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의 추자조행... 팀이프에서 활동하는 렉스블루라고 합니다.
팀이프 하반기 대회를 앞두고 집사람과 동행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날 퇴근하는 차안에서,
"추자는 한 일주일씩 다녀야 하는데..." 했더니,
"시험끝나면 시간있으니까, 휴가로 보네줄께"
"정말이지??? 나중에 딴소리 하기 없기다...ㅎㅎㅎㅎ"
해서 3년만에 장박낚시를 하게 됩니다.
두 달이나 그날을 기다리며, 출조를 참았습니다.
드디어, 목요일 아침 김포공항으로 차를 달립니다.
제주에 도착하여, 추자가는 9:30분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선장의 방송이 나옵니다.
"워터 펌프의 고장으로 30분 지연되겠습니다."
허걱~~~ 마음은 벌써 추자에 가있는데, 몸이 따라가질 못하니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잠이나 자자, 1시간후 일어나니 아직도 제주
뭐지...? 부품이 잘못왔답니다. 염병.ㅎㅎㅎ 웃음박에...
결국 출항하지 못하고 2시 배를 기다립니다.
아침도 못먹은 터라 밥을먹고 돌아오니,
부산에서 비행기표가 없어 배타고 11시간오신 두분(왼쪽두분)과 한국이 좁은걸 실감시켜주신
파주 금촌분(제가 집이 파주 입니다)
이분들과 수다를 떨면서, 2시간을 기다립니다.
드디어, 추자에도착하니 4시 쩝쩝쩝... 이렇게 하루를 허비 했습니다.
바로 묵리 방파제로 나가보지만, 고등어, 뽈락, 학꽁치에게 항복합니다.
둘째날,
사자 허리에 내리지만 대상어는 보이지 않습니다.
큰 뽈락들이 30수 정도 나왔지만 전부 방생했습니다.(무지하게 아까웠습니다.ㅎㅎㅎ)
오후물때에 저의 추자감시 최고의 마릿수 포인트인 섬생이로 이동해 봅니다.
사진에 보이는여로 중날물 이후에 이동하면 됩니다.
입질이 오고. 감시 25정도 방생, 연타로 입질 1.75 목줄이 맥없이 터집니다.
2호 목줄로 교체, 다시 연타 입질 덜컥!!! 찡~~~~~~ 팅~~~ 허걱!!!
2.5호 원줄이 나갔습니다. 정말 큰넘...
그후로...ㅠㅠㅠ
셋째날,
망여 옆에서 꽝!!
오후 다시 섬생이, 역시 꽝!!!
헐~~~ 어제 그넘이 다몰고 갔나 봅니다.ㅎㅎㅎ
넷째날,
주의보로인해 본섬낚시
다들 아시져? 자갈밭옆, 여기서 35정도 첫수 수심 3미터ㅎㅎㅎ
뒷쪽에 물고인곳에 넣어두었는데, 탈출했습니다,허걱...
점심먹고, 작은방파제 초입에서, 드렉을차고나가는 큰입질...
원투후 정신놓고 있는데, 낚시대를 죽~~ 가져 갑니다.
드렉을 차는데도, 쳄질을못해 그런지 바늘이 벗겨졌습니다.
아쉬움은 더욱 컷습니다.
다섯째날,
큰보름섬 북쪽 낚시 자리는 불편했지만,(낚시꾼 보이는자리 입니다. 사진은 다음날.)
38,35,34,30,28 다섯마리 점점 작아 지더군요.
그래도 만족,
오후 작은보름 물골에 내려, 30정도 한수 추가.
이자리는 될거 같은데 않되더 군요.
여섯째날,
보름섬 사이여에 내렸습니다.
깜깜할때내려, 날물에 마릿수조과(사실은 들물보고 들어간건데)
동이트고, 들물로 바뀌더군요.
같이내린 일행이 40정도 한수, 연타로 제가 입질을 받았는데,
본류라 대도 못세우고 팅~~~.
한동안 잠잠 일행에게 겁나 미안...ㅎㅎㅎ
잠시후 한수 추가. 이후 2번의 바늘 벗겨짐..ㅠㅠㅠ
이날조과입니다.사이즈는 30~37정도,
이렇게 손맛,입맛,눈맛을본 추자의 6일기행 이었습니다.
3년만에 휴가를 보네준 집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제가 좋아하는 수도팀 형님들과 함께하지 못한점 입니다.
아무리 좋은것도 혼자하니 즐거움은 줄어드는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같이할수 있기를 기다려 봅니다.
추가/ 추자도에 감시가 엄청 들어온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많이도 나오더군요, 씨알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