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 멀리는 죽어도 못 다니겠고..
만만한 다대포 내만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거제 통영 여수 완도 등등 멀리 다니면서 쏟은 열정과 시간과 경비가 사실 아깝습니다ㅡ.ㅡ
거기다...
건강이 받쳐주지 못한다는 핑계도 대 봅니다..
잠 못자는것도 싫고..
철수할때 절룩절룩....아픈것도 싫고.
어두운 새벽 갯바위 타는것도 싫고..
추운것도 싫고..
이정도 되면 낚시를 접어야..정답인데..
쉬는날 할짓없어서 또 작대기가방들고 갯가로 쫄래쫄래 달려갑니다..
이게...좋은건지...객기 부리는건지....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다녀왔습니다..

요즘 다대 내만에 싸이즈 망치자루 학꽁치들이 잡힙니다.
솔직히 이 싸이즈들은 10년 전인가?
서이말에서 보고 처음입니다..
친구들이 학꽁치 잡아온 덕분에 몇마리 얻어 먹어봤더니.
역시..맛이 장난아니더군요..
옆에서 학꽁치 잡는데..그래도 똥폼 잡는다고 감시 채비하는 내 자신이 참...
학꽁치 채비 하면서 속으로 내보고 머라하겠습니까?
비잉신....주접떨고 있네....
머....어쨌든.
지는 지고.......내는 내고...
오늘도 짝대기 챙겨 갑니다..

아직은 이른시간..
아침 7시 인데도......날이 아직 어둡습니다..
예보는 오늘 저 아래쪽으로 비가 지나간다 되어 있는데.
바람도 조금 있고..
날씨가 크게 좋을거 같진 않지만
낚시 못할 정도로 안좋은 날씨가 아니라서..
비 온다해도 아주 조금....흘날리는 정도까지는 봐줍니다.
좀 더 오면 철수 해버리면 되고..

이놈의 신호는 한번도 그냥 통과할때가 없네.....썩을...

낫개 은성피싱 입니다.....동수네가게..
내려오는 길목에 있다가 라브랜드로 이사했습니다..
바로옆은 드럼통 고기집 ...용준이 동생 가게.. 간판만 바꾸었습니다.
여기서 밑밥말고.....철수해서 여기 고기집오고.....그게 일요일 하루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고기 잡으면 여기서 회썰어먹고.
못잡으면 고기 시켜먹고..
덕분에 박대리님 이대리님 김대리님...저때문에 먹고 삽니다..
대리비 20,000....

다대 내만 작은모자 들어왔습니다.
낮은자리에 두분..

배 대는 자리에 두분..
???
일요일이면 박터지는 곳이 작은모자 이곳인데..
오늘 사람이 와이래 없노?
날씨 안좋다고 다들 안나오신 모양입니다..
일요일 휴일엔 거의 10명이상 모여있는곳이 이곳인데...
평일에도 칼싸움 심하게 하는곳인데...??
어쨌거나 오늘은 좀 편하게 널널하게 낚시 하겠습니다..

지난번엔 미조에서 밑밥 사용해봤고..
솔직히 밑밥은 좋았습니다..
평가단 선정되서 공짜로 받으니 좋았다고 말하겠지?
아닙니다......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좋았습니다..
그냥 사용하시면 약간 뻑뻑한 느낌도 있을거 같습니다..
바닷물 약간만 첨가하여 사용하시든가
크릴 한두장정도 섞어서 사용 하시면 될듯 싶네요..
오늘은...
파워크릴..그리고 경단....이 두개 사용해보기위해 나왔습니다
근데....
일본에서 생산하는것도 아닐텐데..
제품 따까리에 웬 일본어가 적혀 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꼭 이제품 뿐만이 아니고..
딴데 가면 일본어 볼일이 별로 없는데..
우리 나라 낚시빵 들어가보면 일본어 천지빼까리입니다
일어 팡팡 찍어놓으면 잘 팔립니까? 궁금합니다..
제품은 분명 국내에서 생산되고 국내 브랜드인데..
왜 일본어가 찍혀 있을까?
머.....머구리 같은놈이 깝죽 거린다....생각하시고
그냥 흘려 보내십시요.....낚시빵 사장님들~

오전 낚시 별 볼일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12시 배로 정원이 들어왔네요..
오전 내내 경단만 사용해봤는데..
크릴은 물에 들어간지 1분이 채 되기전에 메가리한테 공격받아 걸레되어 돌아옵니다..
아니면 메가리 고등어와 함께 돌아옵니다....
경단은 확실이 잡어들이 공격을 잘 안하네요
그래도 살아돌아오지 않습니다.
가끔씩 잡어들이 쪽~쪽~~거립니다.
경단을 사용해서 감성돔 낚시를 안해본지라.
그냥 붕어낚시 할때처럼 똥골똥골 말아서 손가락 사이에 놓고 바늘끼우고
다시 한번 바늘에 경단 덮어서 똥골똥골 또 말아주고..
손가락 쥐나겠습니다....

우측에 길림씨........친구 입니다.
어제도 여기서 감성돔몇마리..
엊저녁에 함께 앉아 잡은 감성돔으로 회떠서 소주한잔하고..
감성돔 살은 우리끼리 묵고...빼따구는 집에 와이프 갖다주고....잉가이가..
집에 갖고 가믄 지리 끓인답니다...그게 맛있답니다..
오늘 또 나왔습니다..

오전엔 바람 별로 없더니.....오후들어 슬슬 바람이 터지네요..

정원이와 길림이.....
이 두사람 낚시에 대한 열정만큼은....
아무리 비가와도.....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오히려 사람이 없으니 더 좋다는..대단한 사람들..
내같으면 작대기 접고 집에감..

진짜........하루종일 쌔빠지게 해도 고기 없습니다..
지금 작은모자에 누가 잡아도 한두마리 잡을텐데..
하루종일 쌔빠지게 해봐도....고기 얼굴 안보입니다.
뭐 이렇노?
아마....
제가 와서 그런가 봅니다..

정원이가 제게 그러더군요.
내가 와서 고기들 다 피했다고..
고기들이..
야야!!! 뱃살떴다 우리 딴데가자.........이런답니다..ㅡ.ㅡ

고기를 못잡으니......이제 다른 고기라도 이렇게 잡아야...
쏘맥에 삼겹....
철수길에 한잔 하고...
박대리님 호출하여 집으로.....
아~~나도 고기들고 똥폼잡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