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저녁..
라이피스 스텝팀장 경배 전화온다..
월요일 부터 이시간에 전화 올일이 없는데.....하는생각..
술한잔 하자거나...낚시 가자거나...둘중에 하나...
어~~경배야 이시간에 웬일이냐?
머....그냥 행님 목소리나 들을라고 전화 했지요..
내가 목에 염주만 걸믄 법사다..시키야....용건이나 얘기해라.
아니 그냥....행님 이번주말 머하냐고...
내가 일요일날 뭐 하것냐..
그라믄 내랑 풍화리 타이라바나 갑시다 행님...
풍화리? 좋지........콜..
이렇게 일요일 출조약속이 잡힌다..
주중 내내 기상확인결과 주말 날씨가 좀 삐리하다......
금요일 저녁..
경배에게 전화한다..
경배야..
일요일 바람도 불고.....날씨 안좋은데?
예 행님..그래서 말인데요..
행님 올라믄 오고 쉴라믄 쉬고 알아서 하이소..
헐........
월요일날 같이가자 하드만.....인자 오지 마라 소리네....ㅋ
내가 안간다 안가.....드러버서 안간다......
그나저나....
약속 깨졌으니.....머하꼬......
준기한테 전화해보까....
준기야 어데고?
삼천포예.......
바람 이래 부는데 낚시 갔드나?
바람 하나도 안부는데요...바다도 장판이고..
일요일 머하노?
풍화리 갑니다...타이라바예. 행님도 같이 가지예?
그래? 풍화리 어디?
신광 성진이 행님한테 갑니다.....
그래? 콜~~
일요일 약속이 또 잡혔다.

토요일.........날씨 참좋다.....
하늘만..


바다는 작살..
일요일 풍랑 주의보 뜬다....
아........조졌네 조졌어....

그래도 일요일 새벽 출발..
마창대교 넘어 통영 가는길..
도로에 차가 없다..
평상시 일요일 이시간이면
낚시 하는 사람들 차들이 쌩썡~!~달릴텐데..
도로를 전세낸듯..
내 달구지는 외롭게 달린다...

통영 가는길 휴게소..
이곳에 낚시점이 생기기 전부터..
이 휴게소를 꼭 들렀다..
휴게소 내에 통통한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담배도 사고 ...커피도 사고..음료수 등등..이것저것 챙기고
또한 건물 우측에 화장실이 있어서 볼일보기편해서다..
이곳에 낚시점이 오픈하고..
난 통영으로 낚시가는길이 좀 더 편해진거 같다..
원스톱 쇼핑?
어쨌든 .
낚시점 들렀다가 편의점 또 들르고 하는 번거러운 일이 덜어진듯...

낚시빵에서 청개비 두통 사들고.
편의점에서 담배사고..커피사고..음료수 사고...
그리고 핫도그 하나 물고......또 출발..
옆에 준기는 형 목마를까봐 캔커피 까서 내게 권한다.
음...역시.....착해..
신광 도착..
전성진 사장 ...
행님 오랫만에 오셨네?
전화번호 대이소......
뭔 전화번호?
예약 전화번호 불러주이소~~
나 예약 안했는데?
그라믄요?
준기 따라왔는데?
아하.......그렇습니까......ㅋ

아하........
오늘 라이피스 정출인갑네......모두 라이피스 잠바입고 계시네...
대표님도 보이고......손현씨도 보이고......
각자 손현씨가 불러준대로 배에 오른다..
준기는 멀찌감치 있는 배에 장비를 싣는다.
손현씨는 맨앞에........20마력에 세명....
난.....
바로옆에 보니 25마력 짜리가 비어있다..
음......
준기야.......
와예 행님..
니.....장비 이리로 갖고 온나...
저쪽배에 실었는데?
요 봐봐라......25마력 짜리 배가 비어있다.
이배 타고 일빠로 토끼자........ㅋ
흐.........준기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배에 장비를 싣고..
출발 하기만 기다린다..
전성진 사장의
출발~~하이소~~
오키..
바지에서 배를 떼 내고..
악셀을 힘차게.......부웅!~~
어~~잠깐 잠깐........준기 스톱~~
아~~씨............딱 걸릿네...
준기 하고 행님하고 왜 그배 타고 있는데?
손현 사무장이 타라던데?
이번에는 손현 사무장에게
왜 세명이 2인승 타고 있냐고.....딱아 세운다..
손현은...영문을 모른체....나한테 왜 이러는거지? 하는 표정..
배 바까라~~ 말과 함께..
25마력 짜리 배.........뻇김.
오늘 또 시작부터 삐리하네....

준기야...우짜것노.....ㅋ

어둠이 개이고......여명이 밝음과 함께 출발..

준기야.........우리는 마당으로 가자...
글치 않아도 마당으로 갈겁니다 행님~~

가는동안 잠깐 사이에 오면서 준비한 청개비도 내 놓고..

다른분들은 바늘에 청개비 안끼워도 잘만 잡드만..
난 청개비 끼워도 맨날 헛빵이드만.....
마당여 주위가 그렇게 깊은곳이 없어서..일단 50그램 짜리로 출발...

함께 출조한 라이피스 일행가운데......한대.

우리도 준비하자..

조류가 빨라서.......채비 다시변경......90그램짜리...

바람 심하고.........해상에 주의보 내렸는데..
풍화리 이곳은 예상을 뛰어넘어 잔잔....
사실....평수 구역이라도 어느정도 꼴랑거릴거라 생각했는데..
지나가는배만 없으면 진짜 장판이드만..

함께 나온 다른 일행들..
아마.....부부 조사와 친구분인듯...
이분들 나중에 사고 치심..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함께 나온 라이피스 식구들은 참돔을 한마리씩 두마리씩 다들 잡는데..

난..........이거.........머하는건지...

올라오라는 참돔은 안올라오고......이거 참 사람 환장하것네...

이배 탄분들 자주 잡기에......바로 옆에 붙여 배 흘렸드만..
행님.~~ 또 잡았어예~~.............놀리고 있음..ㅋ

아......대다.......
아침 6시에 나와서..
하루 종일 열심히....
삽질만....

항에 도착해서......헐.....
전사장......이거 누가 잡은건데?

아까 그분들..
대형 사고 치심..82
접어도 쿨러에 안들어감..
대가리만 쿨러에 잡아넣고..뚜껑 개봉하여 가심..

라이피스 식구들도..
한분 한분 계측시작..
큰놈은 55 왔다갔다..
작은놈은 35 왔다갔다..
30마리 정도 나왔네요..

잔챙이들은 옆으로 다 제끼고..

큰놈들만 계측자에 올라 자태를 뽐내고..

등수 가려지고..
대상어 단체컷....

1등부터 차례로 시상 ..
라이피스 안성일 대표님...참 젊으시네...

남은 상품들은 가위바위보..
가위바위 보.......이거 누가 만든건지 참 잘 만들었네...
쪼매 삐리하믄 가위바위보로 무엇이든 다 해결해버리니...

그리고..
단체컷..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게스트로 우연히 참가한 내게.....라이피스 쿨티도 주시고..

벵에 하라고 원줄 목줄도 받고..

모자는 진작에 하나 챙겼고..
한번씩 낑겨 갈만하네..ㅋㅋ
게스트 접대를 확실하게 해주는 라이피스..ㅋ
즐겁게 잘 놀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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