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요일 친한동생 2명과 문어낚시를 위해 새벽길을 달린다
며칠전 술먹다 문어얘기가 나와서 급하게 배예약하고 출조준비 했네요 사실 이시기 문어는 끝물이라 별 기대없이~~
그래도 동생들과 하루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새벽 출조길에 오른다
3시에 김천출발 5시30분에 늑도선착장도착 선장님 왈 "요즘에는 문어보다 주꾸미낚시가 나은데..."
"놀기삼아 왔으니 넘 신경쓰지 마세요"
"그래도 오면 많이 잡아가야지"라고 하신다
일단 배에 올라 새벽바다를 가르며 달린다 헉~~ 바람이 차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동쪽하늘이 밝아온다 ~~ 좋은배경에 한컷^^

멋지게 생긴 울동생들과도 폼나게 한컷^^ 근데 뭐에 놀란 토끼마냥 우째 영~~ ㅋ 잠이 덜 깼나
첫번째 포인트에 도착 35호봉돌에 채비를 담근다 헉 물이 빨라 채비가 바닥을 찍지 못한다 '큰일이네'
사실 35호봉돌도 선장님께서 2봉지(8개)를 지원 해 주신것 우리는 30호 봉돌만 준비 했었네요
"채비가 바닥에 닿질 않아요"
"물이 세서 그럽니다 좀 기다려 보이소 물이 조금씩 죽을거니"
두시간째 옮겨다녀도 여전히~~
조금지나서 물이 조금죽고 채비가 바닥을 찍는다 열심히 쪼아본다

좀지나지 않아 묵직한 무언가가 느껴진다 빠르게 챔질,릴링 어 무게감이 느껴진다
키로급 한마리 체포~~오늘 느낌이 좋다

곧이어 동출한 울동생도 준수한 씨알로 한수~~ 와,대단해요^^
선장님께서 끓여주신 문어라면(사진촬영을 못했네요) 역시 선상에서 먹는 맛 ~~ 쥑이네요

오늘의 조과 별 기대없이 왔는데 운이 좋아서인지 씨알과 마릿수 모두 괜찮았다
하선하면서 "선장님 오늘 이리저리 포인트이동 하신다고 수고하셨네요 그리고 이건 봉돌값 입니다" 하며 만원을 건냈다
선장님 얼굴엔 미소가 ~~저도 기분이 좋네요
"마트가서 초장이랑 소주 사 오거래이~~^^
제가 선창가에서 실력발휘를 해 봅니다
회는 싱싱할때 현장에서 쓱싹해서 묵어야 제맛아닙니까~~
소주에 제가 키운 샤인머스켓이 어우러집니다
싱싱한 걸 묵어서 그런지 얼굴들이 새벽보단 낫네요~~ㅎ
김천 돌아와 동생네 집에서 뒷풀이까지 ~~ 즐거운하루 였네요

사이좋게 나눠서 집에 돌아와 울 마눌님도 한마리 삶아서 장만해 봅니다 ~~ 맛있어라 하며 잘 먹네요
낚시 좋아하는 울 마눌님 오늘 동출을 못해 많이 아쉬워 하네요
"지애씨 자넨 담에 나랑 단둘이..."
지금까지 샤인애농원 부부낚시꾼중 남편이었습니다 <꾸벅>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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