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나는 벵에돔을 보내기 싫다.(거문도 벵에돔 낚시와 백도 절경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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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는 벵에돔을 보내기 싫다.(거문도 벵에돔 낚시와 백도 절경 감상)

50 발전 16 1,973 2021.12.06 10:06

이제 육지에선 벵에돔을 보내줘야 할 시기인데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벵에돔 낚시를 떠나본다.

잡히면 좋고 안 잡혀도 아쉬움이 없는 시기이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거문도를 찾았다. 

.

하루는 낚시하고, 하루는 백도유람을 하는 일정으로 집사람과 1박 2일의 여행이다. 

고흥에서 4일 08시 30분에 출항하는 삼도해운의 First Queen호를 타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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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에 도착하여 서둘러 위의 사진과 같은 채비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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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이 있을까? 한끼 먹을 3마리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의구심은 기우에 불과했다. 

채비 정렬되고 수심 약 3~4미터에서 찌를 잘 빨고 들어간다. 

3시간 낚시에 두자릿수를 넘긴다. 

이날 채비는 벵에돔 전용대인 원더랜드 그랜드 마스터2, 1.2홋대

릴은 2,500번 LB릴, 원줄 2호 목줄 1.7호, 바늘은 벵에돔 전용 4호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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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도 기준치 이상으로, 그리 나쁘지 않았다.

당초 3마리면 되었기에 더 이상 잡아봐야 큰 의미도 없어, 4시경 낚시를 접었다. 

몇 마리 회를 치고 민박집에서 집사람과의 만찬을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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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항상 지리

지리 국물로 속을 풀고, 국수를 삶아 먹는 코스인데, 이 조합이 최고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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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5일

날씨도 좋고, 상쾌한 아침을 맞는다. 살림망에 넣어놓은 벵에돔들도 잘 살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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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유람선이 서도에서 10시경 출항이다.

원래는 고도에도 유람선이 있는데, 접안시설이 물속에 가라앉아 재정비하는 관계로 서도로 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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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보이는 오지여 등대

아래 사진부터는 백도의 절경이며, 감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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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낚시하러 다니며 보았던 백도를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장관이다. 

지금은 하선금지구역이고, 낚싯배들도 1키로 안으로는 접안을 할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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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바늘만 담그면 엄청 큰 고기들이 물어줄것 같은 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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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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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는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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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거문도 출항하기전 잡아놨던 벵에돔을 손질하여 집에 와서 뒤풀이를 안 할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벵에돔 숙회는 정말 맛있다. 

그만 보내줘야 할 벵에돔이지만 더 다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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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61 미스타스텔론 21-12-06 13:48 0  
거문도 겨울벵에돔 입맛 당기고 아름다운 백도 즐감합니다.
50 발전 21-12-09 00:07 0  
벵에돔은 언제나 숙회가 진리인거 같습니다. 백도는 명성만큼이나 아름다웠습니다.
59 폭주기관차 21-12-06 16:45 0  
햐~~~ 백도의 풍경들이 멋지고 쵝오네요.^&^
낚시일정도좋고 두분다 만족하는 일정일듯합니다.
역시 실력이 출중하시니 잘 하시네요.
멋지고 간결한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50 발전 21-12-09 00:09 0  
여수에 있을때 백도관광을 하자고 했는데, 8년만에 가게 되었습니다. 너무 오래 걸렸지요.
집사람이 발가락을 다치지 않았으면 배치바위위에 있는 거문등대까지 가려고 했는데, 그걸 못한게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
실력은 미천합니다. 짧은 시간 열심히 했을 뿐입니다.
32 즐짱 21-12-06 20:29 0  
대리만족 잘했습니다요^^
1 죠스1 21-12-07 09:59 0  
글에서 고수의 품격이 드러납니다 즐감 하였습니다^^
50 발전 21-12-09 00:10 0  
절대 고수 아닙니다. 그냥 자주 많이 다닌것뿐입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22 절대낚수마니아 21-12-07 12:12 0  
발전님, 벵에들이 넘 멋찝니다요^^
손맛 축하드리고, 조행기도 잼나게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맛점 하시구요~ ^___^


50 발전 21-12-09 00:12 0  
벵에낚시만 다니다 보니 어디서 벵에가 나온다고 하면 귀가 쫑긋해집니다. 이제 벵에낚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낼 모레 또 한번 나가봐야지요. 다녀와서 소식 전하겠습니다.
32 장해 21-12-10 07:30 0  
                   
2 분노의훅킹 21-12-17 21:55 0  
거문도 다녀온  느낌이 듭니다. ^^
저번에  고흥에서 뵈었네요. ㅎㅎ
56 찌매듭 21-12-22 11:58 0  
건강이 있어야 낚시를 즐길 수가 있기에  발전님의 글도 보네요.. ^^

찌고정 채비를 작은 꽂이나 이쑤시개를 사용하곤 하는데 밑에 반달구슬+찌매듭으로 해도 편할 듯합니다
약간 벌려두면 쭈~~~욱,  딸려가는 입질도  볼수가 있겠네요.

오랜만에 거문도 풍경 잘 봤습니다~~~~~~~
1 이면수 21-12-24 19:27 0  
사오십줄땐 북한해류 내려올라치면
동네바다 뒤로하고
육백키로 냅다 어택해가꼬
거제.통영.남해.여수.장흥.완도..  감성돔낚시로
최고의 행복과 여유로움을 즐겼는데

육십 넘어서
따시게 입어도 춥고 긴겨울 몇번 맞으니
전에 많고 무거운 이장비들 어케 챙겨서
들고 다녔는지
무거우니깐 ,피곤하니깐, 술약속있으니깐 ,,
다음에 다음에 담달에 한번 내려가지뭐..

잠도 안자고 좋아했던 낚시였건만
요즘은 .. 딱 논네들 꼼지락식이라 .. ㅎ

여전하신 발전님 조행기 반갑게 잘 봤습니다
사모님도 잘 계시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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