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바리 친구가 옆에 흘림낚시 하시는 아저씨 찌를 터트리고 버린 찌인줄 알고 건진겁니다. 이런~~~
우리 마바리 친구 얼굴만 빨개 지고는....죄송하다는 말도 안나오더랍니다...창피해서리....ㅋ
장호항이 꽤 크거든요... 입구부터 등대까지 약 200미터 정도 너무너무 얼굴이 화끈거려서 낚시대 접을 생각도 못하고 뒤도 안돌아 보고 냅다 뛰었답니다. 그 먼 거리를 장비 다들고 10초만에...... ㅡ,ㅡ; 우사인 볼트가 봤으면 울고 갈거라고...
그날 들고 뛴 장비는 접지도 못한 1-530낚시대 1대, 접지도 못한 뜰채 1개, 쓰지도 못한 밑밥5장 먹지도 못한 김밥.... 아~~~ 이런 씨
친구랑 저랑 이제 바다낚시 시작한지 딱 1년 되었는데요.... 그 동안에 에피소드가 잼난게 많습니다.
반응이 좋으면(댓글 50개 목표) 2탄으로 "갈매기 아저씨 내 낚시대 주고 가이소" 함 올려 보겠습니다.
올해가 벌써 다 지나갔습니다. 한달 남은 2009년 잘 마무리 하시고요... 연말 출조 계획 있으신 분들은 가족과 함께 계획을 세우셔서 1년동안 주말마다 낚시간다고 잘 돌보지 못한 우리 가족에게 그날 하루만큼은 우리 아들 우리 마누라가 잡은 우럭으로 시원하게 매운탕 끓여 드시는 출조 계획을 잡으시는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PostScript 혹 위에 글 읽고 한번이라도 웃으셨던 분들 계시면 우리 마바리 친구놈 찌좀 선물 해주세요 그리고 필히 편지를 동봉하세요...아저씨 남에 찌는 왜 갖고 가세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