은 곳이라고 해야겠지요.
추자나, 맹골, 태도 같이 한순간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곳이라면
순번도 순번이지만 어느 낚시인 말마따나 선장의 아이라인에 들어야만
한번 내려 볼 수 있는 북새통속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제가 가는 만재도 집은 손님이 적어 편안하게 지낼 수가 있죠
미안할 정도로 손님이 적어 눈치가 보일정도인데
그 대신 포인트 선점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
반가웠습니다~~ ^^//
1 바라쿠다 10-12-29 00:01 0  
하얀신님이나 찌매듭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제가 바닷가 갯바위에 있는 착각을 하곤 합니다.  감탄이 저로 나오네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항상 대물하시길 기원합니다.
1 찌매듭 10-12-29 17:47 0  
아무래도 섬도 손이 많이타고 이래저래 변했다보니
예전같지 않게 변했습니다
그래도 원도권이 조금은 덜붐비고 나은점이 있다보니
가끔씩 찾아 봅니다만 고기가 많이 줄었다는 느낌입니다.
모두가 사람탓이겠지만요......
얼마 남지 않은 이 해의 마무리 잘하시고
새롭게 맞는 새 해에도 늘, 안전하고 즐거운 출조길이 되기를 기도할께요 ^^
1 블루탱 10-12-29 00:49 0  
섬사람과 동화돼 가는  찌매듭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섬돌담이 눈길에 와 닿습니다.
마치 자연에 순응한 자들이 어깨를 맞대고
줄지어 있는 형상을 한 것처럼
섬에만 가면 있는 돌담이 자유로움을 더해주는군요.
본능적인 사변에서 사진기의 연사장치처럼
거침없이 써 내려오시는 글솜씨가
낚시인들의 우수를 한껏 풀어주십니다.
만재도는
아직 한번도 가 보질 못했습니다.
많이도 가 보고 싶었지만, 형편이 못 되어서
그리고 또 낚시의 끝없는 그리움을
남겨놓기 위해 주저하면서 그리는 섬이 되었습니다.
그림과 글,
잘 보고 나갑니다.
찌매듭님께서도 새해에는 더 많은 출조의 행운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1 찌매듭 10-12-29 17:52 0  
그 많은 돌담이 등짐으로...... 지게로 돌을 날라 쌓았다는데
정말 사람 손이 대단하긴 합니다.
가까운 하남시의 남한산성 밑에 있는 고골이라는 곳에도
돌담이 제법 있어 그림그리는 사람들이 많이들 찾아 오는데
서울 가까운 곳에도 이런 곳이 있긴 합니다....
숙종때 장희빈의 오빠 장희재의 후손들이 사는 동내인데
장씨 들이 많이 살더군요
노모가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시어 제게 시간을 많이 주시기를
희망해 봅니다 ^^
만재도를 내년에 찾아 보실 기회가 잇게 되시길 바라구요.
맨 처음 영상은 음악이네요.
저는 왜 영상이 안 움직이지?? 했네요.ㅋㅋ
언제봐도 정겨운 찌매듭님 조행기네요.
무조건 조황만 찾아가는 낚시가 아닌
바다보고 동네의 정겨운 모습도 보여주시고
특히 도시락이 압권입니다.
뽈락구이 통짜로 두마리
처음 보는 도시락입니다.ㅋㅋ
저도 시간만 된다면 섬으로 들어가
2박3일 정도 여유있는 낚시를 해보고 싶네요.
수고하셨습니다.^^
66 찌매듭 10-12-29 17:59 0  
항상 적당한 음악을 넣어보곤하지만 저작권 때문에
선곡이 쉽지가 않습니다 ^^;;
사용자의 컴 사정에 따라 자동으로 나오기도 하고
버튼을 눌러야 재생되기도 하는데 시그러우면 Esc 키를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도시락에 곁들인 생선반찬은 볼락이 아닌 사촌격인 열기랍니다 ^^;;
볼락은 거기서도 좀, 귀한 편이거든요?
일일히 낚시로 잡아야할텐데 선장과 민박집에서는 반찬 장만을 하려면 그물을 사용하곤합니다.
2천년대 초까지는 열기 반찬을 몰라 이상한 생선으로 생각하고
먹지도 않고 갯바위 틈새에 꾸겨 놓고 가는 정말 이상한 사람도 있었지요.....
뭐, 도 먹는걸로 따지자면 장유님을 따라갈 낚시인도 없겠죠?
유부초밥에, 각종 맛난 먹거리가 항상 가득~ 가득~!!! ^^
좋은 저녁시간 되시길요
12 이스크라호 10-12-29 13:31 0  
고흥 갯가에 살다보니 원도권이라봐야 거문도만 생각하고 살았었는데..

찌매듭님의 추자 조행기를 보고선 추자도를 다녀왔는데....

올해 추자를 찍었으니 언젠가는 만재,가거,태도 갯바위에도 올라봐야겟네요..

상태도의 슬픈 여에도 함 올라보고 싶구...

거북손이 정말 맛나게 보입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노모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12 찌매듭 10-12-29 18:05 0  
여기서 생각하기에는 쉽게 더 먼곳을 찾을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막상 대장간 식칼인가 봅니다 ^^;;
예전에는 부산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었지요
바다가 가까울테니 쉽게도 찾겠다 생각했었는데
그쪽에서, 추자-태도-만재-가거를 가려면 우리네 수도권 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고하는군요
진도권의 탁한 물색을 보고 놀라고....
그래도 고기가 나오는데 놀라고...
채비의 투박함이나 강함에 또 놀라고....
이래저래 많이들 놀라는 가봅니다 ^^;;
상태도의 슬픈 여는 아마도....우리나라에서 가장, 볼락씨알이 큰곳일겝니다...
제가 낚아본바로는 평균 씨알이 35 정도이니.....
함께 건강하여 오래도록 바다구경을 하십시다.
천객만래하시구요~~~~ ^^//
1 찌매듭 10-12-30 09:13 0  
좀, 좋은 조황이 있었으면 꺼리가 있었을텐데
너무 수온이 차다 보니 잡고기도 귀한 날들이었습니다.....
여름날에는 좀 더 좋은 수확과 다른 볼꺼리가 더 있으리라 생각이 드는군요 ^^;;
하루, 이틀밖에 남지를 않은 이 해의 마무리를 멋지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1 自由人 10-12-30 09:30 0  
드디어..기다리던 조행기가 올라왔군요^^*
어제 퇴근 무렵에 잠깐 들어왔었는데...
연속적인 감흥을(?) 간접적으로 나마 느끼고자..아침 읽을 거리로(?)아껴 두었습니다.
만재도를 다녀오실때가 된것 같았습니다.

얼마전 저는 가거도를 다녀왔었는데...조과는 하루 서너마리에 불과 하더군요
제가 욕심이 과했었나 봅니다.
회사 여직원이 그러더군요...저보고 만재도를 아냐구요...
저는 그냥 웃었는데..왜 그러냐니까...여직원이 만재도 가서 거북손이랑
배말을 맛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가까운 거제도나 욕지권으로 가도 많다고 하니..놀라더군요.
자기는 만재도에만 나는건줄 알았답니다..역시 방송의 위력이란...ㅎㅎㅎ

사실 저도 배말 이라는 말은 첨 들었습니다..
시골에서는 그냥 따개비,또는 삿갓고동이라고 불렀거든요.
어릴때는 잘 먹지도 않았었는데...20대가 넘어서야 맛을 보았습니다
1 찌매듭 10-12-30 11:31 0  
빈작으로 심란했었는지? 피로가 안풀렸는지
정리가 늦었더랬습니다....
가거도는 다녀 오셨군요? 새로 구입하셨다는 디카가 시원한 바닷바람을 쏘였어야하는데...^^
욕심이 아니라 전체적인 조황이 그러한가 봅니다...
조황란을 보니 30여명이나 단체로 가거도를 찾아 50마리의 왕대박을 올렸다는 대목에 눈이 갔는데
30명이 이틀간에 그 정도라면 제대로 내린 사람이야 서너마리는 낚았겠지만
거의 몰황 수준인데도 묘하게 자극적인 문구로 호황이라고하니 허우세겠죠?
태도에서 부터 저 수온으로 전체적인 조황이 없었습니다
사실, 만재도에서 반찬으로 오래전 부터 나오긴 했지만 별로 눈여겨 보지도 않았던 것이 배말이었는데 돌돔 미끼로 심심풀이로 한번, 사용했었죠?
정말 방송의 힘이 대단하군요 -_-
1 지인이아빠 10-12-30 19:06 0  
찌매듭님 조행기 팬인데...너무 늦게 올리시는 것 아닌가요.ㅋ ...팬 관리 좀 해주세요..기회됨..사인도 해주시고.ㅎㅎ
오늘도 감사하게 잘보고,,잘 배우고 갑니다...이상하게..뭘 배우는 기분이 늘 드네요.ㅎㅎ
1 찌매듭 10-12-31 14:12 0  
지인 아빠, 오랜만이에요?! ^^
금년에도 만재도를 다녀 왔기에 서둘러 정리를 해봤습니다.
다시, 만재도를 찾으려면 반년은 있어야 할테니
시간이 나는데로 지난 이야기들을 정리해 볼랍니다.
이제, 몇시간밖에 남지 않응 한해의 마무리 잘하시고
새에에도 변함없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만을 기도할께요 ^^//
61 미스타스텔론 10-12-31 01:32 0  
만재도 사랑 찌매듭의 4탄 이야기 중 첫 편을 기대하면서 제가 만재도를 간 마냥 실감이 납니다.  거센파도와 바람속에서 베말과 거북손 이야기와 1박2일팀의 영상 등 그림이 그려집니다.
61 찌매듭 10-12-31 14:16 0  
스텔론님,
각종 정보와 산행후기들을 잘보고 있었습니다.
새해애도 계속 유익한 정보 많이 볼수있기를 고대합니다.
높지 않은 산이라 하루꺼리도 안될 만재도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기껏해야 해발 100미터의 높이지만
만재도 사람들은 큰산이라고 부릅지요 ^^;;
산행이 익숙한 분이라면 아침밥을 먹고 나서면
점심을 먹기전에 모두 돌아볼 수있을정도니
좀, 심심하긴 하겠지만 새로운 곳을 탐방했다는 의미는 있을겝니다.
즐거운 오후 되시구요~~~~~~~
1 나는맨날황이고 11-01-04 15:12 0  
매듭님^^ 궁금한게 있는데 거북손 드셔보니 맛이어떤가요?  갯바위갈때다마  먹어도되는지 참궁금했는데  오늘이렇게 쌂은 거북손을 보니 쏠깃하네요 ㅎㅎ
빈손으로 집에오는것 보다 조금 가져오는것도 나을뜻해서 여쭈어봅니다^^;
1 찌매듭 11-01-06 14:16 0  
쫄깃한 식감은 있습니다... 처음 먹을적에는 생김새로 인한 거부감도 있겠으나
섬사람들의 심심풀이 먹거리로 시작되었으나
방송도 되었으니 인기가 오라 가겠죠....
연장이 있어야 집에 가져올 분량 채취가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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