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대물 감시
G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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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08 20:55
어제 토요일 오후 출조해서 살감시 3마리와 벵에 1수 하였으나 철수할 때
너울이 너무 심하여 천수대 앞 작은여는 어디 갔는지 여가 되어 있었으며
큰 여도 겨우 꼭대기만 남아 있어 내심 내일 새벽 출조예정이 있어 오늘밤에는
너울이 좀 자기를 바라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눈을 뜨니 새벽4시 우띠~~~ 평일도 아니고 일요일인데 첫배를 타지 못하면
포인트 진입도 못할것 같아서 갈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한번 갈려고 마음먹으면
안가고는 못배기는 꾼의 기질 덕분에 늦게 새벽5시가 넘어서 가덕도에 도착
선착장으로 가면서 낚시점 주차장을 보니 무슨 차가 이리도 많은지 포인트나
남아 있을지 걱정이 돼었습니다 낚시점에서 준비를 하고 늦게(?) 6시가 넘어서
배를 타고 나가면서 선장님에게 포인트를 물어보니 어지간한 자리는 없을꺼라는
얘기를 듣고 오늘은 과연 어디에 내려서 낚시를 하고 와야하는지 생각을 하면서
코바위를 지나면서 갯바위를 쳐다보니 온통 꾼들의 모습 설수 있는 자리에는
모두 다 서있더군여 그것도 모자라서 가덕에서는 서방이라고 부르는 뜬 방파제에는
또 무슨 사람이 그렇게도 많은지.......
천수대를 지나면서 갯바위를 쳐다보니 너울이 있기는 한데 어제보다는 조금은
낳은 상황이어서 어제 내린 포인트에 내릴려고 하였으나 그 순간 너울이 그 자리를
넘는것을 보고 에구야 다른곳으로 가야겠구나 싶어 솔섬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꾼들의 모습이 가득하고 어디 내릴수 있는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다시 포구나무로 그러나 여기는 너울이 심하여 내릴수 있는 곳에는 꾼들이 다 내려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돌기둥자리 방향으로 그러나 거기도 마찬가지로 벌써 자리를
다 차지하고 어디 빼꼼한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구석자리에 겨우 내려서 채비를
하고 시계를 보니 벌써 7시를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11시 철수 예정으로 낚시를 하는데
여기도 너울을 바로 받지는 않지만 그래도 너울이 있었습니다 같은 배를 타고 나온
님들이 옆 포인트에서 살감시 3마리 잡는거를 보고 나에게도 입질이 오겠지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열심히 낚시 시작 그러나 너울속에 입질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최근에 구입한
알토찌 0.5로 채비 세팅하여 쓰레기더미를 넘겨서 채비를 던져 바닥에 가라 앉힌 후
앞으로 끌어 오는 낚시를 하던중 아주 약은 입질 너울땜에 그런지 아님 입질인지
헷갈리는 그런 입질을 몇번 받고는 뒷즐을 살며시 당겨보니 뭔가 후다닥 하는 느낌
챔질하니 계속하여 크릴 머리만 없어져 분명히 감시는 있기는 한데 입질이 너무 약다는
생각을 하면서 낚시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전방 10미터 쯤에서 채비를 정렬하고 앞으로
당겨오는중에 찌가 멈칫 멈칫 하더니 시원하게 입수 그래 바로 이거야 예민한 입질을
파악을 할려고 구입한 알토찌가 드디어 성능을 발휘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챔질 제대로 걸렸는지 제법 저항을 하고 어제 25정도의 살감시도 제법 힘을 썼는데
어제 보다는 조금 더 힘을 쓰는게 씨알이 좋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릴링을 열심히
하였으나 발밑까지 끌고 왔으나 마지막 바늘털이에 바늘이 벗겨지고 빈 바늘만 달랑
이럴수가 어떻게 받은 입질인데...... 시계를 보니 벌써 8시를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입질받은곳에 밑밥을 집중 투척을 하고는 앞을 보니 너울이 얼마나 심한지 칼바위도
꼭대기만 남기고 있었습니다
몇번 밑줄이 터지고 다시 채비를 하여 목줄을 조금 더 길게 주고 1.2호로 바꾸고 나서
입질 받은 포인트로 다시 투척 채비를 정렬하고 앞으로 살며시 당겨오고 있는데
앞전에 받은 입질과 똑 같이 찌가 멈칫 하더니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지더군여
챔질을 하니 뭔가 덜컥 하여 닝기리 또 가덕을 걸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릴링을
할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난바다로 째는게 아니겠습니까 이런 숭어가 걸렸는가 보다
하면서 릴링을 계속하는데 힘을 쓰는게 이건 숭어는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쳐박는 힘이 보통이 아니더군여 이건 최소한 4짜 이상이라는
생각으로 조심 조심 릴링을 하는데 드디어 얼굴을 보여 주더군여 역시나 예상대로
4짜 이상의 감시 터억 하고 배를 뒤집는데 기분이 좋더군여 평소 낚시를 가면 항상 뜰채를
펴 놓고 있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로 뜰채를 펴 놓았기 망정이지 만약 살감시만 잡힌다고
뜰채를 펴 놓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혼자 내렸는데 하는 생각을 가지고 뜰채를 펴는
순간 최후의 발악 하마트면 낚시대고 뭐고 간에 저도 빠찔뻔 했습니다 휘청
한번의 뜰채질에 성공한 후 한 숨 돌리고 감시를 보니 입술 끝에 바늘이 걸려 있는게
입질이 아주 약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8시30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한마리는 더 해야지 하면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게 아닙니까
" 아저씨 나가세요 "이런 위에서 군인들이 내려와서 나가라고 하는게 아닙니까 저는
돌기둥자리 에서 내무반 밑으로 낚시를 못하게 하는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할수없이
채비를 걷고 배를 불러서 나오는데 도저히 내려서 낚시를 할수 있는 포인트가 없더군여
너울을 조금이라도 피할수 있는 곳에서 엄청난 꾼들이 모여 있고 하여 저는 손맛을 봤으니
그냥 철수를 하였습니다 낚시점에서 오랜만에 사진찍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취미생활도 좋지만 위험한 곳에는 내리지 마십시요 정말로 너울이 무섭다는 생각을 가진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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