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6월 어느날 물때는 13물 저와 광현성 장똥성 이렇게 세명이서 며칠전 두 성님이 다녀온 그 곳 구을비도로 떠났다. 부푼 꿈을 안고 붉은 미녀를 만나기 위해 2호대와 5000번 릴도 새로 한 넘 내려 거제 모 낚수방에 가니 점주겸 선장님이 우릴 반기신다. 새벽 3시에 출발 하잔다.아직 시간이 두시간여 남았는데 내 마음은 벌써 바다위를 내달리고 있는 느낌...,억수로 시간이 안간다. 새벽 3시 우린 배에 몸을 싣고 굴비로 고~~~ 40여분 지나니 배가 속도를 낮추며 굴비란다.13여년 낚시 하면서도 처음 오는 이 곳 굴비 ! 말로만 들었는데 막상 마주하고 보니 낯설지가 않다. 닻 작업이 끝나고 채비하고 아직 어두운 바다위로 낚시대를 드리우니 가슴에 짜릿하게 느껴오는 꾼의 설레임... 옆에 있던 장똥성이 왔구나를 왜친다. 곧바로 나에게도 원줄을 쭈~욱 가져간다,제법 힘을 쓴다.스풀을 제법 가져간다.근데 기다리던 그녀는 아닌것 같다.잠시후 올라온 놈은 부시리 한70은 된다.옆의 성도 마찬가지 느낌이 좋다. 물도 잘가고 계속하여 물어 제끼는 부시리,그녀만 와 준다면 금상 첨화일 터인데... 서서히 동이 터온다.한 100m흘렸을까? 투~둑 약은 입질 좀더기다리자, 물어라, 물어라 그녀일것 같은 느낌 견제, 흘리고 견제, 입질이 없다. 미끼가 없나보다 . 거두어 들이자, 크릴이 없다. 계속 침묵만하여 우리가 놀리던 광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