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2010년 만재도 1. (어려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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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2010년 만재도 1. (어려운 출발)

56 찌매듭 28 7,227 2010.08.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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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오르면 자기 영혼의 무게를 느끼게 된다. 
 무슨 일을 어떻게 하며 지내고 있는지, 자신의 속 얼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여행은 자기 정리의 엄숙한 도정이요. 
인생의 의미를 새롭게 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다. “ 

법정 스님이 한 말이다. 


눈만 뜨면 보이는 내가 있는 도시는 항상 잿빛이 드리워져 있는 
무거운 얼굴이고 고층빌딩이 즐비한 회색빛 도시에서는 하늘 한 번 
올려다볼 일 없는 바쁜 일상이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또 내일 같은 숨 가쁜 경쟁사회에서 살면서 
자기 자신의 무게를 느껴보기 위해 뒤를 돌아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도시인들은 늘,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무겁다……. 
무거운 게 아니라 텅 빈 것 같고 생각이 이어지질 않는다. 

조그만 것에도 짜증을 내다간, 나중에야 이를 알아채곤 
‘그러질 말아야지’ 늦게나마 다잡아 보기도하지만 더운 날씨 탓인지 
여러 사람과 어울려도 즐겁지가 않고, 재미있는 일이 별로 생기지도 않지만, 
남들은 웃는 상황이라도 함께 웃음이 올라오질 않는다. 

매일같이 쌓이는 일상의 피곤함은 이젠, 습관이 된듯하고 
등짐이 되어 쌓이고 쌓여 나를 더 무기력하게 만들고 이런저런 
잡스런 생각만 맴돌 뿐, 도대체 무엇부터 먼저해야할지…….


유일하게 나의 내면과 여유 있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며칠 주어진다면,
모처럼 내게 주어진 시간을 갖고, 바다로 떠나가서는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
또, 푸른바다를 발밑에 두고서, 모든 걸 잊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만 있다면 
정말 기분 좋고 흐뭇한 일일 것이다. 

뭍에서의 일과 생활에 쫓기면서 겪어야하는 갈등과 괴로움까지 잠시 잊고,
오로지 자기 자신하고만 만나고 있는 초월의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나에게 힘이 되어줄 강력한 무기가 생긴다면 
그 강력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바로, 휴가인 셈이다. 



해마다 한 번씩 태평양을 건너와 달포쯤 노모의 뒷바라지를 
하고 가는 것이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천사가 금년에는 느닷없이 
4월 달에 내려와서는 날씨가 좋은 날을 골라 며칠, 바다구경을 하고 오라는데 
바다도 모르고 낚시도 잘 모르다 보니 날씨만 좋으면 바다를 갈수 있는 줄 아는가보다……. 


가거도의 영등철도 지났고 봄의 전령사인 볼락만이라면 모를까
농어가 날뛰기 시작하고 돌돔이 격한 입질을 하는 시기도 아니다 보니 
아쉬운 대로 가까운 서해바다에서라도 참돔이라도 모습을 보인다면 
선상낚시라도 두어 번 다녀올 수 있겠지만 차가운 수온이 변하질 않으니
갈만한 곳이 없어라....... 

쥐어준 떡이지만 시간까지 무정하게 흘러가다보니 그대로 굳어버리고만 것이 
천사가 태평양을 건너 제집으로 돌아갈 날이 되었다. 

이번에는 천사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간다며 노모의 컨디션이 
극상(極上)인 날을 골라 생일날을 핑계로 걸고 눈 딱 감고, 
며칠 다녀오라며 공항에서 건네주고 간 흰 봉투 안에는 
원도 권으로 낚시를 다녀올 수 있는 비용이 담겨져 있었는데 
이 봉투안의 비급을 사용할 수 있는 날이 그 언제일까…….


6월초가 되어서야 기온이 제대로 돌기 시작했고 물색만 나온다면……. 
귀빠진 날을 핑계로 걸고 천사가 준 봉투 안에 담겨있는 지폐라고 불리는 종이로
마법의 빗자루를 하나 사서 올라타고 집을 나설 수 있겠다고 내심, 
손을 꼽아보며 이번에 바다엘가면 한동안 아무도 가보지 않았을 몇 몇 곳을 
감쪽같이 뒤져 보고 오겠다고 오색구름 가득한 꿈을 꾸어가며 짐을 꾸렸는데 
노모께서 갑자기 속탈이 나셨다……. 

이삼 일간, 그만그만하기에 운동부족에서 온, 속탈이려니 했는데 
고열과 복통이 반복되는 것이 간단일 같지가 않다…….

병원엘 가보자니 ‘내 속은 내가 안다’고 버티며 몇 끼의 식사를 걸렀고 
희뿌연 노루즙과 한국민의 만병통치약으로 이름을 날렸던 
톡, 쏘는 맛이 강한 콜라 원액 같은 것으로도 충분히 나을 것 같다며 
고집을 부리다간 종내는, 불자동차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가야 했다……. 

병원의 응급실에서 몇 개의 수액주머니를 주렁주렁 매달고선 
온갖 검사를 진행했는데 상냥하고 친절한 여의사가 노모의 마음에 
쏙 드는 단어만 골라가며 비위를 맞추어 주자 그제야 기분이 풀렸는지 
진작 올걸 그랬다며 기분이 좋아졌는데 쓸데없이 고집만 세우다가 
그랬다고 큰소리를 질렀더니만 고개를 돌려 외면하며 입을 굳게 닫아버렸다…….

처방약과 다음순번의 예약을 정해놓고 집으로 돌아와서 며칠이 지나니
한결 나아졌는지 식사량도 늘었고 끊임없이 풀려나오는 수십 년 전의 
이야기보따리가 끝이 없이 펼쳐지는 것을 보니 한동안은 별 이상이 없을듯하지만
수시로 변하는 기분을 어찌 가늠할 수 있을까?



폭발적인 조황이 한동안 이어진 가까운 서해바다에서 감질나는 오후반의 
짧은 움직임으로 참돔구경은 했다만 붉은빛의 영롱한 전지 찌의 불빛과
서늘하고 시원한 케미라이트 불빛이 눈앞에 어른거리니 볼락시즌이 끝나기 전에 
바다를 보고 와야겠다.


그래, 떠나는 거야!!!!!! 
가서, 하늘밑 푸른바다를 마음에 담아보고 오는 거야……. 

이번에는 물색이 안 나오고 수온이 차다고 조금 더 기다려보라고 선장이 길을 막았기에 
언제나 물색이 나오고 수온도 오르려나? 눈치를 보다간 6월을 훌쩍, 넘겨버리고 말았다…….

가거도로 볼락낚시를 간 삼천포의 돌뽈레기가 연일 쿨러 조황을 기록한다며
잠시 다녀가라고 연락이 왔기에 물색도 나오고 수온도 괜찮은 가거도로 가볼까도 했지만
그 다음날에는 만재도의 선장이 급한 연락을 해왔다.

볼락이며 농어가 쏟아지기 시작했으니 시간이 되면 다녀가라니 가벼운 
흥분까지 일어났는데, 새벽부터 치아(齒牙)에 통증이 엄습하여 떨어지지 않는 발을 끌고
치과문턱을 넘어섰는데 좀처럼 끝이 나지 않는 신경치료로 보름을 훌쩍 넘겼더니 
마무리로 비싼 금속덩이로 보강을 하는 것도 한 번에 되지가 않아
또 한주가 아쉽게 넘어갔다.......

치과 문을 박차고 나서고 보니 이번에는 빠질 수 없는 혼사며 행사까지 치르다보니 
7월 중순을 또, 넘어서고 말았다.......



초복(初伏)날, 노모께 맛난 것을 드리고 어두워지면 꽁지가 빠지게 사라 지렸더니
어찌 눈치를 챘는지 서 씨 아저씨가 대낮부터 달려와 이슬 머금은 점심을 사더니
급한 일이 있는데 일머리만 잡아놓으면 시간을 낼 수 있으니 며칠만 미루었다
함께 가자고 사정을 했다…….

댓새면 된다던 일이 일주일이 넘었고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는 것이
핑클 같은 딸내미가 휴가를 가기 전에 돌아와야만, 자리를 비우는 공백이 
안 생긴다고 짜증 섞인 통화 끝에 출발 날자가 정해졌지만 어디든지 가장 붐빌 
8월 첫 주가 돼버렸으니 폭염과 휴가철이 겹쳐 길까지 막히게 생겼으니
이래저래 복도 없지 뭐람.........  -_-;;


그래도 주간날씨를 보니 그만그만한 것이 또 다행일지도 모르니
마음을 비우고 길을 나서 내영혼의 무게나 느껴볼 수밖에…….

꾸렸다, 풀렀다를 수없이 반복하며 점검해두었던 짐 보따리들을 싣고 
이른 오후에 서울을 빠져 나왔지만 휴가철 차량들이 가득한 길을 뚫고 
목포까지는 평소보다 곱절이나 시간이 걸렸으니 서둘러 나서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을꼬? -_-;;



늦은 저녁을 급히 먹어치우고 낚시에 필요한 물품을 챙겨들고 새벽바다로 나섰는데
낚시점에서 갓 진수한 배는 여태껏 타본 낚시 배중에서는 성능이 가장 뛰어난듯했고
진도대교의 불빛이 보일 때까지 더운 선실 안에서 벗어나 뒤편에서 밤바람을 쏘이고 있었지만
흔들림도 없었지만 아무런 불빛도 안 보이는 망망대해에 들어서자 서늘하다 못해 
춥기 시작한 것이 밤 기온은 차가운 것 같았다…….

갑자기 조용했던 배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속도까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 
원도권의 물목에 들어선듯했는데 이렇듯, 원도권 나들이는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흔들림이 심해지자 멀미를 느꼈는지 사람들이 하나 둘, 깨어나 웅성거리는걸. 느꼈지만
그제야 무거워진 눈을 감고 잠깐, 졸았었을까? 다시, 주위가 소란해 눈을 떠보니 
같이 탑승한 낚시인들이 짐을 챙기며 내릴 준비를 한다. 

시간을 보니 목포항을 떠나온 지 3시간이 훨씬 넘어서야 만재도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이번 항해는 다른 때보다 지루했다…….


몇 번이고 확인했던 일기예보에서는 먼 바다의 풍속이 6미터 정도라고 했는데  
10미터를 넘어서다보니 모자가 날아갈 듯했고 파도는 2미터를 넘어섰다…….

바람의 방향까지 바뀔 것을 예상치 못했었기에 갈만한 자리가 한정됐는데 
파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이어야 했기에 빈자리를 발견하곤 
급히 내리게 되었고 무거운 짐을 옮겨놓고 가쁜 숨을 한동안 고르고 보니 
흥건히 젖은 속옷이 피부에 감겨든 것을 느꼈다

이번에도 이렇게 갯바위에 오도카니 올랐지만 입질도 없는 시간이 이어지다보니
잠시 멍한 생각에 빠져 그동안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지냈는지 내영혼의 무게나 
느껴보았을까? 


덥지만 간간이 지나가는 바람에 땀을 삭힐 수 있었고 이렇게나마 버거운 
일상에서 벗어난 기쁨에 마음에 무거운 짐을 갯바위에 내려놓고 숨을 편히 골라본다. 

또르르, 땀방울이 흘러내리고 천천히 낚싯대를 휘둘러본다. 
바람이 내가 되고 파도가 내가 되고 바다와도 하나가 되어 
또 다른 내가되는 이 순간을 느껴보며 이렇게 충전된 에너지는 다시 이어질 
뭍의 삶에서 이어질 고단한 내 삶의 무게를 한동안 덜어줄 묘약이 될 것이다 

한 때는 매번 보았던 바다였어도 그때마다 달라 보인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지금에서야 바다라는 것이 볼 때마다 달라 보인다는 걸 새삼 느껴 보는 것이
어떤 때는 너무도 낡아 보이고, 무디고, 둔탁하고, 거칠기도 하고 잠든 듯 
고요하기도 하지만 낚시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야 힘들여 설명해보았자 
알 수가 없는 이 바다가 아름다운 건 그 안에 섬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쳐다보고 있던 찌가 ‘훅~!’ 하니 물속으로 빨려 들기에
반사적인 챔질로 이어갔지만 전해져 오는 이 무게감이 어째 이상하다했더니
만재도의 터줏대감격인 노래미의 크기가 너무 작질 않은가.......-_-;;


민박집으로 올려 보낸 뒤죽박죽된 짐정리와 오늘 밤을 위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하고
배를 불러 민박집으로 들어가 젖은 옷을 갈아입기 위하여 수도꼭지를 돌려보았지만 
물줄기가 시원치 않았는데 해수를 담수로 만드는 시설이 고장이 났고 이 섬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 물 부족현상이 생겼다며 민박집 아저씨가 빗물을 모아두는 큰 통에서 
두어 통의 물을 길어다 줬다…….

물이 귀한 곳이긴 하지만 십오 년 전에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한 바가지의 물을 몸 전체에 잘 묻히고, 비누칠을 먼저 한 후에 최대한으로 
거품을 지우는 효율적인 이상한 샤워를 마치고 두 시간 정도의 휴식을 취한 후 
만재도 에서의 첫날밤을 보낼 장소를 찾아 나섰지만 바람과 파도로 
갈 곳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방파제를 벗어나자마자 앞에 있는 커다란 섬의 후미진 곳을 찾아서 내려야했다.


저녁 도시락을 가져온 선장이 볼락을 찾아 너무 깊이 들어가지 말라고 
걱정스런 당부를 하고 돌아섰기에 어두워진 밤의 안전한 발 디딤을 위하여 
케미라이트 몇 개를 꺾어, 군데군데 표시를 해두었기에 몇 번이고 짐을 
놓아둔 곳과 깊은 골목 속을 오가며 채비를 내려 보았지만 작은 볼락, 한 마리도 구경 할 수가 없었다…….



짙은 해무가 어둡기 전부터 깔려있어 약간만 찌가 멀어져도 보이질 않았고
늦은 저녁 도시락을 먹고 난 후에야 미약한 찌의 움직임이 있었는데 물 흐름이 
약한 곳을 찾아들어온 크지 않은 농어새끼들뿐…….

약간 떨어져 있던 일행들은 일찌감치 펑퍼짐한 자리를 찾아 네 활개를 펴고 누워있었는데
고단했던지 금세 코를 고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그리도 오고 싶은 곳에 와서 저리 쉽게 잠이 올수 있을까?

바람이 잠시 멈추었는지 잔잔한 상태가 이어졌는데 간조시간이 되어 
물이 잔뜩 줄어들어 높은 위치에 있었지만 이런 시간에 다가올 농어가 있지 싶어 
서 씨 아저씨가 받침대에 걸쳐놓은 낚싯대를 들어보니 바늘에 미리 끼워져 있었던 
청갯지렁이가 말라있지 않고 꿈틀거리는 것이 한번 던져볼만하겠다 싶었는데 
내가 사용하는 릴의 핸들과는 반대라 불편하니 딱, 한번만 던져 보곤 내 자리로 돌아가 볼 까나? ^^;;

언젠가 이십 여 마리의 돌돔이 물려주었던 골짜기로 살포시 던져 놓으니 
막대찌가 제대로 일어섰다만 케미라이트의 불빛이 너무 흐려져 있어 잔뜩,
눈에 힘을 올려야했지만 미약한 움직임이 있는 것 같아 슬~며시, 끌어보니 
무언가 고기다 싶은 느낌이 닿았고 지긋이 잡아당기면서 제법 힘을 쓰는 것이 
농어가 틀림없었다. 뒤편에 펼쳐져 있던 뜰채까지 집어 들고서는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밑으로 내려가 잠시 승강이 끝에 큼지막한 농어를 무사히 뜰채에 
담을 수 있었으니 전부 서 씨 아저씨의 장비로 거저먹은 셈이 되었다……. ^^;;

자, 감쪽같이 지렁이까지 몇 마리 다시 끼워놓았으니 서 씨 아저씨가 잠이 깨어
제자리로 돌아가도 아무것도 모르겠지? ^^;;

다시, 안쪽에 있는 내 자리로 돌아와 볼락이 있을만한 골창 안을 힘들게 드나들었지만
별도 달도 없는 이 어두운 밤에 그 많다던 볼락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

잠이 깨어 낚시를 시작했던 또 다른 일행이 다가와 크지 않은 참돔을 몇 마리 낚았다며 
자랑을 하고 갔지만 내가 있는 깊숙한 곳까지는 들어오지를 않았는지 애꿎은 농어새끼들만
설치기 시작했기에 일행들이 있는 멀리까지 채비를 던져 고만고만한 크기의 참돔들을 낚다보니 
훤히 날이 밝아왔다. 

날이 밝고, 동이 트며, 검푸르던 바닷물색이 맑은 색을 찾기 시작하자 
몇 점의 구름이 담긴 하늘이 물위에 내려앉아 숨죽인 파도와 너울너울 
춤을 추는 것이 눈에 들어왔고 한줄기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자 삶의 기운이 
바다가득 충만해졌다…….
 
나는 지금 바다안의 섬에서 여름의 문턱에서 허우적대며 
만재도 에서의 첫날밤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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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댓글
1 自由人 10-08-13 12:46 0  
찌매듭님..학수고대 하고 있었습니다^^* 다음편을 기대하며....댓글은 아껴두겠습니다 ㅎㅎㅎ
1 찌매듭 10-08-14 18:12 0  
집을 비운 8월초에는 서울도 타들어간다고 무사한가 묻는 전화가 올 정도였으니
어디든지 무더웠던가 봅니다.
이틀간 비가 오고 찬바람이 불어 간간히 선뜻했다는 말을 믿지 않더군요...
짙은 해무와 잔잔하고 약한 바람일거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강풍과 너울속에 악전고투하며 밤을 새우고 날만 밝으면 더위가 짓누르고....
날씨와의 전쟁이었습니다.
역시 복중낚시는 피하라고 했는데 말을 듣지 않았으니
아직, 무언가가 부족하고 멀었다는겁지요.... -_-;;
1 폭풍연 10-08-13 14:00 0  
바다를  묘사한 글귀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담편을 기대합니다....

좋은글귀.... 잘 보았습니다....
1 찌매듭 10-08-14 18:14 0  
바다를 찾는 누구나의 가슴속에 담겨 있을 생각들입니다.
갑작스런 소나기로 급하게 뛰어들어왔는데 참, 날씨도 별스럽습니다.
시원한 저녁시간 되시길요 ^^//
1 草公先生 10-08-13 14:30 0  
진짜 재미는 2편부터 이지요?????
과연 2편에서는 어떤 공포(?)스런 장면이 연출 될것인지...ㅎㅎ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부담을 갖지는 마십시오....흐흐흐흐.....

찌매듭님의 열열한 편입니데이....^^*
1 찌매듭 10-08-14 18:19 0  
초공선생님,
정말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에서의 피서가 제일인듯합니다.
제가 아는 이는 장수의 계곡으로 같은 시기에 다녀왔다는데
밤에는 추워서 서로 이불을 당기는 다툼을 벌렸다니 모기가 들끓는
갯바위에 비하면 신선놀음이 아니겠는지요?!
그래도 피로가 풀리고 나니 모기가 괴롭히는 곳을 다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드니
정말, 제정신이 아닌가 봅니다 ^^;;
오늘 저녁도 잃은 입맛을 시원한 냉면으로해야할까요? ^^
50 발전 10-08-13 15:48 0  
한여름에 다녀오셨네요. 날이 많이 더워 낮에는 갯바위에 서있기 조차 힘들다고 하던데요.
밤낚시에 뭔가 수확이 있어야 하는데 다음편에나 나오겠지요?
원도권에는 돌돔이 많이 낚이나 본데, 얼룩무늬 고기 구경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씨 아저씨께서 주무시고 일어나서
"내가 껴둔 지렁이가 아니네?"
라고 하시면 어쩌나 걱정됩니다. ^_^
50 찌매듭 10-08-14 18:26 0  
밤과 낮의 장단점이 있겠지요만
이 무더운 낮에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새벽 일찍 나와 덥기전에 들어가던지
늦은 오후에 나와 어두워지면 들어가던지
저와 같이 이른 오후에 나와 밤을 새우는 세종류로 낚시가 진행 됐습니다...
밤을 꼬박 새우는 고통이 가장 힘들어선지 오히려 밤낚시객이 가장 적었습니다.
낮에 참돔과 돌돔이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편이고
밤낚시는 준비물이 많고 모기때문에 많이 피하는 편이지요
홍도는 돌돔시즌이 끝나가고 태도에서 얼굴이 보이던데 만재도나 가거도는 보름이상 늦을 것같습니다...
서 씨 아저씨의 지렁이는 유전자가 같은 놈을 골라 끼워두었기에
아직까지 모르고 있겠습니다만 글을 읽으면 또 난리가 나겠지요....^^;; 이슬로 달래야겠지요?
1 열정칸 10-08-14 00:40 0  
흠...........장문의 글,,잘 읽었습니다.........

sailing,..........중,고등학교 때 한 잔 걸치고 즐겁게 부르던 노래가 들리니 참 기분좋네요.

낚시를 ,, 참 잘 하십니다.......
자신에게 낚이며, 즐거움을 찾아 즐기는,,,,,,,,진정한 낚시를 즐기셨네요..
부럽습니다.^^
1 찌매듭 10-08-14 18:37 0  
중 고등학교때부터 한잔걸쳤다니요?
훨~~~! 조숙했었을까요? ^^;;
학창시절 너무 공부만 하거나 일만 하고 쉴 줄 모르는 사람은
브레이크가 터진 자동차만큼이나 위험하다는 헨리포드의 말을 기억합니다
 
일만하고 쉴 줄을 몰라도 문제고 돈만 벌줄알고 쓸줄을 몰라도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너무 놀아도 문제겠지만....... ^^;;
좋은 선임자나 스승을 만나면 인생이 빛나고 바뀌듯이
명 선장까지 만나 좋은 포인트를 찾고 날씨 좋은날도 만난다면
낚시도 할만 하겠지요.
1 본류콸콸콸 10-08-14 08:54 0  
아침에 눈을 떠 잠시 열어 본 이 곳에 기다리던 문장이 있어 서둘러 한 번 읽고

음미하며 두 번째 읽은 찌매듭님의 팬입니다.

폭염속 원행이 힘드셨을텐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1 찌매듭 10-08-14 18:42 0  
그믐으로가는 조금물때였는데 어느 날은 물이 너무 빨라
고전하기도 했었습니다.
다음번 부터는 너무 더운 날을 피하여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만
매번,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이 시간 냄이 문제겠지요.
체중이 많이 줄었을줄 알았는데 2키로정도 줄었더군요
아마도 물을 너무 많이 먹어 그랬을까요?
이 무더운 여름을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
1 목포프로 10-08-14 14:53 0  
잘 지내시죠
무더운 여름에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글 잘 읽고 갑니다.
1 찌매듭 10-08-14 18:47 0  
오랜만에 웹상에서나마 뵙습니다.
피서철이라 길이 많이 막혀 일찍 출발을 하였지만
목포도착이 9시가 넘어섰는데 서 씨 아저씨가 가자는 식당 이름이
전혀 생각이 나질 않지 뭡니까?
결국 길가는 사람을 붙들고 묻다가는 인동초를 기억해냈고
길까지 얽혀서 몇바퀴를 돌아서 찾아내다 보니 너무 늦어 가까스로 마지막 손님으로 식사를 마쳤습니다.
매번 다녔던 길인데도 더위탓에 그러려니 돌려 보았구요....
돌돔철에나 짧은 일정으로 한번 더 가볼까 꿈을 꿉니다만.... ^^;;
1 찌매듭 10-08-14 18:49 0  
서울은 막, 한소나기를 퍼부었습니다만
그치자마자 후끈, 한 것이 오늘밤도 무척이나 더울 것같습니다.
함께 건강을 챙기시자구요 ^^//
18 谷里之人 10-08-15 09:32 0  
목요일 저녁에 조행길에 나서 일요일 귀향코자 했으나 기상관계로 토요일인 어제 철수하여
아침에 찌매듭님의 글을 보게되었씀니다.
황제도에서 돌돔낚시를 하였으나 민장대로 4짜 한마리로 마감하고 가거도나 만재도로 갈껄 하고 후회하며 찌매듭님의 조행기 생각이 불현듯 떠오르더군요.
찌매듭님의 조행기를 보고 가거도를 가봐서인지 그곳에 갈때마다 불현듯 찌매듭님의 조행길이 눈앞에 어른거리며 주춤주춤 다가옵니다.. ㅎㅎ ^*^
더운날씨에 늘 건강하시고 어복 충만 하시길 바라며 한편의 인생사 같은 조행기 늘 감사드립니다~~~
18 찌매듭 10-08-15 17:50 0  
모처럼 나선 들뜬 길이 태풍탓에 무산되셨습니다.....
가거도나 만재도의 8월초순 날씨도 바뀌지 않는 바람이 예보와는 강하게 불어
모두가 고생을 했을겁니다.
원하는 포인트는 단, 한번도 가보질 못했었구요.....
왜 못가냐는 서 씨 아저씨의 고집에 지쳐 말을 하기도 힘들만큼 날씨도 더웠구요....
가거도였다면 섬이 크니 바람을 피하여서도 좋은 곳이 있었겠지만
만재도는 좁다 보니 바람불고 파도치면 정말 갈 곳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ㅠㅠ
시원하기로 하자면 차라리 백곡지 같은 깊은 골속이 낫지 않겠는지요?
물론, 가본지가 오래되었기에 그때의 기억만으로 생각해 봅니다만
베스떼가 들어찼다니 예전의 정취는 없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만 더 참으시면 더위가 물러갈겝니다 건강하세요~~~^^
1 서해참돔 10-08-15 13:24 0  
벌써 만재 다녀오셨네요 연일 무탈하시구요 .눈에 많이읶은 광경들이군요.근데 아직도 체력이 대단하세요 갯바위 야영하실려면 힘드실텐데..하긴 올봄에 두령여에서 신양민박집 했던 박사장님하고 야영을 하는데 ..이추운데 힘드시지 안으세요 하고물으니 갯바위에서 주무시는것 만으로도 좋아요 하시드만요..결과물은 꽝이였습니다.선상으로 진을 치고있으니.그분 한말씀..!추자도 이제는 변질 되가누먼~~..

.저 또한 바쁜일 마췄으니 어데로 튀바야 되겟는데 어데로 가바야할지 선뜻 택 하기가 어렵네요.무더운 여름철에 건강하시구요.대물하세요....
1 찌매듭 10-08-15 17:56 0  
오우~~~~~~~~ 서참님~! 금년에는 한번도 못뵜습니다.
오천으로 두세시간의 오후반 낚시를 세번 갔었구요.
무창포로는 한번을 갔었는데 그것도 오후반이었지요....
5할대의 조과를 얻었으니 야구라면야 대단하겠지만
낚시는 그런 마음이 안드니 어쩐일이래요?
선상이기에 더욱 그런 마음이 들겝니다.... -_-;;
농어나 볼락만을 생각했다면 한달전에 다녀왔어야했고
돌돔을 생각한다면 한달을 미뤄야했는데 며칠 시간냄이
그리 맞추기가 쉽지 않다 보니 형편에 따라 움직여야했었죠....
한달전에 시간이 되었는데 그 놈의 갑작스런 이빨때문에....
이번 처럼 힘든 야영낚시는 처음이었습니다 너무 덥고 습하여
밤이나 낮이나 끈끈하기가 이루........ -_-
남은 여름무더위에 건강하세요
1 대발이045 10-08-15 20:44 0  
음악부터.....올리신글까지 넘 아름답습니다.
다음 조행기도 기다리겠읍니다.*^^*
1 찌매듭 10-08-15 21:26 0  
이크? 귀한(?) 서울분이시네? ^^;;
음악이 규제가 많다보니 적당한 것을 골라보려곤 하는데 이 또한 적당한 것이 아닐지 모르죠...-_-;;
내일까지 마무리하고 열심히 일하며 다음 탈출의 기회를 넘봐야겠습니다 ^^;;
무더운 저녁이라 한번 더 물을 뒤집어 써야 잠들겠습니다 ^^//
1 암초지대 10-08-18 12:38 0  
후편을 기대합니다~^^;잘일고갑니다.
1 찌매듭 10-08-19 16:04 0  
휴가는 다녀오셨을까요? ^^
마지막이될 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멋진 8월을 보내시길요 ^^//
1 만물상회 10-08-18 20:10 0  
만재이가  면곳인고,,,    배4번타던시절이 조아서
요즘사람,, 흑산도 새마을 ,,신해2호 라면 아실란가요...
1 찌매듭 10-08-19 16:07 0  
신해 2호, 새마을호....
조성스타, 남해 2호, 한라 2호 모두가 전설이 되어버리나 봅니다.
요즘은 배편이 좋와져서 팽목, 서망, 목포 에서 만재 가거를 다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팽목에서도 비정기적인긴하나 만재를 들러 가거를 가는 페리도 생겼다네요..
좋은 오후시간 되세요~~~~~~~~~ ^^
1 언제나황조사 10-08-19 22:20 0  
언제 출근 하실려나 학수 고대하던 님 오신걸 환영합니다
1 찌매듭 10-08-20 13:17 0  
차도 더위를 먹었는지 갑자기 멈춰서버려
맡겨놓고 걸어서 들어오니 땀이 흥건하네요....
늦은 점심을 뭘 먹어야할지.....
시원한 냉면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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