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go빛 바다가 있는 통영 나들이 3 (수평선을 향한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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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go빛 바다가 있는 통영 나들이 3 (수평선을 향한 캐스팅......)

56 찌매듭 8 3,547 2009.04.22 10:53
통영_045.jpg
안개가 걷히며 맑은 모습의 섬풍경이 보이고 하늘도 화창하게
눈이 아리도록 파란 색을 보이자  한결 기분도 상쾌해지며
따끈한 점심밥도 왔고 부족했던 이슬까지 커다란~! 페트병으로 따라왔다.

집에 술이 있다며 주인장이 군소리 없이 한 번 더 다녀와서는
단돈, 오천 냥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제공하겠다기에 ‘나그네’님의 기분이 
한껏, ‘up' 된 모양이다.......

2번째의 이슬파티가 시작되었지만 어울리는 안주가 없다보니
쿨러속에 남았던 찬들을 꺼내 보니 밥반찬으로나 어울릴 
이슬과는 거리가 먼 ‘보쌈김치’ ‘메추리알 장조림’‘고추조림’ ‘오이지’ 뿐......


회가 있을 때 빠지면 안 되는 매운 고추와 저민 마늘,
간장이 없으면 안 먹는다는 까다로운 입맛의 소유자를 위해
회간장까지 꺼내어 뭉땅거려 맞추었지만
정작, 회꺼리가 없으니.......

부자지간에 돈독한 정을 쌓아가며, 한 솜씨 보여주려 했는지
나란히 앉았지만 에비보다 아들의 솜씨가 더 나았는지
꼬마의 낚싯대에만 고기가 물려 나왔으니 경력과 채비가 부끄러울 지경이다.


하루 먼저 들어왔던 부산아저씨들이 오늘은 틀린 것 같다며 
짐을 꾸렸기에 이쪽자리가 나을까?
저쪽자리가 나을까……. 안절부절못하던 박 군이 자리를 옮겼고
카고 채비를 하나 얻어 몇 마리의 전갱이를 낚아내긴 했지만
좀처럼 수온은 올라가지를 않는다.…….

약은 입질 몇 번을 놓치지 않고 챔질에 성공해보면
크기가 흡족하지 않은 한 뼘짜리 전갱이뿐…….
이러다간 열 마리나 잡겠어?



거문도의 가두리가 소문이 나며 인터넷상에서 선상낚시로 이름을 날리는 
‘야인시대’의 주인과 낚시 사에 한 획을 그은 것만은 인정해줄만한
강동의 입담 좋은 총무가 거문도를 찾아간 모양이다…….

손님들이 떼거리로 몰려오니 잠시 수지맞는 장사판을 벌리게는 되었으나
아무리 가두리라도 때가 있고 방법이 있는데 오합지졸들이 몰려갔으니
제대로 고기를 잡을 리가 없었나 보다.

제대로 가정교육이 안 된 무리까지 섞였었는지 급기야는
가두리의 망속의 손대지 말아야할 곳에까지 손을 댔기에
길가를 지나던 현지민이 보고 주인에게 고하는 일도 생겼단다.

몇 푼에 눈이 어두워졌었던 아저씨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다툼 끝에 뒤늦게나마 출입을 금하기에 이르렀는데
그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왜 가끔씩 손으로 입을 가려야 하는지 
그 옛스런 지혜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나 보다.


또 어느 날은 가거도나, 만재도등지의 원도 권만을 다니다가 
공탕을 친 원도 파들이 우르르~ 몰려가서는 자잘한 전갱이의 
낯마리 조과에 분을 토하며 씩씩 거리며 돌아왔고 참돔시즌이 지나 
놀고 있던 무창포의 낚시점주도 찾아갔다는데 길만 물었을뿐,
설명도 듣지 않고 우물안 개구리인줄을 모르고 평상시의 낚시실력만 믿고 가볍게 생각했던가보다…….

(그래……. 그만하면 난다 긴다, 산전수전, 고해성사 수십 번씩 했을 테니
 어련히 알아서 잘도 낚아내겠지…….)

한밤중이 되어도 고기가 물리지 않았는지 전화를 걸어와
자는 사람을 깨우더니 언제, 어디서 고기가 무느냐고 물어대니
마나님의 올라간 눈초리에 그만 등골이 오싹할 따름이다…….-_-;;

“우이씨……. 웃기는 사람들이야~! 정말~!!!!!! 
 고기가 미쳤니????? 이 밤중에 물어주게?????????
 그러기에 내가 뭐랬어? 설명을 좀 잘 듣고 가랬잖아?

(스팸광고가 따로 없구먼……. 이 새벽에........)
이래서 밤에는 전화를 꺼놓는 습관이 생겼나보다.(매듭생각…….-_-;;)


사람은 평생 배우며 산다. 배운다는 것은 묻는 것이니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남에게 묻고 배우며 나이들어간다.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모르면서도 묻지 않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학교에 다니면서도 질문을 않듯이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우리는 남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아는 길도 물어서 가는 것이 살아가는 지혜가 아니겠나.......

살아있다는 것이 아직 배워야할 것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인생수업에 기본적으로 들어 있는 말이다.



몸이 불편하다며 오래전에 낚싯대를 놓았던 선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얘, 너 거문도에 편하고 좋은 곳을 알고 있다며? 한번 안내해 주면 어디가 덧나니?”

“알았으니까 얘. 너 해가며, 애 취급 좀 말아욧~! 나도 오십이 넘었다니까?”

가거도, 추자도, 만재도로 이끌었던 사람 좋은 인생+낚시 선배였기에 
하루 날을 잡아 거문도의 가두리를 찾아 바짝 붙어 앉아 바늘도 묶어주고 
고기도 따주며 늦도록 재미있는 시간이 지나갔다.

“형도 이젠 맛이 갔구려……. 나이 칠십에 손을 떨고 바늘도 제대로 못 묶으니…….ㅉ ㅉ …….
 그러다가 어디 백 마리나 잡겠 수? “

“너……. 가거도에서 바람에 날아가 굴러 떨어질 때 내가 왜 
 붙들어줬는지 후회하려고 한다......“

“그땐 그때고……. 지금은 가거도 가면 내 꼬리도 못 따라 오것수~~~~~ ^U^”


고기 망태기도 무거워졌고 밤도 깊어졌으니 지친 몸을 끌고 
컨테이너 방에 들어가 램프를 켜고 오늘의 수확물을 안주삼아 
이슬도 곁들여 적당히 취기가 오르니 그 빛에 물들어 홍조가 번져간다.

오늘, 우리가 머무는 이곳이 어디인지도 잠간 잊고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은 깊은 밤으로 흘러갔다……. 

함께 댐 낚시를 즐겼던 선배가 몇 년간 보이지 않더니만
뒷짐 진 손에는 바다용 릴대가 들려 있었다.

팔뚝만큼 굵은 우악스럽던 글라스롯드 낚싯대에 질려
바다낚시는 할 것이 못된다고 외면했던 터라
저 가느다란 낚싯대로는 무엇을 할까 궁금했는데
바다에도 찌라는 것이 생기고 부터는 힘들지 않게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저 푸른 수평선을 향해 캐스팅을 하면
가슴이 뻥~!!! 뚫린다는 말에 넘어가 오늘날 이 고생길로 
들어서게 한 장본인이다…….




이십년 전……. 
요즘과 같이 편리한 교통편도 없던 시절의 추자도, 거문도, 
태도, 만재도, 가거도등의 원도를 안방 넘나들듯 다니던 정말이지……. 
화려한 경력을 가졌던 꾼이 강하고 둔탁한 낚싯대를 접고 
오늘은 안전하고 편안한 장소를 찾아 
짧은 낚싯대 하나를 달랑, 펼치고 있게 되다니…….

곤고(困苦)한 불모의 시대에 나이까지 들어가니 
감정도 무디어만 가고 욕망도 소진되어가나보다.

건강이 그러하니 모든 것이 심드렁하고 시큰둥한 모양이다.


몇 잔 의 소주를 들이키자 얼굴이 불콰해지는 모습에서는 
예전의 말술을 마다않던 모습을 찾기가 어려웠다.

“얘, 요즘은 거울을 보기가 싫어지더라…….
 가끔, 한밤중에 화장실 거울에서 발견한 낯선 남자의 모습을 보곤,
 깜짝 놀랐다가 내 자신에게 욕을 퍼붓곤 한단다......“

“내가 예전에는 나이든 노인들에게 참, 지겹게도 오래 산다고 
 경멸하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덧 내가 그 줄에 가깝게 다가가 있지 뭐니........
 요즘은 한순간도 느긋하지 못하고 좀스런 걱정에 밤잠을 설치기도하니......“

“우스꽝스럽게 변해가는 내 모습을 받아들일 준비가 채 되어있지도 않은데
  예고 없이 갑자기 들이닥쳤지 뭐니…….
  눈이 흐려지는 듯하며 작은 글씨나 바늘이 잘 안 보이는가 싶어 거울을 보면
  눈꼬리가 쳐져있고 안구의 흰자위가 탁해졌더구나......“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이란 것이 점진적이지도 순하지도 않겠지만
선배의 얼굴에는 지나온 세월과 싸워온 피곤의 더께가 어깨위에도 
머리위에도 잔뜩, 올라 앉아있는 것 같았다.


나도 한창때는 머리며 옷매무새에 신경을 쓰며
어른스럽다는 말을 듣고 싶어 했고 스무 살이 되어서는 
드디어 미성년자를 벗어났다고 환호를 올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누군가가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고 한마디를 해주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니 어른이 된다는 것이 반드시 
행복한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지만 그 때는 어느정도
지나친 나이가 들어 있었던건 아닐까......

어린아이였을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했고 
이제 어른이 되어서는 어려 보이려고……. 젊어 보이려고 
노력하고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는걸 아쉬워하는 것이
어쩔 수없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 되어 버렸나보다…….

어른이 되면 아무리 좋은 스피커로도 그 소리를 전부 들을 수는 없단다.

아니, 듣게 될 수가 없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귀의 신경이 조금씩 약해졌기 때문이다.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아이들의 동심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어느새 잠이 들어 버린 선배를 누여놓고 잠시 내려다보니
그새에 참 많이도 늙었구나........

(도대체 왜 쓸데없는 청승맞은 이야기로 사람정신을 말똥하게 만들어 놓는 거야?! -_-;;;)


잠이 안 오니 혼자 나가서 낚시를 해볼 수밖에…….

희미해진 전지찌의 불빛을 쳐다보려 힘을 주어 보면 
다시 날카롭게 빛나기는 하기에 멀리, 흘러가 있는 찌를 보는데 는 
아직, 지장이 없구나 생각을 했지만 누구나 나이는 들어간다.

신체적으로 인간은 스무 살부터 성장을 멈추고 늙어간다니
아직도 에서 벌써로 변하는 걸 느끼지도 못하고 넘어가기도 하기에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 안달하고 초조해할 필요도 없다…….

성취해 놓은 것도 없고 계획도 안 되어 있다면 더욱 심각하겠지만
홍안백발(紅顔白髮) 이 자기만은 피해가리라 생각하며 사는거지 뭐......


덕분에 후련하고 시원하고 재미있는 이틀간의 시간을 보냈다며
미리 준비했던 봉투에 오가며 들었던 경비보다 넘치도록 담아 쥐어주며

아직, 
너는 활력 넘치고 완숙한 세대를 구가하라는 말을 남기고
차문을 털컥~!, 닫고 멀어져가는 뒷모습을 보니 너무 
처량한 넋두리를 들었었는가 싶다.

울컥, 하니 무언가가 치오르며 눈가에 물기가 도니 별일이다......


세상이라는 것이 보는 시각에 따라…….
마음먹기에 따라 삶의 많은 부분이 변하긴 한다만........




오후가 되어도 수온은 좀처럼 오르지 않았고
朴 군이 낚은 스무 마리 남짓의 전갱이가 오늘의 장원이 되었다.
내가 낚은 열 마리도 안 되는 자잘한 전갱이를 老母 앞에 내놓는다면
아마 믿지를 않으실 게다........


장대까지 뽑아들고 가두리의 구석구석을 샅샅이 뒤지는
눈물겨운 노력 끝에 두마리 고기구경을 한, 朴 고문은 그래도 유쾌한 모양이다.
진작에 마음을 비운탓이겠거니........


벌써 오후 네 시가 되었으니 짐을 꾸려야겠다…….
거제 쪽으로 선상낚시를 간 일행은 고기 구경을 했을까?
맹신적으로 감성돔과 벵에돔만을 고집하는 갯바위에 내린 
폼생폼사팀은 또 어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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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1 더블테일 09-04-22 11:12 0  
길고긴 조행기.... 그리고 삶의지혜 .. 자연과 바다와 함께 있다는것이 얼마나 소중한가?? 찌매듭님의 정성이 느껴지는것 같네요~~ 부럽고.. 대단하시고 ^^ 마음이 너무 따듯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분의 머찐분을 만나는 군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
1 찌매듭 09-04-22 11:28 0  
이궁.... 수정중이었는데 다녀가셨습니다 ^^
게시판이 익숙지 않다보니 이렇게 저렇게 우물딱, 쭈물딱,,,
여러번 만지고 고쳐야하는군요....
사진크기도 제한되니까 명령어 따로 넣어야 하고...
(도대체 왜이렇게 만든고야? )
배우는건 누구에게나 배워야죠...
아이들에게도 배울게 있다지않습니까?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네요...
워즈워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 마다
가슴은 설렌다.
내가 어릴 때도 그랬고
다 자란 오늘에도 마찬가지이다.
쉰 살, 예순 살에도 그렇지 못하다면
차라리 죽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노니 나의 하루하루가
자연 속에서 늘 함께 있고 싶어라.
좋은 시간 되시길.....
1 더블테일 09-04-22 13:44 0  
배움에는 끝이없다 라는 말이 낚시을 두고 한말같죠? 낚시를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직업을 가진사람들은 만났죠... 안좋은 기억도 있지만 .. 그들에게서 많은추억과 낚시의 기술, 인생을 배워갑니다^^
그것이 저의 행복이죠!
1 찌매듭 09-04-22 15:42 0  
죽을때까지 배워도 못다배우는 것이 있을겝니다.
낚시도 자꾸만 새로운 기법과 용품이 나와 헛갈리게 하는군요
꼴뚜기나 볼락 루어낚시에 관심이 가긴합니다만.....
아직까지는 잘 물어주고 있는 볼락굴에 가서 루어를 사용해 보면 어떨가 궁금하구요... ^^;;
스쳐가는 인연이라지만 웹상에서도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그 속내를 알수가 없다지 않습니까?
인터넷상의 앞뒤 양상이 워낙 다르니까....
언놈이 자기의 험을 감추려고 음해를 했다던데 소식을 늦게 들었군요.....
좋아보였던 몇사람과 연락이 끊기었습니다. 추자도에서는
자기도 인간주의보까지 발령했다고 늦게사 사과를 해오며
미안해 하더군요....
사람살이가 복잡+어렵다고해야할런지...
편안히 사는 것이 좋습니다!
드디어 바로 3탄이네요.
역시 연륜이 있으셔서 그런지
글 한자한자 다 뜻깊고 의미가 있는 구절이라
그냥 쉽게 읽고 지나칠수가 없네요.
저랑은 조금 다른패턴의 낚시지만
저도 다음주 처음으로 거문도한번 들어가 봅니다.
낚시도 많이 배워야 손맛을 볼수가 있고
삶 또한 수많은 경험과 많은 배움을 통해
행복을 삶을 누리게 되는 모양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식과 좋은글들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66 찌매듭 09-04-23 13:58 0  
낚시의 종목과 장르 어종을 가리지 않는편입니다만
요즘은 틀렸다 싶으면 얼른 이슬잡이로 돌리니
문제 입니다... ^^;;
가장 좋와 보이는 호래기 루어낚시를 배워 즉석 안주 조달하는
쪽으로도 가닥을 잡아야 겠는데 아직 생소하군요.
거문도에는 수많은 가두리가 있으니까 새로운 곳을 알아두면
편할 때가 있을겝니다.
1 참볼락 09-04-24 15:31 0  
나이가 든 다는 것은 참으로 황당한 일인가 봅니다.누구는 거울 속에 초로의 얼굴에 놀라기도 하지만,때로는 초승달을 비행접시로 알고 놀래는 일도 있읍니다.방파제에서 볼락을 한참잡고 있는데 웬 하늘에 비행접시가 가까이 다가오며 어두운 하늘에 밝게 빛나는게처음에는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더니,웬걸 조금 지나니 겁도 나더군요.놀란 가슴에 눈 크게 뜨고 자세히 보니,초승달인데 눈이 나쁘다 보니 초승달이 빙글빙글 도는게 꼭 비행접시 같아 보이더군요.이제 늙어 가는구나 생각하니 서러운 생각도 들고 많은 사람에게 예수님처럼 오로지 주는 사랑을 한껏 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생기니,지나가는 세월이 너무 짧구나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1 찌매듭 09-04-24 17:16 0  
만재도에서 뒷동산에 떠오르는 보름달빛에 놀라기도 했으니
단단히 도깨비가 무서웠었나보다
실소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의욕도 쇠진하고 모든 것이
귀찮기만 할 때도 있나 봅니다.
대단하셨던 노모가 저리 되시고 나니 많이도 변했다고
이상한 마음으로 물끄러미 보기도 했는데
정말, 저렇게 변해가는 것이 맞을까요?
어쩌면 유행가 가사들이 딱, 들어 맞는답니까?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저것도 노래라고..... 피식~! 웃기도 했는데......
요즘은 얼마나 갯바위에 오를 수가 있을까?
나중을 대비하여 안전하고 편한 자리를
몇군데 만들어 두어야 겠다는 생각도 하니
너무 이를까요? ^^;;
틈틈이 체력단련을 해야할까 봅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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