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더워온다..
낮엔 기온이 올라 한여름 같은 기분이다..
바다도 이제 여름어종들이 많이들 보이고..
슬슬...갑오징어..무늬 등등..두족류들도 모습을 보인다..
지난 주말..
오래전 부터 함께 자주 다니는 준기 전화온다..
행님 내배 타고 삼천포 갑돌이 사냥 갑시다...
좋지..........
토요일..
행님....갑돌이 가까요? 진해 문어 가까요?
그새 또 맘이 바뀐 모양이네...ㅋㅋ
아무래도 차에 매달아 배 끌고 다닐라믄 차도 밀리고 귀찮고.
슬로프 내릿다 올릿다 ...........나도 귀찮고..
그냥....토요일밤 거제 무늬 탐사하고.......일요일 진해 선상 문어나 뛰자고.......결론..

얼마전에
올여름 무늬 하게 줄하나 주라.........했드만..
에깅 전용사. 0.7호 를 가져다 준다..
08은 좀 둔하고......06은 불안하고.......
머.....에깅 잘하시는 분들은 캐스팅 하시는데 뭔들 상관있겠냐만.
난 실력이 젬병이라..........아직까지 06은 좀 무리다..
고마워.......잘쓰께.......
올 여름 라인 걱정은 덜었다...

저녁 7시경 출발......
해가 많이 길어졌네......하는 느낌.....

거가 대교 해저 터널을 지나......

저쪽은 와현 해수욕장 인가 봅니다..
토요일 밤이라 그런지 사람들 참 많네요..
아이들 깔깔 거리며 장난치는 정겨운소리..
여기 저기 폭죽 터뜨리며 고함 지르는소리..
아..........이동네 사람들 잠이나 자것나.....

방파제 보니...
몇분 벌써 오셔서 흔드시는데......
무늬좀 보입니까.??
;/.............. 대답없으심.
다른분께 ......무늬좀 보입니까?
저도 방금왔어요........ㅎ
옆에서 가만보니....
수심 낮고.....잘피가 걸려 올라온다..
그래서 쉘로우 달고........캐스팅..

준기도 흔들흔들...........쉑~~쉐쉐쉑~
한두시간 열심히 흔들어보지만.......
두시간 삽질만.....

트렁크에 있던 장비들 앞으로 다 밀어놓고..
행님.~~나중에 요기서 저랑 주무시믄 됩니다.....
헐.... 머라하노 니 내 사랑하나?ㅋㅋ

트렁크에 둘이앉아..
행님 요고 진짜 맛있어요......드셔보이소.
그렇나..
나중에 먹어보니.......
내 입맛에는 여~~어엉!~
물도 끓이고..
커피도 마시고..
준기 와이프가 싸준 김치전과 김밥..
이거 요기되네...
역시 집밥
밥먹고..
와현에서 예구로 이동..
뽈루 하시는분도 계시고..
원투 하시는 분들도 있고..
바닥에 뭐가 그렇게 많은지
에기 두마리 떨가묵고
또 이동.

지세포 공원..
수심 3미터 정도..
바닥은 모래밭 비스듬하고..
군데 군데 수초군락..
역시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여기 저기 텐트치고 아이들 데리고 가족끼리 오신분들..
그 와중에..
노래한곡 하고 가시라고.......아가씨들인지 학생들인지..
텐트 치고 가족끼리 모두들 토요일밤을 편안하게 즐기시는데.
마이크 잡고 노래부르고 난리..
옆 텐트 계신분들 노래부르러 오라고....
밤새 마이크잡고 떠들 태세....
머..........지치믄 그만하것지...ㅋㅋ
두시간 흔들고 토요일 무늬 접음..
여기 저기 먹물자욱만 확인
내일 새벽 선상 탈래믄
일찍 자야지..싶어..
진해 속천 수협 주차장..
여기저기 호래기 하시는분들.....
좀 잡았습니까.........없네예~~

호래기 하는거 잠시 구경하다..
준기차 시트 눕히고.......발 쭈~욱~~
기럭지 짧은게 이럴땐 좋네.....ㅋ
옆에 준기 코고는 소리에 잠 한심 못잠 ㅡ.ㅡ
눈감 감고 새벽을 지냄..

새벽,.....속천항..
바람도 없고..약간 찌푸린 하늘이지만 날은 참 좋은거 같네요.

진해 포세이돈 탔습니다..
승선 하는데 해경 나와서 일일이 꼼꼼하게 체크하네요..
이배 선장님..
오늘 첨 보는데....거울속 내 모습 보는줄 알았다는....
생김이며....등치며......배나온거 까지.......
어쩌면 나와 꼭 닮았는지.....ㅋㅋ
어쩄든 시원시원 하대요..
배에 오르자 마자...
식사했습니까....안했으면 컵라면이라도 드시지요..

출항하는길..
토끼섬?
큰배 자주 지나는데......걸리적 거려서 밀어뿌까 마까 하는 그 말많은섬 같습니다...

거가 대교.......아래를 통과해서.

멀리 거가대교 보이네요....
이배는 어디까지 가는거임?

바다에 홀로 서있는 돌떵어리.......
여기 주위에 배들 많이 모여 있더라구요..
아하.......요기에 문어가 나오는 모양이네..
다른배들 타고 계신 분들 보니 모두들 문어 짝대기 들고 계심..

앞을 봐도....뒤를 봐도 배들 천지 빼까리..

사백도 라는 섬입니다......쬐그만섬..

내 옆에 계신분은 하두 고기가 안올라와서 주무심.....ㅋ

외포 갯바위앞도 디비고.

흥남 방파제 앞도 디비고..

이수도를 뻉뻉 돌아도 문어는 안보임...

이분이나 저나.........머...포기했습니다........ㅎㅎㅎ

준기도 열심히 해보지만.....
하루종일 삽질만 하다 갑니다......ㅎㅎㅎ
이번 주말은 어디가서 삽질하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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