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괴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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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괴물 이었습니다

1 봉우지우 23 8,976 2008.08.16 14:52
제가 이글을 쓰는것은 14일밤에 일어났던 실제 상황에 대해 많은 낚시인들이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이야기가 없어 단지 고생의 정도를 넘어서가 아닌 자연 그 위대함에 어찌할 수없는 나약한 인간임을 깨달으며 14일밤 자연으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명복과 애도를 바치며 글을 씁니다
 
13일저녁...오랫만에 낚시를 가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던중 최근 통영,고성권에 조황이 좋음과 일기예보를 보니 물결도 비교적 잔잔하게 나오므로 또한 야영을 해야 조황이 좋다기에 욕지권을 대상으로하여 야영을 들어가기로 마음먹고 수원에서 차를 움직여 봅니다..당초 예상은 14일새벽 출조하여 15일 오전에 나오기로 하였으나 홀로 운전하며 가다보니 그만 피곤에 졸려 기름도 채울겸 중도 덕유산 휴게소에서 잠시 눈을 붙였는데 깨어나니 새벽 1시가 넘어가더군요...출조시간에 도착없음에 딱히 방향도 정한곳이 없고하여 14일 오후 야영을 가기로 하고 시간도 때울겸 거제도로 천천히 운전하여 오전에 잠시 낚수를 하였는데 뜻하지 않게 감시치어떼(?)를 만나 즐거운 손맛을 즐기다가 다 방생하고 약 25센치 정도되는 한마리만 잽싸게 날렵한 솜씨로 썰은후 가까운 편의점에서 소주한병과 초장을 달라하여 먹었는데 쥔장..회몇점 떠먹은 값으로 소주값도 안받더이다...
이런저런 야그하다 시간도 다되고 하여 고성쪽 낚시점 한곳을 선정하여 전화...야영 출조를 예약후 음주운전으로 말미암아 가슴을 졸이며 낚수점 초행길을 그래도 수완좋게 찾아 낚수점에 도착하였는데 오후 뜨거운 태양만 믿고 준비해온 텐트,파라솔,심지어 낙수복,방수비옷도 차안에 내팽겨 놓고 야영 준비라야 아래위 반팔티+반반지와 조끼,낚수가방,밑밥통,아이스박스만 챙긴채 서둘러 배에 승선하였던 것입니다
 
약간의 취기와 오전 낚수의 피로감으로 배에 승선하자마자 잠에 들었는데 선장님 마이크 소리에 깨어나니 욕지권에 도착...한팀,두팀 하선하고 있더군요..14일이 평일임에도 불구 많은 낚시인들이 이배에 승선하였으니 점주님의 그동안의 노력이 대단하였구나를 느껴보며..하선을 기다리던중 맨마지막에 욕지본섬이(?) 보이는 어느 곳부리에 하선을 하였습니다 나중에 점주님께 여쭈어 보니 노대도 코바위라고 하더군요...
하선하자 마자 낚수자리를 대충 정돈하는데 온갖 쓰레기와 악취에 짜증이 더하고 혹시모를 야영시 피할곳을 찾아보는중 자리도 높고 따악 한사람 누울만한곳을 찾아 기뻐하였는데 그것도 잠시 공간 중간에 휴지가 있어 혹시나 하였는데 누가 용변을 아쓰...즉시 거침없는 욕설이 참음없이 나오더군요..아니 바다쪽도 있는데 왜 하필 여기에 하였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그밑으로는 조그만한 비에 피할수 있는 쪼그려 앉을만한 공간이 있고 위로 더올라가 보니 탁 트이고 누울만한 공간이 있어 비만 오지않으면 여기에서 자야겠다 생각하고 일단 채비를 하여 바다에 대를 담구어 보았습니다..담배 한대물고..아 정말 좋더군요 그래 이맛이야 이맛...
 
저는 부끄럽게도 술담배를 하지만 가족이 전부 교회를 다녀 일욜 출조를 몬하고 주로 토욜이나..휴가나 국가 공휴일 정도에만 낚시를  다니므로 그다지 자주 출조는 몬해 10년이상 바다를 다녔지만 그다지 조과는 형편 없었는데 이날은 하느님께서 점지(?)해주셨는지 아님 친절한 점주님께서 특별한 베품이 있으셨는지 모리지만 밑밥 몇번 투척해보니 곧바로 수면의 우글우글한 잡어와 그밑에서 득실득실한 참덤,부시리들이 튀어올라 밑밥을 받아 먹는데 과연 그장면이 연출아닌 실제 상황이었던 것입니다..물론 다가올 밤의 괴물의 존재는 상상치도 못한채 말입니다..이 때부터 낚수는 그야말로 교과서...발밑에 밑밥 몇번 뿌리고 b찌 전유동에 채비를 멀리던져 밑밥 던진 쪽으로 채비를 흘러오게 하니 곧바로 입질하는데 너덧번 상사리들과 새끼 부시리들의 공략이 있은후 비교적 씨알좋은 참덤과 부시리가(30~50정도)걸리더군요 수면 2~3미터 까지 튀어올라 밑밥을 받아 먹지만 정작 제 채비에 걸리는것은 수심 약 9~10미터 사이에서 입질하고..물론 선장님과 가이드가 가르쳐준 수심은 12~16미터 이므로..왜 이렇게 입질하는지는 알수가 없었습니다
 
혹시나하여 벵에채비로 제로찌및 목줄찌로 하였으나 밑밥은 받아 먹지만 채비에 있는 미끼는 건들지 않더군요 바다밑은 약간의 청물끼가 있어 수심 6~7미터 까지도 훤하여 마치 바다밑은 온갖 물고기 저장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가끔씩 볼락,놀래기등이 꼬리및 옆구리에 사고를 당하여 걸려올라오기도 하니 가히 물고기의 량을 짐작할수 있겠습니까? 자세히 보니 돌덤 치어떼도 있더군요...제가 예전에 청산도 소나무밑에서 인낙의 조그만 사이트 갯바위 회원과 낚수한적이 있는데 그때 4대돔(감시,참덤,벵에,돌덤)을 골고로 낚은적이 있습니다만 이후에 오랫만에 실로 접해보는 광경이었던 것입니다...이후 다시b찌로 채비 전환하여 해가져 더이상 찌가 보일때까지 낚수를 한 후 대충 괴기 숫자를 헤아려 보니 감시 35센치 1마리외에 30이상 참덤,부시리만해도 30수 가량 되는것 같았습니다 하여 살림망에 있는 혹시나 꽝이면 가지구 갈라했던 상사리급 참덤은 다 방생 하였는데도 살림망이 휘청 거리더군요...사실 이정도면 낚수를 그만하고 싶은데 철수는 다음날 10시이니 또 잡으면 밑밥통에 채워 오리라 생각하고 오랫만의 대박에 부시리 한수 썰어 가져온 충무김밥과 소주 한병을 들이키는데...그 맛이야...크~ 말로 할 수없지요...멀리서의 천둥과 번개소리는 저 먼나라의 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밤낚수의 즐거움에 흥분을 생각하니 그야말로 피곤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그러나 그시각은 바다 괴물이 올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야영 준비를 딱히 한게 없기에 채비만 야간찌로 바꾸는중 해질녁부터 저멀리에서 들려오던 천둥과 번개의 결과물이 시작되었습니다 한방울 두방울...드디어 그날밤의 지옥행진이 시작 되는 순간인 것입니다..빗방울이 점점 거세져 할 수없이 낮에 봐두었던 따악 한사람 쪼그릴만한 공간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밑밥통,아이스박스등은 낙수자리에 놓은채 말이져 사실 낙수자리가 수면으로 부터 5~6미터 위치이므로 서해가 아닌 다음에야 별일 없겠지 하고 말입니다 중간중간 빗줄기가 줄어들면 다시 낚수도 하였는 바 그때까지도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하여간 약 11시까지 그런 패턴이 반복 되었는데 다시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다시 그조그마한 공간에 낙수가방만 옆에두고 잠을 청해 보지만 이미 옷은 다젖어 애꿋은 담배만 연신 피우며 비그치길 기다리고 있는데 이젠 비만 오는것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태풍이 시작됩니다...아~지옥의 행진이 시작되는 순간인것입니다...핸드폰은 섬에 오면 일단 꺼 놓아야 하는데 미처 꺼놓질 않다보니 밧데리도 얼마 남지않고...이거 점주에게 전화해야 하나..마나...아 고립이란것이 이런것이구나...가 실감이 되었습니다 곳부리 안쪽에도 세분 정도 하선하였는데 그분들도 낚수대를 바위위에 거치한야간찌만 보일뿐 아마 비를 피하고 계시는것 같았습니다... 
 
시간 감각이 없어 몇시인지는 모리나 12시가 넘은것 같았는데 이젠 사람이 날라갈것 같은 비바람입니다
잠시 후레쉬로 낚수자리 상태를 점검 해봅니다 아이스박스등이 그대로 있습니다 낚수대도 그렇고 낚수대여 야간찌가 있으므로 식별이 됩니다만...그러나 엄두가 안납니다 옮길..그것들을...왜냐하면 이공간에서도 날라갈것 같아 낙수가방을 그공간에 옆에 처박아 고정시켜 놓고 그가방을 움켜잡고 내몸을 지탱하고 있던지라 그자리에서 벗어날 엄두가 나지 않는것입니다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합니다..내아이들...내가 없으면그것들 누가 키우나...마누라...어머니...그리고 두려움...그러면서 계속 후레쉬로 응시합니다  낚수자리를..왜냐하면 너울이 장난 아니었던 것입니다...계속 응시하던중...
 
괴물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너울이 아니었습니다..집채만한 아니 산채만한 괴물이 제옆를 스치고 지나갑니다...단 한번이었습니다 그리곤 깨끗하였습니다 그괴물이 지난간후...아이스박스도,밑밥통도,살림망속의 괴기도,,슈퍼인텐샤 1,25호도,스텔라 3000번릴도,다이와 뜰채도...그리고 그 많던 쓰레기들도...아주아주 깨끗히 말입니다...그러나 그것들이 저멀이 바다로 가는동안 나는 아무런 힘을 쓸수가 없었고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나는 필사적으로 공간속 바위와 낙수가방을 움켜잡고 있었습니다 아니 매달린다는 표현이 어울릴것 같습니다 달리 다른 방법이 없었으니까요...보기엔 가방하나 들어갈만한 공간이었지만 이순간에는 95키로 거구에 178센치 키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울면서 자그마한 소리로 외쳐봅니다 주님!주님! 오 주님! 제발 이태풍을 멈추소서 제발 멈추소서...하고 말입니다...아 봉우야 지우야...내사랑하는아들 딸아...그 비바람에 눈물이 납니다...옆을 스치고 지나가는 너울..그것은 괴물이요,악마요,사탄이었던것입니다..
 
외침 소리를 하나님께서 들어 주셨는지 조금씩 바람이 잔잔해집니다...저멀리 달님이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합니다...조금 있으니 별님들도 나옵니다...바다는 아직도 성나 있는데 말입니다 천천히 마음을 추스린후 잠시 안도의 한숨을 고르고 낙수자리를 가봅니다 후레쉬를 비추어 봅니다만 깨끗한 자리...그자리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허무...아마 물난리를 만난 수재민들이 이럴것 같았습니다...그러나 아직은 밤...뜨거운 볕이 이렇게 기다려 질수가 없습니다..아직도 긴장을 풀수가 없읍니다...담배도 젖고...옷은 물론 폭포수에 몇시간 있었으니..당연 크~ 순간적으로 어머니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나마 이렇게 견디도록 좋은 몸을 주셨으니까 말이지요...이젠 추위가 엄습해 오네요...젖은 조끼를 걸치니 그나마 덜..그러나 갯바위 어디 피할데도 읍고 그저 불어대는 바람을 맞이할 수밖에 읍는...시간만 지나가기를 기다리는...정말 지옥 이었습니다
 
온몸에 한기가 돌아 덜덜떨며..얼마나 지났을까...아침 열시에 온다던 배가 오는것 같습니다...그배는 제자릴 비추더니 가질 않습니다 저도 후레수로 응시를 했지요...내배는 10시에 온다는데 벌써 왔는가? 혹시 폭풍주의보로? 잽싸게 가방을 들고 배를 대길 기다립니다...철수할겁니까? 라고 선장이 묻습니다 물론 큰소리로 예!라고 대답했지요 근데 그순간 여러사람이 갯바위로 내립니다..아 순간 새벽 출조팀이구나...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사람들이 내리고 난후 다시 탈라하니 선장님 손님배 아닙니다...하네요...우찌나 힘이 빠지던지...그사람들에게 시간을 물어보니 약 5시...우 5시간이나 남았네 내 철수시간은...그러나 사람들이 있기에 시간은 잘도 갑니다 그분들에게 라면도 얻어먹고,커피도,담배도...부산에서 오셨다는데 한분은 부부동반이고...좋은사람들이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네요...
 
아직도 그 괴물의 실체가 눈앞을 어른거리네요...당분간 낚수를 할 수없을것 같아요...이건 점주의,선장의 실수도 아닙니다...그럼 저의 실수? 글쎄..조금은 있다고 할 수있겠으나..그것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오로지 운명이라고 밖에 아마 그순간을 경험해 보지 않는다면...
 
다시한번 통영의 모 낚수인...아마 저와 같은시각에 그 괴물로 인해 운명을 달리하셨을 것 같다는...돌아오는 길 차에서의 뉴스를 접한...그분께 애도와 명복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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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댓글
1 포항김조사 08-08-16 16:16 0  
큰일 날뻔 하셨습니다. 안전이 중요한데.. 마음 잘 다스리시길 바랍니다..
1 잡어라도조아 08-08-16 17:37 0  
참으로 십년감수하셨네요! 요즘들어 날씨가 종잡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마음 추스르시길 바랍니다.
1 쿠에이트박 08-08-16 18:44 0  
넉넉히 3~4일지나면 다시금 생각나는것이 낚시일겁니다*^^*
1 낚시메니아 08-08-16 19:53 0  
큰일날쁜하셨군요.에휴~~~~나도야영함.갈려구하는데. 걱정입니다.고생하셨읍니다
1 맨땅에헤딩 08-08-16 20:13 0  
처음 글에 대박이라 축하 해줄려고 했는데... 아무튼 큰사고없어 님보다 가족들에게 정말 정말 큰다행입니다 무사귀한을 감사드립니다...
1 봉우지우 08-08-16 21:22 0  
지금은 다시 낚수하고 싶은 생각 전혀 없습니다...낚수꾼으로서,어청도에서 낚수장비를 다 너울에 쓸려갈때도...추자도에서 한겨울악천후로고생할때도...서해 작은여에서 물이 발목에 철렁거릴때도...이렇게 두렵진 않았거든요 저는...추자도 나바론 직벽에서 소주 한병 먹고 낮잠을 잔적도 있을만큼 비교적 낙천주의자 랍니다..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네요...이번은 갯바위에서 안전 부주의가 아니라 운명이란 것입니다 제가 내릴때만해도 온갖 쓰레기가 널려 있었네요...그만큼 그동안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불었어도 그흔적이 남았다는것은 그전엔 그다지 큰 너울이 뒤집질 않았다는 증거이지요...하지만 그날은 그게 아니였던 것입니다...아마 소지도에서 너울에 뒤집혔던 분도 소위 낚수 1~2년한 초짜가 아니고 충분한 주의를 기울였을것이 분명합니다만 자연...그 위대함에 힘없이 쓰러져간 것이 겠지요...
1 가람과뫼 08-08-17 08:05 0  
큰일날뻔 하셨네요 바람에 사람이 날아갈 정도로 불어대서 집채만한 너울이 친것같습니다 야영 낚시는 혼자하시면 너무나 위험합니다 다음에 가실땐 동행을 구하셔서 같이 출조하세요 그나마 무사하심을 위로드립니다...
1 바다무사 08-08-17 08:38 0  
병수형님... 죠스아뒤를 바꾸셨네요...ㅠㅠ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있었네요... 불과 몇년전 어청도사건 이후... 실종되신분 가족에겐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형님 연락 드릴께요... 어찌 그런일이...
1 기적소리 08-08-17 08:48 0  
그만하기 천만 다행입니다 저도 그날 통영쪽 칼치낚시 갔는데 일기예보상 먼바다 1~2m 였는데 폭우에 파도가 장난이 아니 드군요 할수없이 밤 12시 안되 철수 완전 초주검 됐지요 우리 모두 조심해야 할겁니다
56 찌매듭 08-08-17 13:53 0  
괴물이라기에 큰 혹돔이나 상어인가 했는데 너울이었군요?! 언젠가 가거도에서 너울을 만났는데 다행히 새볕녁이라 훤히 보일 때였습니다. 옆의 일행을 내리 누르고 자세를 낮추어 큰 화를 피할 수 있었고 잠시 후에 이어지는 작은 너울에 대비랄 수가 있었는데 정말 큰일 날뻔 했습니다. 한밤중에 날씨 마져 몹시 추웠다면 저체온까지 겹쳐 낭패를 볼 수도 있었겠지요.... 바다는 두렵고 무서운 존재입니다.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길.....
1 싸울아비도 08-08-17 19:39 0  
노대코바위앞 저도 엄청난 파도를 구경한적있습니다. 물론 배안에서 철수중에... 선실창문으로는 배가 바다속으로 거침없이 빠져들어 주위가 모두 바다속이었다가 이번엔 저높은 여들이 내눈아래로 멀어지는 ...워... 진짜 겁납니다... 무사하시다니 정말다행입니다.
1 통영뽈라구다 08-08-18 10:17 0  
정말 그 기분 겪어보지못한분들은 모를겁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1 석이 08-08-18 13:02 0  
정말로 큰일날뻔 했습니다. 무사하셔서 다행이고요, 빨리 마음에 안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끔직했던 그시간들이 생생히 느껴지네요~~~
1 고독한사냥꾼 08-08-18 18:14 0  
기적소리님 혹시 사고당한 배 타신거 아닌지요. 그만하기 천만 다행입니다 저도 그날 통영쪽 칼치낚시 갔는데 일기예보상 먼바다 1~2m 였는데 폭우에 돌풍에 번개치고 파도가 장난이 아니 드군요 11시쯤에 사고당했던 배 정말 저도 그날 무시무시한 경험 했습니다. 낚시 포기하고 초저녁에 일찍 배 지하에서 한참을 잠자고 있는데 갑작이 꽝~꽝 두번 울림과 동시에 배가 한쪽으로 기울고 잠에서 깬 사람들도 한쪽으로 기울고 눈 뜨니 불빛이 없고 깐깐한 지하에 바닷물이 왕창 들어와 우와좌왕하다 1층으로 올라와 구명조끼 찾고 정말 날리도 아니었습니다.(그때 상황은 당해보지 않는 분은 정말 모를겁니다) 근데 일기예보가 정말로 낚시하시는 분들 다 잡겠더군요. 해경에 실종신고해도 못온다는 선장님의 말해 한마디로 뭐 이딴 나라가 다 있는지 하는 생각도 들고 또 꼭 살아서 가야할테데 하는 생각과 정말로 그 순간에는 온만 생각이 다 들더군요. 위의 어느분의 말씀처럼 인간이 간사하기는 끝도 없는 모양입니다. 3일만 지나면 생각난다는 그말 사실인거 갔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앞으로 절대 낚시 안온다. 살아서 나가면 낚시대 다 부질러 버린다 기타 등등........... 우리 모두 조심해야 할겁니다
1 기적소리 08-08-21 18:23 0  
사냥꾼님 정말큰일날뻔 했군요
우리는 통영 칼*** 갔는데 선장님이 정말 노련 하시더군요
12시 철수 했는데 우리는 아무 일없이 귀항 했습니다
1 Grand-Max 08-08-18 18:39 0  
정말로 천만 다행 입니다~~~휴~~~~
충분히 공감이 되구요.낚시를 사랑하는 매니아 분들도 고기잡는 일도 좋지만 항상
안전사고에 주의 하면 좋겠어염~~~
봉우지우님 안전하게 잘다녀 오셔서 정말 기쁘고요
잃어버린 장비는 이제 수명이 다된건가보네욤~~~
1 목포프로 08-08-18 18:46 0  
다행 이내요 떠내려간 장비는 아깝지만 사람 목숨이 천배만배 중요 하지요
저도 한번 삼부도에서 막내동생하고 출조 가서 새벽에 라면을 먹고 야간 채비를 하려는 순간 어마어마하게 무섭더군요 저도 섬놈인데 그런 너울성 파도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든장비를 들고 높은 곳으로 피신을 했지요 그것도 잠시 아침이 되자 언제 그랬다는듯 바다는 고요 하더군요, 손맛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제일인것 같습니다.
1 아름다운낚시 08-08-18 22:26 0  
아마  갑작스런 쓰나미가 발생한것은 아닌지요
일반 파도야  아무리 높아도 주기적으로 발생하는것이라 준비가 좀 되는데..
글 읽고 있으니 가슴이 다 떨립니다.
1 입큰배스 08-08-19 06:17 0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너무 자세히 써주셔서 가슴속에 생생히 와 닿네요...
선생님의 글 읽어보니 앞으로는 꼭 안전장구 챙겨서 가야되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고인이 되신분게...
애도와 명복을 빕니다.....
1 별과달 08-08-19 12:56 0  
고생하셨네요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자연앞에 인간은 참으로 나약한 존재지요
늘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새삼드는군요.
놀란 마음 얼른 추스르시길.......
1 산신령1 08-08-19 13:53 0  
잘 읽었습니다.
가슴이 조여오는 느낌이네요.
저는 용인 바로 옆동네 수원에 삽니다.
한번쯤은 보았음직도 할것 같네요.
추자도에 뻔질나게 다니거든요. 영등철에 21세기 통해서....
"바다사랑바우회"(http://cafe.daum.net/eebadalove) 카페 운영자 입니다.
님의 글을 울 카페에 옮겨서 소개해 놓겠습니다.(허락하실꺼죠?)
우리 회원들도 워낙 위험을 무릅쓰고 험한곳 잘 다니니....
경각심과 조심하라는 의미에서요.
정말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물품이나 용품은 다시 장만하면 되지만....
전 갯바위 내릴때 퇴로나 높은곳 피난처가 없으면 아예 내리질 않습니다.
즐겁자고 찾아간 갯바위에서 불행한일 당하고 싶진 않으니까요.
마음 추스리고 함 뵙지요.
우리 카페에도 한번 놀러오세요.
멋진 만남의 장소랍니다.
항상 안낚, 즐낚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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