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나무섬에서 무늬오징어 잡는 매화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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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 나무섬에서 무늬오징어 잡는 매화이모

35 감새이반상회 14 4,473 2021.08.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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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다대포 낫개에도 이제 주차료를 납부해야하는 시대가 왔다.

주차선까지 그어놨고 거기에 관리하는 직원분들도 상주하다보니 차량이 보이기만 하면 어디선가 귀신같이 나타난다.

고로 갯바위 선비에 주차비까지 덤으로 내야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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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임에도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 자리도 많이 남아있고 낚시인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일주일전만 하더라도 36도, 38도 이런 무더위 때문에 오후 낚시는 꿈도 꾸지 못했는데 몇일 비가 쏟아지고 나더니 꽤 시원해졌다.

31도는 이제 그러려니 하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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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기상이 좋지 못해서 부산 앞바다는 아직 너울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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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폭군 부시리를 대상어로 나오신 낚시인들이 꽤 많았다.

나무섬의 대표적인 부시리 포인트인 "화장실 앞" 포인트에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데 그 영향으로 주변 포인트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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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리 낚시에는 오늘 같은 날씨가 오히려 활성도면에서는 더 나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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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마전 다녀갔던 포인트의 정 반대편인 23번에 하선했다.

동풍이 불어서 사실 고민이 됬지만 막상 포인트에 도착해보니 바람이 그렇게 심하진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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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은 좌,우측으로 홈통을 끼고 있어서 에깅을 즐기기에는 꽤 좋은 환경이다.

다른 어종은 별다른 재미가 없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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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번에 하선시 지금 보이는 정면으로 장타를 치면 되고 오늘 하선한 23번은 좌우 모두 공략이 가능하다.

문제는 야간에 모기가 엄청 많고 쥐(!!)까지 설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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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너울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상태라서 입질 파악이 많이 힘들다.

최근 나무섬 무늬오징어는 약은 입질 패턴을 보여서 합사 텐션에 신경쓰며 무게가 나가는 에기 위주로 바닥을 탐사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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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자리 뒷모습.

당시에는 눈에 안들어왔는데 포스팅을 하는 지금 보니 누군가가 장갑 한짝을 벗어놓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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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한 자리에서 한시간 정도 별다른 소득이 없어서 우측 홈통쪽으로 넘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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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홈통 방면인데 정면 5m앞으로 수중에 턱이 하나 있다.

바닥을 긁듯 에기를 운용하다보면 채비 손실이 많으니 주의 할 것.

이날 에기 두개를 상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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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의 홈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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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덥진 않지만 그래도 여름이니 틈틈히 음료를 섭취해준다.

항상 가지고 다녔던 쓰레기 봉투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빈캔은 아이스박스에 담아가도록 한다.

이럴때 착한일 한번씩하면 나중에 죽어서 좋은곳 가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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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구입했던 가마가츠 삿갓에 매화 형태로 튜닝을 했다.

사실 삿갓 자체만 해도 너무 눈에 띄는 형태라 고민이 많았는데 이리보니 그래도 꽤 이쁜것 같다.

어디까지나 개인취향이니 낚시모자 하나로 너무 깊게 들어가는 사람들은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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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이 조금 더 심해졌다.

채비 회수후 에기를 살펴보면 공격을 받은 흔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도무지 파악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철수 10분전까지 한마리도 잡지 못해서 속이 많이 탔는데 철수 10분전 합사에 "투욱" 하는 신호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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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가 그리 크진 않지만 갯바위 가장자리에서 잡혀준 무늬다.

평소처럼 먼곳만 의식했는데 오늘은 너울 때문에 그런지 이놈들이 가까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걸 이제서야 파악하다니....;;

생각처럼 안될때는 이것저것 시도해봐야 하는데 너무 고집스럽게 낚시를 하는 버릇이 있어놔서 발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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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에 두마리를 잡았다.
그리고 한마리는 랜딩도중 탈출했다.
철수 직전에 왜 이러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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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보면 쿨러 조황이라도 한듯 갯바위가 엉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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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먹물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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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에도 튀었다..;

이미 닦아낸 상태지만 흔적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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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댓가로 얻은 소중한 무늬오징어 2마리는 집으로 가져와서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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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게 썰어서 회로 먹으니 꿀맛이다.

전에는 그냥 접시에 담아서 먹었는데 차가운 아이스팩 위에 올려서 먹으니 곱절로 더 맛있는것 같다.

아들 녀석도 게 눈 감추듯 먹어대는것을 보아하니 갯바위 에깅 시즌이 지나가기 전까지 틈틈히 동네낚시로 저녁거리를 즐겨봐야겠다.



블로그 본문: https://blog.naver.com/nochobo11/222468547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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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글
25 던지면사짜 21-08-16 18:36 0  
무늬회를 맛나게 썰어놓으셨네요^^
맛있어보입니다 (침꿀꺽)
매화수놓으신거 예쁘네요
낫개 주차비가 생겼군요
그럼종일주차는 5~6천원에 선비 까지...
선비오른 기분 같네요 ㅠ ㅠ
잘봤습니다
35 감새이반상회 21-08-19 19:35 0  
집에와서 썰어먹으니 꿀맛이더군요ㅎ

축하합니다! 행운의 바늘에 당첨! 37점 적립되었습니다!

31 멧돌이 21-08-17 08:56 0  
오징어보다 매화 모자가 강하게 뇌리에 남네요!

32 장해 21-08-19 07:04 0  
                 
22 절대낚수마니아 21-08-20 14:05 0  
반상회님, 올만 방가워요~ ㅎ
아쉬운 손맛이지만 고생하셨고 조행기도 즐감하고 갑니다요
35 감새이반상회 21-08-21 21:40 0  
오랫만입니다.
잘지내시죠?
한주동안 비 많이 온다는데 피해없으시길 바랍니다ㅎ
11 황금너울 21-08-22 23:02 0  
찌낚시만고집하다
요즘 에깅에 관심있는 1인입니다
손맛 축하드리며 즐감 하였습니다~
35 감새이반상회 21-08-24 17:57 0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찌낚시만 했었는데 채비도 간편해서 시즌되면 꼭 챙겨서 나가는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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