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그 남겨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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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 그 남겨둔 이야기...

1 꽃다지 7 3,647 2009.09.21 14:27
 
 
마음으로 웃어야 웃는것이라 항상 이야기 하고 싶다.
그 마음속에서 웃는 웃음을 나도 함께 하고 싶은데, 늘 부족한 마음에 항상 조바심만 난다.
 
 
그들은 병이 생겼다고 말했다.
마음으로도 웃었고,순간의 쾌감에 온몸으로 웃을 수 있었기에...
 
생전 처음 낚시대를 접했고, 정해진 대상어도 없었다.
잡어라도 한마리 걸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배에 몸을 맏긴 그들이었다.
 
보리멸도 아니고, 그 흔한 전갱이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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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에서 사라진 찌를 보면서도 무감각 하였고...
어설픈 릴링에 왕초보자의 몸놀림은 어쩔 수 없었지만
처음 접한 감성돔의 희열은 예전의 나였던것 같아 덩달아 짜릿함을 느끼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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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가 대박 친다고 그랬던가?
작년 봄, 욕지도에서는 뽈락으로 초보들이 사고를 치더니..
올해는 감성돔으로 사고를 치고 만다.
 
애당초 각자의 취미활동으로 이루어지는 야유회이기에
혼자만의 낚시여행을 만끽하려 하였던 내가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나 혼자만의 낚시 였다면, 동료에게는 그 찐한 희열이 없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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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제법 불었다.
그 바람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비. 풍. 초 !!
 " 그분은 비가 와도 함께, 바람 불어도 함께, 그러니 당연히 초가 동반 되어야만 했다."
그러면 비풍초가 누구일까?
다시한번 조심스럽게 고민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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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마치고,개인 시간을 즐기었던 동료들에게 조과물을 향했다.
난생 처음 대하는 고기를 보고..환호성과 박수...
고기 이름을 모르는 이들이 동료 이십여명중 절반 이상...
 
펜션 사장님과 바쁜 손놀림과, 숯불 통구이로...
연거푸 비워지는 술잔앞에 비로소 오늘도 하나가 되었구나 라는 느낌이 전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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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 입맛에 그 남겨둔 사량도의 이야기는 깊어가고
어쩌면 그들은 낚시에 대한 깊은 매력에 빠져들려는지도 모르겠다.
 
낚시는 병인것을 모르면서...
그것도 채 다스려지지 않는 중증의 병인것을..
 
동료들은 내게 낚시 가자고 분명히 조를것인데...고민 아닌 고민에 휩싸일지 모른다.
아직도 바다를 잘 모르고, 낚시에 대해서는 더더욱 잘 모르는 나....
하지만 같이 공유하면 바다와 낚시를 더 잘 알수 있지 않을까 한다.
 
"" 바다를 사랑하기 이전에 자연을 사랑하고, 바다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우리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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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하나되었던 사량도가 아름다웠고
그 손맛, 입맛으로 ...
동료들이 바다를 진정코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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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50 발전 09-09-21 15:35 0  
환자 여럿 생기겠는데요. 생전 처음 잡아본 고기가 감성돔이라니...... . 그 책임 어찌 지실려고 그러셨어요. 아! 또 가고 싶은데, 당진에서는 너무 먼 거리입니다. 추석지나고 가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않네요. 마음만으로 충분히 전달 받았습니다. 하반기 정출에도 고기는 나오겠지요?
50 꽃다지 09-09-22 16:34 0  
고기 나오겟지요?
마음 비우면...환상적인 찌맛과 현란한 손맛이...ㅎ
.
발전님..
이번의 도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1 볼개섬 09-09-21 17:01 0  
환자는 처음부터 만들어졌던게 아이고 그놈의 감氏때문에 그냥환자됩니데이
단단히 책임????????~~`을~~아이모말구요 ㅋ ㅎㅎㅎ
1 꽃다지 09-09-22 16:34 0  
출근 첫날부터 낚시에 대한 이야기~~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던것 같습니다. ㅋㅋ
.
또 가자하는데..일정 잡기가 힘듭니다 ㅋㅋ
1 오공자 09-09-21 19:18 0  
동료들에게  콧바람을  단단히 불어 넣어 주셧넹..ㅎㅎ
처음 손맛보신  분들은  아마 맘속에 이런것이엇구나...
낚시가 .. ㅎㅎ

맛까지 보여줘으니  맞아요. 
병을 주엇읍니다.  다지님이..ㅎㅎ

좋은 공기에  바람도쒜고 좋은 경험으로 그들은
앞으로 낚시를 안해도  잊지는 못할것이지요.
수고 하시고,  좋은 그림에  채비까지 해서 낚시를
입문 시킨 수고 대단햇읍니다.
수고 하셧네요...
1 꽃다지 09-09-22 16:36 0  
낚시대 얼마냐?
하루 비용이 얼마 드는지?
.
하여간에 힘들게 생겼습니다. ㅋㅋ
.
10월 마지막주로 변경된 모임..참석 부탁드립니다 ^^*
45 갈매기사랑 09-09-22 18:24 0  
저-귀한 감생이를 꾸버 묵는단 말인가?

금요일쯤 한탕 뛰고 싶은데 시간이 될려나?

근데 또 상어 간 꺼내 먹으러 간다꼬 소문이 들리던데-

우째 몇사람 베리낫지 시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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