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해수욕장 끝자락에 있는
할배3명이서 번갈아가면
트럭엔진 올린 요즘의 FRP배가 아닌
나무로 만든 목선타고
통통통거리는 배기음과 함께
좃나게 느려 해안가에 걷는 사람들과
거의 같은 속도로 섬에 집입해서
낚시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가을에 살감시도 많이 잡히고
겨울 직벽 자리에 큰감시도 물어주고
그때 3명의 할배들 말고
두도 들어가는 배가 없었죠
부산 송도 두도 감성돔 시즌 시작인 듯...작년부터 부산 출장이 잦아 시간날때마다
맘편히 낚시가는 부산에서 가까운 섬
송도 두도....
오늘도 5시쯤 눈을 떠서 밖을 보니 맑은 하늘...
어제도 물론 비가 안올 것 같아 출조했지만
부슬부슬 비....
오늘은 비가 안오겠지하고 두도로 출조
뉴은파호 한선장님이 오늘도 반갑게 맞아주신다.
어제는 두도 동편에서 낚시했으니
오늘은 두도 서편에서 낚시를 합니다.
제가 포인트 선정하는 법은 아주간단합니다
고기 잘 나오고 말고 상관없이
내가 살아야 하기 때문에
추울때는 따뜻하고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
더울때는 햇빛이 늦게 들고 시원한 곳으로
포인트를 선정합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07시~13시
딱 6시간 동안 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두도를 가면서 느낀 점은
새벽보다 낮 조과가 월등히 좋다라는 겁니다..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해보니 진짜 그렇더군요..
오늘도 어제와 똑같은 채비...
M50대 2호 원줄 1.2호 목줄 0 구멍찌
전방 10~15M 수심 4~6M권을 노립니다..
제 경험상 이 시기는 깊은 수심보다 얕은 여밭이
훨씬 좋은 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낚시 시작한지 한시간 쯤 지났을까?
밑밥에 모여든 감성돔들이 입질하기 시작합니다.
30CM급 감성돔...
이때부터 철수때까지 심심하지 않게 계속
물어주네요...
동편 서편 할 것 없이 낚는 재미가 있네요.
며칠전만해도 아가야 씨알이었는데...
며칠사이 씨알이 괜찮아 졌습니다
부산 송도 두도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가을 감성돔 시즌인가 봅니다..
이틀간 30마리 이상 잡았네요...
구워먹을 것 빼곤 다 방생했습니다..
아가야 참돔이.....
한낮에는 아직 덥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