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녀군도 원정낚시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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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녀군도 원정낚시 조행기

1 98서울토박이 17 3,366 2023.03.06 04:29
39 https://band.us/band/89222323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서울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98/서울 찌낚시꾼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서울에 살면서 제주권으로 2년여 동안 다니다가,

저번 12월 오도열도에 이어 이번엔 남녀군도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스케줄은 2023.02.23 ~ 2023.02.27로 진행하였고

저번 오도열도와는 다르게, 이번 항공편이 너무 비싸서 서울-부산-배를 이용했습니다. (수하물도 저렴해요 ^^)


이번에 도시어부에 남녀군도편이 나오면서 관심도 많아지고, 

꿈의 낚시터로 여겨지던 곳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으실 텐데요~

제 조행기와 함께 확인해 보시지요 ^^

긴 글을 읽기 힘드신 분들을 위해 맨 밑줄 마지막 요약을 넣었습니다!~~~


- 스케줄 진행 관련 문의

​제가 저번 오도열도에서 히라도킴 피싱의 김정훈 실장님과 스케줄을 진행했는데, 이번에 히라도킴 피싱과, 일본현지 전사세보 피싱이 합병하여 "전사세보 피싱투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출조 관련 문의는 이쪽으로 부탁드립니다 ^^ 

저도 손님이라 스케줄 관련한 설명이 어렵습니다 ㅠㅠ 

히라도킴 피싱(전사세보 피싱투어)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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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에도 조과미리보기 사진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와 제친구는 제일 큰놈은 긴꼬리 56, 일반 55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5짜에 가까운 4짜 후반이 아닌이상 다 놔줬는데도 대장쿨러로 한쿨러 꽉 채워 나왔네요.

국내에서는 한마리 잡으려고 그렇게 고생했는데......ㅠㅠ


저희는 본류가 받치는 포인트다 보니 긴꼬리가 다른 팀에 비해 많이나왔어요 ^^

6짜는 저희팀 실력부족으로인해 얼굴을 못보여드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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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앞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일본 입국시에 visit japan을 꼭 미리 작성해 주셔야 입국이 가능합니다!!! 

저흰 앞에 말씀드렸듯, 서울-부산-후쿠오카 경유로 스케줄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시간 관계상 비싸도 항공편 이용하시는 팀도 계셨습니다만, 저흰 일본 가는 배를 꼭 타보고 싶었기에... ^^

저흰 저녁 배를 탔기 때문에, 12시간 정도 타고 가야 합니다. 

(새벽에 도착해 봐야 아무것도 못하니, 속력 조절로 아침 첫 타임에 떨어지게끔 되어있습니다. )

방 번호 확인 후 키를 발급해 주기 때문에, 승선하신 후 데스크에서 키를 꼭 받아 가세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모여서 술 한잔 하면서 히라도킴 실장님의 필드 브리핑과 함께 이야기가 꽃 핍니다.

여러분들이 와주셨는데, 프라이버시를 위해 모여계신 사진 대신 방 사진을 대체하겠습니다 ^^

***코로나 여파로, 식당 등의 운영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마실 것과 먹을 것을 미리 준비해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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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 도착하게되면서, 스케쥴이 시작됩니다.

배에서 내리고, 맡겨놨던 수하물을 찾아 버스를 타게됩니다.

이번엔 인원이 많아 버스를 탔지만, 인원이 적은경우 전 사세보 가이드님께서 차로 픽업나오시게됩니다.

가는길에 도시락으로 김밥도 먹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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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30~40분여 가량 지난 후 낚시점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목줄 12 10 8 호, 큰 바늘(~14호), 케미 등등의 한국에서 사 오지 못한 채비들과 미끼 등을 챙겼습니다.

부산에서 후쿠오카 오는 배에서 히라도킴 가이드의 브리핑에서 강한 목줄, 특히 12호까지 필요할 거라는 브리핑을 들으신 후 많은 분들이 12호 목줄을 가져가, 12호 목줄이 매진되어버렸습니다 ^^ (이후 저는 이 목줄을 쓰지 않아 6자를 놓치게 되는데....)


​그 뒤 마트에 들러 버너에 필요한 가스와 2박3일 야영낚시를 할 동안의 식량을 구매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소고기가 싸기떄문에 소고기 위주로 많이 챙겨갔습니다~ (와사비 소금 있던데 그거 맛있습니다^^)


*** 남녀군도 낚시는 밤낚시에 대물이 나오기 때문에 못챙기신 분들은, 낚시점에서 꼭 강한 목줄을 챙겨주세요!!!

그리고 아래 줄보기 케미 관련 소품들을 챙겨주시면 밤낚시가 수월합니다

특히 오른쪽 소품 같은 경우 밤낚시에 발 디딜 위치에 던져주거나 하는 역할로도 쓸 수 있으니, 더욱 안전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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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출발 약 2시간 후... 아지카 센터에 도착해 버스의 짐을 모두 빼고 낚시 짐을 챙겨 출발 준비를 합니다.

모두 여기서부터 정신이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미리 가지고 탈 짐과 놔두고 갈 짐을 미리 분리하여 짐을 챙겨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밑밥과 쿨러, 짐들을 챙겨서 드디어 꿈의 섬 남녀군도로!!!

아지카센터에서 제일 빠른 블랙 헤라클레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제일 빠른 배를 타고 가는데도 3시간이나 걸리니 중간에 잠을 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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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도착 후, 밑밥을 말고 설레는 마음으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저희는 짐을 항상 적게 들고 다니는데, 남녀군도는 짐을 항상 최소한으로 들고 다니는 걸 추천드립니다!

가이드님께서 말하길 그래야 포인트 이동도 수월하고, 더 좋은 포인트에 내려줄 수 있다고ㅎㅎㅎ

저희는 이번에 짐이 적어서 짐 내릴 때 도와주시던 선원분께서 따봉을 날려주셨습니다!!!

저희는 [2인 - 1로드케이스, 2바칸, 1보조가방백팩] 이렇게 다니고 있습니다.

전사세보 피싱투어에서는 밑밥통,두레박,주걱꽂이,아이스박스 등을 무료로 대여해 주기 때문에 입국시 짐을 적게 챙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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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너무 많이+강하게 부는 중, 저희는 바람을 맞으며 본류가 좀 들어오는 포인트에 하선합니다.


약 1~2시간 정도 뒤면 해질녘이기에 미리 강한 채비로 시작해 봅니다.

3호대 + 레마레 6000번 + 원줄 6호 + 목줄 6호로 스타트~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아니 이게 웬걸 오도열도에서는 던지면 3짜가 나오더니만,

남녀군도에서는 던지면 4짜가 크릴 하나에 한 마리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친구와 저는 역시 남녀군도라며 감탄하기 시작하며 4짜들을 잡으면 다시 바다로 던지는 반복 조업(?)을 시작.....

곧이어 친구놈이 엄청난 입질을 받아내며 5짜 넘는다고 올리는데....

6짜에 가까운 쥐돔이 나와버립니다? ㅋㅋㅋㅋㅋ

어지러움을 잠시 추스르고, 그 후 밤낚시에 4짜 후반을 타작하며 해가 뜨길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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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 / 말로만 듣던 플랑크톤들이 펑펑 터지는 밤바다를 보며 낚시를 합니다.
4짜 후반이 와르르 쏟아지며, 5짜 6짜를 못 잡아내고, 포인트 이동을 마음먹고 미리 짐을 싸놓았습니다.

(바람이 하도 강해서 줄자가 날아가는 바람에 계측을 못해서 몰랐는데 여기서 5짜가 나왔었네요! ㅎㅎ)


해가 뜨니 전 사세보 가이드님과 함께 블랙 헤라클레스호가 저희 갯바위에 다가옵니다....

여기서 잡은 고기를 쿨러에 직접 넣고, 이동할지 계속 있을지 가이드와 함께 결정하게 됩니다.

저희는 남녀군도 처음이기에 포인트 이동을 선택합니다!


(아침에 요런 식으로 가까이 오는데 강한 바람 때문인지 구조대 같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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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이동 후 이번 포인트도 바람을 맞으며 낮엔 4짜 타작중..... 

간간이 엄청난 입질들이 들어오나, 터지기 시작합니다.

물도 빠르고, 터졌던 큰놈을 잡아보기 위해 온갖 채비를 투입 중

전유동 채비 후 빠르게 바닥권까지 내려 긁어보니 갑자기 신기한 입질이 옵니다.

오잉 이거 벵에아닌데??? 올려보니 강담돔이 ㅎㅎㅎ;;

돌돔과 강담돔이 많이 나온다고는 했지만 이렇게 잡을 줄은 몰랐네요 ^^

그 후 더 잡아보려 했으나 큰놈들이 달라붙었는지 제가 감당 못할 놈들이 물어 다 터졌네요 ㅠㅠ 

오는 길 들렸던 낚시점의 와이어들이 기억에서 스쳐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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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드디어 본게임인 밤낚시.... 말로만 듣던 은하수 같은 바다가 펼쳐집니다.

전날 있던 포인트와는 천지차이로 플랑크톤이 발광하며 펑펑 터지며 쫙 깔려있는게 아주 장관입니다.(사진엔 안 담기더라구요 ㅠㅠ)

밑밥에 있는 크릴들도 아름답게 빛나는 게 한 마리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납니다ca8265b1607d3040c620c255885b9dcb_1678044285_954.jpg.ca8265b1607d3040c620c255885b9dcb_1678044287_0311.jpg

밤낚시를 진행하며.... 이놈들이 밤되니까 입질이 아주 사악해집니다.

감생이 낚시마냥 견제를 안주면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4짜 후반대 뽑아내기 조업(?)과 생존을 위한 투쟁들이 이어집니다.

5짜, 6짜 잡아야해...... 하면서

그렇게 낚시하면서...낚시는 해야겠고.... 잠을 안자자니 위험하고.... 잠을 자려니 너무 춥고... 아주 걸뱅이들이 따로없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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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한창 낚시를 하던도중 갑자기 어마어마한놈이 들어옵니다.

말로만 듣던 6짜넘는 대물벵에들의 움직임입니다.

찌가 자물자물 하더니 견제를주자마자 쏙들어가서 저 멀리 치고나갑니다.

그것도 무지막지한 속도로요.

국내에서 3짜잡으며 놀던 저희로서는 엄청나게 당황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대충 저희의 표정변화]

찌가 자물자물    견제   물고도망감

????????????      ->    !!!!!!!!!!!!!!!!!!!!


이게 뭔지 갑자기 드랙을 차며 부시리처럼 쫙~~~~ 나갑니다.
일단 파이팅을 하는데 뭔가 이상해서 보니, 라인롤러 위쪽으로 원줄이 엄청나게 뭉쳐있습니다.

순식간에 엄청난 힘으로 드랙이 풀리다 보니 미처 확인을 못했는데, 몇십 바퀴가 한 번에 풀리며 그런 것 같은데....

저희가 낚시 경험도 그렇고 대물 경험도 부족해서 식견이 부족합니다. 이거 관련해서 선배님들이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여하튼 이 줄을 갈무리하면서 다시 감는데, 이놈이 미친 듯 치고 나갈 땐 언제고 갑자기 홱 돌리더니 저희쪽으로 또 달립니다???

원줄 갈무리는 해야겠고 이놈은 다시 앞으로 쳐들어오고 있고 아주 환장합니다.

그러던 중 저희 발앞에 처박고는 나올 생각을 안 하더니, 결국은 바늘을 제외한 채비가 회수됩니다.

목줄을 보니 홱 돌때 긴꼬리의 날카로운 아가미에 손상이 가서 그 부분이 터진 것 같더군요

일본 현지인들은 와이어 쓴다던데..... 강담돔 잡다가 생각났던 와이어가 또 스쳐 지나갑니다....


밤낚시는 사진에 잘 안 담기네요 ㅠㅠ

결국 밤낚시 도중 5짜 4~5마리 가량을 더 건지고 철수하게되었습니다.

6짜 잡으면 어탁뜨기로 했던 저와 제 친구는 그 소원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후 청소하구~ 쓰레기 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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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야영답게 걸뱅이꼴을 하고선 배를 탑니다.

엄청난 바람과 함께, 맞바람을 정면으로 치고나가며 철수합니다.

철수길엔 바람이 너무 심하고 너울도 좀 있었으나,

저는 놀이기구멩키로 엄청 재미있었습니다!!! 

가끔 머리가 천장에 닿을 것 처럼 뛰어 오르는게 ㅋㅋㅋㅋ

다른분들은 배 움직임이 하도 심하니, 자다가도 많이 뛰쳐나오시던데 

혹시 멀미가 있으신 분들은 미리 멀미약 여분을 준비하시는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안하시던 분들도 힘들어하던데....)



이제 항구에 도착 후 짐을 내리고, 고기를 챙깁니다.

(스티로폼)아이스박스의 경우 하나에 880엔 정도 하는데 기본으로 인당 2개씩 주셨던 것 같습니다. (한개인가?....)

저희 같은 경우는 5짜에 가까운 4짜 후반이 아닌이상 다 놔줬는데도 대장쿨러로 한쿨러 꽉 채워 나왔네요.

국내에서는 한마리 잡으려고 그렇게 고생했는데......ㅠㅠ

그렇게 저와 제 친구는 한박스씩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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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짐들 갈무리하고~  아지카 회장님이 주시는 웰컴 드링크를 먹고~

모두 바람을 하도 맞으면서 낚시를 했다 보니 

술이 안 들어가도 이미 바닷바람에 얼굴들이 빨갛게 다 텄습니다만 사진으로는 못 보여드리네요 ㅋㅋㅋㅋ

이렇게 웰컴 드링크로 사케 좀 마시고 버스가 와서 호텔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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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도착 후 키를 쫙 나눠주십니다~

2인 1실로 다들 짐 풀고 목욕도 하고 이제 2박 3일 야영의 매운맛을 보았으니 좀 쉬어야죠~

2박 3일 야영이니만큼 쌓인 때가 많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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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는데 목욕탕 남탕 여탕 위치가 바뀌더라구요~

저번 오도열도때는 남탕이 왼쪽이였으나, 이번엔 오른쪽이네요!

남탕이 왼쪽일 땐 노천탕에서 아지카센터가 바로 보였는데 ㅎㅎ



맘 편히 깨끗하게 씻고~ 밥 먹어야죠!

삼손 호텔에서는 술도 무제한입니다.

그러나 9시까지만 운영해요~!

뭐 노래도 불러주고 연회 느낌이 나는데, 코로나 가림막 때문에 잘 보이지 않네요,

어차피 저희는 또 밥 먹으면서 낚시 얘기하니까 안 들려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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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녁까지 먹으면서 이번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침대에 머리를 대자마자 잠이 들게 되네요^^


이제 아침에 이제 일어나서 짐 챙기고...

버스 타고~ 다시 항구 가서, 낚시 짐과 고기들을 싣고 배에 탑승합니다~!

길고 긴 여정의 끝이 보입니다( 언제 서울 가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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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밤 배가 아니기 때문에, 6시간 정도 걸려 부산항에 도착했습니다.

그 후 저희는 부산-서울 kxt를 타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이번 남녀군도 일정을 마쳤습니다!!!

남녀군도 정말 재미있는 필드였습니다!!!


한줄평 

오도열도가 편한 관광+조과 낚시라고 하면 남녀군도는 "꾼"들을 위한 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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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본문과 다른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제 해가 바뀌면서, 햇수로 찌낚시 입문한지 3년 차가 되었네요.

아직도 느끼는 게 서울이 찌낚시하기 정말 힘듭니다 ㅠㅠ 

(서울에서 찌낚시하는 선배님들이 계시면 팁 좀 주세요!!!) 

그렇기에 제일 쉬운 방법인 김포에서 비행기 타고 제주권으로 주로 다니다가, 

일본이 풀려 작년 12월 즈음에 오도열도 낚시를 다녀왔고, 이번엔 남녀군도 낚시를 다녀와봤습니다.


서울서 동-서해, 통영, 목포, 거제, 여수, 매물도,사량도, 황제도, 

대모도, 추자도, 제주도 등등등 온갖 곳을 차 타고, 비행기 타고 다니고 있었는데요,

찌낚시를 하다 보니 짐도 많고 차 없이 낚시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니, 뭐 어딜 가든 비용이 너무 많이 듭니다 짐도 많구 ㅠㅠ


지금 다녀와 계산해 보니, 국내 찌낚시 출조 3~4번 정도면 일본을 한 번 갈 수 있는 비용인 것 같습니다.

오도열도, 남녀군도를 한 번씩 맛보고 나보니, 차라리 국내 출조를 3번 정도 참고 일본을 한 번씩 다니는 게 어떤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낚시꾼이라는게 참는다고 참아지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

저 역시도 참지못하고 갑자기 다음날 출발해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ㅠㅠ

그래서 일단 저는 비용도 비용이고, 직장인이라 시간내기도 힘들어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휴가로 해외여행간다는 생각으로 간다"

이렇게 생각하니 나름 합리적인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이번 남녀군도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사람들에게 좀 도움이 될 지 모른다는 생각에 개인적인 생각을 좀 써봤습니다 ^^


남녀군도 벵에돔시즌 => 11월중순~4월말까지

오도열도  벵에돔시즌 => 11월초순~7월말까지 (겨울시즌11월초순~5월 중순.장마시즌 5월말~7월말까지)

시즌은 아직 진행중이니 한번쯤 시즌에 맞춰서 들러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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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남녀군도는 꿈의 필드는 맞지만 그만큼 2박 3일 야영인 만큼 힘들다 (체력 안배 중요!)

- 넣으면 나오는 건 맞는데 큰 걸 골라잡는 요령이 필요한듯?

- 반유동 채비가 꼭!!!!! 있어야 한다

- 밤낚시에 입질이 사악하면 견제해야 한다

- 뭔가 필요하거나, 뭔가 없거나, 궁금한 건 주저없이 가이드에게 물어보기

- 김장 비닐 챙기기 (밤의 한기와, 바람을 막아준다!)

- 이 동네는 날씨가 6시간마다 바뀌니 염두해 두어야 한다.

- 6짜급의 대물들은 3번 터지면 없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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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댓글
41 북회귀선 23-03-06 08:38 2  
정말 꿈의 갯바위네요.
대물이 마릿수로 돌아 다니는 멋진 곳입니다.
단순히 낚시만 놓고 본다면
이웃나라가 너무나도 부러운 것이 현실이지 싶습니다.
멋진 대박 조황 축하드립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53 고라파덕 23-03-06 11:56 1  
간만에 정독했습니다.
저도 남녀 다녀 온지가 이제 7년 정도 지난거 같은데..
덕분에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ㅎ
즐겁고 빠이팅 넘치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1 98서울토박이 23-03-08 15:58 0  
저는 다녀온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계속 생각이 나네요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59 폭주기관차 23-03-06 13:42 1  
수고하셧습니다.
덕분에  남녀군도 조행기를 정독합니다.
세세한 조행기덕분에 많은 분들이 도움이
되셧을듯하네요.
어자원이 저렇게나 많다는건 정말 부러운 일 입니다.
 그리도 대박손맛,사이즈도 대박~ 축하드려요.
1 98서울토박이 23-03-08 16:01 0  
많은분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필드이니 만큼 최대한 자세히 써보려고 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네요 ㅎㅎ
남녀군도 계획하시는 분들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감사합니다
1 홍콩밑밥 23-03-06 14:12 1  
와.......
감탄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지난번만큼 멋진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저도 만약 가게 된다면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네요^^
저는 부산에 거주중이라 주말엔 거제권으로, 분기에 한번정도 제주쪽으로 가고있는데
찌낚시 짐이 많다보니 부산↔제주 일정도 힘들더군요..
서울에서 다니신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ㅎㅎ
눈요기 잘했습니다.
항상 안낚하시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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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8서울토박이 23-03-08 16:06 0  
찌낚시는 짐들이 많다보니 이동하는 것 자체도 일인 것 같습니다 ㅠㅠ
긴 글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항상 안낚하고 행복하세요 ^^
46 청파 23-03-06 17:58 1  
저도 남녀군도 댕겨온지가 5년이 지났는데, 사진들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다음해 오도열도 예약하고 기다리다, 건강상의 문제로
취소를 했었는데, 건강만 허락하면 또 가보고 싶은 곳
남녀군도, 오도열도 입니다..
1 98서울토박이 23-03-08 16:09 0  
얼마 전 다녀온 저도 계속 기억이 나는데, 무려 5년만의 일정이 취소되어 정말 아쉽네요 ㅠㅠ
쾌차하셔서 꼭 다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1 대티김태공 23-03-08 10:05 1  
역시 일본이 답이네요 고기도 나오지도 않는 국내 선비 눈탱이나 맞고 ㅋㅋ 대접받고 즐기고 고기도 많이잡고 최고 멋집니다!
1 98서울토박이 23-03-08 16:12 0  
요즘 국내 선비도 많이 오르고, 고기는 안나오고...
또 일부 선사는 손님을 짐짝 취급 하는데도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하는 현실이죠 ㅠㅠ
그래서 가끔은 해외출조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70 캄피대 23-03-08 12:29 1  
장문의 정성스런 조행기 감사히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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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성돔헌터 23-03-12 00:13 1  
가지는 않았지만 정말 경험 해보고 싶네요.
기분 좋은 조행기 감사합니다.^^
16 몬도 23-03-17 01:44 1  
보기만해도 흐뭇해지네요.  직접 다녀온 느낌이 들정도로 재밋게 봣습니다.
언제쯤 갈수 잇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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