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친구녀석으로부터 콧구멍에 바람쐬러 가자고 전화가 왔습니다
스포츠레즈 ? (레져)ㅋㅋ(오해마삼) 쪽으로는 두루섭려한 현존하는 내최고의 라이벌
공이면공 낚시면 낚시 당구면 당구 항상 주거니 받거니하는 그런 친구입니다
일요일날 공치러 가자는걸 안간다 했더니 가까운 갯바위에 바람쉬러 가자네여 ..
해서 송도에 있는 방파제로 고고씽~~~ 사실 갯바위에 몆시간 서있으면 요즘은 온몸이다
쑤시거던여 요즘은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리 ㅋㅋ~~
일요일이라 포인터는 별기대를 안했지만 방파제는 이미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하루쉬는 휴일 방콕하는 사람들이 별루 없나 봅니다
온통 산으로 바다로 사람들로 인산인해 내여
옆으로 살며시 보니 정말 낚시대가 많습니다
우리는 끼어들틈을 찿아 한참을 걸어들어가서 겨우 한자리잡고 채비를 합니다
이렇게 사람 많을때는 포인터 개념 밑밥개념 물때개념 다접고 그냥 던져넣고 기다리는 복불복입니다
밑밥치면 사람들 꼬이고 사람들 꼬이면 칼싸움 시작되니 일단 사람이 어느정도 빠지길 기다리며
물이 빠르지 않아 1.53대에 2500번릴 어신찌 1호 수중찌1호에 1.5호 목줄에 G2 봉돌 분납해서 수심 13미터
찌매듭 고정하고 일단 던져 넣습니다
사람이 많은지라 빈자리에 던져 넣기 위해서는 고도의 캐스팅 ?? ㅎㅎ 으로 삼각지점에 일단 안착시키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시작과 동시에 오래된 우리의 도박근성이 발휘됩니다 ㅋㅋ
메가리 1000원 고등어 3000원 감성돔 25이하 10.000원 25이상 20.000원 기타 잡어 1000원 낚시종료후 정산..
날도 차지않고 바람도 별로없고 그야말로 바다상황 부산사투리로 댓길입니다
낚시를 오래해보신분들은 바다상황이 아무리 좋다하더라도 조황은 보장 못함을 경험들 하셨으리라..
이렇게 많은 낚시대가 담겨져 있는데 잡아내는 사람은 안계시네요 한서너시간 지났을까 방파제 중간정도에서 25정도급 한마리 올라오는거 보니 고기가 있긴 있는 모양인데 다들 신통챤은 조황입니다
간간히 올라오는 메가리 입질도 감시흉내를 내니 걸기전까진 기대만발 입니다
언제 부터인가 동방에 도독넘이 많다는 말에 뒤에둔 짐보랴~ 찌따라댕기면서 보랴~ 갯바위 포인터 비는지 보랴 ~ 입질은 없어도 나름 지겹지 않게 낚시를 했습니다
오후 세시를 넘기믄서 사람들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더니 4시가 조금 넘어가니 그나마 낚시가 할만한데 물이 안갑니다
친구넘과 상황은 메가리 4마리마리씩 동점을 이루는데 겨울날이라 해는 짧고 물은 안가고 언제나 그렇듯 하루낚시의 마무리가 되어갈때쯤이면 마음만 바빠지는데 바다는 내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갯바위 포인터는 비워질줄 모르고...
실실 배도 고파오고 또다른 친구에게서 철수하고 스크린이나 한게임 하자는 전화에 친구랑 잠시 망설이다
철수하려는 찰라에 드려 물이 갑니다 ㅋㅋㅋ 것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그간의 내경험상 여기는 왼쪽으로 물이가면 고기가 있을경우 분명 입질이 들어오는 타이밍...
철수를 잠시 미루기로 하고 마지막 빙법으로 아껴두었던 밑밥을 발밑에 쏱아붙고 기다립니다
30분정도 흘렀을까..
마치 밑걸림처럼 스멀스멀 잠기는 찌를보고 뒷줄을 잡아 찌가 안보일때까지 기다렸다 휙~~~~~ 일격을 가합니다 아시겠지요 덜컹 걸림과 동시에 낚시대에 전해오는 짜릿함 요동치는 넘을 낙시대를 한번 세워봅니다
헉~~~~~~~ 큰놈이다
서너바퀴의 릴링후 다시한번 대를 세워봅니다 순간 밑으로 처밖는 넘의힘에 대가 숙여지면서 나도 모르게 한마디 내뱉습니다
마치 김문수 프로님처럼 ...
한바리 했습니다 ..
세번째 대를세우는데 그만 팅~~~~하고 힘없이 대가 세워집니다
뭐여 이거이~~~ 헐겁게 따라오는 찌를 감아올리고 보니 목줄이 잘려나갔습니다
1.5호 목줄이 정확이 봉돌물린자리에 잘려져 나갔습니다 이렇게 허탈하고 아쉬울수가 봉돌을 물리면서 목줄이 씹혔는지 후회가 막심합니다
밑채비를 새로할걸~~ 아님 점검이라도 할걸~~ 첫경험도 아니믄서 후회 아쉬움 씁쓸함 지지리 어복도 없는넘.. 흑~~흑~~흑
좌.우의 고수님들께서도 당시상황을 감성돔으로 확신하고 계셨고 13미터 수심에서 물상황으로 보더라도 동방에서 가끔 나온다는 5짜넘이 아닐지~~~~
그간의 내경험상으로도 분명 대상어종이었고 씨알도 보통이 아닌 넘이었는데 낚시인에게 놓친고기는 항상 큰것일테지만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그후 1시간정도 입질도 없고 날은 어둡고해서 철수길에 올랐습니다
영도 친구에게 가서리 스크린도 엄청깨지고여 되는게없는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이시간들이 내일을 살아갈 힘이되고 쌓인 스트레스를 털어낼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던가 생각해
봅니다
어떤 시간이든 혼자가 아니고 함께할 친구가 옆에 있어 좋은 하루였습니다
같은 기대치를 가지고 함께 행할수있는 낚시가 있어 낚시가 아닌 다른어떤것이든 낼모래 오십을 바라보는 이자리에서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게 아닌가 싶지만 바쁘게만 살아가는 우리들이 인연의 소중함을 잋고살기 쉽기에 마무리에서 몆자 끄적여 봅니다
다음번에는 꼭이넘을 다시걸어 친구들 불러모아 회식함 열것을 약속해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