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외기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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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외기 낚시

1 병풍바위 6 5,370 2010.04.13 11:36
조행기라고하기도 그렇지만 선외기 하실분 꼭 참조 하세요.
 
지난주 토요일 통영 (풍*리) 선외기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3번 갔다왔지만 늘 꽝 이었습니다. 물론 낚시 실력이 모자라서 그렇겠지요. 주로 갯바위 낚시를 하는 사
람으로서 선외기의  특성을 모르고 했기에 저의 개인적인 조황이 나빳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선외기
말고도 거제에서 선상 감성돔 낚시를 몇 번 했기에 선외기나 선상이나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약 1주일전에 선외기를 예약을 하고 당일 출조를 했다. 날씨도 포근하고 괜찮았다. 오후에는 조금 안개비
가 내리긴 했지만 그럭 저럭 좋은 날씨였다. 그렇지만 꽝 이었다. 다른 배들도 오후 3~4시가 되니 속속
들어온다.
지나간 출조시에도 느꼈지만 이상한게 보리멸 밖에 온 올라온다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지만 입항하는
사람들 전부가 빈작이다. 좀 잡았냐고 물으니 없다고 하고 그중에는 도달이 작은것 10여수 했다는 사람도
있다. 감성돔은 거의 몰황이었나 보다.
조황에 보면 늘 감성돔 3~4마리는 사진에 찍혀 나온다. 그것도 한집당,
가 보신 분은 알것이다. 풍*리에 들어가면 즐 늘어선 선외기 대여점이 약 5개 있는 것 같았다. 그외 선외기
말고 선상을 하는 가게도 여러개 있다.
당일 나가 보니 선외기가 줄을 쭉 서서 낚시를 한다. 오비도를 중심으로 내만에도 약 20여대, 오비도 바깥에도
약 40여대 이상이 줄을 서서 낚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잡아내는 사람이 없다. 여기에서 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나름대로 고기 안잡히는 (특히 토, 일요일) 이유를 생각해보니 맞을 것 같다.

1. 주말에는 주로 골수꾼이 아닌 직장생활하면서 짬을 내어 지인들 (고수, 초짜 포함)과 같이 바람 쐴 겸
    나오는  사람이 많다.
   -> 이들은 주로 짐이 많다. 짐이 가방에 들어있지 않고 양손에 낱개로 나뉘어 들려 있고, 주로 검은
       봉투나 마트 봉투에 들어 있다.
       이러다 보니 골수꾼이 아무리 밑밥을 치고 잘 해보려 해도 조금 안되면 " 야 자리 옮기자. 저쪽으로 Go,
       이쪽으로 Go, 왔다 갔다
   마치 유원지 보트타러 온 마냥 이*도 몰아보고, 저*도 몰아보고 이다. 이러니 감성돔이 입질을 하나?
   안 하지,
   (생각해보면 가게당 손외기가 10대 정도니 5개 가게면 선외기만 50대가 왔다, 갔다 한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선외기 골수꾼들은 오후 늦게 가서 이런 야유화파 들이 다 가고 나서 들어가서 잠깐해서 잡아
   내는것 같다.

2. 선외기를 주로 어장줄에 묶도록 되어 있으니 주로 포인트가 어장줄 주변이다. -> 최근에는 돌을 달아서
   어장을 벗어나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불행 스럽게 이 어장줄 밑은 전부가 뻘받 아니면 모래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주로 갯바위 가까운데가 감성돔이 서식하는 사니질의 크고 작은 자갈 또는 암반인데 이쪽에는 선외기를
   댈수가 없다.
   결론은 보리멸 이나 도다리 작은것 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실 요즘 선외기 조황을 보면 가게당 3~4마리로 끝이다. 선외기는 가게당 10대로 보고 선외기에 평균
2.5명을 보면 25명이 하루 종일 낚시를 해서 3~4마리 라는 것이다. 결론은 거의 꽝 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선외기 낚시를 해서 감성돔을 잡으려면 평일에 맞추고, 뻘이나 자갈이 아닌 정확한 감성돔
서식지를 찾아야 하고 배가 움직이지 않는 조용한 시간대 (오후 4~7시)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며, 지금은
영등철이고 산란을 준비하는 시기 이므로 바닥을 철저히 긁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닥을 긁는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정말 어렵습니다. 목욕탕 바닥도 아니고 저도 바닥 긁다가 채비 많이 터뜨렸습니다)
그외 조건은 갯바위에서 요구하는 물색, 조류, 바람, 수심, 채비, 미끼 등 등이 A36으로 맞아야 합니다.
아니면 꽝~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쓰는 이유는 선외기 하시는 분에 홰방을 놓는것이 아니고, 선외기라는 생소한
단어에 한 번 가보려고 하는 분들 정확하게 알고 가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아서 입니다.
선외기 좋은점도 있습니다. 놀기 삼아 가는 분들 하루종일 뱃놀이 하기 딱입니다. 또한 큰고기 아니고
보리멸이나 도다리 몇마리 잡아 회쳐서 소주 한잔하기 좋습니다. 어른 아이 없이 같이 하기 좋구요,
특히 애들이 좋아 합니다. 배타는 재미에 배는 주로 3인 정원이고, 애들이면 4명까지 가능, 배에 물칸있고,
뜰채 있으며, 갈때 돗자리 하나 가지고 가서 배에 깔고 누워 있으며 하늘 한 번 보고, 초릿대 한 번 보고,
일어나 소주 한 잔 하고, 동행 한 번 보고, 안되면 한 번 이동하며 뱃놀이 한 번 하고, 애인이면 뽀뽀도
한 번 하고 ㅎㅎㅎ
참고로 배에서 낚시하면서 쓰레기는 바다에 버리지 마세요. 배에 담아오면 선장님들이 싹 치워 줍니다.
어떤 선장은 가져온 쓰레기를 고압 물호스로 바다로 찌끄러 부리는 사람도 있더만요. 이런 사람은 오래지
않아 쓰레기 처럼 바다에 퐁당? 할 겁니다. (조심하쇼)

참 선외기는 6만원 입디다. 하루 06:00~06:00 정도까지 너무 자주 이동하면 기름이 떨어져 견인되어
옵니다. 꼭 기름통에 기름 잔량을 꼭 확인하세요.
선외기 시동 걸때 당기는 끈을 끝까지 당겨주세요. 중간에 당기다 놔 버리면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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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1 심원 10-04-15 20:31 0  
저도 딱한번 선외기 타봤지만 참으로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1 힌돌 10-04-16 23:46 0  
공감가는말씀이네요 낚시좋아하는 지인3명이 몇달전에 큰만먹고배를구입해서 한산도를매주 수시고다니는데 3번에1번정도 손맛보는수준입니다 집이통영이라 포인터도많이알고 하는데도그렇네요 잘모르는분이 선외기출조{인터넷보고오시는분들}하면당연어럽겠지요 쉽고도어려운게 감시낚시같아요 조황보고오시면실패할확률이많겠죠
1 예린공쥬 10-04-21 23:08 0  
택택이 5번 출조 모두 꽝!!! 5*90.000(밑밥.배)=450.000 울 와이프 멋진 옷한벌 그것도 메이커로...ㅠㅠ
1 언제나꼴방 10-04-23 15:59 0  
병풍바위님이 정확하게 요약을 해주셨네요... 그냥 바람쐬려 가신다는 생각이시면 기분 좋습니다.^^*
5 감성준이 10-05-06 21:30 0  
저도 꽝을...ㅜㅜ 옆배에 잡는걸 보긴 봤는데 두배에서 3마리 보았습니다 풍화리 첨 가면 잡기 어렵다고 하더니 정말 어렵더군요 바늘만 실컷 묵다가 왔습니다 밑걸림 너무 심해서 그리고 다신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 실력으론 그곳 공략불가라고 생각했기때문에요 자주 가시고 잘 아시는분이 아니면 정말 어려운것 같습니다 저번주 대교로 갔습니다 씨알이 작지만 꽝은 면했습니다 마릿수 가능입니다 그럼 언제나 즐낚요
1 미스터리 10-08-19 20:54 0  
저는 선외기 갈때마다 잡는편입니다.낚시 잘하는 고수도 아닙니다.그시기에 낚시특성 흘림 쳐박기 잘 맞춰서 하시고요 선장님 잘 만나는게 우선이라 생각합니다.제 같은경우는 선장님이 포인트에 까지 잘 안내해주시고요 아님 그무렵 잘나오는곳으로 단골 가실때 따라가서 그주위에서 하라고 시키시던데요.아무튼 운이 좋은건지 갈때마다 조금 잡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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