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메리 크리스 마스입니다!!!!
좋은 날 즐겁게 낚시해유~~~~
글쎄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을 하여야 할지...
그간 있었던 많고도 많은 사연들...
그 모두를 이야기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긴 이야기가 될 것 같은 생각에
그냥 생략 하기로 하고...
결론적으로 다시 낚시를 다녀도 될 정도로
건강이 회복 되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가늠하고자 하오니 널리 이해를 해주시기를
바라는 바이다.
제법 강한 북서풍이 예보가 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북서풍은 잘만 피하면
그리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바람이니
건강도 조금 회복이 되었겠다.
" 그래 가보는 거야 !!! "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지며
출조를 감행해 보았다.
금요일 오후 당감레저피싱에 도착을 하니
" 삐까 뻔쩍~~ 휘황 찬란~~ "
새 버스에 점주님도 예전 센텀 사장님이셨던
정사장님으로 바뀌어 있었다.
점주님과 반가운 인사 나누고
또 면이 있는 회원 분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특히나 반가운 총무님과는
포옹(?)까지 하고 싶었으나
그시기 뭐냐 코로나 짜슥 땜시로 좀 자재를 하며...
아무튼 부푼 기대를 안고 출바알~~~~~.
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왔으니 꼭 손맛 보시라고
요즘 가장 조황이 좋다는 " 핫 포인트 "로
배정을 해놓았으니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라는 총무님 말씀도 있으셨겠다.
모처럼 풀로 장착된 낚시 정장(?) 차림으로
선실에 앉아 있으니
과연 내가 아프기는 했었던 사람이였던 것인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ㅋㅋ
좋은 날씨 속에 미끄러지듯 달리고 달려
포인트에 도착을 하기는 하였는데...
움마야~~~~무시라~~~~
경사가...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여러명이 함께 짐을 날라가며 어렵사리
하선을 하기는 하였는데...
이런이런~~~
갯바위 상태가 한마디로 " 개판 "
조황이 좋았다는 이야기와 갯바위 상태가 겹쳐지며
그동안 수많은 사람이 오가며
어떻게 하였을지 충분히 상상이 가고도 남음이다.
" 에휴~~~ 한심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
갯바위 청소는
도저히 어떻게 해볼 엄두가 나질 않으니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둔체로
짐정리만 대충 해두고
새벽에 집중하기 위해서 텐트부터 설치를 마쳤다.
그런데 바로 잠을 청하려니 배가 쪼매 고픈 것이...
" 그래 뭐 라면은 하나 끓여 먹고 자야겠지? "
라면 끓여 먹고 나니...
바로 잠을 자기도 그렇고 소화도 시킬겸
" 그래 뭐 잠시 낚시도 해봐야겠지? " ㅋㅋ
그런데 뭐 잠시가 잠시로 되겠는가
기냥 두시간이 넘게 흘러가 버리는데...
아무런 생명체 구경도 하지 못한체
잠자리에 들고 말았다. 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포인트 여건을 바라보니
어마무시한 갯바위의 위용에 깍아지른 절벽이
금방이라도 대물이
물고 늘어 질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오랜만에 싸나이(?) 두눈과 가슴이
시원하게 뻥 뚫려 버리는 기분이 든다.
ㅍㅎㅎㅎㅎㅎ
여기서 잠깐 텐트 자리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볼짝시면...
뒤쪽에 약간의 물이 고여 있어
텐트 후라이를 치지는 못한다는 단점은 있으나
그 외에는 그다지 불편한 점은 없는 상황이다.
그! 런! 데!
이번 숨은 그림 찾기는 조금은
난이도가 있지 싶은데... ㅋㅋ
보시다시피 텐트 자리까지 올라가기가...
직벽에 가까운 절벽을 타고 가야 한다는
매우매우 어렵고 위험하다는 사실... ㅠㅠ
이럴줄 알았으면 갯바위 신발 대신
암벽화를 가지고 왔어야 했지 싶은 생각이 든다.
아침 해뜰 타임!!!
감성돔 낚시에 정말 중요한 시간 아니겠는가?
집중에 집중을 하며...
지난 밤에 파악해 두었던 수심을 기준으로
정확하게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공략...
이거슨 무조건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포인트 여건은 참말로 좋았는데...
그란데...
어찌된 영문인지 전혀 생명체 반응이 없다.
아침 먹는 시간을 계속 늦추어 가며
오기를 부려 보았지만 결과는 " 생명체 무 "
너무 지체를 했지 싶다. ㅋㅋ
시계는 12시를 넘어가고 있는데...
뭐 낚은 고기가 없으니
기냥 가지고 온 먹거리로 대충 어떻게
아침을 해결을 해야 하는 상황...
그래도 다행인지 건강상 이유로
이런저런 반찬들을 챙겨 오길 잘했지
싶은 생각이 든다. ㅋㅋ
회가 없어 아쉬움은 있지만
나름 한상(?) 차려 놓으니 그럴듯 한듯...
식사 후 바로 낚시 스타트...
계속해서 집중에 집중을 하며 낚시를 해보지만...
어떻게 된 것이 정말 잡어 한마리
걸려 들지를 않는다.
" 햐~~참~~~~ 어렵다 어려워~~~ "
그런데 옆 포인트에 하선하신 조사님들
무언가를 낚으셨는지
높은 자리 탓에 이리저리 분주한 모습이 보인다.
" 에고~~~ 부러워라~~~~~ "
시계는 4시를 가르키고 있는 시간...
저녁 해질 타임에 집중을 해보기 위해
점심을 먹고 잠시 쉬기로 한다.
얼큰한 라면에 김밥으로 점심을 먹으며
그래도 한마리는 하겠지라는
희망을 불태우며 의지를 다져 본다. ㅋㅋ
잠시 휴식을 한뒤...
해질 타임에 맞추어
비장한 각오로 집중에 집중을 하며
낚시를 해보지만
북서풍에서 서풍으로 바람이 바뀌었는지
낚시대를 들고 있기가 어려울 정도로
힘든 상황으로 바뀌어 버린다.
젤로 싫어하는 바람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을 하니
낚시고 뭐고 만사가 귀찮아 지며
그냥 낚시는 깔끔하게 포기를 하기로 한다. ㅋㅋ
점심을 먹은지 얼마지 않은 시간이라
저녁을 먹기엔 너무 이른 시간...
모자란 잠을 잠시 청하기로 하고
텐트에 누웠는데...
눈을 떠보니 시계는 12시를 가르키고 있다. ㅋㅋ
그러고 보니 예전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편에서
그때도 바람에 깔끔하게 항복을 하고
12시에 저녁을 먹으며
" 나는 누군인가?
"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
했었던 기억이난다. ㅋㅋ
추운 겨울엔 숯불이 여러모로
참 좋았던 생각이 나서
이번에도 숯불구이를 준비를 해보았다.
따뜻한 온기가 온 몸으로 퍼져 나가며
고기 익는 냄새가 풍미를 더하니...
비록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야심한 밤에 저녁을 먹겠다고
부산을 떨고 있지만...
조금의 여유가 느껴지며
야영 낚시의 매력이 이런게 아닌가 싶은 생각에
빠져 본다. ㅋㅋ
활활 타오르는 숯불을 옆에 두고
잘익은 고기 야무지게 한쌈을 싸서 먹으며
검은 장막을 두른듯한 바다를 보고 있자니...
불현듯 루피 아우님이 떠오른다.
요즘 바빠서 새로 구입한 릴만 만지작 거리고
있다고 하던데...
같이 나왔으면 얼마나 좋아 했을까 싶기도 하고...
아니 고기도 못잡고 고생된다고
투정을 부렸을래나? ㅋㅋ
저녁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기도 그렇고
잠시 소화도 시킬겸 낚시를 해보는데
벽으로 바짝 붙어서 흐르던 찌가
스물스물 시야에서 사라져 버린다.
" 뭐냐!!!!! "
작은 감성돔이라도 나와 주기를 기대해 보았지만
25급 쏨벵이 한마리...
뒤에 살려 주더라도 일단은 킵을 해본다. ㅋㅋ
잠시 취침을 한뒤
해뜰타임 집중에 집중을 하며 낚시를
해보려 했지만...
태풍급 바람에 낚시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깔끔하게 포기... ㅋㅋ
건강 탓에 약을 먹어야 하니
아침을 챙겨서 먹기로 한다.
" 아!!! 어제 잡아 두었던 쏨벵이... "
" 그래 그래...참으로 의리 있는 녀석이네 "
" 그래도 어~~ "
" 모처럼 형님 갯바위에 오셨는데
회 한점은 하시고 가시라고 이녀석이... "
" 그리여 그리여 고맙다 고마워... "
" 네 너의 의리는 결코 잊지 않으마... "
" 그란데 오늘따라 살점이 왜일케
쫄깃쫄깃하고 그러냐....ㅠㅠ "
정말 오랜만에 찾은 갯바위...
누구나 좋은 조황을 올린다는 포인트에서 조차도
이 놈의 어복은 도저히 감당이 되지를 않는가 보다.
본인이 출조를 한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예전 점주님께서 손수 전화까지 하셔서
포인트 설명까지 해주시고 하셨는데 말이다. ㅠㅠ
본인의 부족한 어복을 탓하며
털래털래 철수짐을 버스에 나르고 있는데...
언듯 눈에 익은 실루엣이 스쳐지나가며
인사말을 건네는 것이 아닌가?
" 아니 이게 누구십니까? "
정말 너무나도 보고 싶었던 얼굴이라
나도 모르게 포옹(?)까지 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물어보는데...
아마도 본인의 조행기를 보신분이시라면
닉네임 " 아직멀었어님 "을 기억하실 것이다.
그동안 이런저런 사유로 다른곳에서
출조를 하시다가...
다시 주말 출조는 당감레져피싱을
이용을 하고 있으시다고 하신다.
세상에 이렇게 반가울수가.....
뭐 감성돔 몇마리가 문제이겠는가
이렇게 반가운 분을 만났으니
이번 출조는 너무나 성공적인(?) 출조라 하고 싶다.
아직도 그 옛날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말씀을 하시니
계속 좋은 인연을 이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 "
정말 오랫만에 찾은 갯바위
하지만 이놈의 어복은 어쩔수가 없는가 봅니다.
항상 그렇지만
다음을 기약하는 수밖에 없지 싶네요.
별것도 없는 부실한 조행기에.
구구절절 무슨 말은 이리도 많았는지 ...
아무튼 많이 많이 부족한 조행기지만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 것이라 생각해 주시고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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