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다이와 구레마스터즈 한국본선대회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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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다이와 구레마스터즈 한국본선대회 참가기....

1 파렌하잇 4 1,767 2010.10.21 18:18
약 7-8년간 도전한 다이와 대회...
번번히 예선전에서 탈락이라는 쓴 고배를...
 
예선전 통과가 어렵다는 말을 정말 지긋지긋하게 몸소 껵다가 이번 2010년 7월 거제도 예선전에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정말 벼르고, 벼르고 온 대회인지라 남은 기간동안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하였습니다.
 
대회규정상 미끼는 크릴로만 한정되어 있는터라 연습기간 동안에  잡어들 속에 큰 벵에돔들이 설치는 모습을 보았을땐 정말 참기가 힘들더군요
파래새우 한마리면 직빵인데 말입니다....ㅎㅎㅎ
 
하지만 꾸욱! 참고 크릴미끼만 고집하고 많은 잡어와 씨름을 하면서 철수할때 보면 서너마리 조과에 그치곤 
하였지만 나름 만족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난 10월6일 대회참가를 위해 대구공항에서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맡겼습니다.
같이 동행한 지인으로는 이번대회에 같이 출전하는 박대호 프로님, 이미 우리나라에서 벵에돔낚시라 하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시는 분이죠
 
그리고 쯔리겐FG 영일만지구 신규 회원인 심재욱 동생.
이렇게 3명이서 이번대회 숙소지인 화이트비취호텔로 향하였습니다
도착하여 보니 숙소에 민병진 회장님 이하 다이와 사무국이자 제로에프지 회원분들이 계시더군요
 
다음날 일요일 제로FG 토너먼트 정기대회 출조에 저와 동생도 동행하여 가파도 가는길에 형제섬이라는 포인트에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대비해 구상한 채비를 세팅하여 낚시를 해보니 자원이 많은지라 역쉬 벵에돔 얼굴을 쉽게 볼수있더군요
그렇게 6-7시간 동안 터지고 잡고를 반복 하면서 현장 적응을 마쳤습니다.
 
다이와 본선대회 전야제인 월요일은 낚시를 쉬고 전야제 준비를 하는 다이와사무국 직원들과 같이 전야제 준비를 도왔습니다.
 
이번 전야제는 다른 전야제와 달리 낚시후 피로도를 측정하기 위해 선수전원 시합전.후 피를 뽑아 여러가지 검사를 하기 위해 피를 뽑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낚시도 레져로 분류되어 있으나 이렇다 할 데이터가 전무하여 이번 기회에 여러가지 검사를 하여 테이터를 작성하여 논문을 발표할꺼라고 민병진 회장님이 말씀을 하시더군요
 
6시경에 선수들이 집결하여 경기위원장이신 민병진 회장님으로 부터 인사말과 한국다이와정공 아베사장 인사말로 마무리를 하고 수혈이 끝나고 조추첨....
 
포인트는 지귀도, 가파도 차귀도가 선정 되었고...
 
저는 운좋게 4명 풀리그전에서 한명이 참석하지 않은 5조를 뽑았습니다.
상대편 선수는 저와같은 쯔리겐FG 부산지구 이자 프로연맹 최수원씨(불과 얼마전 다른대회에서 1등을 하신분) 다른 한분은 지난 대회 3위 입상하신 팀JF소속(맞는지 긴가민가하네요)이신분.
이렇게 저와 2명이 한조가 되어 풀리그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일라운드를 편안히 혼자 할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좋은 느낌이 들더군요
포인트는 차귀도...
취침전 낼 날씨가 바람이 그렇게 좋치 않다는걸 파악하고 미리 채비를 준비하고 취침
 
화요일 대회 당일날 새벽에 아침을 먹고 버스에 올라 선착장으로 출발...
선착장으로 가는 30-40분 동안 밀린 피로를 조금이나 풀려고 다시 눈을 감고...
 
선착장 도착하여 드디어 포인트 진입....
포인트를 보니 포항권과 비슷한 여치기 포인트 이런데라면 얼마든지 자신이 있으니...
일단 상대편 2명이 내리고 그 다음 저혼자...
바람이 불어 파도가 날리고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런데로 할만한 상황인지라..
 
일단 포인트 빠르게 훌터보고 바람을 등지고 뜰체조립을 시작으로 채비셋팅완료후 등을 돌리니 엥? 다른팀들은 벌써 낚시시작...
 
조류와 잡어들 활성도 보자싶어 발앞에 밑밥 뜸뿍때리고 미끼를 끼우면서 살펴보니 잡어도 않보이고 이거 머 좀 이상한다는 생각이...
 
일단 포인트에 밑밥 듬뿍주고 첫캐스팅...
바람과 조류로 인해 아주 천천히 흘러가는 찌가 스물스물 내려가길래 챔질을 해보니 바늘이 바닥층에...
 
그렇게 별다른 입질이 없는 시간이 계속되는 답답한 상황속에서 장타를 날려 보아도 별다른 입질도 없고
불어대는 바람으로 인해 괜히 밑밥이 엉둥한데 날아가느니 차라리 단.중거리 노리자 싶어 그쪽을 공략하니
작은 씨알의 긴꼬리가....
조류가 너무 미약하다 보니 띄엄 띄엄 입질이 이어지고...
 
조류가 살짝 돌린다 싶을때 지난 일요일 형제섬에서 나름 터득한 밑밥질을 하니 30넘는 벵에돔 힛트.
역쉬 예상대로 큰놈들이 바닥층에 머물고 있더군요.
곧바로 다시 채비를 날려 똑같은 씨알의 벵에돔 입질을 받아 파이팅하여 수면에 띄웠으나 바늘이 빠지는 상황이..
 
아쉬움 가득하였지만 그렇게 1회전을 마치고 일단 승점 3점을 챙기고...
2회전은 최수원씨와 다른 포인트에 내려 각각 한시간씩 포인트 교체...
 
최수원씨는 오른쪽 포인트 선점 저는 왼쪽포인트...
아직까지 바람이 불어 밑밥질과 캐스팅이 조금 불편한 상황이었지만 1회전과 동일한 채비인 투제로 채비..
2회전 전반전 시작한지 15-20분정도 흘렀나? 작은씨알의 긴꼬리 벵에돔과 다른입질이 들어 오길래 챔질을 하니 1회전과 똑같은 씨알급의 움직임을 느꼈으나 베일을 덜 닫은 실수를 하는 바람에 그놈이 발앞 내려박는바람에 그놈을 날려버리는 상황이....
 
그 이후 잔씨알의 벵에돔만 올라오고 시간이 지나 포인트 교체...
포인트 교체전 채비변경 하여 후반전 시작...
 
시작한지 체 몇분도 안되어 30급 벵에돔 입질을 받아 무사히 뜰체 골인....
밑밥질에 작은 벵에돔이 많이 보이는듯 하나 그밑에는 씨알급들이 왔다갔다하는걸 포착.
 
작은놈과 큰놈을 가르자 싶어 꾸준히 밑밥 패턴을 유지하니 결국 덜커덕 하는 입질 이놈도 역쉬 30급..
그렇게 2회전도 승점3점을 챙기고...
 
3회전은 작년대회 3위 입상한분...
 
포인트 도착하니 너울이 제법 몰아치고 파도를 살피며 점심을 후다닥 먹고...
결국 파도한방 맞아 옷안으로 바닷물이...폰이며 전자시계가 그파도 한방에 맛이 가버리는데...
 
대회전날 산 50메다 방수된다는 시계는 그 파도한방에 운명하시더만 몇시간뒤에 지 알아서 소생하고....ㅋㅋㅋ
 
너울로 인해 배를 불렀다가 죽기야 하게나 싶어 다시 전화해서 가라고 하고 뜰체 펴고 있는데 심판진 배들이오더군요
포인트 이동해야 할것같다고......
 
그렇게 옮긴 포인트는 이거 머 영 찜찜하더만 결국 열쇠고리 만한 놈들만 서너마리 구경....
상대편 선수는 기준치 23CM 될듯 말듯한 씨알 한수하여 살림망에 담아 철수...
 
대회 본부로 돌아와 보니 다른 포인트는 빈작수준에 씨알 미달급과 기준치 서너마리가 전부... 
가위.바위.보로 승패 결정...
 
계측이 시작됨과 동시에 룰이 머리속에 엉켜 6강에 올라간건지 아닌지 헷갈리기 시작했으나 박대호프로님이 상황설명을 들으시더니 승점7점으로 6강진출이라고...
모든 계측이 끝나고 보니 예선전 1등으로 통과......크크  
 
저녁에 6강진출자와 심판진들과 같이 저녁식사 하러가서 소주몇잔 기울이고 배정받은 숙소로...
내일 게임을 같이 뛸 선수는 아티누스팀소속.
지난번 거제도 예선전에서 만난 상대선수 이것도 참 인연인지라....
 
준결승 대비 채비를 미리 세팅하고 몇일간 여정이 피곤했던지 저는 그냥 쿨...
다음날 새벽에 해장국을 먹고 결승전 장소인 차귀도로....
 
바람과 파도가 너무 심하여 포인트 선점에 애를 먹고...
겨우 포인트 진입하였으나 제가 자리잡은 우측 홈통에 잔뜩있던 부유물과 해초들이 물돌이르 하면서 서서히 밀려들어 오는상화이고 거기다가 전갱이 버글버글...
 
아무리 봐도 벵에돔그람자는 보이질않고 삼대 악재에 아무리 열심히 해보아도 물고 늘어지는건 전갱이...
이자리는 한마리 승부인지라 그래도 집중력을 잃어버리지 않을려고 했지만 전반전후 포인트 교체후 후반중간에는 집중력이 떨어지더군요
 
전갱이에 계속시달리다 보니....
거기다 어차피 고기가 안나오면 예선전 성적으로 결승 진출 한다는 안일함과 긴장감이 반반 교차하다보니 집중력이 많이 흩어지고....
 
그러다 종료 5분을 남기고 입질을 받았으나 채비는 터져버리고...
준결승 종료휘슬이 울리고..
상대편 선수도 대상어가 나오질 않아 예선성적으로 제가 결승전 진출...
 
결승전 장소로 보트로 이동 후 밑밥배분 받고 밑밥 준비....
밑밥과 채비 준비하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고 하여 천천히 준비하던중 느닷없는 시작 몇분전이 울리길래 부랴부랴 밑밥 준비하는 그 와중에 포인트 선택을 위해 경승선수 3명을 불러 가위바위보.
 
포인트 선점 방식은 가위바위보로 해서 이긴사람이 맨오른쪽 그 다음 사람은 중간 그 다음 사람은 왼쪽
결승전 포인트를 배타고 접안 하면서 보니 왼쪽인 곶부리 지역이 최고의 포인트임이 한눈에 보이길래 가위바위보 지길 바랬는데 왠걸 다 이기는 바람에 맨오른쪽 안통 쪽....ㅠ.ㅠ.
 
시간이 없어 이번 대회때 늘 사용해오던 채비는 하지 못하고 결승전이라는 부담감이 생겨서 인지 매번 터지는 일이 있어 결승전에는 터지지 말자 싶어 목줄 한단계 업그레이 해서 1.5호목줄로 출발.
 
결승전이라 그런지 아님 갤러리들이 있어서 그런지 예선전 준결승전때는 없던 긴장감이 오기 시작하더니 바늘 묶는 손이 갑자기 부자연 스러워지기 시작하는데...긴 심호흡을 몇번하고 나니 조금 안정된다 싶더니 게임 시작 휘슬이 울리고...
 
공략지점에 밑밥을 충분히 주고 발앞에 잡어밑밥도 듬뿍....그렇게 첫캐스팅을 하니 곧바로 긴꼬리 잔씨알이 올라는데..
 
일단 기선 제압은 되었다 싶었는데 그 이후로는 이렇다 할 입질이 들어오지 않고 잡어들에게 미끼만 헌납...
상대편 선수들도 입질이 들어오는지 갤러리들의 소리가 들리지만 내 낚시에 집중하자 싶어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내 찌만 바라보지만 답답한 시간만 흐르고...
 
그렇게 1라운드를 마치고 포인트 교체...
2라운드는 곶부리 포인트 여기서 승부를 내지 못하면 끝이라는게 직감적으로 오지만 바다상황은 그렇게 만만치가 않고..
 
바람이 거세어 채비가 원하는 지점에 날아가지 않아 원투력 있는 찌로 바꾸었지만 입질감도가 너무 둔한듯 하여 제일 익숙한 투제로찌로 다시 채비변경..
 
목줄도 1.2호로 교체
간간히 잡어들밑에 벵에돔들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씨알은 잘고..
간혹가다 큰놈이 얼핏 보이는 듯 하여 저 한마리면 승부가 갈릴듯 하여 그놈을 노려보았지만 밑밥에 잠깐 반응하고는 이내 자취를 감추고...
 
잡어를 피해 원투후 채비 가라 앉히고 포인트로 끌어오다 기준치 될듯 말듯 한 한놈을 뽑아 냈으나 손으로 계측하여 사이즈가 긴가민가 하던차에 방생을(최고의 실수였습니다.)....
곧 그 사이즈급 이상이 물어주지 싶어 방생했더만 그 이후로는 잔씨알의 긴꼬리만....
2회전 종료....
 
3회전...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라운드라 집중력 최대한 끌어 올려 열심히 하자는 다짐하에 계측될듯 말듯한 놈 포획하여 살림망에 담고 계속해서 열심히 해보았지만 끝내 1-3회전 잔씨알 긴꼬리만 실컷보고 대회 종료
 
계측결과 제주도 현지꾼 신용민 선수가 계측고기 한마리를(25cm)걸어내어 우승을...
저와 다른 선수는 계측 하여 보았지만 계측기준에 미달하여 예선전 성적으로 제가 준우승을....
 
많은 생각이 교차하였지만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거에 대해 이상하게시리 미련이 그렇게 들지 않은듯...
아무래도 7-8년간 예선전 미끄러 지다가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여 만족해서 그런지 암튼 별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대회가 끝나고 몇일 지난 지금은 미련이 많이 드네요....ㅎㅎㅎ
 
아무튼 그렇게 다이와 구레마스터즈 대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사우나에 들러 몸무게를 재어 보니
3키로나 감량이....
이거 토너먼트 게임을 자주 뛰어야 될듯 하네요 다이어트 효과가 제대로 인듯.......ㅋ
 
우승, 준우승 특전으로 일본 낚시투어가 11월 말경에 있습니다
좋은그림 있으면 사진에 담아와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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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3 프로입문 10-10-27 17:17 0  
멋진경기 하셧네요 긴장감이 현장에있는듯합니다 준우승!진심축하!드림니다
3 파렌하잇 10-10-29 11:43 0  
읽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맙습니다.
1 거제홍도 10-10-28 15:05 0  
조행기 잘봤습니다
글에서 스릴이 뭍어나네예  ㅎㅎ

-3kg  대박입니다 ^^;;
1 파렌하잇 10-10-29 11:44 0  
3키로 저도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대회내내 낚시복 입고 하다보니 땀이 얼마나 나던지..
다이어트 제대로 한듯 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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