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제도 마~~이 마싯는갑다..ㅡ.ㅡ

소주잔인지.....맥주 잔인지.....ㅡ.ㅡ

어제도 친구들하고 변함없이 마셨다..
토요일 저녁은 친구들과 이렇게 지낸다..
약속이 없더라도 이렇게 만나고.
만나면 이렇게 마시고.
친구가 아니라.
다들 웬수들이다...
별로 안좋다...
다음날......일요일.
변함없이 새벽에 눈이 뜨인다...
할짓없어.....또 삽질하러 간다..

아침일찍 일어나 대문앞을 나오니..
우리 앵앵이...
애옹 거리며 다가온다..
우리동네 길고양이..
벌써 오랜 인연을 가진놈..
6년전이던가...7년 전이던가..
그때 부터 찾아온놈 밥주고..
쓰다듬어 온지......참 오랜 세월이 지났다..
몇달전 비가 엄청 오는날 이른아침은..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지 새끼를 내게 맡긴놈이다..
아침 일찍 물고 오드만..
처음엔 쥐새끼인가? 했드니..
자기가 낳은 쌔끼더라.. 탯줄도 붙어있는..
새끼 두마리를 서너달 키웠다..
누가 귀여워서 데려갔는지....훔쳐갔는지......지금은 없다..
남은건....
이놈들이 데려다준 쥐벼룩 뿐이다.....발목에 상처 ...

어쨌든..
이놈들도 생명이기에..
내가 해줄건 이거밖에 없다.......
밥주는거..
인터넷에 고양이 간식 깡통 시켜서 비축해놓고..
사료 사서 이놈 배곯지 않게 해주는거..
우짜것노.....내가 해줄게 이거밖에 없는걸..

고앵이 밥주고.......길을 나섰다..
내가 일요일 새벽에 갈데가 어딧노..
만만한게 낫개....
그리고 동수네 가게..

아....참.
오른쪽에 허옇게 보이는거.......바칸이다..
친구 정원이가 쓰레기통에 버려논거.......내가 가져왔다..
구멍나서 버렸다는데...물새서 버렸다던데..
내하곤 아무 상관없다..
내 밑밥통 들어가고.....작대기 꽂을수 있으면 된다..
그래서 내가 가져왔다......
득템.~~ 정원아~~잘쓰께~~!!

이거.......이건 또 보리다......
감성돔 낚시 할때 흔히 섞어 쓰는 보리..
이건 몇해전 !!구포 똥파리!! 석이가 준거다.
행님 이거 한번 써보이소!! 이러며 준건데....이제사 쓴다..

은성피싱 동수..
내 들어가자 마자.
행님아~~라면묵고가라~~
이러면서 얄구진 사리곰탕 하나 꺼낸다..
이거 맛도 없는데...
어제 술마시고 아무것도 안먹고 갯바위 갈수는 없잔아..
맛없어도........그냥....OK


음.....거무 튀튀한게 밑밥 색깔 좋군..
보리 한봉다리 다 섞고..거기다 몇바가지 더 넣고 물 조금 섞어준다..
거기다 밑밥 좋다고 고기 나올꺼라고 빌어준다.
오늘 우리 행님 고기 좀 잡겠는데? 밑밥 보리 많이섞고 찰지고 죽여주는데?
행님아!! 오늘 우리 화이팅 ~~~
지랄! 예병!! 씰데없는소리!! 악담을 해라 시키야~~

아무리 봐도 비싼거 없는데..
그냥..
갯바위 타는 친구들이 꼭 필요한 것들만 있다..

대충...
컵라면 하나 하고..

일요일 아침 인데.......50번?
이건 좀....
금액 20000
장소..내만..
ㅋㅋㅋ
확마!! 나무섬 가뿌까....ㅋㅋ

내가 내린곳은
솔섬 끝바리다..
애초에 출발할때 선장님께 물어봤지.
_애들 어디갔습니까?
-명환이 하고 아그들 쪼오기 빨간등대 간거 같은데?
-그라믄 거기 패스요~~~
-와?
-뻔하지요....어제 마이 묵었어요..
-거 거봐야 하루종일 묵기만 하고 낚시할 시간 없어요..ㅋㅋ
"선장님~~~저기 저기 쪼오기~~~~
방파제 나오는데 솔섬 끝바리가 사람 몇명없다..
평소 일요일엔 열댓명씩 서 있는곳인데? 뭔일이래?
고기 잘나와서 항상 사람 많은곳인데.....

채바하고 얼마 되지않아 한마리 올라온다.......쪼매난놈..
25 간당간당 하것다..

지금은 이것도 아쉽다..
킵~~

살림망에 고이 모셔놓는다..
나도 감시 잡아봤음.ㅋ

좌측 아부나이엔 모르는분 한분..

우측에 두분 계신다..
고수낚시에서 들어온분 두분..
본동에서 들어온분 한분

시간은 점점 가는데..
아침 시간이 넘어 갈수록 날씨가 좋아진다..
덥다..

세분중 한분은 먼바다를 바라보는 쪽으로 가시고..
두분은 나와 같은 방향 공략하신다..
한분은 전유동 하시는듯..

날씨는 진짜 좋다..

그러던중..
또다시 한마리..........이제는 두마리째..
흠.....어깨에 뽕 들어간다....ㅋ
아무리 봐도 40까지는.......쫌.....
많이 되어봐야 37~8
그래도 이 불경기에 이기 어디고..
저녁에 친구들 술안주 생겼다.

가마이 있어래이.......
물속에서 숨도 못쉬고 얼매나 답답했것노....
요즘 물도 찬데..
내가 꺼내 줏대이~~

뿌듯!!
살림망만 봐도 배가 부르다..


오늘 함께한 길림씨...
쫌전에 내옆에 있더만..
배 오드니 자리이동..
저기 아부나이 서 있다..
쫌전에 40 가까이 되는놈 한마리 헀다..

대충 청소좀하고..

비가......한방울씩.....ㅡ.ㅡ

이게.....밑밥통인지..쓰레기통인지..
밑밥 다쓰고...쓰레기 넣고..고기넣고....메기리는 고양이 밥...
아따.......폼 안나네...ㅡ.ㅡ

오늘 하루도 이렇게 갑니다....
시커멓게 서 있는 친구는 종대..내 친구..
이제 슬슬...
한잔하러 갈 시간이네요..
근데요...
3333 박대리님.
7979 이대리님.
제발 콜 쫌 받아주이소~~
사람 돌아뿌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