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배는 물이 넘어와서 온몸으로
뒤집어 써야 되는 배가 있더군요.
저도 어떤 이유인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뭔가 설계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기는 안되고 너울에 샤워 몆번하고 나니
맨붕... 낚시고 뭐고 그냥 선실에 누워 있다가
철수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고 해도 가급적 다시 가시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친구분들께 미안한 마음도 있으셨을 것이고
선장님에 대한 실망도 있으셨을 것이고
이래저래 마음 상하는 출조가 되셨네요.
아무튼 지난 일이니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고
털어버리시기 바랍니다.
다음엔 좋은 선장님 만나셔서 즐거운 출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 날 저희와 같이 오전에 빵치고 있었던 배는 오후에 한 20마리 했다고 조황란에 있었습니다.
저도 그것을 기대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조기 철수의 이유가 기름타러 가야 한다고 그리고
그 다음 날은 기상악화로 출조 취소한다더군요 ㅋㅋㅋㅋ 걍 웃고 말지요.
안조호은 기억일랑 빨리 잊으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좋겟습니다.
낚시꾼에게 잘 하는 선장은 무얼해도
표가 나더군요.
설령 그날 꽝을 해도 열심히만 해 주셧다면
꾸벅 인사 하고 돌아 옵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가네요.
아직도 저런 선사가 있다니 놀랍습니다.
아마 그 날 전부 초보조사만 탔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말도 안되는이유로 철수하겠다는데 욕을 할 수도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