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혁명가
- 체 게바라
쿠바를 떠날 때,
누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씨를 뿌리고도
열매를 따먹을 줄 모르는
바보 같은 혁명가 라고.
나는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그 열매는 이미 내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난 아직 씨를 더 뿌려야 할 곳들이 많다
그래서
나는 더욱 행복한 혁명가라고.
유난히 뜨거웠던 더위도 고개를 살짝 숙이고 아침 저녁으로 파란 가을이 생각나는 계절이 되었네요.
8월은 항상 우리 민족에겐 아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달입니다.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했던 독립운동가들을 생각하며 시 한 편 올립니다.
8월 한 달 동안이라도 그 분들이 뿌린 씨앗을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파란 하늘을 보며 파란 바다로 나가봅니다.
얼굴과 마음이 푸른 친구들과 함께하는 길이라 즐겁습니다.

집에서 편하게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5분 거리에 있는 선외기를 타러 고성캠핑장으로 향합니다.
야경이 아름답고 전망이 좋아 가족들과 자주 산책하는 코스라 마음이 더욱 포근합니다.
내만이라 너울과 바람 걱정이 없어서 좋고, 저처럼 멀미를 하는 사람들에겐 더욱 안성맞춤입니다. 고성읍 뒤편에 있는 고성남산공원 오토캠핑장 바로 앞에 있는 해**레져를 이용해 봅니다. 오전 5시에 만나 차도 한 잔하고 영업구역과 운전,안전에 대한 교육도 받고 인사를 나눕니다.
일단은 사장님이 인상도 좋아 보이고 친절해 보이네요.
날이 완전히 밝은 후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출발합니다.

고성읍에서 유촌 앞 가기 전 양식장 부표를 잡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초들물에는 농어새끼 일명 까지메기와 감성돔 작은 사이즈들이 낚이네요.
잡어로는 복어와 꼬시래기(문조리)들이 입질을 합니다.
들물 포인트에서는 큰 손맛을 못보고 점심시간 때 쯤 날물 포인트로 향합니다.
도착하여 파라솔을 켜고 휴식을 취하는데 해경이 다가와서 구명조끼 착용 등을 점검을 하네요 . 즐겁게 점검을 마치고 나니 물돌이가 시작되고 낚시를 다시 시작합니다.
폭발적인 감성돔 입질이 시작됩니다. 밑밥이 부족하여 사장님이 사용하던 밑밥까지 사용했네요. 순식간에 30여마리의 감성돔을 계속 잡아내었네요. 아쉬운 점은 씨알이 조금 큰 감성돔들은 양식장 줄을 감아 터져버렸네요. 
오후 4시경 즐거운 낚시를 마치고 사진을 찍습니다.
그 날은 입질이 정말 예민했습니다.
아주 약은 입질이라 뒷 줄을 견제하지 않으면 잡기 힘든 날이었습니다.
미끼도 크릴과 혼무시보다는 경단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조금은 둔탁한 채비와 크릴을 고집한 저는 감성돔은 한 마리도 잡지 못했네요.
그래도 동생들이 잡은 고기로 조황사진은 찍어야죠....^^*
정말 아주 미세한 찌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 하루였습니다.
동생들에게 이것 저것 많이 묻고 배웠습니다. 다음 주에는 묻고 배운대로 채비를 준비하여 재도전해야겠습니다.
배를 타고 나갔던 해**레져 전경입니다.
오른쪽 뒷편이 캠핑장입니다. 가족끼리 놀러오기에 참 좋습니다.
낚시 팁)
평균 씨알은 23-35 정도 됩니다.
수심이 8-10미터 권이라 잔잔한 손 맛 보기에는 정말 좋습니다.
미끼는 경단이 가장 반응이 좋았고요..크릴과 혼무시에도 간혹 반응을 했습니다.
오랫동안 꽝쳤던 조사님들은 한 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