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내의 낚시 동호회에서 다녀온 조행기입니다.
이점 감안해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호기님과 이범은님
고기도 많이 나와 주니 모두들 기분이 좋은가 보다.
전용호 회원님과 조동준 회장님
사진을 찍는데 얼굴에 웃음이 끊이지 않을뿐더러, 고기를 들고 친절히 포즈를 취해 준다.
오전 11시까지 호조황이 계속되더니 입질이 뚝 끊겨 버렸다. 열기도 물때가 있는 것이다. 들물이건 날물이건 포인트에서 왕성히 입질이 오다가 같은 곳에 채비를 넣어도 그 물때가 지나면 거짓말처럼 입질이 사라진다.
박상전 회원님
입질을 찾아 선장님이 부지런히 입질 지점을 찾으러 이리 저리 돌아다닌다. 어탐기로 고기가 모여 있는 곳을 찾으며 선장님 혼자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
이호기 회원님
이호기 님의 아이스박스
김밥을 몇 개 가져와 포인트 이동 중에 간단히 배를 채운다. 아침도 먹지 않았으니 김밥 맛이 꿀맛이다.
포인트를 몇 군데 찾아서 이동하고 채비를 내리고 드문드문 고기는 몇 마리씩 올라온다.
맛 좋은 김밥
오후부터 안 좋아진다던 날씨는 정작 오후가 되니 얼굴이 탈 정도로 햇볕이 내리 쬔다.
어느덧 시간은 열두시를 넘어가고 있다.
선두에선 서호석 총무님이 1시 30분에 철수를 한다고 회원들에게 알린다.
경치 좋은 갯바위 풍경
당진에서 벼르고 별러 왔고, 조황도 좋은데 쿨러를 마저 채우고 철수했으면 하는 마음에 2시에 철수하자고 요청하니, 안길섭 프로님께 얘기 해 보란다.
2시에 철수하자고 요청했더니, 그만큼 고기 잡았으면 되었다고 예정대로 1시 30분에 철수를 하자고 하신다. 마지막으로 채비를 한 번 더 넣어보았으나 입질은 없었다.
본인의 조황
부랴 부랴 채비를 걷고 장비를 정리했다. 그러는 사이 배는 갯바위에서 낚시하는 회원님들께로 가고 있다. 갯바위 팀은 감성돔 두 마리를 해놓으셨다.
일부의 조황
전체 아이스박스를 선두로 모아놓고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철수를 했다.
일부의 조황
씨알도 굵고, 마릿수도 괜찮고 오늘 출조는 대성공 이었다고 생각된다.
여수 소호 선착장까지 돌아오는 배안에서 준비해간 김밥과 족발, 감성돔 찜으로 선상 파티가 벌어졌다.
선상 파티
곽종선 회원님이 준비해온 복분자 술과, 몇 병의 소주가 바닥이 났다. 선장님이 꼬불쳐 놓은 소주까지 얻어서 말끔히 비웠다.
낚시란 항상 미련이 남고, 지나고 나면 모두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다.
경치 좋은 갯바위 풍경
평도는 볼락이 잘 나오고, 작도는 돌돔이 많이 나온다는 얘기, 옛날에는 털 감생이(?)를 잡으러 다녔다는 얘기 등등 무용담을 나누는 사이 어느덧 여수 소호 항에 도착하였다.
담양 고창 간 고속도로(고압선 사이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갯바위에서 감성돔 낚시를 했던 회원님들께 열기를 챙겨주기 위해 회원님들의 아이스박스에서 고기를 추렴했다. 승옥형님과 본인에게는 멀리서 왔다고 추렴도 하지 않을뿐더러 분배하고 남은 고기를 본인의 아이스박스에 넣어 주셨다.
이번에는 매번 낚시 갔다 오면 조행기로만 고기를 구경시켜준 사무실 식구들 전부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회 파티를 벌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껍질채 썰어놓은 열기 회
다행히 고기도 많이 잡았기에 회 파티 할 고기의 양은 충분하다고 생각되었다.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시상식도 못보고 올라와야 했다.
선착장이 보입니다.
당진까지 가는 길이 여천 산단 퇴근시간과 맞물리면 귀경길이 더 많이 걸리기에 부지런히 올라와야 했다. 호남화력 낚시회원님들과 반갑게 일일이 인사를 하고 출발했다.
철수하며 선상 파티
본인은 철수하는 배에서 술이 얼큰히 되었기에 승옥형님이 말뚝으로 운전을 하셨다.
엄청난 속도로 달리신다.
몇 키로인지 맞춰 보세요
차창으로 보이는 산과 들에는 어느덧 승옥형님의 운전속도를 추월한 봄이 와 있었다. 봄도 왔으니 혼자만 다니지 말고,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곳에라도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봄이 왔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집사람과 함께 열기를 썰어놓고 낚시의 무용담을 담은 뒤풀이로 이번 조행은 끝이 났다.
선도 좋은 열기 회
아이스박스에 담겨진 열기는 다음날, 그 다음날 부서원들과 지인들의 회 파티로 장렬히 산화했다. 회로 먹기 위해 관리를 잘하여, 이틀 뒤에 회로 먹었어도 신선도가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
이번 조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신 호남화력 낚시회 조동준 회장님, 서호석 총무님을 비롯한 회원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정기 출조에도 가능한 매번 참석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호남화력 낚시회 파이팅!
호남화력 낚시 동호회(철수 배 선상에서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