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글 올려본다..

사실..

어제 밤늦게까지 술마시고 이제 일어난거다..

일어나봐야...

날이 안좋아 갈데도 없고....낚시는 더더욱 못할상황이고...

낚시 안가니 할짓이 없어  또 인낚 기웃거리다 글 올리는거다..

공감 하시는분들 있을지.....없을지.......그건 나도 모르겠지만

살아오면서...또 낚시를 다니면서..

주위에 아는 사람들이 모두 낚시하는 친구들 밖에 없다.

행님.동생.친구들 ......싸그리 직업은 달라도 모두 짝대기 챙겨 다니는 사람들밖에 없다..

이사람들 공통점 하나..

날씨 안좋아서 배가 안나가면 모두 할짓이 없다는거다...........

어디 짤짤 거리고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그런거 잘 못한다..

고작 간다고 해봐야 낚시빵? 그런데 밖에 없을걸?

집에 있어봐야 마나님 귀찮게 하등가...

일요일인데 제발 어디 쫌 가라......... 집에서 귀찮게 하지말고...

어제는 바람도 많이불고 비도오고  날이 너무 안좋드만..당연히 배도 안나가고....주의보상황이니....

오전부터 은성피싱 동수사장 전화 오드만...........

~~행님!!! 날도 안좋고 배도 안나가고......백숙해놓을테니까 와서 술이나 마시자...!!!

은성피싱 행님 동생들 모여서 대낮부터......이러고 논다..

난.......약속있는데.......어쩌지?

뭐......마시다 토꼈지..

2차..........오래전부터 아는 낚시하는 동생들.

광수..경배..희철이..나..홍주..

또 이렇게 모였다...

날이 안좋아 낚시를 못가니 모여서 한잔 하잔다...........난 언제라도 콜~이지..

이렇게 마신게 자리 옮겨 또 마시고........당구장에도 가고..또 마시고........그렇게  밤 열두시까지 마셨다..ㅡ,ㅡ

참......나도 그렇지만...다들 속 좋다..죽인다..

아마 위장에 5T짜리 스텐판 용접해가 발라놨을거임..

잉가이가........

지난주는 나무섬에 갔다..

지난주 일요일..

첫배는 패스........

9시 출조배 타고 부속섬 사람 만땅이라서 본섬 27번에 내렸지..

오전에 날씨 좋던데 오후엔 바람 완전 작살이드만..너울도 작살이고..

배가 제대로 접안을 못할 정도 였으니..

날씨 좋쥬?

오전엔 바람도 없고....너울도 없고......날씨만 좋드만...........

옆동네 사는 동생이 아침부터 전화와서 깨우길래 걍 대충 장비들고 ..

낚시할 생각은 사실 없고..

쉬는날 갯가에 안가믄 집구석에서 뭐하고 놀것노..........하는 생각에 걍..

낚시 시작한지얼마 안되서.......낚시대가 꼬꾸라 지드만..

옆에서 ..

왔다~~~!! 하는데..

온거 맞네.........독가시치...

독가시치는 고기 아이가? 

와그래 툴툴거리쌌노?

진짜 왔다.........

계속 오긴 하드만..

독가시치도 올라오고..미역치도 올라오고.

술뱅이..자리돔..망상어..볼락..온갖 잡어 다 올라오드만..

긴꼬리 얼굴보러 온거 같은데..

솔직히 긴꼬리 빼고 다~~얼굴본듯........잡어만.

독가시치 바늘 빼면서......에이 씨........에이씨...ㅋ

아마 기분 참 드러울끼라...ㅋ

하아...........낚시를 해? 말어?

바람은 점점 불어제끼지요.....너울은 점점 쎄 지지요...원줄은 바람에 밀리지요.........

사람은 돌아 버리지요....

그래도....밑밥 말아온건 다 써야될거 아이가..

그러는 사이.......내게도 한마리 올라온다..

잡어 몇번 올라오더니......이게 차고 들어가네.....

긴꼬리다........올해처음.........30 갓 넘은놈..

 

독가시치 올라올때마다 버리고..또 버리고...했는데.

나중엔 괘씸해서 안되겠드만.......그래서 물칸에 모아논거다..

한마리 하고나니 바람 터지고.........때마침 원줄 터지고.......걍 접어 말어?

결국........접었다.........

그후......바람 피해 돌삐 사이에 찌그러져서 동생 낚시하는거 구경이나 하다가..

한두시간 정도 낚시 하는거 구경했나?

멀리서 배오는게 보인다..

이렇게 

일요일 하루를 또 찰지게 보낸다.......

아............

그나저나......오늘 남은하루 ......이제 뭐하지?

주의보라 배도 안뜨고 .....방파제 바람이나 쐬러가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