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물내려오는자리) 감성돔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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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물내려오는자리) 감성돔 낚시

13 울보미소 14 1,755 2022.12.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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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최근에 다녀온 감성돔 낚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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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 저녁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을 보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아내가 한 마디 합니다. 


- 아내 : "내일 쉬는데 낚시 다녀와~~~"

- 나 : ??

- 아내 : "내일 특별한 일정 없잖아, 바람 쐬고 와"

- 나 : (......) "생각 좀 해볼게"


결혼 생활 12년 동안 처음 들어보는 소리에, "이건 함정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한참을 고민하다가 못 이기는 척 짐을 챙겼습니다. 늦은 시각이었지만 선장님들도 축구를 볼 시간일 것 같아 통영의 한 선장님께 문자를 보내 서둘러 출조 예약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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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완도/해님권으로 다니다 보니 통영으로 향하는 1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졌습니다. 마산 진동 쪽에 있는 "낚시월드"에서 크릴 5장, 집어제 2장이 포함된 세트 밑밥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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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날 이용한 선사는 통영 인평동에 위치한 "직벽피싱"이었습니다. 인낚에 올라오는 조황이나, 다른 낚시인들의 조행기에서 가끔 본 적이 있던 출조점이었습니다. 


저는 이날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젊은 선장님께서 친절히 맞아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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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벽피싱의 주 출조지는 통영 북신만, 사량도, 욕지도 등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량도 조황이 괜찮은 편이라 이날은 사량도로 향한다는 선장님의 말씀이 있었네요. 출항은 5시, 철수는 16시였습니다. 


가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정박되어 있던 선박에 짐을 싣고, 선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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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실에 누워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엔진 출력이 줄어드는 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사량도 중에서도 하도 아래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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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녹지 않은 크릴로 밑밥이 준비되었기 때문에 아직 크릴, 집어제가 제대로 섞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태의 밑밥을 던져봐야 날아가면서 부서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선 사용할 밑밥에 물을 조금 붓고 미강 가루 1/2봉을 추가로 넣어 골고루 섞어주었습니다. 습식 집어제는 "크릴이 녹으면서 나오는 수분"을 완벽하게 흡수하지 못합니다. 이럴 때 미강 가루가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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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을 준비하고 있는데, 다른 낚시 선박이 제 자리 바로 옆에 낚시인을 하선시켰습니다. 


낚시 선박 너머 갯바위의 불빛이 제가 타고 나온 선박에서 하선한 다른 낚시인의 자리입니다. 저와 그 낚시인의 간격도 비교적 가깝다고 의아하게 생각하던 중이었는데,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철수하고 나서야 전날 이 부근에서 "5 짜 감성돔이 낚였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전날 조황이 좋은 곳이라도 '이렇게 가까이 하선시킬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다행히 옆에 하선했던 낚시인은 매너가 무척 좋은 분이었습니다. 낚시하는 내내 채비가 가까이 붙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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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에서 처음 만나는 물고기는 전갱이였습니다. 전갱이/고등어 같은 잡어를 예상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빨리 만났네요 ㅠㅜ 씨알이 좋아서 손맛은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서둘러 바다로 돌려보내고 낚시를 이어갔습니다. 


채비는 영상 팬텀기 0.8호, 강우피싱 스페셜 플로트 원줄 1.7호, 나만의 수제찌 우뚝 1호/더멀리 2호, 강우피싱 경기스페셜 1.2호 목줄, 감성돔 4호 바늘에 봉돌을 가감하였습니다. 미끼는 크릴과 옥수수를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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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조류를 감안하여 수심보다 한 호수 높은 1호 구멍찌를 사용했지만, 우측으로 가는 세찬 조류에 채비가 안정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옆 낚시인과의 간격을 생각하여 바로 2호 구멍찌로 변경한 다음에 작은 돌돔 한 마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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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완전히 솟아오른 다음 주변을 둘러보니 낚시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전날 대물 감성돔 소식의 영향이 있었겠지요. 날씨도 좋아서 낚시하기에는 좋은 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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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더 흘러 만조가 가까워지자 낚시 자리 앞쪽으로 물이 들어차기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인 파고가 낮은 날이었지만, 큰 배가 빠르게 지나갈 때는 조금 걱정되는 상황도 있었네요. 모든 짐을 제일 높은 곳으로 올려두고 낚시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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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전갱이의 입질에 미끼를 옥수수로 바꾸어 보았지만, 쥐노래미/복어의 성화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거제/통영, 여수에서는 대체 미끼로 옥수수의 인기가 높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옥수수에 대한 믿음이 없었는데, 올해 초 연도(소리도)에서 옥수수로 감성돔을 만난 후에는 한 통씩 챙겨 다니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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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어의 성화가 덜해졌다는 생각에 크릴 한 마리를 예쁘게 끼워서 던진 채비를 뭔가 시원하게 당겨갔습니다. 급해 보이는 입질에 전갱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수면에 올라온 녀석은 예상외로 감성돔이었습니다 ^^;; 감성돔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녀석이었지만 빳빳이 세운 등지느러미는 자기도 감성돔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었네요. 


얼른 바늘을 빼내고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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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 출조가 처음이라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정면에 보이는 섬이 두미도인 것 같았습니다. 왼쪽 뒤로 보이는 섬이 욕지도고요. 이번 주말에 있을 강우피싱 4분기 워크숍이 욕지도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처음으로 밟아보는 욕지도에 많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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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에는 작은 돌돔들의 개체 수가 많아 보였습니다. 낚시 자리 우측의 여뿌리에 채비가 가까이 붙었다 싶으면 작은 돌돔들의 입질이 자주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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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한 번은 나름 힘을 쓰는 녀석을 걸었습니다. 같은 기준치 정도의 돌돔이라도 감성돔의 움직임보다는 훨씬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감성돔보다 작은 돌돔의 손맛이 더 좋은 "웃픈" 상황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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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시간에 맞춰 멀리서 직벽호가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선장님께 여쭤보니 겨울철에도 감성돔이 나오지만, 원래 이곳의 본 시즌은 3,4월이라고 하셨습니다. 감성돔이 산란을 위해 통영 북신만으로 모여들고, 그에 맞춰 대물 감성돔 낚시가 활기를 띤다고 하셨네요. 


다양한 잡어, 몰(모자반) 같은 해초, 뻥치기 등 낚시인들을 힘들게 하는 요소들이 많은 시기이지만 가까운 곳에서 대물 감성돔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때 또 한 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전혀 예상에 없던 통영 사량도 출조였습니다. 평일에도 많은 낚시인들이 몰릴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시간이 나더라도 멀리 전라도권으로 출조 계획을 잡곤 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가까운 곳에서도 잠시 낚싯대를 드리우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1시간 정도의 멀지 않은 거리에 비교적 선비가 저렴한 것도 마음에 들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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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일요일, 월요일에는 좋은 분들과 감성돔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3명이 모인 것은 지난 7월 제주 출조 이후 오랜만이었습니다. 즐거운 낚시, 행복한 뒤풀이까지 완벽했던 출조 이야기로 다음에 인사드리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건강 관리 잘 하셔서 항상 안낚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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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글
59 폭주기관차 22-12-02 17:49 0  
전생에 나라를 구하셧나 봅니다.ㅎㅎㅎ
아내분 최고시네요.ㅎ
아내가먼저 바다 다녀오시지요.~~~하면 왜그러지? 왜?왜?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건 다르지 않나봅니다.ㅎㅎㅎ
오래다니다보니 바다에 갈때가 되면 알더군요.ㅎ
짜증,스트레스가 쌓였다싶으면 한번 다녀오시지~
짜증이 쌓여가는 것이 약먹을때가 된거네...합니다.ㅋ

선장님 말씀처럼 사량도는 3.4월이 강세입니다.
그때는 유방섬,장구섬등이 내려 않습니다.ㅎ


사량도 가셔서 못보신 손맛 욕지도 가셔서 진하게
보시길 응원하네요.^&^

서해권 마지막 출조하려고 일정 잡았더니 기상악화로
담애 가자고 오지 말라네요.ㅎ

즐거운불금,주말되세요.
 
13 울보미소 22-12-05 16:33 0  


"약을 먹을 때가 되었다는" 사모님의 말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해온 부부만이 나눌 수 있는 대화라는 느낌이 듭니다. 제 아내도 언젠가는 그런 말을 하게 될까요? ^^"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니 말씀하신 내년 3/4월에는 부지런히 다녀볼 생각입니다. 운이 좋다면 씨알급 감성돔의 얼굴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말보다는 시간되는 평일에 출조하면 덜 혼잡할 것 같네요. 창원으로 이사오고나서 바다가 가까워졌다는 실감이 이럴 때 납니다.

주말에 좋은 분들과 욕지도 잘 다녀왔습니다. ""님께서 걱정 많이 해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날씨가 괜찮아 보입니다. 지난 주에 못 다녀오신 출조 계획 세우셔도 좋을 것 같네요.

항상 안낚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매번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2 노란케미 22-12-02 19:45 0  
정성 가득한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진한 손맛을 보시지는 못해서 다소 아쉽네요
욕지 가서 손맛 보시기를 기원하겟습니다.
13 울보미소 22-12-05 16:37 0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매 출조마다 찐한 손맛보면 좋겠지만, 대상어 얼굴만 봐도 개인적으로는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전설의 고기'라고 불리는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으니 마음의 준비도 해야하고요 ^^

욕지도 가서도......큰 손맛은 못 봤습니다 ㅠㅜ 부족한 제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행운의 바늘에 당첨! 321점 적립되었습니다!

16 서해포 22-12-03 07:27 0  
항상 올려주는 조행기 잘 보고 있네요.
수온이 떨어져 갈때는 사량보다는 두미나 욕지권이 나은 듯이 보입니다.
간만에 다음주에 녹동권 출조를 준비했더니 날이 영~  아닙니다.~

축하합니다! 행운의 바늘에 당첨! 103점 적립되었습니다!

13 울보미소 22-12-05 16:42 0  


또 뵙습니다. 잘 지내시죠? ^^

말씀하신 것처럼 시기적으로 더 먼바다로 출조가는데 더 나아보이긴 했는데, 늦은 시간 급하게 출조를 잡다보니 선택지가 많지 않았네요. 그래도 가까운 곳에서 감성돔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전날 대물 감성돔의 소식에 많은 낚시인들이 근처에 몰리긴 했지만, 실제로 감성돔 낚은 분들이 많지 않았거든요. 대부분의 씨알도 작은 편이었고요.

다음 출조 계획을 세울 때는 ""님의 조언을 고려하겠습니다. 가까운 곳에 섬들이 많다보니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되네요 ^^;;;

겨울철이라 일기가 불순합니다. 좋은 날씨에 출조 잡으셔서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21 K무사시 22-12-03 10:50 0  
울보미소님 말씀처럼 마누라 눈치보며 출조하는게 여간 힘들기도하고 먼저 다녀오라  선심에도 괜시리 뜨끔하면서도 의심이 먼저들죠ㅎㅎ
그래서 고안해낸 방법~!!!
마누라를 낚시에 빠지게하라~ ㅎ
저는 3년 걸리더군요~  처음엔 피래미낚시로 시작해 그다음은 꺽지>붕어>잉어>장어>민물 실내낚시터>슬슬 시동 걸어가 배스루어>가물치루어>볼락루어>풀치>갈치>삼치>고등어,전갱이>갑오징어>낙지>쭈꾸미>돌문어>바다 실내낚시터>해상펜션>원투>카고낚시>빠지>농어루어>드디어 빠져드나??>생활낚시로 방파제>도보권갯바위>대망의 갯바위 동출>도보권 야영>내만권 야영>원도권 야영>이제는 시간만 나면 먼저 가자합니다~  이렇게 설계를해서 성공은 했는데 모든 낚시를 설렵시키고 나니 남는건??? 빈지갑과 어마무시한 장비들
3년간 가르치고 같은취미 만들려 들어간 돈만 2억이 훌쩍 넘은듯 합니다 하지만 노년의 같이 섬에가서 같은취미로 지내보려 나름 노력을 많이 했습죠^^ 그거로 위안 삼고 있습니다~

마누라를 낚수에 빠지게한 기록어들
붕어 37
잉어62
배스60
가물치80
풀치 하루저녁 혼자서 400마리ㅎㅎ
(이때부터 였나 봅니다 본격적으로 빠진게)
갈치 5지
돌문어1.5k
쥐놀래미58
농어85
대광어74
감성돔57
돌돔50
붉바리40

더 많이 있겠지만 대충 이런넘들 손맛보구서는 푸욱~~~  빠져든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울보미소님도 설계 한번 해보시는게~ ㅎ

이젠 제가 끌려다니기 바쁩니다~  짐도 나눠들고 채비도 알아서 척척 생선손질도 철수전 척척~ 저는 돈만대는 물주가 되었습죠

항상 안낚하시고 가정에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행운의 바늘에 당첨! 187점 적립되었습니다!

13 울보미소 22-12-06 10:20 0  


와우!!
사모님 기록들이 후덜덜 합니다. 그간의 "무사시"님 노력도 충분히 느껴지고요!! ^^ 은퇴 이후에 한적한 곳에서 같은 취미를 가지고 정착하시려 한다는 결정도 대단하십니다.

저도 아내와 함께 출조를 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원투낚시와 선상낚시였는데, 할 때는 재밌게 하다가도 준비하고, 정리하는 모습 보더니 잘 안 가려고 하네요. 제가 낚시도 못하고 하루종일 아내, 아이들 미끼 끼워주는 모습이 힘들어 보인답니다 ㅠㅜ 혼자서 낑낑 짐 옮기고, 장비 세척하는 모습도요.

그래도 요즘은 애들이 좀 자라서 그런지 출조 횟수가 자연스레 늘어나네요. 출조 전/후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있고요. 언젠가는 저도 "무사시"님처럼 같이 즐길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

"무사시"님의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항상 안낚하세요!!
6 돌돔대마왕 22-12-03 14:03 0  
얼마전까지 사량도 엄청난 호조황으로 꾼들이 많이 찾아줬던걸로 기억하는데 이제 수온이 내려가 멀리멀리 빠진듯 하기도 하고요~다음 조행때에 좋은 손맛 보실겁니다~조행기 잘 보고 대리만족 하고갑니다~항상 안낚하세요~!!
13 울보미소 22-12-06 10:25 0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사량도권 피크 시즌이 지났다는 얘기를 얼마 전에 듣긴 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한적하게 출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서 언젠가 한 번은 가보고 싶었고요. 선장님도 친절하고, 내릴 수 있는 자리도 많은 것 같아 내만 시즌인 내년 3, 4월에 자주 가볼 계획입니다.

아마 통영권에서 지금 출조하려면 욕지, 노대권이 좋을 것 같습니다. 평일에 시간이 나면 한 번 다녀와야겠네요.

부족한 제 글 잘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31 멧돌이 22-12-03 17:06 0  
추운날씨에  조황이 안좋네요!!
조만간 호 조황이 찾아 오겟지요!!
13 울보미소 22-12-06 10:45 0  


안녕하세요, 또 뵙습니다 ^^

최근에 찬 바람이 더 불어오면서 출조 일정 잡기가 힘드네요. 이제는 조황/물때 보다는 기상이 허락할 때 출조하는 방식이 맞을 것 같습니다. 수온이 좀 더 내려면서 안정이 되면, 말씀하신 것처럼 호조황이 다시 찾아오겠지요. 사이즈도 커질 것이고요 ^^ 얼른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님도 항상 안낚, 즐낚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4 홍합까 22-12-05 11:18 0  
필경.... 마눌이 낚시가라 보챌땐??
1, 흐미 저 왠수 차라리 바다에 가서 내눈에 콧빼기도 안보게 없는것이..
2. 낮과 밤없이 울 가족을 위해 뼈빠지게 일하는 내남편 좋아하는 낚시라도 하루,,,,
그동안의 조행기를 보면 내조의 여왕 ㅎ ㅎ
2번딱!!
안봐도 비디오임 ㅋ
울보미소님?
평소에 천사 마눌께 더 잘하쇼 잉~~
잘 보고 갑니다.^*^
13 울보미소 22-12-06 10:52 0  


저도 "2번" 때문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1번"은 너무 무서운데요 --;;;;;

요즘에는 한 달 출조 횟수를 미리 정해서 출조하고 있습니다. 그 범위 안에서 출조하는거라서 아내와 저 둘 다 불만이 없네요. 이날은 출조 계획이 없던 날이라서 더 놀랬고요. 왜 그랬냐고 나중에 물어보니, 진짜 갈 줄은 몰랐다고 하던데......낚시인들 중에서 이런 기회를 놓칠 분은 아무도 안 계시겠지요 ^^"

""님 말씀처럼 아내에게 좀 더 잘해야겠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피같은 조언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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