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도 불법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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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도 불법 조행기

1 병풍바위 7 4,027 2009.10.12 11:54
사수도 참으로 한번 가 보고 싶었던 곳이다.
낚시를 처음 배운 오래전 부터 듣고 알았던 곳인데 갯바위 하선이 금지되고 최근까지 선상낚시를 했었던 곳이다.
그러나 금년 완도와 제주도 사이에 해역 다툼으로 법정까지 가서 완도가 패했다는 것이다. 금년에 꼭 가보려고
완도 여러곳에 전화를 하니 6월 전까지는 완도에서 나갔는데 이제는 완도에서는 못간다고 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 한군데 전화를 하니 자기들은 간다고 한다.
살다보면 암암리에 되는사람도 있고 안되는 사람도 있어 나는 뭔가가 되도록 하는 능력 (?)이 있는줄 알았다.
토요일 오후 1시에 출발 완도에 도착하니 오후 7시 10분 이었다. 완도에서 유명한 아시** 식당에서 하모회와 탕을 먹고 (그렇게 맛은 없었다)
하모회는 여수 경도식당이 최곤인데, -----
9:30분 경 주변 모텔을 잠깐 대실하여 눈을 쌀짝 붙이려 했다. 그런데 밤 10:13분에 낚시가게에서 전화가 온다.
원래 1:30분까지 도착해서 2:00에 나가기로 했는데 12:30분까지 오란다. 왜냐고 물으니 채비도 해야하고 조금 일찍
나가자고 한다. 우쒸 이제 겨우 여관에 들어왔는데, 십수년 낚시 다니면서 경험으로 ' 이사람들 또 갯바위 손님들 추가로 받고
포인트 경쟁 때문에 일찍 나가려 하는 구나' 하고 생각했다.
어쩔수 없지 조금 양보하면 되지 하는 생각에 정말 1시간 정도 눈 살짝 붙이고 나왔다.
12:25분 정도 낚시 가게에 도착하니 낚시꾼 들이 약 10 여명 있다.
내가 계약을 할때 분명 독배로 배삯만 꽤주고 예약했는데, 순간 기분이 상했지만 이 또 한번 양보 하기로 했다.
배는 1:50분 다 되어서 출발한다.
갯바위 사람들 소안도 여러 포인트에 내려주고 배는 재출발 사수도 도착하니 3:45분 정도된다.
12:30분에 낚시점에 도착하여 낚시자리까지 3시간이 걸렸다.
어두운 밤바다 참 좋다.
좀 쉬었다가 낚시 하려니 지금 낚시하란다. 지금 물때에 참돔이 잘 나온단다. 잠수찌 채비를 해왔는데 전자찌를 써서 멀리 흘리란다
채비 6개중 3개만 전자찌 반유동으로 바꾸어 하니 금방 입질이 왔다 손바닥보다 조금 큰 것
이래저래 선상낚시 경험 4번의 경험자에 참돔이 그럭 저럭 잡힌다. (제일큰것은 56Cm정도) 확실히 낚시를 안한 자리라 입질이 다른데 보다 낫다.
해뜨기전 초보자의 10여수 낚은 참돔과 부시리 60cm 정도로 물칸이 아닌 물통(배가 빨리 가려면 물칸에 물이 없어야 한단다.) 넣었다.
잡은고기 10 여마리 2마리는 회를 뜨려고 피를 뺏는데, 물통에는 온통 핏불이 가득하다.
점주가 뺀지 작은것, 참돔 손바닥만한것 전부 아이스 박스에 넣으란다. 방생하고 싶은데,
사실 우리는 고기 잡으면 전부 방생하고 빈손으로 가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이 선장과 점주 모르게 방생을 10여마리 했다.
살아서 돌아가는 물고기의 뒷 모습이 참 예쁘고 기분좋다. 내가 방생하니 옆의 친구도 방생을 해준다. 기분이 좋단다.
점주에게 "물칸에 왜 물을 안 넣느냐?" 고 하니 해경이 나타나면 자르고 도망가야 한단다. (새벽 도착하자 불법이라고 이야기를 듣긴 들었다)
불법 낚시라는 거지 그때부터 두분이서 수시로 망원경으로 주위를 살핀다.
'점주는 우리를 안심시키려는 듯 일요일 이라서 해경이 안 올거라고 했다. 우리도 주변을 살피며 도둑낚시를 했다.
오전 10:00경 아침을 먹기 위해 잡은 돌돔으로 회를 좀 떠 달라고 하니 회를 안 떠 준단다. 그래도 점주가 부탁하니
선장은 "회가 걸레같이 되버려도 좋으냐"  회칼 가져왔냐"고 한다.
세상에 선상 낚시배에 회칼과 도마가 없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었다.
다행히 가지고 있었던 회킬이 있어  전해 줬다. 나도 회는 떠는데 선상에서는 멀미가 나서 못 뜬다.
서장의 회 뜨는 솜씨는 잘 뜨는 솜씨 였다. 허긴 선장이 회를 못 뜰리가 있나? 그럭저럭 요기를 했다.
오전 11:00 정도 날물에서 들물 자리로 이동을 하여 닷을 내리고 28정도 되는 참돔 3마리를 잡고 있으니
해경이 떳단다. 낚시줄을 빨리 감아란다.
우쉬 이제 좀 적응해서 낚시하려는데,
점주는 선장에게 닷줄을 끊고 가잔다. 선장은 다가오는 해경선을 바라보며 저 배는 닷을 안 잘라도 된다고 하고 닷을 급히 올린다.
우리도 걱정이 된다. 다행히 해경이 도착하기전에 우리는 완도로 향할수 있었다.
밑밥도 3박스나 남았는데 낚시시간도 남았는데 생각하며 기다리는데 어느정도 돌아온 지점에서 선장이 닷을 다시 내린다.
'이제 여기서 낚시하면 되는구나' 생각하며 선장에게 질문을 한다  "여기도 낚시가 되는가 보죠" 선장 왈 "안된단다" "그러면 왜 닷을 내리세요"
하니 닷을 급히 올려서 닷정리를 못해 다시 정리해야 한단다. 참나 밑밥이 3박스나 남았는데,
닷 정리가 끝나니 배는 다시 소안도 주변까지 왔다. 여기서 갯바위 사람 태울때 까지 기다리는 가 보다.
선장과 점주는 배청소에 열심이다. 박스에서 나온 밑밥은 바다에 버린다.  '우리는 뭐하나요? 하니  점주 왈 "잠이나 좀 자란다"
나참 잠자러 왔나? 기가 막혔지만 어쩔수 없었다!  그렇지만 12:30분 정도에 철수해야 하는데 11:00에 도망와서 갯바위 손님 철수시간
14:00에 맞추기 위해 3시간 동안 배위에서 기분좋지않은 잠을 청해야 하니 이것 저것 아깝기만 하다.
14:00 갯바위팀 철수시키며 완도 도착하니 15:30분 정도다.
꽤죄죄한 모습으로 귀가를 서둘렀다.
배삯은 어제 선불로 점주에게 줬고 밑밥 8박스, 도시락 7개 해서 45만원은 돈이 좀 부족하니 내일 아침 10:00까지 입금하겠다고 하니 점주는
영 떨떠름한 표정이고, 기분나쁜 표정이다. 다시 부탁을 했다. 어제 일찍 내려와서 저녁이다 회다 써 버려 현찰이 부족하다고 하며
반드시 입금하겠다고 부탁을 한 뒤 뒷통수 간지러운것을 참고 땅끝 거쳐 서울방향으로 향했다.
조금전 10:15정도에 나머지 45만원입 입금했다.
내가 이렇게 출조기를 쓴 것은 다름이 아니라.
두가지 씁쓸한 것이 있어 글을 올린다.
1. 불법낚시를 하다 해경의 고속 감시선이 달려오면 급히 닷줄을 자르고 도망을 가야 한다는 것이다.
   -> 이러면 얼마나 많은 닷줄과 닷이 해저에 버려져 얼마나 많은 오염이 될거냐?  하는 것이다.
2. 낚시 점주가 처음부터 불법이라고 하면 안 갔을거라는 것이다.
   -> 불법낚시를 하다 걸리면 선장, 점주, 낚시인 전부가 벌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참 낚시를 하려면 바다를 오염시키지 말고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수도 가실분 꼭 참조하시고 아래내용 확인하고 가세요.
1. 사수도 선상 합법인지? 잡혀도 낚시꾼에게 피해는 없는지?
2. 배 예약시 바로 직행하는 독배인지, 회는 떠 주는지?
3. 낚시도중에 도망 나온든 경우 일부 경비를 돌려 주는지?
4. 해경에 쫓겨 나올때 남은 밑밥은 환불이 되는지?
   선장과 점주는 불이익이 하나도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함, 낚시꾼은 낚시시간 3시간 손해, 밑밥 남은것 손해
   오해려 점주는 Box채 남은 밑밥은 다음에 재활용 가능 (요즘 날씨에 잘 안녹아 충분히 재활용 가능)해서 추가 이익
5. 배에 물칸이 있는지? -
    -> 선상에서 잡은 고기는 언제나 물칸에 넣기 떄문에 항구로 돌아와서 피를 빼고 얼음을 채워 넣음.
가능하면 불법 사수도 선상은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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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1 왕뽈레기 09-10-12 16:05 0  
요즘 불법 출조 선상낚시가 자주 도마위에 오르는군요 진해 해군 방책선 선상등... 점주의 한탕주의에서 발상한 불법 낚시가 과연 해경에 적발 되었을시 상황은 어케 될까요.. 앞으로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해선 이젠 낚시인 스스로 퇴치를 하여야만 합니다 취미인 낚시를 즐기면서 맘 편하게 바다를 즐기면서 낚시를 해야지 누군가 단속이 오지않나하는 불길한 맘에 낚시를 한다면 과연 취미 생활의 한부분으로써 옳은 행위 일까요..??? 이제는 낚시인이나 점주 선장들의 의식구조가 화~악 바껴야 한다고 봅니다 고기만 잡는 낚시가 아니라 이제는 내가 섰던 갯바위나 내가 즐기던 낚시 자리는 아니 다녀간듯 흔적없이 정리를하고 또한 어린 물고기는 방생하는 차후의 생태계 보존을 위해서도 우리 낚시인이 해야할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모두 공생공존 할수있는 또한 서로가 win win할수있는 맘 가짐을 가지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1 번출 09-10-12 19:21 0  
사수도가 선상낚시는 가능합니다.. 섬에 하선을 할수 없지만요. 근데 왜 선상도 안되는냐하면요. 사수도가 행정구역상 제주도에 속해 있읍니다. 그래서 제주도 선적말고는 선상이 안되는겁니다..
1 송가이버 09-10-13 11:03 0  
제가 알기로는 아마 배가 섬에서 일정거리 이상에서만 선상 낚시가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사수도 바로 옆에서 선상을 한것 같은데요
1 중년낚시 09-10-13 06:03 0  
보고걍갈수업어 몃자남깁니다 저도낚수경력이 이십여년인대 갯바위힘이들어선상주로다니며 12일에도 부산다대선상에서4명이 부시리70수돌돔2수참돔중치급8수삼치등 잡고왓으며선상시간은낯12-저녁6시까지승선비 두당10-12만 그기다도시락 물 음료 커피 부탁안해도 선장님이 회뜨주지요 술 준비몬햇다 캣드니소주도한빙주지요물칸에 고기살려와서 출조방도착해서 피빼는것도 다해주지요 어름업청시리주지요 고기만 각자담아오면대는대 바위님은 엄청난경비들고 세빠지기고생하고 그게멈니까 그런곳은 상호및 무신혼지 공개해서 제삼제사에피해자안생기도록 걍공개해야됨니다  바우님  우째댓끼나  다음에는 조은곳에서      즐낚하십시요
1 송가이버 09-10-13 11:22 0  
참 같은 지역에 살아서인지 저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제가 듣기로 그쪽에 배 선장님이 단체 예약 받고 오신 손님 빵구내고 배을 안뜨웠다는 말도 듣고 해서 참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완도쪽이 예전의 시끌벅적한 소리가 가신지 정말 오래 된것 같습니다
좋은 포인트와 조용한 낚시할수 있는 곳이 많고 조황도 잘 나오는곳인데 언제부터서인지
선착장이 조용해졌습니다
그것은 아마 점주와 선장님의 책임이 아마 제일 많을겁니다
사실 저도 이쪽에 살지만 안가지는게 사실입니다
여수가 더 멀지만 여수을 아마 더 자주 갈겁니다
목포 광양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저도 다른 이들을 태우고 여수로 갈 계획입니다
완도가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정원조과 불법행위 불친절 물론 모든배나 점주가 그런건 아니죠 여수도 다 좋은것 만은 아니겠죠
완도의 예전 번창했던 모습을 보여 주세요
1 꿈의여객선 09-10-18 21:21 0  
낚시 고생경험 더하지마시고여~가고싶은곳가는곳은당연하지만,사수도대박나는곳아님니다.밑밥많이가져가면큰고기나오고 더많이잡나요ㅠ 오해마시고요 ^&^아까운시간과돈 아깝네요~
12 낚시즐기기 09-11-10 00:50 0  
이글을 읽으면서 옛날 생각이 나네요.  12월 하순쯤. 후배와 부푼꿈을 가지고 서울을 출발해서 완도에 도착하니 12시쯤 되어 깐단히 맥주 한잔씩 하고 잠을 잤지요. 새벽 4시에 출조라 아침에 바람이 부나 안부나 거정도 해가면서 잠을 청했지요.
점주가 깨워 주기로 해서 안심하고 잠을 청했는데........
소변 마려 일어나서 보니 아무래도 이상한 기분이 들어 시계를 보니 왠걸?
새벽 5시다. 부랴부랴 옷을 챙겨입고 부리나케 점주에게 전화를 했더니.
오늘 출조 못한단다.
왜요?
바람이 약간 불어서 출조 못하나 싶어 물어봤더니 어제 저녁 술을 먹어 못 간다고 한다.
순간 화가 치밀어 " 아니 그러면 다른 점주에게 라도 연결을 해 주셔야죠: 라고 했더니
아무 말도 안하고 전화를 끊었다.
어이가 없어 후배와 죄없는 담배만 죽이다가 청산도로 여객선을 타고 들어가 동네 가까운
곳에서 낚시를 해보니 새끼 손가락 만한 노래미가 최대어다.
시간 때우고 다시 완도로 나와 저녁먹고 다시 서울로 되돌아 왔다.
2박 3일 낚시 일정이 이상하게 뒤틀어 지고 만뒤로 완도 땅을 밟은 적이 없다.
지금도  가끔씩  인터넷 상에서 그 점주는 완도 조황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걸 보면서
연민의 정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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