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가야하나 고민고민 하는 중...
바람도 좀 있고 너울도 좀 있고~먼바다 먼바다 선장님들께 전화를 돌리니
출항 안하는곳이 제법 많고~일정은 빼놔서 낚시는 가야되겠고~
국도로 정하고 나가봅니다. 7일 오후늦게 통영에 도착해서 밑밥도 말아놓고 미끼도 사 놓고
저녁먹고 일찍 잠을 청합니다. 출항은 오전05시 철수는 13시 물때는9시50분정도가 만조~물때는9물
콸콸 흐르는 본류를 상상하며 잠을 잤습니다.

오랜만에 타는 흑룡호 입니다.
배들이 안나간다고 하여 몬스터호 선장님과 통화중 옆에 흑룡호 출항한다고
국도 댕겨오라고 하여 예약을 하게 되었죠~흑룡 선장님 왜 안늙죠??뭐를 드시고 댕시기길래;;;
몇년전 뵈었을때보다 더 젊어진거 같은??
선사 사무실을 옮기셔서 좀 걸어댕기며 찾아들어갔습니다.
선장님 : 참돔치실꺼지예??
저 : 고기 안되도 되는데 발판 좋은곳으로 부탁드립니다.(예전에 국도에 몇번 하선했었는데 발판이 안좋아 너무 안좋은 기억이 있어 발판만 좋은곳 내려달라 부탁했습니다.)

밝은 달밤에 출항을 합니다. 소지도를 잠시 경유하여 국도로 나갑니다.
국도에 도착하여 첫번째로 저를 호명하네요~~

내린곳은 국도 2번자리 발판도 국도치고는 편하고 물이 뻗어나가는게 아닌 우측으로 잠방잠방 잘 갑니다.
아...압맥과 감시집어제를 챙겨올걸~~딱 감시물인데 ㅜㅜ


좌측과 우측 전경 입니다. 뒤쪽은 홈통이 깊게 있는곳~가을에 뺀찌치러오면 재밌겠다 생각이 드네요~

오른쪽 3번자리엔 지인이 하선했는데 너울이 치면 물이 튀어 원래 앞쪽 솟은곳에서 낚시하다 다 젖어서
뒤쪽으로 피신해서 낚시를 합니다. ㅋㅋㅋㅋ그 모습을 보고 한참을 놀렸지요 ㅋㅋㅋㅋ

뒤쪽 홈통쪽~철수직전 30여분정도 이곳엔 뭐가 있을가 채비를 던져보니 놀래미와 용치가 물고 늘어집니다 ㅎㅎ

수온은 역시나 차디찼으며 볼락,복어,놀래미,용치 이런 잡어만 물어주고 숭어떼는 표층에서 왔다리 갔다리
돌아댕기며 원줄을 툭툭 치고 댕기고~좋은 물때인데 참돔은 역시나 실패했네요~

먹는 도중 생각이 나서 사진을;;
오후1시 철수를 했기에 배가고파 장어구이에 복분자+사이다 조합으로 간단하게 먹고
숙소에 돌아와 통영 현지인을 불러 가볍게 해산물에 필리핀술 한잔 하고 컵라면을 하나 먹고
잠이 듭니다.

어느나라 술인지 모르겠는데 코코아와인아라던가 뭐
anyway
맛은 달달구리 하고.. 괜찮았습니다. 함께 가지고 간 지인이 준 노봉방주도 나누어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마무리 합니다.
다음 출조는 매물도 or 구을비도로 정해놓고 출조날을 기다려 봅니다. 날씨가 좋아야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