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의 이변(돌돔)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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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이변(돌돔) -2부-

1 하야시 2 2,198 2009.01.12 23:24
검푸른 쓰시마 난류를 가르며 홈통 안으로 날렵하게 치달리는 희끄므레한 어체는 40이 훨씬 넘는 벵에돔 이었다.
 잽싸게 뜰채로 떠 웅덩이에 넣은후 십여 주걱의 밑밥을 난사한후 전방으로 찌를 날리자 우측으로 서서히 흐르던 찌 두개중 하나가 쏜살 같이 물속으로 내리 꽂힌다.
 이어 들리는 낚시대의 울음소리,  "왜-애액, 삐우우-욱". 
 
 또 완전초보 닥터의 롯드다!.  에이-씨앙......... 떠그랄!?.
대를 겨드랑이에 끼고 버-벅, 버벅 댄다. "싸-아부, 싸-부, 어텨캬?. 
 "대끝을 배에 꽂고 버어텨 , 펌핑 하란 말야, 에-이이 이 초딩아-아!"  터치기만 해봐라!, 저녁 술 없다!. 이-잉!. 퉤-에.
박사 교수님에게 욕지거리를 해대는 열 받은 싸아-부?.......
 목줄을 잡아 올려 보니 거의 5짜.
 
 주우-위엔 어어-둠이 나리고 밤-바다엔 빠알간 전지찌만이.....
어-억,  씨이부 , 그가 또 당긴다, 
이하 생략, ...................................................................................?,!,..........................허어얼!.
 
 3대0,
또 당긴다, 누가 ?, 그다!.          피이-융?,   드디어 총쐈다, 그 촛짜가,  히히
바늘을 맬줄 모른다, 그는......, 하늘이 주신 기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연타로 뽑아댔다, 진짜로 순식간에 추월했다.
그리고 바늘을 매 줬다. 그러자 또 건다. 그 초딩이................ 난 졌다.
 
 앞쪽 대구 김사장이 걸어 낸다.
 
밤6시반, 한자리에 모였다, 안성 이사장님이 DOG 처럼 떨고 있다.
대물 긴꼬리에 끌려서...빠져...?, 아니라 포인트로 가던중 물이 맑아 얕은 줄 알고 디뎠다가 푸-웅덩?.
대마가 처음이라서..........
 
 스틱 봉고를 버벅대며 끌고 50분여를 달려 민숙에 오니 밤 8시반,
식탁엔 요리가 가득, 마구로사시미,소라구이,생선조림,닭날개구이,등등, 차가운 아사히맥주에 참이슬을 타
간뻬이,.... 캬-아,  이재미를 누가 알까?,
 
 뜨거운 욕조 안에서 생각 한다. 나의 존재를 .... 분명 나는 누구보다 행복하다, 지금 이순간 만큼은........!.
 
따뜻한 코다쯔에 발을 넣고 푹신한 오리털 요와 이불에 파 묻혀 편안히 잠에 빠졌다.
 
                                              -2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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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1 김가이버 09-01-13 11:01 0  
겨울낚시...정말 매력있읍니다. 새벽영하의기온.바람..기다림...노을속에스물스물....예민한바닥층 입질.....잦은주의보와 악조건속에......한방의승부! 대물!!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와 한잔의술에 더욱깊어지는 많은이야기들..... 그리고 집에돌아와 따뜻한 이불속에서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바다와 흘러가는찌..입수.....ZZZ.. 깊은 잠속에서 편함함과 행복을느낀다........ (하야시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짧은글이지만 긴여운이남네요..마치현장에 제가 있는것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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