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백수생활 한달째 접어들은 낚시황제 입니다...

요즘 소일거리 삼아 낚시하러 계속다니고 있읍니다..백수의 비애...

오늘도 어김없이 낚시하러 갔다왔습니다..

장소는 태종대 2층바위 가기전 큰여가 있던데요 지명은 잘모르겠습니다..

11시정도 되서 낚수하니 물 다빠지고 조류흐름도 없고 해서 점심먹고 담배한대물고 뒤를 돌아보니
"이게 머꼬" 미사일 처럼 생긴게 제 앞으로 계속 오데요..불과 저하고 1m 거리까지 가까와 지데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이거 한마리면 저녁에 부산팀원 전체 회식 가능하다는 일념하에...시원이 100병은 나오겠다...)
이거를 어떻게 잡지...순간생각하다가 옛다 모르겠다..옆에있던 제낚시대로 이넘 걸려고 하니 바늘이 작아서 걸리다 빠지고 걸리다 빠지고...몇번하니 이넘이 밖으로 도망치고 있는거 아닙니까...마지막이다 일념하에 캐스팅하니 이넘 다리하고 몸통사이에 정확하게 박히는게 아닙니까...속으로 됐다 생각했는데 이넘이 갑자기 속력올리면서 앞으로 내빼는데 릴핸들이 사정없이 돌아버리데요...브레이크 잡으니 멈추긴 했는데 낚시대가 장난아니게 휘데요(낚시대 호수0.8대)...풀어 주고 감고 풀어 주고 감기를 10분정도 했을까여..이넘도 힘이 빠졌는지 살살 앞으로 오는게 아닙니까...10m 앞에 까지 끌어당겼는데...이넘이 다시 힘을 내는게 아닙니까...그래서 다시 대세우고 릴링할려고 하니...순간 하늘로 솟아오르는 낚시대...이허무함...릴 감아 올리니 짧은 다리 2개와 살점조금 올라오는게 아닙니까...그대로 자리에 주저않은체 점점멀어지는 그넘만 지켜 봤습니다.

그후로 낚시도 되지도 않고 바람 터지고 파도엄청 높아져서 낚시대 접고 배올때까지 벌벌 떨면서 그넘 생각만 했습니다...

팀원 여러분 요새 그넘들이 자주 출몰하니 낚시 하기전 뜰채 펼때 훌치기 세트도 같이 펴놓으시면 전체 팀원회식이 가능합니다...

이상 낚시황제 였습니다....

ps : 좋은 일자리 있으면 소개좀 시켜주십시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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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그리며: 한치를 만나신듯.....맛있는건데..아까바라.. --[11/2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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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초보: 동해안에서 대포오징어라고하는 거 같은데요 --[12/05-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