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는 20년이 되었는데 여전히 초보인 제가 오랫만에 바다에서 대낚시를 했습니다.
20년 전 부산에서 낚시회를 따라 마량으로 가서 3칸 짜리 대낚시로 감성돔을 처음 만났던 기억이 새로운데
1/16 군대에서 한 모포를 덮던 친구를 만나 현지 채비를 전수 받고, 포인트로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가 넘어가 캐미로 끝보기를 한다는 점, 대낚시를 찌도 없이 처 넣지만 물살이 세서 4호 이상을 버림 봉돌로 사용한다는 것. 입질은 큰 놈일수록 미세한데 살짝 들어주면 확 물어주고, 그 때 확실히 챔질을 하는 까다로운 낚시입니다. 들물이 많이 들어오면 바지장화도 필요합니다.
딱 두시간 30분 하다가 손이 시려워 귀가 했습니다.
물때는 초들물 때가 맞아서 횟감 30 두마리 였지만 대낚이라 손맛은 기가막혔습니다.
제가 한 밤중에 친구에게 실려 가기고 했고, 장소를 알리면 친구에게 박살이 날 것 같아
말씀드릴 수는 없고, 그저 삼천포라는 것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