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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낚 회원이 된지 20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그 동안 낚시를 쉰적은 없지만
조황은 수년만에 올려 봅니다.
수정, 반동, 내포...구산면에서 낚시를 시작한지는 30년이 넘었는데
작은 배를 장만해서 낚시한 것은 10년 가까이 되었지요.
철따라 봄도다리에서 시작해서 볼락, 고등어, 메가리, 가을에는 감시 겨울에는 호래기까지
철따라 많이도 빼 먹었습니다. 오죽하면 내 죽으면 납골당도 필요없으니
화장해서 구산면 바다에 뿌려라고 했을까요. ㅋㅋ
3년 전 쯤 배를 고성 삼산면으로 옮겼습니다. 사량도도 가깝고 볼락도 많고 문어도...글치만 어종은
구산면이 더 다양한 것 같습니다, 물론 거가대교까지 다 그 바운더리에 넣어서 하는 얘기입니다.
또 시즌도 빨라요. 그런데 현재 주무대인 사량도 인근에는 집사람이 좋아하는 볼락이구산면에 비하면 지천입니다
그래서 코로나로 움츠려 있다가 바다만 가면 미친듯이 돌아 다니지요.
다행이 엔진이 비교적 연식이 좋고 4싸이클이라 기름값이 크게 부담되지는 않습니다.
진해에서 도다리 배 타는 돈 만큼이면 사량도 한바쿠 돕니다.
어제 퇴근후 고성으로 날랐지요. 요즌 내만 대물 감시가 나온다는 섬 주변에 둘러보니
어탐에 고기는 찍히는데 입질도 싸이즈도 아닙디다 그래서 15분쯤 달려서 풍화인근으로 갔습니다.
거기도 입질이 없길래 편의점표 도시락으로 저녁을 해결하는 동안 3개짜리 바늘에 중국산 지렁이
달아논 낚대에 20이 살푼 넘어가는 볼락이 떠~억 물고 있길래
조류도 빠르고 해서 3그램 지그헤드에 흰색 웜을 끼워서 바닥을 살살 긁으니 심심찮게
한마리씩 물어줍니다.
그래도 제일 큰 싸이즈는 생미끼가 나은 듯 합니다. 지가 알아서 물고 있기도 하고...
10시쯤 물이 돌아서자 입질이 뜸하길래 걍 집으로 왔습니다.
전체 스물 댓마리중 20 넘는 놈 댓마리 나머지는 15정도. 밤낚시는 씨알이 좋아서 좋습니다.
8마리는 장만해서 집사람 구이용으로(저는 볼락은 잘 안 먹습니다)
나머지는 오늘 아침에 친구에게...
3년 가까이 볼락을 해보니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볼락의 습성이라는 것이
실상과는 좀 다르다는 것을 알겠습디다. 다음 번에는 볼락의 습성과 진짜 뽀인뜨에 대해
회원님들과 의견을 나누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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