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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북회귀선 10 344 5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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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1위 자리에 오르기는 하였지만


이벤트 기간이 아직 1주일이나 남아있으니


어떻게든 방어를 해야 하는데...




이게 방어를 한다고 해서


방어가 되고 하는 성질의 것이 아닌지라


그저 행운이 좀 따라 주기만을 바랄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 싶다.




그! 런! 데!


바로 다음날 밴드에 들어가 보니


대물 감성돔을 들고 있는 사진이 떡하니 보이는데...


" 아이고야~~~이거 이거 1등이 바뀌었나 보다. "




긴장된 가슴을 끌어안고 글을 읽어 내려 나가는데...


" 47cm 잡으신 회원님 축하드려요. "


" 밴드 미가입 회원님 ( 기록은 인정 안됨 ) "




" 밴드 미가입 회원님, 기록은 인정 안됨 "


이 문구가 얼마나 반갑던지... ㅍ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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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47같으면 언제든지 1위가 변경이 될 수 있는


애매한 크기라고 보는 것이 맞을 터...


매일 아침 이글호 밴드에 들어가보며


혹시나 1위가 바뀌지는 않았는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하나의 루틴이 되어 버린 것 같다. ㅋㅋ




아무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기 위해


토요일 다시 영도의 작은 어항으로


출동을 하였는데...




물론 자리 선점을 위해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일행 4분이 뒷자리는 전부 선점을 한 상태라


이번에도 어쩔수 없이 가운데 자리... ㅋㅋ




뭐 가운데 자리에서도 47을 했기 때문에


이번엔 그닥 신경이 쓰이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다.




더 큰 감성돔으로 셧다운을 시키거나


내일까지 방어에 성공을 하거나 둘중에 하나...ㅋㅋ


" 일단은 가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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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에 미리 릴도 장착을 해서 꼽아 놓고


주섬주섬 준비도 어느정도 해놓은 상태에서


구석자리에 앉아 있자니


2등 분도 오셨다는 말이 어디선가 들리는 듯하다.


" 햐~~ 오늘 대격돌인가? "




사무장님 오시길래


" 오늘 2등 분도 오셨어요? "


" 아니요 오늘 안 왔고 내일 올겁니다. "




그래 1cm 차이로 1위와 2위가 갈리고 있으니


2위의 입장에서도 아쉬운 마음이 클터...


오늘과 내일 공격과 방어전이 치열하게


진행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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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게 인력으로 어떻게


되고 안되고 하는 부분은 없을 것이고


누가 좀 더 행운을 가져가느냐 하는 부분이


결국엔 순위를 좌우 하지 싶은 생각이다.




아무튼 행운이 좀 따라 준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고


또한 결과에 상관 없이 최선을 다했다면


그 것 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라 생각이 되니...




그저 마음을 비우고서


오늘 하루 즐겁게 낚시하고 가자고


되뇌이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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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3호찌로 세팅을 하고 시작을 해보는데...


마치 제자리 걸음을 하듯이 움직임이 없으니


조류가 거의 흐르지 않는 상황으로 보여진다.




흔히 2물은 선장님 밥상에 생선이 올라오지


않는 날이라고 하는데...


역시나 2물이라 그런지 조류 흐름도 약하고 하니


좋은 조황을 기대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조류 흐름이 약하니 조금 장타를 쳐서


끌고 오는 식으로 낚시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장타로 공략을 하시던 분께서


35급과 30급 두마리 감성돔을 연타로 걸어 내신다.




역시나 조류 흐름이 약할때는 장타 공략인 것을...


진작에 채비 교체를 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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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자중이 조금 더 나가는 찌로 교체를 하고


조금 멀리 던져서 끌고 오는 식으로


낚시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다가 오던 찌가 슬그머니 사라져 버린다.


" 히트 "


제법 차는 것이 감성돔으로 느껴지는데...




앞서 본인이 47 감성돔을 올릴때


겨루기를 칭찬 해주셨던 조사님


" 터지뿌라~~ 터지뿌라~~~~ "




몇 번 출조길에 같이 하셨던 터라


응원의(?) 말씀을 해주시는 것 같다. ㅋㅋ




아무튼 30급 감성돔 한마리로 스타트!!!


일단 낚시 시작하고 얼마지 않아 한마리 했으니


오늘도 마릿수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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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초반 반짝하던 조황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이상 이어지지를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태가 되어 버리더니


금새 입질 자체가 없는 상황으로 변경이 되어


버리는 듯하다.




이거 뭐 아침 시작할때 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역시 2물의 위력이


그냥 2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찌가 가물가물 거려서 올려보니


씨알급(?) 불가사리 한마리...


무슨 불가사리가 고기 처럼 입질을 하지를 않나


" 나~ 원~~ 참~~~ 기가막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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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뭔가 상황이 달라 졌는지


연타로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입질이 없던 배 후미에서 연타로 뺀지가 낚이더니


30급 감성돔 한수까지 나온다.


" 축하 드립니다. "




하지만 어떻게 된 것이 본인은


30급 한 수를 한 것 외에는


더이상 잡어 한마리 입질도 받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시간만 흘러 가는 것 같다.




아무래도 오늘은 어복이 감성돔 한마리로


끝이 나는 것인지....




그래도 선장님 말씀은


" 오늘은 오짜가 나올 겁니다. "


항상 희망의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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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도 없고 배도 고프고


도시락을 먹기로 하는데...




날이 많이 추울 것이라 생각을 하고


집에서 컵라면 하나를 챙겨서 왔기 때문에


컵라면과 같이 먹으려고 보니...




우리의 배려심 깊은 선장님


이미 컵라면을 준비를 해두셨더라는...




"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오는 것이였는데... "


아무튼 추운 날에는 뜨끈한 국물이 있는 것이


좋을 것이라...


우리의 배려심 많은 선장님 "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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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출조에서 선장님 하시는 낚시가


그런데로 잘되는 모습을 본터라


물도 바뀌고 해서 본인도 한번 시도를 해보는데...




릴과 릴대는 갈치 낚시용으로 구매를 했던 것들을


이번에 사용하기 위해 들고 나왔고


채비는 쥐치를 낚고 싶은 생각에


쥐치용 카드 채비를 구매를 해서 나왔고


30호 봉돌을 물리고 바로 발밑을


공략을 해보는데...


전혀 뭐 건드리는 녀석들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것은 선장님 채비에는


계속해서 뺀지와 쥐치가 걸려 든다는 것이다.


" 햐~~ 참~~~~ 쉬운게 없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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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각도가 이상해서 좀 작아보이지만


30급 쥐치가 선장님 채비에 걸려 들었는데...


" 와~~ 쥐치 씨알 보소 ~~~~ "


" 대박!!! "




" 그런데 참 이상하네. "


" 본인 채비에는 전혀 걸려들지 않는데... "


" 도대체 뭐가 문제인 것이지? "




옆에서 보시던 사무장님


" 그 카드 채비가 이상하네... "


" 네? 쥐치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카드 채빈데요. "


" 카드 채비 간격이 문제라... "


" 간격? "




아무튼 아주 작은 차이 때문에 입질이 없는 것으로


생각이 되어지며


도전 의지에 또다시 불을 지피는듯 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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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번 출조는 이렇게


쥐치에 대한 애증만 잔뜩 키우고서는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사무장님 말씀이


내일은 이글호에서 오짜를 낚았던 조사님들이


총 출동을 하신다고 하시면서


1등이 바뀔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신다.


" 오~~ 마이 갓~~~~ "




물론 꼭 1등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에 이렇게 된 마당에


1등을 하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인데...




이글호 고수님들 총 출동을 하신다고 하시니


아무래도 마음을 내려놓고 기다려야 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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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이 30급 한마리 뿐이니


가족과 함께 먹기에는 많이 부족한 양이라


선장님께 어렵사리 뺀지 2마리만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주시겠다고 하신다.




" 뺀지 넣어 놓았습니다. "


" 넵 감사합니다. "




집에 가져와서 보니


파닥파닥 힘이 넘쳐나서 난리가 난다. ㅋㅋ




아무튼 감성돔, 뺀지로 회를 장만 해놓으니


아쉬운 따나 한접시가 완성이 되었는데...


맛이 좋아서 먹는 동안 계속 음~~음~~~ 




요즘 감기 기운이 있어


몸이 좋지 않은 딸아이도 아주 맛있게 먹어주니


정성들여 장만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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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일요일 날이 밝고


무척 결과가 궁금해 지는 순간이지만


아직은 그 결과를 알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냥 그르녀니 하며...




체중 조절이나 해보려고


동네 뒤산에 오르기로 하고서는


천천히 산책을 마치고 나니 1시를 약간 넘긴 시간...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자니


" 1등 축하드립니다. "


문자가 와있는 것이 보인다.


" 넵 감사합니다. ^^ "







제가 운이 조금 따랐는지 결국 1등이 되었네요.


모두가 응원을 해주신 회원 여러분들


덕분이지 싶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릴들이 너무 오래된 탓에


신형 릴을 하나 가지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 하나 장만을 해도 되지 싶습니다. ㅋㅋ




" 이글호 선장님 너무 감사합니다. "


" 회원 여러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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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59 폭주기관차 25-12-02 14:40 0  
축하드립니다.
가슴조로이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1등을 하셧네요.^&^
 
그런데1등 상품은 무언가요?ㅎ
궁굼하네요.
다음 조행기에 상풍도 출연 시켜주시지요.ㅎ
잘 보았습니다.
다시한번더 축하 드립니다.
41 북회귀선 25-12-02 15:14 0  
응원의 말씀 덕분에
1등이 되었지 싶습니다.
상품은 100만원 상품권이구요.
최신 릴을 하나 구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릴들이 대부분 20년이 넘었고
가장 최근에 구입한 것들도 10년은 되가는 것 같습니다.
하나 살까 말까  했었지만 아직 쓸만 하다는
생각에 구매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뭐 이제는 하나 장만해도 되지 싶네요. ㅋㅋ
축하의 말씀 감사합니다. ^^

축하합니다! 행운의 바늘에 당첨! 319점 적립되었습니다!

34 노스윈드 25-12-02 15:40 0  
즐감합니다.
대회는 이런 맛이 ㅋ 일품아닌교 ^^
41 북회귀선 25-12-02 15:46 0  
모처럼 뭔가에 몰두하게 되고
바램이 생기게 되고 긴장하게 되고
아무튼 그저그런 일상속에서 뭔가에 몰두 한다는
느낌이 참 좋더군요.
다음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으니 또 도전을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즐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 갯바위낚린이 25-12-02 15:48 0  
맘 졸이며 하루하루 애간장 태웠을거 같은데요.
일요일 저녁 속 시원하게 한잔하셨을거 같네요^^.
축하드립니닷!
41 북회귀선 25-12-02 16:07 0  
매일 아침 밴드에 들어가서
1등이 바뀌었는지 확인 할때는
조금 긴장이 되긴 하더군요.
1등이 확정 되고 나니 뭔가를 해내었다는 기분도
들었구요.
모처럼 즐거운 긴장감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축하의 말씀 감사합니다. ^^
28 도라SenseFis… 25-12-03 08:30 0  
그 무엇으로 라도
일상의 한켠에서는
관심 사안에 몰입하는 때도 있는 것인데
낚시꾼이
지극히 소소하게 희망하는 염원은
물욕 오른 사내의 자잘한 집착이라 할 순 없다.
참 인간미 엿보이는
어쩌면 지금까지의 그 파노라마가
보는 이 마저도 그 화제 속으로 빠져들게 한
공감의 생생한 장이었다.
한편
1등 먹은 거 축하주 라도 쏘라는 지인들 부추기밍 있거덜랑
줄행랑 놓으시소(선경험자의 간곡한 애절한 호소임다ㅋㅋㅋ)
줄행랑을 마다하시면
뒷감당 견적이 꽤나 출혈스러울 낍니데이
ㅋㅋㅋㅋㅋ
여하튼간에 마 축하드립니더~~
41 북회귀선 25-12-03 10:16 0  
안그래도 혼자 상품을
다가지느냐 아니면 조금 나누느냐 하는 걸로
고민을 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나눈다는 것이 결국 소소한 물품이 될것이라
그렇게 선물로써의 가치는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되고
또 릴 가격을 보니 100만원을 다 써야 가질 수 있을
정도라 그냥 혼자 쓰기로 했습니다. ㅋㅋ
축하의 말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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