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일: 일요일밤~낮까지""
출조지: 강진 마량, 완도 고금""
물때: 조금""
바다상황: 칼바람""
대상어: 갑오징어,낙지""
조황: 마릿수""
 
 
반갑습니다""
토요일 형님들과 충남 서천의 쭈꾸미 낚시를 계획하고""
모든 준비 완료""
그러나 토요일 오후가 되자""
선장형님께 전화가 옵니다""
"오늘 서천에 쭈꾸미 잡으러간 팀들이 5명이서 겨우 50수밖에 못했다네""
하십니다""
한동안 차가운 바람과 너울때문에 이늠들이 몸을 움추리고 있는게 분명하고""
일요일 출조에도 약간의 영향이 있을성싶어""
그렇게 선상 쭈꾸미 낚시를 포기합니다""
저야 뭐 남해쪽 도보 갑돌이를 노리면 되니""
별 다른 실망감은 없습니다""
거래처 형님께 갑돌이 낚시를 같이 가자고 했으나""
그 분은 다른 낚시를 하고 싶어 전 또다시 홀로 강진 마량항으로 달려갑니다""
토요일 밤 11시 출발""
항에 도착하니 새벽 12시 반이 되었습니다""
물때가 조금 때라 물이 적게 드므로 미리 깊은곳을 공략하기 위해""
방파제 끝으로 이동합니다""
지난번 재미를 본 그곳 포인트에 긴장된 마음으로 에기를 날립니다""
첫 케스팅은 그렇게 빈 에기만 달랑 올라옵니다""
바로 두번째 케스팅""
에기를 바닦에 안착하고 살짝 당기자""
뭔가 톡하며 줄이 느슨해지는것을 느낍니다""
올커니 이늠이 벌써 입질을 하는구나""
하며 살짝 줄을 감아봅니다""
그러자 쭉~우쭉 꾸욱~ 꾸욱 하는게 느껴집니다""
응 그려 잔씨알은 아닌것 같고""
첫 번째 잡을 갑돌이를 놓치면 이날은 재수 없는겨""
놓치지 않고 꼭 잡아야 하기에""
살짝 당김과 동시에 힘차게 훅킹""
크~~그야말로 묵직하고 준수한 가을의 갑돌이가 점프까지 하며 올라옵니다""
워~~니가 배스도 아닌것이 뭔 점프를 그렇게 3번씩 한다냐""ㅎㅎ
올려보니 정말 괜찮은 갑돌이가 올라온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계속되는 입질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다른 조사님들께서도 옆에서 낚시를 하시지만 왜 그러는지 저에게만 이늠들이 달려듭니다""
그렇게 새벽 동이 트기까지 즐거운 손맛을 봅니다""
깊은밤 낙지도 이때 몇마리 올라 타더군요"'ㅎ
이날 가장 활성도가 좋은 타임은""
새벽 3~4시 사이""
정말이지 모두가 잠든밤에 이늠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입질을 해 대더군요""
역시 날밤을 까야 그래도 마릿수를 만날 수 있구나""
혼자 중얼거려봅니다""ㅎㅎ
그렇게 하여 날이 밝아오고""
일요일 아침이 됩니다""
해가 뜨자 갑자기 칼바람이 몰려옵니다""
옷을 두틈하게 입긴했으나 칼처럼 송곳처럼 살을 찔러대는 바람""
정말 매섭더군요""
아침 10시를 넘기자 이젠 무더위""ㅎ
낮에는 이곳저곳 다니며 겨우 4수로마감""
밤보다 입질의 빈도가 너무 미약하고 날물때라 어려웠습니다""
점심 시간이 되자 배도 곱프고 피곤하고 라면 한 봉지를 끓여 맛있게 먹습니다""
점심을 먹고 한 시간 남짓 흔들어보지만 물은 완전 바닦수준이고""
밤에 마릿수로 손맛을 봣으니 슬슬 짐을 정리하고 집으로 향합니다""
모처럼 이웃 식구들과 만나 이늠들로 10월의 마지막밤을 보내며""
즐거운 대화와 건강을 기원합니다""
잔잔한 바다의 풍경 사진과 함께하시지요""
 
 
 


이곳이 전남 강진 마량항 전경입니다""
 
 


일요일밤 00:30분 또 다시 가로등을 등지고 갑돌이를 잡기위해 에기를 날립니다""ㅎ
 
 


에기를 던지고 두번째 케스팅에 올라온 준수한 갑돌이""
 
 


그후 먼곳을 공략하여 올라온 대물 갑돌이 자 신발과 비교해 볼까요"'ㅎ
 
 


빵과 크기가 정말 신발을 오버하고있습니다"'크~~너 너무 이삔것 알지""ㅎ
 
 


그리하여 밤은 깊어가고 계속되는 갑돌이 갑순이와의 즐거운 데이트""ㅎ
 
 


곳곳의 큰 바위엔 이늠들의 흔적은 시커먹케 남아가고 밤은 더더욱 깊어만 갑니다""ㅎ
 
 


갑순이와 데이트를 하는라 밤을 꼴깍하고 아침이 열립니다"'ㅎ
 
 


아침 물때를 노리기위해 고금도 본섬 어느 방파제에 또 다시 에기를 날립니다""
 
 


아침 칼바람에 에기를 날리며 한마리만 물어줘라 주문을 하자""ㅎ
 
 


주문을 하자 칼바람에 실려 준수한 갑돌이가 올라옵니다""
 
 


그곳에선 겨우 한수""ㅎ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는데 야생화가 어여삐 피어있네요""
 
 


꽃은 언제 봐도 마음을 편하고 선 하게 만드는것 같아욤"'ㅎ
 
 


고금도 본섬 갯바위 포인트도 한번 탐색해봅니다""
 
 


역시 갯바위든 방파제든 어디나 이늠들이 있긴있어""
 
 


갯바위 주위에 물칸이 있어 몇마리 잡아 넣어봅니다""한번 살려서 가 볼려구요"'ㅎ
 
 


그후 점심 시간이 되자 따끈한 라면 한봉지를 끓여봅니다""ㅎ 맛나네""ㅋ
 
 


그곳에서 몇마리 추가하고 다시 포인트를 이동했으나 입질 뚝"" 또 이삔 꽃이 보이네요""ㅎ
 
 


구절초인지 뭔지는 모르나 가을엔 이 꽃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고금대교를 배경삼아 한캇 했습니다""ㅎ
 
 


이제 저 다리를 건너 집으로 갈 시간 가족의 품안으로 고고"">>""ㅎ
 
 


집에와서 갑돌이를 부어보니 좀 많이 잡긴 잡았네요"'ㅎ
 
 


바닷물을 밑밥통에 담아 살려온 갑돌이와 낙자씨도 싱싱하니 잘 살고있네요"'ㅎ
 
 


아이고 이곳까지 살아오느라 고생했다 갑돌아""ㅎㅎ넘 귀엽지요""
 
 


자 이것들로 요리 한번 해서 가족들 불러 모아 한잔 해야 할 것 같아서""갑오징어 회""
 
 


이것은 그 쫄깃함의 왕자 산낙지 회""ㅎ
 
 


요것은 한덩어리 남은 쭈꾸미를 녹여 만든 쭈꾸미 볶음""ㅎ
 
 


두족류도 한자리에 이웃 식구들도 한자리에""
10월의 마지막 밤을 이렇게 맛있고 즐겁게 마무리합니다""
 
 
날이 갑자기 추워저서 이제 곧 이늠들이 그 자리를 떠날까 매우 아쉽습니다""
그러나 날만 좀 풀리면 좋은 손맛 11월까지는 볼거라 생각하니""
좀 위안이 되는군요""
다들 이 계절에 감기 조심 하시고""
늘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상 두족류와 함께한 10월의 마지막 날 이였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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