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바람 없이 날씨가 좋네요. 

후배 둘과 뭉쳐봅니다.

그런데 바다 수온은 들쑥 날쑥 

너울로 못다한 백세 눈꽃 빵가루를 2차로 사용 해보기 위해

빵가루 두봉과 첨가혼합물 한봉을 챙겨 갑니다.

그런데 백세 제품의 단점을 발견 했네요 ㅎㅎ

이거 공장 보관상태 때문일까요?

일반 시중 빵가루 혼합물(파우더) 보다 훨씬 냄새가 ㅎㅎㅎ;

좋은게 혼합 됐는지 콤콤~한 냄새 좋아 하는분은  최고일듯 !!

으아~ 구름이 거의 오키나와구름이네요.

점점 동남아쪽 날씨와 비슷해 지는걸 느끼네요. 적란운이...

자~ 낚시 시작해 볼까요?

백세 빵가루 두봉에 혼합물(파우더)한봉 

그리고 크릴한장 섞어서 미끼는 여전히 크릴로 시작해봅니다.

역시나 1차 평가 때 느낀거지만 물을 많이 먹네요.

오늘도 조류가 꽤나 빠른 포인트라 확산보다는 비중을 조금 무겁게 해봅니다.

오늘의 채비는

SZ2 1.2호

테크늄3000LBD 2.5호원줄

00 아시아Lc

스토퍼에 10호 도래

목줄 1.75호 

미장 7호 바늘 위 30cm G5 봉돌

오늘은 왠지~

부시리나 참돔을 대상으로 손맛 몸맛 보고싶어 

채비를 튼튼히 했습니다.

이때~!!

누군가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느낌.....

머릿털이 살짝 서길래 휙~ 하고 뒤돌아보니

또잉~ ㅋㅋ

(지 켜 보 고 있 다~)

열씸히 해보라네요 ^^

오늘도 날물땐 여전히 흙탕물이 콸콸 흐르네요.

옆에 자리 한 후배가 왓따~!!  하네요.

오우~ 대가 많이 먹습니다. ㅎㅎ

꽤 힘쓰는 녀석이네요.

역시 "미정이 M"은 휨이 ㅎㅎㅎ

긴꼬리 27cm쯤 되는 애가 온힘을 다쓰고 올라오네요.

(축하합니다~) 시작이 좋네요. 

저도 시작해 봅니다.

오늘은 백세 빵가루 제품의 장.단점이 있는지 자세히 봤네요.

비중을 조금 무겁게 한주걱 넣어 봅니다.

오~ 역시 확산은 잘되는듯 하네요.

흘러가는 모양을 지켜봅니다.

뿌연~ 띠를 형성하며 금방 확산 되네요.

수심 1m쯤부턴 크릴만 형태를 유지하며 퍼져 나가네요.

그래서 눈꽃이라고 이름 만든걸까요?  이유가 다 있구나~

"낚시를 끝낸 후 평가입니다."

확산성 ★★★★  (첨가물 혼합시)

시인성 ★★★    (수심 2m쯤까지)

집어효과 ★★★  (참돔 찌낚시에 혼합하면 좋겠다고 느낌)

점성감도 ★★★  (일반 빵가루에 비해 약간 퍼석함)

후각효과 ★★★★★ (벵에돔이 콤콤한 향을 좋아한다는 가정 하)

자 이렇게 저도 낚시를 시작하고 10분쯤 지나

미끼가 6m쯤 하강 했을때 후루룩~ 하는 입질을 받습니다.!!

누가 느껴도 이 느낌은 참돔이구나~ 

이리와~~

35cm쯤 되보이는 통통한 참돔이 와주네요.

감사합니다~

후배가 랜딩 장면 찍어주네요..

오랜만에 제사진 오늘은 올려봅니다 ㅎㅎㅎ;;;;

저 정도는 한팔로 멋지게 폼 잡아줘야는데 

어깨 회전근계 파열 이후론 한팔로 자세 잡으면 무리가 ㅜ.ㅜ

긴꼬리 한마리 , 참돔 한마리 나오곤 물이 바뀝니다.

점점 끝날물이 진행되며 물색이 조금씩 좋아지네요. ^^

그러고는 잠시 후....

(정말 강하지만 짧게 치고 빠지는?) 이라고 표현 할수밖에 없는

입질을 받습니다.

챔질반응 속도가 느리지도 않았는데 안걸리네요....  뭘까??

다시 한번 캐스팅~ 

수심 5m쯤...  팟! 하는 좀전과 같은 입질 

챔질 준비를 하고 있던터라 반사적으로 빠르게 나도 팟!!~ 

모나미 볼펜  똑딱이  "똑!" 했다가 "딱" 하며 빠지는 느낌;;

숏바이트 난줄 알았는데 올려보니 바늘 위 목줄이 댕강~!!

머리속에 많은 생각이 들기 시작하네요.

다시한번 캐스팅~

이번에는 입질 수심층쯤 도달 했을때부터 초스피드챔질 준비완료.!!

원줄의 여유뿐 아니라 대까지 조류방향으로 쭉 뻗어서

가장 챔질이 빠를수 있는 자세를 잡고 집중하며 기다립니다. 

다시한번 찾아온 짧고 강한 입질~!!

번개같이 챔질 해봅니다.

덜컥!!  그렇치~

뭔가 궁금 하던 마음에 조심스럽게 재압을 시도 하는데

발밑으로 꼬라박네요...  힘 쓰는 정도나 방향 , 지구력이

딱!! 뺀찌네요... 

잠시 발밑으로 파고든 녀석을 돌에 박히기 전에 뽑아냅니다.

역.시.나

33cm쯤되는 뺀찌가 입술에 겨우 걸려 올라오네요.

제작년에 그렇게 많던 뺀찌가 작년에 안나오더니

올해는 6월부터 돌돔꾼들이 찾을 정도로 많이 큰놈들이 들어와 있다더군요.

역시 뺀찌도 한해를 건너 뛰고 싸이즈가 준수하네요.

올 가을 기대되네요 ^^ (가을쯤 뺀찌를 대상어로 조행한번 올릴게요)

자~!  한마리는 아닐것이다~!!   바로 캐스팅!!

같은 포지션에 같은 방법으로 하강

같은 자세로 준비 (계체수는 많으나 아직은 약은입질예상)

팟!! 하는 입질....

                          딱!! 하는 허무함;;;

또 목줄 나갔네요 ㅜㅜ  2호로 바꿔야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합니다. ㅎㅎ

잠시 후 다시 입질...  빠른챔질

이번에도 30cm쯤 되는 뺀찌가 올라옵니다.

작년에 안들어와서 인지 올해는 싸이즈가 좋을듯 하네요.

가을시즌 기대됩니다 맛난 뺀찌 !! 흐흐흐 

그렇게 두어번 더 바늘 위 터지고 뺀찌들이 싹~ 빠졌네요...  

역시나 물이 바뀌고 있었네요. (역시 낚시에선 조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와~ 진짜로 덥습니다 하하하;;; 잠시 간식 먹으며 휴식합니다.

휴식 중에도 눈은 조류의 변화를 주시합니다.

어~ 어어~  조류가 엄청 좋은방향과 속도로 바뀌네요.

후배들께 시작 하자고 보챕니다.

역시나 조류가 좋아서 일까요?

초반에 잡은 긴꼬리 , 참돔 , 뺀찌 , 전갱이와는 비교 안되는 

강한 입질을 받습니다.

기리리릭~ 기리리리릭~  

드랙 도는 소리에 후배들도 놀라서 낚싯대 놓고 바라보네요.

난바다로 쨉니다.

조행기 읽고 계신 여러분이 생각 하시는 그놈!!

맞습니다.  부.시.리가 이번엔 붙었네요.

와~ 그런데 말도 안되게 달려가네요 ㅎㅎㅎㅎ

저는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대만 잡고 버티는것뿐... 기리리리릭~ 

가끔씩 큰 입질이 오면 저는 LB를 안씁니다.  

너무 강한 탠션에서의 LB는 휘청 휘청 하는 약간의 

느슨함을 만들고 그 타이밍에 빠질확률이 있기에 드랙만 씁니다.

와~ 끝도 없이 달립니다.  기리리리릭~~

적어도 미터는 되는 파워와 지구력이네요.

1.2호대로 감당 되는 탱크가 아니군요;;  버티고만 있는것도 힘겹네요 ㅜㅜ

줄이 100m쯤 풀려 나가고는 원줄이 축~~ 처지네요 씨~~

버틴게 아깝게;;  달리다가 수중여를 감았나 보네요.

못먹을 고기는 안녕~ 잘가~

지켜보던 사진의 후배가 낚싯대를 잡고 나섭니다. ㅎㅎ

빠른 조류에 한참을 둥둥 떠서 흘려 보내다가 

작은 팁을 주니 하강 시키며 곧잘 하네요^^  

그렇게 먹을 수 있는 싸이즈의 부시리를 몇마리 낚고 

드디어~ 후배들도 입질을 받습니다.

이제야~ 맘이 편해집니다 ㅠㅠ;;

낚싯대를 놓고 인생샷을 찍어 주려고 폰을 꺼내 촬영 해봅니다.

철수때 사진을 보내주니 나름 너무 만족해 하니 뿌듯하네요. ^^

그렇게...

60~70cm 부시리를 10마리쯤 잡고선 철수 한시간전...

즐겁게 놀았다.!!  요기까지 하자~! 하고 청소를 시작합니다.

두마리씩만 챙기고 방생해줍니다.

저는 사실 부시리는 항상 잡아도 방생 했지만  

딱!! 이맘때 "부시리의 맛"을 알기에 두마리 챙겨봅니다.

아가미를 들어내고 내장정리 후 철수 즉시 얼음 사서 신선도를 유지해 줍니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낚시를 하고 

귀가길에 창밖으로 비친 부산바다에 경치가 눈에 들어오네요. 

오늘도 이만큼 내어줘서 고맙습니다.

어머님댁에 갈 반찬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부시리 한마리는 떠서 맛을 봅니다.

대충 떠도 양이 너무 많네요;;

역시~!!!

이맘때 부시리 맛은 겨울방어 못지 않네요.

가장 힘든게 남았네요 ㅋㅋㅋ

장비 정리 하고나니 오늘도 기절각 입니다.

요즘 갯바위 날씨 살인적입니다.

항상 건강 챙기시고 언제나 안전하게 즐.낚 하세요.

스

르

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