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 회 코리아 오픈 팀대항 낚시 대회가
10월 14일 ~ 16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전남 여수권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빈바구니형님, 뽈사마 동생과 저는 팀이프의 선수로서 참석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여수권으로 낚시를 갔습니다.
14일 오후 4시에 입장식을 한다고 3시까지 도착 하라는 연락을 받고,
14일 오전 10시경 창녕 영산을 출발하여
칠원에 있는 팀이프 마창진 팀장을 만나
팀이프 본부에서 준비한 구명 조끼 3개와 팀이프 기를 받아
마산시 내서읍 고속 버스 터미널에서
빈바구니형님, 볼사마 동생과 만나 여수로 향했습니다.
여수 모식당에서 게백반을 맛있게 먹고는 돌산 청사로 갔습니다.
물어 물어 돌산 청사에 도착하니 아무도 보이지 않아
프로 연맹에 전화로 문의하니 대강당에서 한답니다.
3층 대강당으로 들어가니
프로 연맹 조장래 회장님께서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 주차장에서 담배 한개비를 맛잇게 피우고 있는데,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닥터 K님께서 옵니다.
처음 만나지만 서로 반갑게 인사 하고는 대강당으로 향합니다.
4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입장식을 합니다.
일본 쯔리겐의 유명한 필드 스텝들도 인사하고
한조 무역 박범수 사장님도 인사하고
여러 유명하신분들이 인사합니다.
선수단 기 입장에서는
늠름한 뽈사마 아우가 팀이프기를 들고
힘차게 입장하여 팀이프기를 힘차게 흔듭니다.
입장식이 끝나고
대회 규정에 대하여 이야기를 듣고 조 추첨을 합니다.
뽈사마 아우가 추첨을 하였는데 1선단 2조입니다.
1선단
1조 낚시 아카데미(부산 대학교 평생 교육원 김 모 프로와 강모 프로가 강사로 있는 유명한 팀)
2조 팀이프
3조 포인트 낚시 24시 클럽(전남 여수에 있답니다.)
4조 한국 프로 연맹 경기 지부
이렇게 4팀중 한팀이 12강에 올라 갑니다.
숙소를 배정받고, 저녁 식사후
작년에는 밑밥을 지급 하였는데 올해에는 개인 부담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주위의 낚시점을 찾았습니다.
팀이프 마창진 팀장, 총무의 우려된 전화를 받고 이리 저리 낚시점을 찾는중
팀이프 본부의 블랙 아우님이 전화하여
우려와 격려를 보내며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그러던중
롯데 마트앞에서 깨끗하고 넓은 추적자 낚시점을 보고는 무작정 들어 갔습니다.
반갑게 맞아 주시는 사장님과 사모님께
이런 저런 상황을 설명하니
사장님께서 여수권에 대하여 많은 설명과 우승 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새벽에 오겠다는 말을 하고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는데
빈바구니 형님께서는 부담감과 긴장으로 인하여 정신이 하나도 없는 듯 합니다.
3시에 알람을 맞추어 놓고는 12시경 잠자리에 듭니다.
지금 취침해도 3시간밖에 못잡니다.
저는 바닥에 누웠는데 1시가 조금 지나니 추워서 잠을 설칩니다.
2시경 일어나 대충 씻고는 2시 30분경 빈바구니 형님과 뽈사마를 깨웁니다.
3시경 아침을 먹고는 추적자 낚시점으로 향합니다.
밑밥을 준비 하는데
낚시점 사장님께서 손수 정성스럽게 밑밥을 개어서 밑밥통에 넣어 주시면서
꼭 우승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 선단은 금오도로 향하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1라운드에서는 낚시 아카데미팀과 우리 팀이프 선수들이 각팀 1명씩 시합을 합니다.
저는 낚시 아카데미 윤모 조사님과 내려 1시간 낚시후 자리 바꾸어 또 한시간 낚시를 하였습니다.
예선 1라운드 결과는 4팀 모두 무승부로 승점 3점씩입니다.
예선 2라운드에서는
팀이프와 포인트 낚시 24시 클럽의 선수들이 시합합니다.
이번 포인트는 큰 홈통이 있는 포인트입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오늘 같은 날씨에는 좋은 포인트가 될것 같은 느낌입니다.
자리를 정하고 열심히 낚시를 하는데
몇일전 다친 허리가 아파 옵니다. 허리를 두더리며 낚시를 하는데
어망배가 들어와 어망을 내립니다.
이때 찌가 조금 잠기기에 뒷줄 견제를 하려다가
오늘 같은 날씨에는 뒤줄 견제 보다는 미끼가 더욱 더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원줄을 더 풀어 줍니다.
그리고 풀어진 원줄을 살며시 감는데 찌가 스러러 잠기기 시작합니다.
잠시후 챔질.
그런데 올라 오는 놈은 감성돔이 아니라 망상어입니다.
수심을 1M정도 더 주고는
그곳에 집중적으로 밑밥을 많이 주고는
멀리 원투를 하여 채비를 가라앉힌다음 그곳으로 채비를 끌어들이는 낚시를 해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곳에 미끼가 다다를쯤에
또다시 찌가 살며시 잠깁니다. 또다시 원줄을 풀어 미끼가 조금이라도 자연스러움을 주었습니다.
흣날리는 원줄을 천천히 감아 들이는데
찌가 조금씩 내려갑니다. 잠시후 챔질,,,,,,,,,,,
그런데, 조금 무찍하게 딸려옵니다. 노래미인가??? 복어인가???
반쯤 딸려 오던놈이
갑자기 밑으로 쿡 쿡 처 박습니다. 감성돔이 분명합니다.
감성돔을 물위에 뛰워 놓고는 얼런 뜰채를 들고 갯바위를 내려 갑니다.
낚시 자리에서 수면과는 10M 정도로 높았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그냥 들어 뽕으로 처리 하지만
이고기는 무조건 잡아야 하기에, 저의 낚시대가 연질 이므로 뜰채를 사용 하였습니다.
대충 길이는 계측(25CM 이상 감성돔) 고기는 될 듯 합니다.
살림망(살아 있는 고기만 계측)에 넣어 두고는
또다시 포인트로 열심히 밑밥과 채비를 투척합니다.
그런데 아뿔사,,,,,,,,,
원줄이 면사 매듭 위에 흠이 있었지만 시간 관계상, 그리고 괜챦겠지 하는 생각에 그냥 낚시 한 것이
잘못 이었습니다. 어망줄에 바늘이 걸려 매듭 위 분분이 터져 버린 겁니다.
이번 대회에 참여 하려고 비싼 돈 주고 산 쯔리겐 찌가 아까워 찌를 건지느냐? 낚시를 계속 하느냐?
순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오늘 이긴다면 내일 사용 할 찌를 사야 되기에 찌를 건지기 시작합니다.
-이번 대회에는 쯔리겐 찌만 사용 하기 때문에 저는 0.5, 0.8, 1.0 구멍찌 세개와 수중찌 세개를 사고
1.5호찌는 가지고 있는 찌를 가져 갔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빈바구니 형님께서 전날에 찌 회수기를 사주셨습니다.-
낚시대에 찌회수기를 달고 여러번 던졌지만,바람 때문에 건지기가 힘들어 이리 저리 뛰어 다닙니다.
20분 정도 갯바위를 뛰어 다니며 찌만 건지고 수중찌는 아까워도 어쩔수없이 수장 시킵니다.
갑자기 허리가 아파 옵니다. 너무 아픕니다.
시간이 되어 자리를 바꿉니다.
학공치가 갑자기 많습니다. 바람도 장난이 아닙니다.
낚시는 않되고 바람은 불고 하는데 위에서 살림망을 보니 감성돔이 드러 누워 꼼짝도 않습니다.
죽으면 않되는데 제발 죽지마라 마음속으로 이야기 하면서 걱정이 되어 수면 근처로 내려갑니다.
감성돔을 살리기 위하여 살림망을 다시 넓게 해주고는 시간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종료 5분전 낚시대를 접고는 감독관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감독관이 배에서 "계측 고기 있습니까?" 묻습니다.
살림망을 보여주니 갯바위에 하선 합니다.
계측 결과 28.2CM 입니다. 정말 기분 좋습니다.
아무도 고기를 잡지 못해
우리 팀이프 1승 2무, 낚시 아카데미팀과 프로 연맹 경기 지부팀 3무, 포인트 낚시 클럽 2무 1패입니다.
예선 3라운드는 프로 연맹 경기 지부팀과 팀이프의 시합입니다.
우리 팀이프팀이 패하면 다른 팀이 12강에 올라갑니다.
날씨를 보아서는 감성돔이 나올 것 같지 않아 12강을 자신 합니다.
저는 박 모프로와 갯바위에 하선 합니다.
둘이 앉아 점심을 먹습니다. 도시락이 엉망입니다. 편의점의 이천 오백원 짜리 도시락 보다 못합니다.
자리가 좁은 관계로 자리 이동없이 한자리에서 2시간 동안 같이 낚시 하기로 합의 합니다.
저는 허리가 너무 아파 앉아서 낚시대를 던져 놓고 박프로와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다행이 감성돔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낚시를 마칠때쯤 두레박으로 갯바위를 청소하는 모습을 보니 진정한 프로입니다.
저는 주변의 쓰레기를 모아 비닐에 넣고는 청소를 도웁니다.
철수 배가 옵니다. 철수 할때에 결과를 알려 줍니다.
팀이프 1승 8무 승점 11점, 12강 진출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기쁨으로 서로를 격려합니다.
저는 빈바구니 형님에게 허리가 너무 아프다고 이야기하니 내일 시합 끝나고 죽어랍니다.
우리조의 타팀 선수들이 꼭 우승 하라고 합니다.
국동항에 도착하니 선수들의 표정이 나뉘어 집니다.
예선 탈락 하였지만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는 프로 선수들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숙소 배정 때문에 잠시 대기 하는데
닥터 K님이 지나 갑니다.
웃는 얼굴로 "우리는 떨어져서 집에 갑니다."하고 이야기 합니다.
진정한 낚시인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내일 밑밥 준비 때문에 추적자 낚시점에 들리니
사장님과 사모님이 마치 자기 일인양 축하해 주십니다.
이것 저것 부탁을 드리고
숙소를 배정 받고 팀이프 블랙님, 마창진팀장, 총무, 석뽈 형님, 갯바위 관광객등 여러 팀원들의 축하전화와
격려속에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창원에서 갯바위 관광객 아우와 석뽈 형님이 먼길을 달려 여수에 도착합니다.
맛있는 저녁을 사주겠다고 왕복 400 KM를 달려 왔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녁은 식권으로 먹고, 숙소로 돌아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마치고
내일 잘 하라고 갯바위 관광객아우가 통닭과 생맥주를 주문합니다.
맛있게 나누어 먹고는 또다시 창원으로 석뽈 형님과 갯바위 관광객아우를 보내고는 휴식을 취합니다.
대회 3일차 마지막날
우리 선단은
1조 팀이프
2조 팀바우
3조 한국 프로 연맹 대구 지부
4조 일본 쯔리겐 필드 스텝
한팀이 결승에 진출합니다.
1라운드우리 팀이프 선수들은 팀바우팀과 경기합니다.
1라운드 결과는 전원 무승부, 고기는 나왔지만 계측 고기 이하
2라운드 팀이프는 프로 연맹 대구 지부 선수들과 경기합니다
고기는 잡았지만 계측미달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뽈사마 아우가 두마리를 계측 하였는데
24.9CM 입니다. 아직까지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2라운드 결과는
일본 쯔리겐팀 1승 2무
팀이프와 프로 연맹 대구 지부 3무
팀바우팀 2무 1패
12강 3라운드
마지막 두시간이 결승에 오를 팀을 가립니다.
우리 팀이프 선수가 일본팀을 이기면 결승에 진출합니다.
저는 1000조법을 하는 쯔리겐 필드 스텝과 경기합니다.
일본 선수는 두레박으로 먼저 갯바위 청소를 합니다.
잠시 기다려 준비 완료후 서로 인사하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잡어가 많은 곳에서는 반유동인 제가 유리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합니다.
아픈 허리를 두더리며 열심히 하지만 잡어로 인하여 감성돔 구경을 못합니다.
종료 10분전 빈바구니형님과 뽈사마 동생을 믿고 낚시대를 접고
쯔리겐 필드 스텝 옆으로 가서 채비를 보면서 바디 랭기지를 합니다.
목줄 1.2호 9M라고 목줄과 원줄 매듭 부분을 보여 줍니다. 찌는 3B 입니다.
저는 손바닥에 1000이라고 써고는 천조법이라고 이야기 해 봅니다.
껌을 세개주며 먹으라고 하니 감사의 말을 합니다.
그렇게 12강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3라운드 결과는
일본 쯔리겐 필드 스텝 1승 8무 승점 11점
팀바우 1승 7무 1패 승점 10점
팀이프 9무 승점 9점
프로 연맹 대구 지부 8무 1패 승점 8점
그렇게 12강을 마치고 아쉬운 마음으로 결승전 장소로 이동 합니다.
저보다도 빈바구니형님이 더욱더 아쉬워합니다.
결승전은
프로 연맹 부산 지부 B팀, 동양산업 필드 스텝(?), 일본 쯔리겐 필드 스텝
40분씩 3라운드를 하였지만 감성돔이 나오지 않아
12강 라운드결과로
1위 한국 프로 연맹 부산 지부 B팀
2위 동양 산업
3위 일본 쯔리겐 필드 스텝
저희 팀이프는 7위입니다.
결승전에는 갤러리 여러분들이 일본 선수들만 구경 합니다.
저희 팀이프 선수들은 상장과 부상을 받고 국동항에 하선후
여수 추적자 낚시점에 들러 감사의 말을 전하고
주최사인 한조 무역 박범수 사장님이 마련한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식당에 도착하여 앉아 있는데 닥터 K님이 옆 자리에 앉습니다.
농담으로 "언제 집에 갔다가 왔습니까?"하고 이야기하니
"거문도 다녀 왔습니다."고 합니다.
조황을 물으니 30CM 정도의 뺀찌가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낚시 대회에 처음 출전한 우리 팀이프 3명은
실력 발휘를 못다한 아쉬움이 많지만
많은 것을 배운 대회 였습니다.
너무 아쉬워 내년에도 참석하자고 하시면서
운전 하시느라 고생 하신 빈바구니 형님과,
믿음직한 다크호스로서 참가한 뽈사마 아우,
대회에 참가 할 수 있도록 해주신 팀이프,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마창진팀원님들,
하나가 되어 응원 해주신 전국의 팀원님들,
여수까지 다녀간 석뽈 형님과 갯바위 관광객,
같이 경기한 많은 선수들,
여수 추적자 낚시 사장님과 사모님,
모두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배운
즐거운 대회였습니다.
ㅎㅎㅎ 반갑습니다. 저도 이 대회에 참가하여 12강에서 아깝게 결승에 오르지 못한 토네이도 팀입니다. 저희는 3명이 모두 감성돔을 걸었는데 저는 24.98로 미달, 나머지도 24.7, 20센치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는데.... 아쉬움과 많은 배움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우승을 축하드리고 내년에 뵙도록 하지요...
반갑습니다. 토네이도팀으로 참석하셨군요. 저희도 계측 미달 고기는 많이 잡았는데 ㅎㅎㅎㅎㅎㅎ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해 보았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일본 명인과의 한판 승부는 영원히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참가하게 된다면 같이 소주나 한잔 하이시더 항상 즐낚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