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날..

일이 없습니다.........

진짜 일없습니다..ㅡ.ㅡ

오전 일 마치고..점심먹고..

일도 없는데 가만히 앉아 있을려니 미치것습니다..ㅡ.ㅡ

요즘 한치 잘 나온다던데...한치나 가까.....

여기저기..

거제 통영 진해........

다~~~전화해봐도...다....팅기네........젠장..

예약 다 찼답니다...

머하노.......

이미...머리속엔 일말고 딴생각 뿐...

한치....안되면 무늬나 가까.......

무늬 나올때 됐을낀데.....

저같은 경우....

매년 무늬는 나무섬부터 출발합니다.

나무섬도 나올때 됐을낀데..

거의 장마철 즈음해서 시작이....

가자.....머 까짓거..한치안되믄 무늬 하믄되지.......

대충 장비 준비하고..

다대포로 달립니다......

희망에 부풀어......기대만땅 해서..

선착장 도착..

길림씨와 철우?

이 아자씨들이...평일인데.....

철우는 지난 일요일 저와함께 나무섬12번에 내려서 감당안되는 부시리에 씨껍하고..

길림씨는 쫄복 잡아와서 장만하고 있네요..ㅋ

무늬 잡으러 간다하니까..

철우 하는말..

뭔 무늬고? 걍 두꺼비나 잡으러 가자......ㅋㅋ

대끄등....

동욱이 선장 배타고 나무섬 출발...

은성호 큰선장님도 제게 참 잘해주시지만..

곰탱이 같은 동욱이 선장 역시 제게 세심하게 신경 많이 써 줍니다..

출조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날씨나.....어디 비어있는 자리나...낑길수있는 자리나..

최대한 다른분들께 피해가지 않는 범위에서 제가 즐길수 있을만한..

그런 얘기 많이 나누지요..

저도 낚시꾼인데..

조황 얘기 역시 빼놓을수 없구요..

오늘은..

제 생각에...

14번이나...23번 들어가서 무늬 하고 싶다~~

그랬더니.

행님~~오늘 북동에 ..동풍이라 맞바람이라 많이 해로울낀데?

서쪽편에 33이나 3번 추천 해주대요..

음.......

일단 가보입시다......

오후 4시배로 출발합니다...

야간낚시 9시 철수배 있으니...

낚시할 시간은 충분 하네요..

일단 내리기전에 선수에서 바람 타는가 함보고 내리이소~~

이렇게 신경 써줍니다..ㅎㅎ

바람 많이 타믄 하선 안하고 걍 다시 선착장으로~~~

3번 내렸습니다......

나무섬에서 한번도 무늬 안해본곳...3번..

본격적인 무늬 시즌이면 나무섬 뺑뺑 돌아 다~~나오는데.....

좀........내릴때부터 기분이 삐리합니다....ㅋㅋ

그래도 내렸으니........

일단 흔들어 봐야지요..

바람........?

내릴땐 몰랐는데....

완전 작살 ....ㅡ.ㅡ

원줄 날려서 아무것도 안되네.....젠장....

샤크리.........흔들고......또 흔들고...

에기 폴링후. .......살짝 드는데.....머시 묵직....???

이기 머꼬...........내심 기대하면서 감았드만...옘병..

아~~바람 진짜 해롭습니다...

오늘 낚시 하러 안올줄 알고 예보 보지도 않고 걍 일하다 토낏드만..

아까 출조배 타고 올때도 너울에 바람 안좋드만..

내 하는게 늘 이렇지......

낚시 하다 쉬다.....

에깅도 ㅈ도 몬하는기 에기는 어지가이 많이 갖고 왔네..ㅡ.ㅡ

이 사진보이......쪼매 쪽팔리네요.ㅋㅋ

바람만 좀 죽어도 해보겠구마는.....

날을 택해도 머 이런날을 골라서 왔네요...

참 진짜 해롭다 해로워.....

에깅은 바람이 제일 쮜약인데..

일하다 토끼서 벌받는기라...

바로옆에 너울은 수중여에 부딪혀 퍽퍽해싸코...

날씨는 아~~주 좋은거 같은데......바람은 탱탱..

진짜 에깅 못할 지경..

캐스팅 하면 에기는 똑바로 날라 가는데..

라인은 옆으로 곡선 그리며 날리고....

라인 똑바로 정렬하면 에기는 발앞에 있고...

환장합니다.....ㅋㅋ

에고에고........

낚시고 머고.....

이 바람에 뭔 무늬 탐사고?

걍 나무섬 탐사나 하지........

3번에서 8번쪽으로 본 시야.......

이몸에 갯바위 타고 쫌 위로 올라갔습니다...ㅋㅋ

나무섬 절 따까리도 저만치 보이고..

꼭대기 등대도 보이고..

물색은 죽여주는구만...

바람이 복병이었네.....진짜 해롭다.....

이래 보믄 참 이쁜데.......

경치 죽여 주는데........

경치만....

더 해가 될것도 아닌거 같고...

일찌감치 정리..

내 하는게.........늘 이렇지 머..

배 쫌 보내주가~~~집에쫌 가구로~~~!!!

저~~기 저쪽편엔 벌써 불켰네요........

시원하게 무늬 꼴방치고....9시배로 철수.....

꼴방치고 집으로 향하는길이 씁쓸.........합니다.......

원래 이런걸까?.......

밤늦게 집에 귀가해서.....

무늬 잡아가 오징어 회나....물회나......묵을라 했드만..

꿈은 사라지고....기대도 사라지고..

통닭집 문닫을라 하는거 졸라서 ....

아.....젠장 되는기 없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