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도 출조

올해는 아직 여물지 않은 내림 감생이가 이어지는 듯 합니다.

그믐의 사리를 두고 뻘물진 완도권은 

물때에 따라 언제나 꾼을 당황하게 하지요.

그 탁한 물속에 얼씨구나 반기는 녀석들

광어아저씨, 도다리 아줌마.

하지만, 손맛도 잠깐 따라오는 소박한 즐거움도 있습니다.

물색이 살아나는 날물에 대가 힘껏 휘어집니다.

약속되어진 만남.

연이은 내림 감성돔과의 익숙한 `밀애`

고마우이

오늘 7,3,6으로 6시간 낚시에 준비를 합니다.

안 골과 본류로 흩어져 감아도는 골 언저리와 

만수위 속물의 탁한 물을 피해 벽을 감아도는 감생이를 

계속 기다립니다.

좋아요. 어여와

굵은 사짜는 좀 더 아랫녘에서 만나자꾸나

나를 간혹, 흥분시키다 실망으로 마감하는 혹돔 녀석 

역시 빠지지 않고

하루 낚시를 마감하며 

꾼을 잡아 당기는 

감생이와의 인연이란 징검다리를 또 건너봅니다.

내용을 `ytbe`로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