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 5시다. 앗!,늦었다. 새벽낚시는 먼동이 트면 입질 뚝인데..... 모두 깨워 아침식사를 한후 현장에 도착하니 6시가 다 되었다,
4명은 서쪽인 가이당 포인트로 나와 이사장은 남동쪽에 위치한 하야시 포인트로 향했다. 어제 이곳에서 서프로와 이사장이 2시간여 동안 대물로 20여수를 걸어,서프로는 9수,이사장은 5방 총쏘고 4수를 낚았단다.
물때는 6시 간조라 아침에 들어가면 저녁에나 나올수 있다. 모처럼 13시간 풀타임 낚시를 하게 되었다.
바람은 거의 없고,파도도 없으나 너울이 일정한 간격으로 갯바위를 때린다. 밑밥을 서너주걱 뿌린후 전지찌를 흘리니 바로 입질이다. "우우웅,삐이익!, 4짜 벵에 4수를 낚고 나니 먼동이 터 온다.
입질 뚝이다. 먼바다 수평선은 산 같은 너울이 일렁이는데 어선들이 조업에 한창이다.
11시쯤 되자 수위가 높아져 여의 높은 곳까지 가끔씩 너울이 넘어 온다. 도시락도 먹을 공간이 없어 둘이는 서서 있어야 했다. 이상하다 저번 출조에는 이렇게 수위가 높질 않았는데...............
3시간을 꼬박 서 있다가 벤또를 먹고 나니 2시가 넘고 있었다. 발판이 들어나 내려 서서 낚시를 하는데 가끔 무릎까지 파도가 넘는다. 조류가 없다,이곳은 조류가 먼바다로 빠르게 흐르는 곳인데......?????????????? 20여m 원투 한후 찌머리에 밑밥을 치고 기다린다. 입질이 없다. 제로 찌가 발앞으로 밀려 온다.
오후 4시경이 되자 찌가 먼바다 쪽으로 서서히 흐른다. 입질이다. "피이잉,우우웅" 연타로 10여수 낚고 나니 해가 수평선에 걸려 있다. 출출한 속을 쵸코바로 채우고 잠시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