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공과 같은 한 정부투자기관에 다니던 저로선 이 운동을 시작하였지만 운신폭이 좁았더랬습니다. 전근도 가고 해서 소식듣기도 어려웠으나, 거제로 다시 발령 받고난 뒤, 주민투표로 마무리된 것으로 보았던 이 문제가 주객전도되어 있음을 알았습니다. 옷 벗는다는 각오로 반대운동 최일선 자리를 맡았습니다.
집회, 아이들부터 어른까지의 안티 석유3차공사 인터넷 글올리기, 정부와 국회와 언론과 비정부기구에 우리의 사실 알리기, 거제시장과 거제시의회 끌어들이기, 거제시민노동단체로 시민대책위원회 구성하기, 종교단체 협조얻기, 처음으로 시행되었던 부패방지위원회 국민감사청구서 전국 1호로 접수하기, 1인시위, 단식, 공사장비투입저지 캠프 주야운영, 해상장비투입저지 선단구성, 삭발, 번영회 변절 임원갈아치우기, 변절 이장 갈아치우기, 변절번영회가 받아둔 지원금 20억 반납하기, 정부와 국회와 감사원과 중앙환경단체항의방문하기, 법원에 소송제기(3심까지), 모두모두 다 동원하였지만 남은 것은........
영업방해죄로 2명이 1달여 구속되고, 육로장비 투입이 불가하여 야음을 틈타 감행한 해상장비투입을 저지하다가 어민의 선박 2대가 침몰 전복되고, 그 사건으로 7명이 1달에서 3달간 구속된 것, 주민대표와의 협상 재개 뿐이었습니다.
주민이 요구한 것은 "공사 1년이상 중단하여 사전환경영향평가(3차공사) 및 사후환경조사(1.2차공사)를 실시한 후 공사추진을 확정"하자는 것이었으나 석공은 그 일부인 환경조사(약 4억원 소요)만 실시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어선 두척과 거기에 탔던 어민을 다 죽이더라도 공사는 하겠다는 정부투자기관, 회사의 공금을 부장 한사람이 주식에 맘대로 투자하여 수백억원을 날려버리는 공사, 국민의 주먹들이 이빨을 왕창 내려 앉혀도 할말 없을 공사... 한국석유공사!!!!!!!!!
티비에서 방영되었듯이 해상장비투입을 지시한 도급업체는 장비를 실은 바지선이 어민들 선박에 둘려싸여 항구접안이 불가한대도 "어선 신경 쓰지 말고 밀어부치라"는 지시를 했는데도 그들은 무죄, 바지선 선장은 1달 살고 나오고 징역8월, 집행유예 1년반(혹 2년) . 우리 편만 골로갔던거죠. 환경조사만 받아들여 그것으로 공사중단의 도구로 쓸 것인가, 본래 요구를 다 관철해 낼 것인가로 주민들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3차공사와는 관계없이 유투(U-2)기지는 2킬로미터가 넘는 해변을 5년전까지 매립하였습니다. 매립공사 중에 수많은 큰 돌들이 바다로 굴러들어 수중여밭을 만들어 놓았고, 소위 삼발이(테트라포트?)를 거의 전 구간에 적치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공사가 있기 전 그 곳은 일대 최고의 낚시 포인트였기에 지금 더 많은 여밭과 인공어초 역할을 하는 소위 삼발이가 추가되어 명실공히 상상을 초월하는 전국 최고 최대의 낚시 포인트가 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이 곳은 20년 이상 민간인의 출입을 허용치 않았습니다. 국가산업단지이자 보호시설이기 때문입니다.
선상낚시는 할 수 있으나, 갯바위(삼발이) 낚시는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이 선상낚시 뿐 아니라 갯바위 낚시까지 가능해 지는 꿈을 꾸어 봅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친환경적 석유비축기지 건설과, 수 많은 갯바위 출입 낚시인으로부터 증명되는 환경오염방지시설의운영관리가 가능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석공은 많은 부분에서 환경피해 방지를 위한 노력을 부실하게 해 왔음이 국정감사 자료에서, 어민들과 주민들의 코와 호흡과 두통에서, 그들의 물공급행태에서, 공사기법에 대한 일본 학자들의 우려에서 드러났습니다.
국내석유저장시설을 더 확보한다는 것에 부분적으로만 납득합니다만 국가 정책을 제가 어찌 고치겠습니까? 40년안에 석유가 고갈된다하더라도, 년간 석유구입예산이 유조선 3척 3일분 밖에 안 되어 현재 비축시설의 50% 채우기도 힘들다 할지라도, 비상용 저장유를 끊임없이 국내 민간 정유사로 임대해 주어 비축량이 늘 부족하다 하더라도, 기지건설과 운영비가 비쌀때 사오는 기름값의 몇배가 된들. 지하수가 고갈되어 지하수위가 떨어지면 동굴안 원유가 모조리 밖으로 쏟아져 나와 초대형 유조선 20척이 동시에 좌초된 오염이 된들, 바다에서 50미터도 이격되지 않은 지상탱크가 폭파되어 절반이상의 원유가 바다로 흘러든들.....
아픕니다. 우린 해내야 할 주민의 합법적 반대의 수단을 모두 건드려 보았습니다만 국가의 3권도 언론도 비정부기구도 외면했습니다. 굶자 몸으로 막자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수단이었습니다. 그러고 난 뒤 검찰과 법원이라는 사법기관의 맥없고 선량한 사람잡아먹는 블랙홀 같은 아가리만 확인했었습니다.
앞으로는 정부가 거짓약속을 안했으면 합니다. 정부가 국민을 힘으로 눌러 약속을 위반할 때 국회는 그리하지마라하고 그게 먹혀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법원도 자신이 입회한 공증각서를 뒤집는 정부의 행동을 판결로써 막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부는 거제시장과 시의회등 지자체가 현실직시하여 요구한 공식문서를 자신보다 비중있게 받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부패방지위원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감사청구서를 기각한 기관임을 우리 거제시민은 각인하고 있습니다. 단디 잘 하시이소 앞으로는..... 인낚회원 여러분! 거제무이가 님들 마음만 답답하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직원들은 휴일날 낚시신청하면 방파제에서 낚시해두되는뎅 직원외에는 안됩니다전 멀어서 안가봣지만 전 참고루 한국 석유 공사 본사(평촌)직원입니다 여기사이트회원이게 우연히보게되엇습니다 다시한번 석유 공사를 대신해 저라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__) --[12/14-01:56] --
무이님..일전에 한번 찾아뵈었더니 가게 문을 닫았더군요..힘내시고 하시는 사업이 번창하시길,,,그리고 담에 언제한번 낙시대라도 드리우면서 소주라도 일병하심이 어떠실런지...참 ..현장앞 테드라포드에도 이제 직원이라도 낚시출입이 불가합니다...그럼.. --[12/18-17: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