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재도의 놈! 놈! 놈! 1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만재도의 놈! 놈! 놈! 1

56 찌매듭 30 4,656 2008.10.20 14:19
제대로 재가가 난 장박낚시의 짐을 몇 번이나 꾸렸다, 풀었다 반복하며
빼놓으면 섭섭하고 자꾸 넣자니 짐이 늘어나고.......
꼼꼼히 점검을 했지만 그래도 무언가가 빠진 것 같다.

전년에 가거도와 만재도를 구경한 백사장님 일행이 
이번에는 제대로 낚시를 해보겠다는데 낚시 잡지나 방송에서 보았던
주렁주렁 달려 나오는 열기낚시가 그리도 신기했었나보다.

갈치낚시에서는 1시간도 채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었지만
우럭과 주꾸미 잡이에서는 제법 재미도 보았기에 조금씩 장르를 넓혀보겠다는데
글쎄나..........? 

낚시란 것이 산을 넘으면 또 넘어야하듯이 
그 끝이 안 보이는 안개속의 행보가 아니겠나....... 


서 씨 아저씨는 만재도의 선장에게 부탁하여
일행들이 열 기잡이를 꼭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며칠 전부터 안달이다…….

오래도록 만재도를 다니면서 서로에게 무리하거나 귀찮음 직한 부탁을 
서로 간에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아무리 내리고 싶은 포인트가 있어도 그날의 상황에 따라 
선장의 의견을 존중하여 무리하다 싶으면 강요하지를 않았고
선장 또한 자기의 피곤함을 내세워 일정을 당기지도 않았었다.

서로간의 의사를 굳이 입 밖에 내지 않아도 눈빛과 몇 마디의 말로
헤아리며 지내왔는데 귀찮은 부탁을 떠맡게 되다니...........

며칠 눈치를 보다간 민박집 아저씨에게 운을 떼어봤다…….

“이번에 가는 손님 중에 열기 잡이를 꼭 하고 싶은 분이 있는 모양이외다…….
 아마도 주렁주렁 감 달리듯 올라오는 광경을 눈이 있다 보니 어디서 본모양인데
 두어 시간만 해주면 안 될까?! “

“아~?! 그게 그리 신기했던 모양이네???
 나도 형님에게 말을 한번 해볼 테니까 매듭님도 직접 한번 해보소.~~ “
(형제간에도 어려운 것이 있나보다.................-_-;;)


“썬장님~~~~~ 이러이러, 요러요러한데 두 시간만 열기낚시 해주실 거죠?!”

“오시면 못해줄 것도 없으니 그때 이야기합시다…….”


절반이 넘는 허락이 나왔으니 서 씨 아저씨에게 힘을 준 목소리로
연락을 했고 예닐곱 명의 인원이니 차량도 두 대가 필요할 모양이다…….



만재도를 몇 번 갔었던 李군의 짐차가 차출이 됐고
사람만 타면 될 차까지 결정이 되었지만
정작, 출발하려는 날이 되어서는 인원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버렸다…….

하루 이틀도 아닌 장박의 일정이란 것이 항상,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출발하기 몇 시간 전에야 통보를 해오니 과하게 꾸렸던 짐들이 부담이 된다.

(이래서 특히, 장박의 낚시는 두 명만 움직이는 것이 확실한 율동인데.......)

풀이 죽은 서 씨 아저씨를 화물차의 가운데자리로 끼워놓고
한바탕 목청을 높이다보니 벌써 서해안 고속도로의 끝자락에 도착했다.

어제는 60여명의 손님을 철수시키노라 애를 먹었다는데
오늘은 손님도 적어 선실 안이 넉넉하다.

배의 부속품을 교체하노라 한시간정도 늦게 출발하게 되었는데
북항에서의 주변구경과 이야기꽃에 빠져 지루한줄 몰랐는데
낚시점의 최 사장이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만재도에서 여객선이 결항한 날,
시인과 교수 한사람을 태우고 나오게 되었는데
목포에 도착하니 선비를 못주겠다고 오리발을 내밀더란다…….

여객선이 아니니 선비를 받으면 불법이라며 느물대며 희롱까지 하더니
신고까지 했다는데 섬에서 발이 묶이게 내버려 둘걸........
두 번 다시 낚시꾼이 아니면 배에 태우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니…….

오늘은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직접 낚시를 해보겠다는데
늦은 출발이었지만 날이 밝기 전에 도착은 했으니 성의껏 운행을 했는가 보다…….


선장과 아들은 먼저 달려 나가는 배를 보며 방향을 짚어보더니 
중간 간 여 쪽으로 방향을 잡았기에 李군과 함께 자리를 잡게 되었고
서 씨 아저씨는 엿을 붙여놓았는지 끝 간여의 단골자리에서 움직이지를 않는다…….

만재도의 감초인 노래미가 먼저 몇 마리 얼굴을 보였고
이미 물이 빠져나간 화수분의 작은 연못에서 큼지막한 우럭과
크지 않은 돌돔 두 마리와 참돔도 한 마리 구경을 했지만
물 힘이 부족하니 제대로 낚시가 될 것 같지가 않다.

큰 간여에 내린 꾼이 뜰채를 사용하는 것이 보였는데
참돔을 한 마리 낚아 올린 모양이었고 밑밥이 효과를 발휘했는지
몰려온 부시리떼에 둘러싸여 곤욕을 치르는가보다…….

장대와 원투 대를 이용하여 지렁이와 성게를 번갈아 끼워 담가 보았지만
수온이 변했는가?! 별다른 소식이 없다.......



도시락을 갖고 온 배를 타고  서 씨 아저씨가 다가오기에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려나했더니만 이상한 소리를 한다.

형님이 위독하다는 연락이 와서 먼저 철수를 해야겠으니 
짐을 부탁한다며 뱃머리를 돌렸다...........
(여기까지 와서 그런 황당한 일이 생기다니........)

잠시 후에 목포로 나가는 배에서 손을 흔드는 서 씨 아저씨를 보니
착잡한 마음이 든다…….
누구에게나 생각지도 않았던 일들이 생기는 법이니.............


노모(老母)에게 전화를 해보니 직접 받는 것이 천사가 어디를 갔는가보다…….

별일은 없으니 열 번 백 번 조심하라는 당부와
천사가 툭~!하면 자리를 비운다는 고자질…….   ^^;;



오늘은 간여에서의 낚시가 틀린 것 같으니 일찌감치 들어가 
이른 저녁밥을 먹고 어디론가 밤낚시를 가야겠다…….


지난번 봉변을 주었던 그 놈을 다시 만날 수가 있을까?!

아예 굵직한 채비로 시작을 하자…….

구멍이 넓직한 3호 전지 찌를 골랐으니 굵다란 7호 원줄이  
잘빠져 내려갈게고 2호 수중 찌에 바늘위에 
1.5호 고무봉돌 하나를 달아 잔존부력을 몽땅 걸어보았다.

먼저 걸려든 노래미를 손에 움켜쥐니 미적지근한 것이 청신호로 느껴졌기에
얕은 수심까지 돌돔이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열심히 미끼를 갈아댔지만
정작 먹혀든 미끼는 청개비가 가장 나았으니 이놈은 편식도 안하나보다........

볼락이 심심치 않게 걸려들어 고기를 따내고 뒤처리를 하려고
받침대에 걸쳐두면 바늘에 남은 청개비를 돌돔이 물고나오는 
황당한 일도 몇 번 있다 보니 오늘은 얕은 수심에서 
고기가 물려 나오는 날인가 보다.............


이놈이 도깨비에게 잡혀간 건 아니겠지?! ^^;;

밤이 깊도록 떨어져 있는 李군이 오지를 않는걸 보면 
고기가 낚이는 모양인데 허리도 펼겸 가보아야겠다.
 
밑으로 내려가기가 엄두가 안 났는지 
높은 곳에서 자리를 잡은 李군은 연실 열기를 낚아 올리고 있었는데
밤이라 그런지 씨알이 좋았지만 내려가서 벽 쪽을 차례로 더듬으면
다양한 어종을 구경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쉽기 만하다…….



늦은 도시락을 먹고 깔개위에서 두어 시간을 눈을 붙이다 보니
자리를 옮기기로 했던 새벽 5시가 되었다.

대상어 1순위를 돌돔으로 정했으니 오동여로 가보자꾸나........

성게를 처음 사용해 본다는 李군은 과연, 딱딱한 가시투성이의 
요상한 먹을거리를 돌돔이 먹는다는 것이 신기하고 의심스런 모양이다.

8년 전에 가거도에서 만났던 엄군이 성게를 이용한 
원투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부근에서 찌낚시를 하고 있노라니
성게를 갈아 끼우는걸. 볼 수가 없었다…….

“너 이놈아 왜 성게를 갈아끼우질않니????”

“건드리지도 않아요.~~~~ 그대로 있는걸요.~~~~~”

“그래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갈아끼워야해....... 속이 비었을걸.??????“

“10분만에는 아니더라도 30분만에라도 갈아주라니까?”
“그래 가지고 돌돔 잡겠니? 밑밥도 주고............”

“돌돔낚시에 무슨 밑밥을 주고 멀쩡한 성게는 왜 건드리래요????!!  ……” 

(이놈도 송아지 잡아먹은 귀신이 씌웠는지 도통 말을 들어먹지를 않는다…….)

“감아봐라~~~ 올라온 성게 이리 줘보레이~~~”

바닥에 내리치니 탁구공마냥 빈 껍질만 흩어졌고
왜 속이 비었는지 모르는 엄군은 깜짝 놀라 기만한다…….

“아니? 속이 왜 비었죠? 낚시점에서 불량품을 팔았나?”


용치 같은 잡고기가 건드리지 않아도 목줄이 흔들리며 
성게 알이 솔~! 솔~! 빠져나간다는 소리를 듣고야
몇 년간 돌돔낚시를 헛다녔다는걸 깨우쳤다는 놈은
쌉싸래한 물 한잔은 고사하고 밤새도록 남의 쿨러만 뒤져댔었지?!.....



李군에게는 용왕님에게 배당 받은 돌돔이 있었는지
우악스런 성게입질이 닿았고 얼결에 낚아채보니 쓸 만한 돌돔이 끌려나와
성게미끼의 위력이 입증이 되었다…….

수온이 차가워지며 성게를 건드리기만 하는 입질만 있기에
갯바위에서 삿갓조개를 몇 알 구해 전복을 대신하는 흉내를 내어봤으나
크지 않은 돌돔이 한 마리 추가되었을 뿐 더 이상의 수확이 없었다.

물살이 거세지 않으니 크릴을 이용한 찌낚시를 해보기로하고
주변을 더듬다 보니 바닥에 걸렸는지 꼼짝을 않는다.......

할 수 없이 줄을 끊어낼 요량으로 힘껏 당기다보니
수초더미라도 뽑혀서 달려 나오는지 묵직하다했더니
문어까지 한 마리 덤으로 얻는 먹을 복이 생겼으니
이래저래 이슬병만 축나게 생겼다...............

두 번째의 밤낚시를 위하여 배를 불렀고 좀 더 자리를 지키지 않음에 
선장은 아쉬움을 보였지만 뜨거운 오늘밤이 있으니 어쩔 도리가 없질 않은가?

전지 찌와 케미라이트의 불빛이 주는 유혹이 더 강렬하니..........


방파제에 도착하니 싱싱한 열기 몇 마리를 들고 
민박집 아저씨가 집으로 급히 달려가는 모습이 보였기에 
무엇이 그리 바쁜가 물으니 물일 나간 아줌마를 대신하여 
찌개를 끓여야하기에 먼저 올라갈 테니 짐정리를 하고 천천히 올라오란다…….

돌돔 한 마리를 손질하여 회 한 점에 낮 이슬까지 곁들이다보니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찌개냄비를 얹은 점심상이 들어왔는데
오늘은 아저씨가 직접찌개를 끓인 모양이다…….

“집사람이 물일을 나가며 대충 양념을 해놓았는데
 만재도에 흔한 것이 다시마이니 몇 조각 넣고 끓여보니 맛이 더 나더구먼.
 식당개 3년이면 라면도 끓이고 낚시점 개 3년이면 밑밥도 갠다는 전설도 있다만
 사람은 어깨 너머로 보니 찌개정도는 끓이겠더라고~~~ ㅎ, ㅎ, “



두어 시간 눈을 붙였을까?
도시락을 싸들고 안전한 밤낚시를 위하여 
본섬 뒤편의 도깨비는 나오지 않을만한 곳을 골라
볼락이 있을만한 홈통을 향했는데
처음 해보는 곳이라 손도 타지 않았으니 제법 볼락과 우럭이
있을게라는 희망적인 말과 함께 새벽 5시에 올 터이니
준비를 하고 있으란 말을 남기고 선장이 가버렸고
첫 번째 담금에 상당한 크기의 볼락이 물려나와
대박의 날을 맞겠다는 생각에 약간 흥분도 되었지만
서너 마리가 연실, 물려나오고 부터는 한 시간에 한 마리씩
얼굴을 보이니 한숨 잠을 잘 수도 없이 밤을 새워 버리고 말았다.


새벽에 달려 온 선장은 한 사람에게 열 마리씩, 스므마리 정도의 
볼락이 나왔다는 말이 믿기지 않는 모양이었는지 고개를 갸웃 거리기만 했는데

낚시속담에 ‘입질 세 번에 밤새운다. 는 말은 만재에서는 통하지 않는가 보다…….


또 다시 오동 여에 올라서니 모퉁이를 돌아 달려오는 뱃소리가 들리는 것이
누군가가 오동여로 오려는 모양이다.
불빛으로 신호를 보내니 방향을 바꾸는 것이 보였고
잠시 후 날이 밝아 성게를 점검해 보니 상태가 좋지 않아
지렁이를 이용한 장대를 펼쳤지만 제대로 된 돌돔 한 마리 구경 할 수가 없었다.

밑밥에 현혹되었는지 부시리가 모습을 보였으니
힘이 남아돌 때에 몇 마리 낚아 볼까나?! ^^;;

크릴미끼로 李군이 볼락을 연실 낚아 올리더니 부시리를 걸고 싱갱이를 시작했고
작은 돌돔이 몇 마리보이더니 곧이어 부시리가 물고 늘어진다…….

점심시간을 넘겨서 까지 스므마리정도를  낚아 올렸고 
담을만한 공간이 없으니 낚시를 끝내야겠다.

이틀 밤을 설친 李군이 도저히 밤낚시를 못하겠다. 고하니
오늘 밤은 온 식구가 모여 편안한 휴식을 보내게 되었지만
조용한 파도소리를 들으니 아까운 생각에 쉬, 잠이 오지를 않는다.

이렇게 조용한 밤을 만나기도 쉽지가 않은데 감은 눈에서는 전지 찌만 오락가락하니
이 깊은 병이 언제나 나을꼬?!


태어남은 어디서 오며,  生從何處來 (생종하처래) 
죽음은 어디로 가는가, 死向何處去 (사향하처거) 
태어남은 한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生也一片浮雲起 (생야일편부운기) 
죽음은 한조각 구름이 사라지는 것인데, 死也一片浮雲滅 (사야일편부운멸) 

뜬 구름 자체는 본래 실체가 없도다, 浮雲自體本無實 (부운자체본무실)  
생사거래도 역시 그런 것이고, 生也去來亦如然 (생야거래역여연) 
여기 한 물건이 항상 홀로 있어, 獨有一物常獨露 (독유일물상독로)  
담연히 생사를 따르지 않는다네, 澹然不隨於生死 (담연불수어생사)  

아무것도 없는 듯 비어있는 넓은바다는 
잠들어 있는 듯 잔잔한 것 같지만 
그 속에는 한여름의 푸른 숲같이 
싱싱하고 강한 생명력들이 담겨있다.

일에 쫓겨 계절을 느끼지도 못한 채 해가 바뀌다 보면 
늘, 맞는 계절이었지만 제대로 느끼지도 
만져보지도 못하고 보내 곤했었다. 
오늘까지 수십 년을 살아오면서 이 계절을 얼마나 흠뻑 누려보았을까?

이곳 바다로 나서보니 그 냄새가 콧속으로 들어왔다.

오직, 꾼만이 알 수 있는 소금기 베인 바다내음

바람이 실어다 주는 그 내음,

이 얼마나 그윽한 향기인가.......

방파제 끝까지 걸어가 본다.
나처럼 잠이 쉬 오지 않는지 낚시꾼 두어 명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어느새 밤이 깊어져갔고
꽉 찬, 달그림자가 검은 바다 위를 비추고 있었다.

꼭, 낚시인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겠지만
바다를 만났다는 건 우리 생애의 가장 큰 행복이다.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30 댓글
1 김대건 08-10-20 15:56 0  
소설을 한권 쓰시고도 남을 글 실력이십니다.. 부럽습니다..
1 찌매듭 08-10-21 14:03 0  
에이구~~~~!!
그냥 낚시를 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적어볼뿐입니다.
다만, 남들에게는 안생기는 별스런 일들이 저에게만 생기는 것같은
억울한(?) 마음은 다소 있는편이구요.... ^^;;
낚시를 가서 갯바위에 내려 시간을 채우고 수확이 있든 없든
얌전히 돌아와야하는데 유별난 일들이 가끔씩 생기더군요.
가만 있지 못하는 성미라 고기가 안잡히면 갯바위의 뒷쪽
높은 곳도 올라가 보고 섬주변도 돌아보다보니 사진꺼리도 가끔씩 생기는 모양입니다.
편안한 오후 시간되세요~~~~~~~
1 꾸글이 08-10-20 19:38 0  
감사합니다. 제가 가보지도 않았지만, 충분히 느꼈습니다.
고로 이번주 출조는 쉬어도 될듯합니다. 꾸벅_
1 찌매듭 08-10-21 14:08 0  
에그..... 나와 같은 성씨네요?! ^^
이번 주는 비소식도 있군요
아마 이번 비의 양이 얼마나 될지 기온이 가을로 변하지 싶습니다.
만추의 만재도는 부시리가 약간 빠지며 참돔낚시 시즌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곧 감성돔 시즌도 열릴테고요....
상처투성이의 손바닥이 아물고 피로도 풀리고 일도 정리를 하다보니
다시금 동동거리던 찌가 눈에 선합니다만
언제나 또 시간이 주어질지 알 수가 없군요....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맛있는 저녁이 기다리는 날 되시길..........
1 부시리인생 08-10-20 19:58 0  
매듭님, 무장하여 장박낚시 아무탈 없이 하시고 돌아오셔서
너무 반갑습니다~ 그냥 지나칠수 없는 시간들을 이번에는
돌돔을 대상어로 정하고 그 무거운 낚시대를 휘두런 만큼
조과는 없지만 대신 부시리와 여타 고기로 손맛을 대신하였어니
만족한 조행길이 되었는지는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항상 보는
바다에 님께서 또 확인하신것도 있을것이고 분주한 낚시일정으로
가지고간 무거운 짐처럼 시름을 잠깐이라도 잊어셨어면 더이상
바랄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시원한 바다내음이 지금 저의 코속에서도
진동을 하는듯, 고생하신 님에 비하면 이렇게 너무 쉽게 감정몰입을
하는것이 결례가 아닌지, 그런 오늘도 발걸음은 먼바다로 향하고 있어니
말입니다, 모레 국도나 좌사리 1박 내지 2박 정도 야영을 생각중인데
비가 온다고 하니 모처럼 잡은 출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됩니다,
1 찌매듭 08-10-21 14:18 0  
8월말과 같은 물때였지만 물속도가 현저히 줄어 이상스런날들이었습니다.
물살 센 오동여에서 이틀을 해보았는데 찌낚시가 오히려 편했으니까요...
앞으로 밀어주는 물이 없다보니 돌돔명당 중간여에서도 작은 돌돔구경만했구요....
봉변을 당했던 골창도 물방향이 제멋대로였습니다.
부시리를 상대로 팔이 뻐근한 오전을 보내고
마음을 바꾸어 대상어의 크기를 대폭~! 줄여
볼락과 우럭등으로 바꾸어 남은 이틀을 보냈지요..
역시, 아무리 원도권이라해도 적당한 줄과 바늘, 낚싯대도 한대쯤은 가지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볼락낚시를 대물대와 3호목줄(제일 약한 목줄은 이것뿐이라...)5호바늘로 버텼으니
볼락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습니다요 ^^;;;
출조는 날씨를 잘 잡으셔야합니다.
안전이 제일이니까요..
1 최도치 08-10-21 10:19 0  
찌매듭님의 용안을 뵙고싶어서 저도 10월6일 만재도를 향해서 출발했었습니다만  만재도는 냉수대가 들어왔다는 이야기를듣고 가거도로 방향을바꿨었습니다 . 그래도 소문과는달리 물이 그렇게까지 차겁지는 않았었나보군요 .,...
1 찌매듭 08-10-21 14:29 0  
6일 새벽 성남에서 온 분이 계셨기에 최선생님인줄 알았습니다.
가거도를 가셨다면 P낚싯점으로 가셨겠군요?!
냉수대는 아니었고 수온은 괞찮은 편이었습니다
만재도 전역이 부시리 군단에 포위된 상태였구요
가거도도 비슷한 상황이었겠구요....
10일 오후부터 약간씩 파도가 높아지기에 안전한 장소에서 밤낚시를 했습니다.
11일 새벽부터 거의 주의보상황이라 물돌이가 시작 되는 11시경에
급히 물골을 뚫고 나오느라 멀미 일보직전까지 갔었구요.......
그런날 선상낚시는 왜 나왔는지....
선상낚시 손님들은 일찍 포기하고 쓰러진 상태였고
만재도로 배가 들어왔더군요
그 배를 이용하여 이른 철수를 북항으로 했기에 서울 도착이
밤 9시경으로 이른편이었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
1 싸울아비도 08-10-21 14:04 0  
아이고 만재도 사진만바도... 또 내가거기있는듯한....곧 가야하겠다는.... 생각이..

염장그만지르세요 ㅜㅜ....  글 잘읽었습니다. ^^
1 찌매듭 08-10-21 14:37 0  
거푸 만재도를 다녀오셨나봅니다.
제가 철수한 때부터 몇일간 날씨가 안좋았는데 그 때인가 봅니다.
봉선장의 배가 만재도에서는 가장 좋고 빠르고 럭셔리합니다만
어느 섬ㅂ에서나 한번 연을 맺으면 집바꾸기가 쉽지가 않지요...
또, 특이한 포인트를 가자면 세집밖엔 없겠구요....
초기에야 낚싯배가 들어가면 택택이들이 몰려나와 아무배나 올라타야했는데 그러다 보니 일행과도 헤어지고 난리도 났었지요..
청소비 명목의 입도료 5천냥을 모아 섬발전에 사용할 때였으니
봉 선장의 택택이도 몇번 타본적이 있었지요....
최초로 독립민박을 했기에 손님이 많아 늦으면 찬떨어진 맨밥도 먹었고
이래저래 불편했기에 지금의 선장을 만나게 되었지요
지나며 인사는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도전의 기회가 주어지겠죠?! ^^
4 못잡는감생이 08-10-21 17:06 0  
만재도의 장박낚시 잘읽고 갑니다....
만재도를 함가야하는데 시간내기가 어렵구만요...
4 찌매듭 08-10-23 11:16 0  
누구에게나 장박이나 원도권 출조는 쉽지가 않습니다.......
가을철 감성돔 시즌이나 내년 장마철에 한번 계획을 세워보심, 어떨가요?
7월초에 무창포를 다녀가셨나요?
같은 닉이 보이는데...........
어제는 마지막 무창포 참돔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전번 토요일까지는 좋왔는데
비바람에 시즌이 끝난 느낌이더군요....
광어 두마리와 잡고기 몇으로 대를 접었죠..... ^^;;
이 비가 그치고 기온이 자리를 잡으면 감성돔 낚시를 시작할까합니다.
천사가 11월 초순경에 돌아가면 갈 수 있는 가까운 하루꺼리는 역시 이곳이 제일이기에요.........
좋은날 되시길............
4 못잡는감생이 08-10-27 10:29 0  
넵...7월초에 무창포에 갔다가 왔읍니다...
엄청난 마리수를 잡고 왔읍니다...
찌매듭님 항상 건강하시고 언젠가는 갯방구에서 한번 뵐날이 있었으면 좋겠읍니다...
4 찌매듭 08-10-30 21:20 0  
그러셨군요?!
이제는 참돔시즌이 서해는 끝난것같습니다.
얼마전에는 비가 오며 파도가 높아 조기철수하고 말았는데
참돔출조가 끝이었던 날이었습니다.
외연도정도 나가면 구경은 하겠지만 근해 감성돔 낚시를 시작하겠다니
무창포는 당분간 계속 가게 되겠군요
감성돔 시즌에 큼지막한 감생이를 낚아 닉을 바꾸시면 어떨까요? ^^
좋은 밤 되시길................
1 약수암 08-10-22 11:41 0  
비오는날, 책한권을 읽는듯한 착각이 듭니다^^


"노모(老母)에게 전화를 해보니 직접 받는 것이 천사가 어디를 갔는가보다…….

별일은 없으니 열 번 백 번 조심하라는 당부와
천사가 툭~!하면 자리를 비운다는 고자질…….  ^^;;"

압권 입니다.ㅎㅎㅎㅎ

하시는 일 번창 하시고,여유로운 일상 되소서!^^
1 찌매듭 08-10-23 11:23 0  
천사도 슬슬 꾀가 나는지 잠간잠간 잘 돌아다닙니다.
천사의 표현으로는 아주 잠간~! 어디를 다녀왔다지만
노모는 또 어딜갔다시니 어느말이 맞는지????
더위가 숙었는데도 하루에 두어개씩 아이스크림 ㅈ종류를 먹는걸 이해를 못하시겠다니
미국식 생활에 젖은 천사가 답답해 하기도 하는군요 ^^;;
사실 글을 쓰다보면 글이란 것이 남에게 보이는 부분이 일기와는 다르기에
표현에서 난감한 부분도 생기는 모양입니다.
어느 이는 나중에 되물어 오기도 하는데 좀 더 쉽게 표현하려고는 합니다만
약수암님같이 넘어갈 지도 모르는 대목을 눈여겨 보시기도 하니
이런 구절은 괞시리 적는다는 우려감이 사라지는군요 ^^
서울하늘은 꾸므레하고 비가 아직 돋습니다요
마음만은 화창한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1 대구늘푸른 08-10-22 16:24 0  
연일 들려오는 주가하락, 환률폭등,,,뭐시기,,궁시렁,,궁시렁 뉴스일면을 도배장판 하는 요즘에..........조용하고도,,욕심없는 글귀와 풍경을 읽노라니....잠시나마,,평온하고아름다운 시간이였습니다,,,열씨미  ^^홧팅^^
1 찌매듭 08-10-23 11:27 0  
오늘 신문을 보니 부자도 없는 이도 마음이 무거운 날이 이어진다더군요....
묻지마 살인에 악플로 아까운 연예인이 생명을 잃었다고 마눌은 안타까워합니다만.......
이 비기 그치고 날이 개이면서 가을 기분이 날겝니다....
이 가을에는 좋은 소식과 웃을 수 있는 일들만 생기길 바랄뿐입니다.
맛나고 뜨끈한 점심메뉴를 고르시면 오늘 하루가 기분이 좋지 않을까요?
좋은날 되시길~~~~~~~~~~~`
1 추자졸복 08-10-22 22:45 0  
만재도 가신 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조행기가 올라 오지않아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렸습니다. 잘 다녀 오셨군요. 지난 여름 같은 볼락 조황은 없었나 보네요. 씨알도 잘아진 느낌이구요. 전 내일 추자도로 떠납니다. 한 3년 못가본터라 무척 기대 됩니다. 내년쯤엔 만재도 가실 때에 따라 붙고 싶네요. 만재도 낚시도 배우고.
1 찌매듭 08-10-23 11:35 0  
졸복님이 겪었다는 볼락대박은 8월말의 마지막날에 시도해 보았지만
시린여의 골창에 급류가 흐르기에 어긋났었습니다.
언젠가는 밤새도록 물이 서있다시피해서 대박을 본적도 있지만
같은 물때 같은 시간인데도 계절에 따라 트린 모양이군요.
남은 이틀은 거의 볼락낚시만 했는데 마릿수와 씨알을 그런데로 괞찮았었습니다.
오늘 비도 오고 하니 남은 조행기를 써볼까하구요....
추자.......
나도 한 3년 됐나보군요...
내년 여름밤에는 노른 여에서 돗벤자리와 밤을 새보고 싶어요~~~~~
그런데로 재미본 볼락낚시의 짧은 밤을 준비해보려했는데
민박집 아저씨의 딸이 시집가노라 전 식구가 목포에 나와있어 당분간은 배도 없겠습니다...
잔치 구경이 나가려고 목포를 가볼까하구요
정산 안된 낚싯점 계산도 있고.
50 발전 08-10-23 09:31 0  
오카리나 음악 소리에 만재도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잔잔한 오카리나 소리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그 조그만 악기에서 이렇게 힘있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볼락도 좋고, 돌돔도 좋고, 부시리도 좋습니다.
만재도에선.....

회를 쳐서 방파제에 앉아 인생과, 삶과, 낚시에 대한 얘기로 날밤을 샌다고 해도
취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만재도에선.....

좋은 사람과 함께 한다면 더 많은 얘기들이 쏟아져 나올것입니다.
만재도에선.....

날이 좋지 않아 출조를 못해 민박집의 방구들을 지키고 있더라도
파도소리는 오카리나 소리가 되어 귀를 즐겁게 할것이라 생각됩니다.
만재도에선......

찌매듭님의 만재도사랑, 낚시사랑, 조행기를 들여다 보면
마음이 왠지 편안해 집니다. 아마도 저만이 느끼는 것은 아닐것이라 생각됩니다.

잘 보고, 듣고 갑니다.
50 찌매듭 08-10-23 11:40 0  
방파제에 앉아서 이슬병만 놓고 즉석 안주꺼리 조달은 만재도와 가거도 3구가 제일입니다.
무엇이든 떨어질만하면 즉석에서 조달이 되겠지요~~~~~~~^^;;
만재도에서라면 숯불을 피워놓고 미리 준비한(항상 준비되어있는...)
방파제에 매달려 있는 줄만 당기면 담치(홍합)이 얼마든지 있기에요...
나중에 계산을 해도 되고 미리 준비해 둘 수도 있고...
슬슬 구워가며 익기를 기다리다 보면 술술... 잘 비워가고 넘어가는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크지 않은 우럭이지만 회거리로는 충분한 크기에
요즘은 볼락까지 가세를 했으니 모든 것이 충분하겠지요...
멀리 원투를 쳐 놓으면 돌돔도 곁들일 수가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이 들어와 있더라구요...
좋은날 되십시다~~~
18 之人 08-10-23 09:36 0  
맘맞는 조우와의 장박낚시...환상입니다.좋은 조우는 있는데 장박이 안되네요.ㅎㅎ
산호로도 가끔가는데 낚시의 덫만 들렸다 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마다 운수대통 하시길...
18 찌매듭 08-10-23 11:51 0  
예전에 충주댐에서 만났던 노조사 생각이 납니다
할머니는 일찍 세상을 떠났고 혼자 낚시를 다니시더군요
월요일날 와서 토요일이면 집엘 가신다는데 아들, 며느리가 반겨준다는군요
복덕방 김영감에게 부탁받은 향어와 잉어를 주고 목욕과 이발을 하면
다시 충주댐으로 월요일 아침 나선다는데 며느리가 밑반찬과 용돈을 쥐어준다는군요
그 나이라면 함께 다닐만한 일행도 구하기가 쉽지가 않고
건강한 친구가 있다해도 같은 취미가 아니면 어렵다고 하며 허한 웃음을 흘리시데요.....
아침이면 산에 올라 시조를 읇고 처음 본 우리들의 식사준비를 해주셨던 생각이 납니다.
동행할 일행이 있어야 하는데 만재도에는 (다른곳도 있겠지만)
혼자오는 분들도 여럿 있더라구요
민박집 아저씨가 가끔씩 동무도 하고...
반가웠습니다.
1 목포프로 08-10-23 11:04 0  
찌 매듭님의 조행기는 정말 소설 이네요 부럽습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낚시 하세요
1 찌매듭 08-10-23 11:58 0  
목포P낚시점분인가 했습니다 ^^;;
11월1일에는 만재도 민박집 아저씨의 딸이 혼사를 치르기에
목포를 다녀올까 생각 중입니다.
지난 번 급히 오느라 낚싯점의 계산도 두번치가 밀렸기도 하니
정산도 보고 이런 저런 일을 만들어서요..... ^^;;
민박집 아저씨와 선장은 형제간이니 만재도가 많이 비겠습니다.
목포쪽의 잔치는 어떨지.......
홍어는 빠지지 않겠지만
지난 번 방파제에서 맛보았던 그 맛은 어렵겠지요? ^^
무엇보다도 안전한 낚시를 해야합니다.
낚시는 무엇보다 많이 원하는 것을 잡고저 시작하지만
결과가 만족치않았다고 가슴 앓이를 해서는 안되겠죠
다음을 기약하고 비우면 언젠가는 가득 찰날도 오는법이니까요....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를 오래도록 누시시자구요~~~~^^//
13 바다꿈꾼 08-10-23 12:53 0  
낚시 실력은 선수요,
글 솜씨는 Professional이네요!

시절을 잘 타고 났으면 강태공이요,
그러지 않아도 Pro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여유와 즐기는 삶이 부럽기도 하고,
따라서 나서고 싶은 마음만 간절합니다.

항상 안낚하시고,
좋은 글 많이 띄워주시길 기원드립니다!
13 찌매듭 08-10-23 20:18 0  
에궁~~~~~~!! 무늬만 그렇게 보시는건 아니겠죠?! ^^;;
취미라야 낚시와 마나님 갈구기....
강아지 귀여워하기.... 사진 조금, 영화, 책, 식도락 정도인데
동양화나 훌라에 빠뜨리는 것이 없다보니
낚시만 끊으면 재산이 불어날 것도 같습니다 ^^;;;;;;
좋은 저녁 시간 되시길............
1 眞磯 08-11-01 11:04 0  
며칠전 찌매듭님의 글에 심취하여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집사람이 집을 비운틈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장비를 꾸려서 미조로 나르고 말았습니다.
4시간여의 낚시에 너무 행복하였고, 더불어 씨알 고만 고만한 감성돔도 10여수 조과가 있었습니다.

출조점 아이들 반찬으로 서너마리 내어주고 집사람보다 먼저들어와서 고기 얻어왔노라
거짓말까지 하고서는 뻔뻔하게도 회사사람들 불러서 회파티를 했습니다

새벽2시경 손님들이 거나하게 취해서 돌아가고 집안정리 음식물쓰레기 버리고, 설겆이는 내가 할테니 걱정마라며 취기에 호언장담을 하고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얼핏 집사람이 잠꼬대 같은 소리로 " 다음에 가고 싶으면 딱한번 보내 줄테니, 오늘처럼 거짓말 하지말고 다녀와"

고마움과 기쁨으로 코 끝이 찡해졌던 밤!!

찌매듭님이 생각났었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1 찌매듭 08-11-24 16:08 0  
미조가본지가 꽤나 오래됐습니다.
한전에 계시는 선배 중에 미조로 발령이 나서 낙담을 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꾼이라면 괞찮겠지만 그 분이야 낙담끝에 사표를 낼까도 생각을 했다지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고민끝에 귀양길 가듯이 갔었는데
나중에는 미조에 정이 들었다네요...
좋은 공기에 마음이 편해지고 싱싱한 해산물 싸게 구해 먹는맛에
미조예찬자가 되셨었었습니다요....
다시 서울근무를 하게 되었지만 미조가 그립다는 말을 하시더군요... ^^
꾼이라면 영원한 적과의 전쟁+거짓말+다툼.... 안해본 사람이 없을겝니다.. ^^;;
마눌도 요즘은 제가 불쌍할적도 있다니 어찌된일인지???
휴~~
병원살림에 이런 저런일로 머리속이 복잡하니 겨울이 더 썰렁할까요?
사람사는 일이 다 그렇지요.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