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연화도 "돌돔 vs 무늬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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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연화도 "돌돔 vs 무늬오징어"

35 감새이반상회 11 1,845 2021.10.2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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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영훈이의 차량에 싣려서 통영 삼덕항에 도착 당했다.

이곳은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낚시인들에게 악명이 높은곳인데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다소 널널(?)한 편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낚시는 역시 평일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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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연화도까지 가기 위해서 삼덕항에 위치하고 있는 "진조낚시"를 이용한다.

목적지는 밴드내 막내를 맡고있는 용민이가 고심해서 정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내심 불안하다.

최근 승률이 꽤 괜찮은 편인데 오늘로써 내리막길의 시발점이 되지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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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는 우리보다 삼덕항에 먼저 도착해서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다가 겨우 자리를 잡았다.

본인의 바지를 입는것만으로도 힘에 부치는것을 보니 참으로 믿음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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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이 가마가츠 로드케이스를 샀다고 자랑할때가 엊그제 같은데 오늘보니 에깅대가 밖으로 튀어나와 있다.

로드케이스에 에깅대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제 저녁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단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저러고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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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연화도까지 이동시켜줄 진조호.

시즌때면 갯바위 참돔낚시로 유명한 좌사리를 자주 오가는 배다.

원줄이 풀려나가는 시원시원한 참돔 낚시도 그립긴 하지만 오늘은 연화도로 만족하기로 한다.

연화도까지 선비는 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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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오르자마자 신속하게 눕방을 보여주는 영훈이.

진조호는 우리를 포함해서 총인원 5명을 태우고 출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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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항에서 대략 30분정도 걸린것 같은데 연화도 북쪽에 위치한 섬에 하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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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뺀치가 될것 같은 느낌의 포인트로 하선한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곳에 수중여가 있다고 한다.

그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라는 선장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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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앞 가까운곳에 밑밥을 뿌려주며 저부력 채비로 공략하면 될 듯 하다.

문제는 조류인데 오늘 오전이 들물, 생각보다 빠르게 우측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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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좌측은 연화도 본섬 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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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이 없을때는 도보로 섬 전체를 이동할 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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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시 선장님의 말씀으로 포인트 우측에 작은 홈통이 있는데 그곳으로 에깅을 하면 된다고 한다.

조류와 바람 때문에 그렇게 확률이 높아보이진 않지만 이미 하선했으니 별다른 방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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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이는 100% 에깅, 필자와 용민이는 에깅과 돌돔 찌낚시를 병행하기로 한다.

사실 올라오는 놈으로다가 채비를 바꿔가며 놀다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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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민이와 함께 선장님이 찍어주신 포인트를 공략해봤는데 조류탓에 쉽게 공략하기가 쉽지 않아서 이쪽저쪽 옮겨가며 훑어보고 있다.

지금보다는 물때가 바뀔때 다시 공략하는 편이 나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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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깅을 하던 영훈이도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인지 이동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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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어는 많은편인데 수온은 일주일 전보다 차가워졌다.

얼마 안가서 덩치급 감성돔의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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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민이는 선장님이 찍어주신 포인트로 꾸준히 공략하더니 몇시간 뒤 드디어 한마리 한 것 같다.

시끌시끌 아주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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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돔(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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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어를 잡은 용민이는 점점 텐션이 올라가더니 형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주 공격대상은 만만해 보이는 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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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잡은줄 알았더니 대상어가 아니라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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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할때만해도 무늬 한마리만 잡고 점심을 먹자고 쉽게 내뱉었던 말이 이렇게 어려운일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딱 한마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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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게 어딘가.

하마터면 점심 굶을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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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으면 빨리 라면 끓여야지.

캐스팅할 여유가 어디 있니...

두번은 무슨 두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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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형들의 성화에 못이겨 영훈이가 잡은 무늬오징어를 손질중인 용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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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하나 끓이는데 들어가는 소품(?)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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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말을 해서 점심을 설마 못먹나 싶었는데 기가막힌 버저비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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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새우,무늬오징어가 포함된 라면인데 보기만 해도 기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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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몇살 더 먹으니 이제 낚시를 잡담을 나누려고 가는건지 음식을 먹으러 가는건지 모르겠다.

분명한건 예전처럼 전투낚시를 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드는거다.

본래 낚시는 이렇게 즐기는게 맞는것 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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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먹는다.

이때도 용민이의 공격은 계속됬다.

대상어를 못잡은 사람은 먹을 자격이 있니 없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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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참 더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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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는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는데 이곳은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다.

차가운 갯바위에서 비맞고 객사하는게 아닌지 걱정이 됬던지 집에서 전화가 왔는데 막상 비가 안온다고하니 믿지않는 눈치다.


진짜 안온다고....

왜 안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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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매번보던 하늘이 이쁜지 몰랐는데 이렇게보니 정말 멋있고 이쁘다.

나중에는 산에 피어있는 꽃이 눈에 들어올지도 모르겠다.

영감님들은 꼭 폰으로 꽃사진을 찍던데...

왠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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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들어 날물 조류로 바뀌어서 에깅 포인트쪽으로 채비를 흘려봤는데 뜻하지 않게 뭔가가 얻어걸렸다.

오늘 처음으로 팍팍팍 차는 힘에 손맛을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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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참돔이 아닌가 싶었는데 발앞으로 다가오더니 저항이 꽤 격렬하다.

목줄이 쓸리지 않도록 최대한 가까이서 릴 핸들을 감아보았더니 수면 아래로 줄무늬가 희미하게 확인이 된다.

대상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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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용민의 공격에서 벗어났다.

사이즈는 30급 정도의 돌돔(뺀치)인데 개체수는 줄어들겠지만 사이즈는 점점 커지는것 같다.

그 뒤로 철수시간까지 큰 재미는 볼 수는 없었으나 각자 대상어 한마리 이상 손맛을 본것에 만족해야 했다.


현재 연화도 갯바위는 돌돔외 다른 어종은 상사리,용치놀래기,독가시치 정도다.

점주 조황에서 부시리도 틈틈히 확인이 되는데 조류의 방향과 물때를 알고 포인트에 하선하면 참돔과 병행하며 가능하지 않겠나 싶다.



블로그 본문: https://blog.naver.com/nochobo11/222545873651 

출조문의: 진조낚시(010-7663-2233) 

네비주소: 통영시 산양읍 산양일주로 1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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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댓글
3 항유고래 21-10-24 11:15 0  
좋은분들과 좋은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수고하셨습니다
라면 맛나겠네...ㅎ
35 감새이반상회 21-10-30 22:19 0  
라면은 역시 갯바위에서 먹는 라면이지요!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55 검은바다 21-10-24 22:43 0  
점점 고기가 안나오네요.

갯라면 먹고 얘기하고 웃고

이맛이 더 좋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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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감새이반상회 21-10-30 22:19 0  
맞습니다.
고기는 나오면 좋고 안나와도 지인이랑 맛난거 먹으면서 바람쐬면 또 좋고 그런거지요 ㅎㅎ
59 폭주기관차 21-10-25 13:26 0  
수고하셧습니다.
좋은분들과 좋은곳에서 즐겁게
즐기셧습니다.^&
다양한 해물이들어간라면 ,쵝오네요.
30급이면 찌낚시대로 손맛을 찐하게보셧네요.
잘 보았습니다.
35 감새이반상회 21-10-30 22:20 0  
틈틈히 잡어와 뺀치가 물어주니 재미는 있었습니다.
다만 먹거리가 더 기억이 남네요 ㅋㅋㅋㅋ
1 즐겨찾기 21-10-26 00:04 0  
믿고 보는 반상회님 조행기 항상 재미나게 잘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진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행운의 바늘에 당첨! 436점 적립되었습니다!

M TOUS 21-11-04 13:51 0  
글이 참 재미납니다.
에깅대 사진도요 ^^.
8 벅시꾼 21-11-25 20:57 0  
우도 구멍섬은 내 고향이라 정감이 가서 몇자 적어 봅니다..
그곳 포인트 부근에서 여름방학이 되면 어설픈 작살을 만들어 수경을
쓰고 물속에 들어가보면 감성돔과 벵어돔들이 구름떼같이 피워 놀던
곳이였읍니다.대략 40년전에...
그런데 이젠 갯바위 낚시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하여 잔챙이 참돔과
잔챙이 돌돔이 마릿수도 얼마되지 않는 고기들이 잡히는 것을 보니
자연생태계가 너무 많이 파괴되었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다음 출조시에는 우도권보다 수중여가 더욱
많이 형성되어 있는 욕지권  노대권이나 두미권으로 출조하시면 손맛 만끽
할 수 있을 겁니다...
항상 안낚하시고 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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