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녹산클럽 낚시대회!!! 하지만 역시나 대회 2틀을 앞두고 바람이 불더군요. 정말 이 황당함을 어떻게 말할까요~ 아무튼 14일로 잡혀있던 대회가 강한 바람으로 인해 15일로 연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토요일 오후까지 주의보로 인해 여객선은 발이 묶이고 할 수 없이 포기하던중 용왕님이 화가 다소 풀렸는지 저녘7시부로 먼바다 주의보 해제!!! 그리고 다행스럽게 여수에서 낚시배 한척이 자정이 조금넘은12:30분에 거문도로 출발 한다고 하더군요. 잠시 갈지말지 망설이다가 남산낚시에 전화를걸어 예약을 하였습니다. 12시쯤 남산낚시에들러 승선명부를 쓰고 편도요금 30,000월을 지불 국동항에 대기하고 있던 씨랜드를 타고 이미 바다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설레임을 싣고 여수를 출발하였습니다. 이미 선실에는 여러명이 자리를 잡고 누워게셨고 나 역시 한쪼에 침낭을 깔고 대물을 꿈구며 잠을 청하였습니다. 새벽바다의 차가운공기를 가르며 한시간여 달릴때쯤 다소 높은 파도에 잠이 깨었습니다. 배에 부딧혀 부서지는 파도소리는 커다란 북소리처럼 요란스럽게 들려왔습니다. 그렇게 출렁이는 바다와 싸워가며 1시간여를 더달려 소삼부도에 도착하니 아직도 다소강한 바람과 너울에 낚시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더군요. 함께들어온 10명을 삼부도에 하선시키고 낚시배는 거문도를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3:30분즘 서도에 도착하니 저만치서 어두운 골목에서 나를 지켜보던 한 눈이 있더군요. 박..언...언...석!! 이시간까지 데체 잠을안자고 멀하고 있었던것인지... 아무튼 반갑게 맞아주는 이가 있어 기분이 가벼워 졌습니다. 형민이집에 도착하니 또 나 때문인지 녀석이 잠을 안자고 있더군요. 기특한것...ㅋㅋ 형민이가 미리 챙겨다놓은 장비등을 챙기고 집을 나선 시간이 4:20경... 이미 몇몇이 선창에 나와 있더군요. 다들 맘이 설레어 잠못 이루다 나온듯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밉밥을 비비고.. 게다가 출조전 기념촬영~한컷! 장비를 싣고 2인1조 6개조로 나누어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몇몇분들이 개인사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포인트를 향하는 배위의 마음은 설레임으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렇게 지정된 포인트에 각자 도착하는데 우리의 총무님!!! 전쟁터에 미쳐 총을 안가지고 나왔습니다. 낚시가방을 미쳐 싣지 못하고 나온것이었습니다. 다들 포인트에 하선시키고 총무님은 다시 갔다가 와야하는 노고가 있었습니다. 나는 성록과 한조가 되어 동도의 한 포인트에 내려 낚시를 하였습니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시간이라 잡어가 없을줄 알았는데 2B 전유동찌는 움직임이 없이 미끼만 사라지더군요. 몇차례 캐스팅을 하니 발밑에 번쩍이는 전갱이와 고등어... 오늘 낚시 힘들겠구나 했습니다. 어둠이 걷히고 모든 사물이 눈에 다들어 왔지만 입질한번 오질않던 찰라...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낚시하던 성록이에게서 먼져 입질이 왔습니다. 꾹꾹 쳐박는 녀석 분명 감성돔인줄알았습니다. 뜰채에 담겨진 모습조차 거므스름하였는데 올라온 녀석은 40을 넘는 참돔이었습니다. 오늘 저녀석 한마리가 순위권에 들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참돔 한마리가 나온 후 입질은 다시 조용~ 열심히 품질도 하고 캐스팅을 하였지만 미끼만 사라지더군요. 할 수 없이 전유동에서 1호 반유동으로 채비를 교환하고 몇번을 캐스팅 하던중 찌를 빨고 들어가는 시원한 입질!!! 몇번의 릴링에 올라온 녀석은 30중반의 감성돔!!! 일단 성록은 이겼고 잘하면 요 한마리로 1위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ㅎㅎ 그렇게 다시 잡어와 싸움을 하던중 나에 두번째 입질~제법 힘을쓰던 녀석은 40중반의 감시...! 이걸로 굳히기 들어가겠구나 했는데... 30여분 후 도시락과 함께 전달된 비보!!! 문철형님이 다섯마리!!!! 언석이 2마리...모두 농담이길 바랬는데 철수길에 보니 정말 혼자서 5섯마리를 잡았더군요. 역시나 이론과 실전에 강한 문철형님... 그래도 나에 두마리가 2위를 안겨다 주어 이날 피로를 말끔히 씻어다 주었습니다. 대회를 마치고 각 조별 조과물을 보니 전반적으로 참돔등 한두마리씩 손맛을 보았으며 이날 총 감성돔이 11마리, 참돔3, 농어1마리가 나와 다들 놀라운 조과물을 확인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대회시삭식과 기념촬영 후 차려진 11마리로 만들어진 감성돔 코스요리!!! 감성돔회...감성돔 탕수육...감성돔 어죽....!! 모두들 감탄사를 날리며 맛있게들 먹었습니다. 배가 터지도록~~~~~~!!! 이렇게 제2회 녹산낚시대회는 땅거미와함께 저물어 갔습니다. 녹산회 여러분 모두들 대단히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