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오랫만에 조행기 올려봅니다..
산뜻하게 목욕재개하고..면도도 깨끗하게 하고....

지난 토요일부터 어김없이..

이친구는 청한이..

그리고 종대.광철이..호균이..창욱이..정원이....등등..
토요일 오후에 선착장에서 고기 굽고 ....
여기서 부터 시작이죠.....
2차는 소주방.....토낄놈들 토끼고....
좌우지간 토요일 밤..친구들 모두 씨레기 되었습니다..
내일 일요일 모두 나무섬에서 함께 모여 놀기로 약속하고 모두 해산..
다음날..

오늘 역시 가로등 꺼진후..출조합니다..
친구들 나무섬 갔다드만..
삼겹살에 불판 준비해서 갔다드만...
거기 함께 모이면 나까지 씨레기 될거같아...
오늘은 친구들 멀리하고 낚시 라는거 쫌 하고싶다..

멀리가면 피곤할꺼같고..
낫개 직벽 낮은자리 내렸지요..
배오면서 바라보니 서둘러 오신분 세분.
낑기기 미안스럽지만 머..어쩌겠어요.
다른곳 둘러 봐바야 내릴 자리 없을꺼고..
오랫만에 날씨좋은 일요일이라 사람들 엄청나게 왔는데..
근데......빗방울 떨어지드만요..
그냥 이자리 내렸습니다..

직벽.....내옆에 세분..
그리고 홈통 안쪽에 한분..
내가 내맘대로 캐스팅 하면 홈통안 저분......대접고 집에 가셔야 합니다..ㅡ.ㅡ
옆에분과 홈통안 저분 봐가면서 최대한 피해 안드리는걸로 하고...

헐...........이건.....또....뭐냐 ㅡ.ㅡ
뭘 고기를 잡아야 뜰채 쓸일이 있지....
그냥 습관적인거...
제발 오늘은 쓸일이 있기를..
결국 옆에분 두마리 건져드림...

요즘 잡어가 많아서 될수 있음 옥수수로..
갯바위 가면 크릴은 아무데나 버려놓고 가는분 많아서 줏어서 써도 되는듯..
근데 옆에 계신분들 철수 하실때 크릴까지 다 버리고 가심..ㅋㅋ
결국 크릴 못쓰네...

작년에 영복이 동생이 분양해준 다이와 극강..
검색해보니......내 수준에 안맞게 졸라 비쌈..
요즘들어 이걸 자주 들고 댕기네요..
일단 머..가볍고 맘에듬...
초릿대 뿌사묵어가 암꺼나 끼우고 댕기니까..
행님 다시 내한테 갖고온나 ...지꺼 복원해주께...........하드만
그래도 미안스러워 패스......
대충 쓰믄 되지 머...
내가 예전처럼 비싼거 들고
낚시복 비싼거 입고 댕기며 뽀대나게 낚시 하는것도 아니고..
지금은 그냥 낚시라는 핑계로 놀러다니는거 뿐인데...
낚시 라는거 ...
시간 즐기면서 놀러 댕기는거 맞음..
낚시직업으로 하면서 절대 빌딩 못세웁니데이........

쪼오기..........낫개 빨간등대...
저기도 최근 추억이 있지요.....
지난달에 바닷물에 빠졌잔어...
어어어??? 하면서 몸이 걍 빠지드만..
겨울웃 엄청 두껍게 입고 갔는데.......
이게 옷에 물먹고 낚시신발 물먹고 쪼끼에 물먹고 하니까 몸이 졸라 무거워 지드만..
근데.....바닷물이 엄청 따뜻한기라.....
솔직히 건져주신 분들한텐 미안한데 물밖엔 추워서 나가기 싫음...
그래도 어쩌겠어.....살라믄 할수없지..
이자리를 빌어서 그날 배에서 끌어올려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솔직히 따뜻한 커피라도 한잔씩 드리고 감사했습니다........해야되는데..
요즘 내가 개털이라....
이해 쫌 해주이소~~

머......어쩄든...
옆에 세분도 철수 하시고....(감시 두마리 하심)...
보너스로 숭어도 두마리 하심..


오전에 빗방울 흩날리드만.........
오후 들어 겁나게 날씨 좋네.....
맨날 오늘만 같아라....

왠지....
첨에 이채비 했다가 물이 안좋아 다시 1호 반유동 했다가...
옆에분들 철수후 다시 이채비로..
이자리가 바닥이 원체 G랄 같아서...
수심 8미터 부터 깊게는 14미터까지 아주 골고루 나오는....그런자리..
반유동 하면서는......걍 떠서 흘러가는 느낌?
그래서 그냥 구석 구석 뚜드려 볼라고.......

몰도 이렇게 가장자리 피어있고..
벚꽃도 어제 아레 부터 피어나고....

한마리 올라오긴 하네요..
근데..
이놈이 힘을 안쓰는기라....
걸고 나서 ......
어? 메가린가?
안째는데?
노래미인가?...
걍.......질질질 .......
진짜 재미없음..
뭔가 이정도 등치되면 파이팅 하는맛도 있고
줄 끊어질까 걱정도 되고 해야하는데..
잡았다는 희열보다...........에라이.......썩을.....
낚시가 점점 재미없어 지는듯......
낚시 보다.......친구들 하고 함께 하는 시간이 있기에
낚시를 핑계로 이곳을 찾는듯......

쫌전에 은성호 큰배 ....
내 쳐다보고 갔는데......
큰선장님 이 영감재이......걍 토끼뿟네 ㅡ.ㅡ
아......안좋네......

배 쫌 보내주가~~~집에 쫌 가구로~~

오랫만에 ...
나만의 시간을 갖은듯........
아마.....철수하면 친구들 선착장에 기다리고 있을듯........
왜?
딴거 할짓 있나요..........
포장마차 ...가것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