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들은 하셨습니까~~
오랜만에 조행기란에 글을 쓰는
고라파덕 입니다^^

뭐 대단한 조행기는 아니구요 특별할거 없는
흔남의 흔하디흔한 대마도 조행기 입니다.ㅋ
쓸까~말까.. 고민을 겁~나게 했드랬죠;;ㅋ
쓰자니 귀찮고, 안쓰자니 왠지 허전하고..
안하고 후회하는거 보단 하고 후회하는것을 택했습니다.
음.. 지금까지 대마도 출조 횟수를 기억해 보면 4번? 5번? 인거 같은데..
우매하기 그지없는 뇌님께서는 기억력이 나날이 뒤질랜드를 향해 가나 봅니다ㅠ
항상 혼자 or 2인 으로 다녔는데,
이번엔 함께 가시는 분이 무려(?)!!! 3명입니다ㅋㅋ
자주 다니지 못하는 낚시 인지라 방해하고싶지도..
방해 받는것도 싫어하는 1인 이다 보니
혼자 낚시 가는 경우가 많네요.
이번 출조길은 국내 낚시 같이 자주 가는 병섭이 형님과 인낚에서 알게된 가입회원(??)님..
병섭이 형님께서는 대마도 초행길..
(형님께 새로운 경험 시켜드리기 위해 다분히 옆구리를 찔렀드랬죠ㅋ)
가입회원님은 출조 일주일전 대마도 첨 다녀오셨는데,
날씨 때문에 제대로 낚시를 못하고 컴백 ㅠ
좌우당간 셋 이서 출동~
첫날 짐을 다 ~ 꾸려놓고 ..

새벽 4시 알람소리에 깹니다.(평소엔 한번 일어날려면 왜이렇게 피곤한건지..하지만??ㅋㅋ)
후다닥 머리감고 세수하고 ..
저희집 주차장에서 5시에 만나기로한 병섭이형님께 전화를 드려 보네요.
고라파덕 : 형님~ 어디십니까..'
병섭이형님 : 어...어? 지금 몇시냐??
고라파덕 : 형님 설마 지금 일어나...신...겁?니까;;;;
병섭이형님 : 야..끊어라잉~ 금방 날아 가블라니까 섬진강휴게소에서 만나자..
하.............. 이거 초반부터 쎄~ 하죠;;

다들 쉽게 가는 대마도..
너한젠 그냥 못준다 이런건가요 ㅠㅠ(나쁜ㄴㅑㄴ)
그래서 휴게소에서 기다리며.
.
37살 아재 셀카놀이도 해보고.. 커피도 마시고..

그러다..어느덧 1시간 가까이 되었는데..
벌써 도착을 하셨네요ㅋ 대박입니다..
광주 수완지구에서 섬진간 휴게소까지 1시간 안쪽으로 끊고 달려오심 ㅋㅋㅋㅋ
그때부턴 제가 핸들을 잡고 부산 여객선터미널로 ㄱㄱ싱~
부산 다 와서.. 네비님께서 친절하게 '목적지에 도착을 하셨습니다'.. 하시는데;;
빌딩숲에서 배를 타란 말인건가;;;;;;

혹시 해군 3함대 잠수함 기지가 지하에 있나;;;
병섭이형님 네비의 업뎃에 문제가 있는건지;;ㅋㅋ
역시 네비는 티맵!!ㅋㅋ 한 15분 정도 더 이동을 해서 도착을 합니다.
여객선터미널에서 일본으로 떠나기전..
여객선 터미널에 저를 남기고자 영역표시를 길~게 한번하고 ㅋㅋㅋ

면세점 들려..
와이프님께 드릴 뇌물도 준비 하구요..
얼마전에 카드지갑이 이야기를 잠깐한거 같아서..
그나마 쌈지막한놈으로 ㅠㅠ
이제
오션플라워1호를 타고 히타로 ㄱㄱㄱㄱ
대마도 도착하고..
포세이돈사장님께서 픽업 나오셔서..
이차저차.. 민숙집 도착..
대마도 포세이돈 두둥..
빛의 속도로 점슴을 내장에 밀어 놓고~
첫날은 저와 사대가 맞지 않는 동쪽으로..ㅠㅠ
내심 서쪽으로 향하길 바랫지만, 몇일동안 좋지 못했던 날씨 탓에 아직은 좀 무리라고 하시더군요.
결국 동쪽으로 출발~
뭐 동쪽이면 어떻고~ 서쪽이면 어떻습니까.
지금 대마도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 하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동쪽엔 아픈 기억이 ㅠㅠ
여튼 갈곳은 그곳 뿐이니 일단 ㄱㄱㄱ싱.
동쪽 초입에 위치한 이름이.. 그 머시기.. 포인트..
광주형님과 둘이 하선하고.. 가입 회원님은 더더 멀리..~
아직 너울끼가 남아 있단 말이 맞더군요..
장화신지 않았으면 낭패를 볼뻔 했다는 ㅠ
여튼 바로 채비를 하고 낚시에 돌입~
채비는 바로 오후 낚시이기에 강하게 준비를 해봅니다.
(사실은 3일내내 같은 채비라는건 안비밀 ㅋㅋㅋㅋ)
어텐더2 1.75 + 15토너3천번 + 원줄 듀엘하드코어CN + 목줄 그랜드맥스 FX2호 +
찌 키자쿠라 고질라 000 + 바늘 오니가케 야미장 8호..
언젠가 부터 바늘은 감,벵,참..가리지 않고
오니가케 야미장만 사용하고있습니다.
정말 야무지게 생긴 바늘..강추 합니다 ㅎ
(오니가케와는 아무런 관계없습니다. 관계가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ㅋㅋㅋㅋㅋ)
첫 캐스팅에 용치가 올라오면서 쎄~했던 기분이 현실임을 직감해봅니다ㅠㅠ
얼마나 깊게 삼켰는지, 의학 드라마를 찍는 기분이더군요ㅠ
1시부터 5시즈음까지 일반 + 긴꼬리 30~35 사이즈 5마리, 30~40 말쥐치,
호박돔, 용치, 자리돔 + @ 쉴세없이 올라 왔습니다.
내가 이럴려고 대마도 온게 아닌데 하는 자괴감이 밀려오더군요ㅠㅠ
하지만 5시가 넘어가는 시간 부턴 뭐다??
It's Show Time..약속의 시간인거 아시죠??
다만 동쪽은 지금까지 저에게 약속을 잘 안지켰다는건 안비밀 입니다 ㅠㅠㅠ
개깩끼!! 동쪽 ㅠㅋㅋ
올해는 과연 어땠을까요??
여전히 양치기 동쪽 어린이...였을까요??
해가 어물어물 해지자 마자 순간적인 입질에 2호 목줄이 빵~하고 날아 갑니다.
올커니!! 이놈의 동쪽.. 너 많이 변했구나??ㅎㅎ

다시한번 2호 목줄을 밀어 넣어 봅니다..
또 순간 입질에 빵~하고 날아 가네요;;
이런 식빵!! 식빵 물괴기!!!!
이런 시앙느므 개깩끼들..
넌 나에게 모멸감을 줬어!!
조용히그랜드맥스 3호 목줄로 교체.. 뒤지는거죠~
순식간에 입질이 오네요..낄낄낄낄낄...
낚시대도 원줄도 목줄도.. 믿음이 갔었기에 강제집행을 시작합니다.
어떻게요?? 개같이 끄집어 낸다는말들 아시죠?ㅋㅋ
아마 물속에 정체를모를 고기도 당황 하셨을겁니다ㅋㅋ
어..이게 아닌데??ㅋㅋ
발 밑으로 강하게 파고 들었지만, 더 강하게 끄집어 내는 저에게 해볼수는 없죠ㅋ
끄집어내 보니 43cm 급 그렇게 보고 싶어했던 ..
긴꼬리!! 오나가!! 미장!! ㅋㅋㅋ
But.. 하지만 전 손맛, 입맛에 굶주려 있던 그지새기였습니다..
사이즈에 대한 갈망?? 아뇨.. 그냥 회가 먹고 싶었습니다ㅋㅋ
43cm 한마리 떠봐야 먹을거 없자나욬ㅋㅋ
모어..모어..긴꼬리!!
그뒤로 4번정도 정도 입질을 더 받았습니다.
끄집어 낸놈은 3마리구요. 나머지는 바늘이 홀라당;;ㅠㅋㅋ
여튼 첫날 끄집어낸 놈들 중 젤 큰놈이 45cm 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제가 3마리, 가입회원님께서 1마리..

광주형님께서는 첫 대마도 출조셔서 그런지 첫날은 느낌만 가져가는걸로..ㅎㅎ
저녁에 들어와..
맛있는 밥을 냠냠하고.
.(갠적으로 약간 담백한 음식을 좋아 하는 터라.. 일본 음식이 잘 맞는거 같습니다.)
둘째날은 어디로??
대마도 시즌중에 왔는데 쯔쯔자키는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민숙집 대부분 손님들께서도 쯔쯔자키로 이동~~
기분좋게 배에서 얼굴 다 가리고 셀카 시전 ㅋㅋ

저희가 내린 포인트는 모자섬 앞 여? 돌팍? 간출은 아니구요..
여튼 여 떵거리들에 내렷습니다.
모자섬과 여 사이 물골이 그냥 어마무시 하더군요.
광주형님과 가입회원님은 물골 옆 지류권을..
저는 물골을 직접 공략을 했습니다.
이번에 들고 왔던 찌들 중.. 아마 홋수별로 다 공략을 했던거 같습니다.
또한 제가 알고 있는 물골 공략 방법들도 총 동원..
결과는??
혹다이!!!!!!!!! 식빵 혹다이!! ㅋㅋ
저와 뗄레야 뗄수없는 애증의 혹돔;;ㅋㅋㅋ
결국 여그저기 다 들쑤셔 보고 안되는걸 알고..
지류에서부터 물골 합류되는 지점을 공략해 봅니다.
세명이서 같은 곳을 보고 낚시를 했지 말입니다.
초반엔 입질이 그닥 없다가.. 점심때는 넘어가고 간간히 입질이 들어 오는데,
수심이 6~8미터 권에서 입질이 오더군요.
쯔쯔 채비는 전날과 거의 동일 합니다.
000 채비로 채비가 안정이 되면서 슬슬 가라 앉혀서 바닥권을 공략 했는데용..
갑자기 찌가 순식간에 슝~;;; 챔질과 함께 팅!!
대낮에 챔질과 동시에 목줄이 날아가는 어이가 없는;;;;
다시한번 2호 목줄로 같은 자리를 공략해 봅니다.
또 8미터 이상들어 가니 그자리에서 찌가 쏘옥~ 목줄이 팅..
뭔가 공식이 만들어 지는거같더군요..ㅋㅋ
이놈봐라;;ㅋㅋㅋㅋ 니가 감히 내 아까운 바늘을...ㅂㄷㅂㄷ
목줄을 3호로 교체하고.. 다시 한번 도전~~~
고기를 거는것도 문제였지만, 앞쪽 튀어 나와있는 숫자 7 반대 모양의 턱이 관건이었습니다.
어텐더 1.75와 원줄 3호에 대한 믿음이 있었으므로, 무식하게 끌어낼 생각을 하고 있었죠.
채비가 그 자리에 들어 가니.. 공식(?)이 맞아 떨어지더군요.
역시는 역시인가..ㅋㅋ
찌가 내려가자 마자, 강제 집행을 하는데;;
뭐ㅓ..뭐..ㅁㅁㅁㅁ뭐야 이거;;????? 자리가 좀 높았지만 초릿대가 물속으로 쳐박아 버립니다..
순간 어이가 없더군요.;;ㅠㅠ
에라..모르겟다;;ㅋㅋ 누가 이기나 해보자 하고.. 드랙 이빠이 잠그고, 끄집어 내기 시작했습니다.
태어나서 이런 입질과 이런 힘은 처음 느껴봤네요;;
파덕아~ 밑걸린거 아니냐 ㅋㅋㅋ
아따 행님 쫌ㅋㅋㅋㅋㅋ
처음 어텐더2 1.75를 구입하고 거문도 갯바위에서 부시리80~90급 몇마리 걸었을때는
부시리 잡기엔 좀 무리구나 싶었구요..
첫날 동쪽에서 긴꼬리 40중반 잡을땐 30%이상은 힘이 남는구나 싶었는데,
흐미 지금은 이러다 낚시대 부러지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첨엔 긴꼬리 오짜급이구나 싶었는데, 하.. 이놈의 힘이 긴꼬리 오짜는 훨씬 오바하는 느낌이더군요.
설마 6짜?? 기록 갱신 한번 하는건가요~ㅎㅎㅎ
이래서 대마도를 내가 버릴수 없구나 하고 속으로 .. 먹어야..먹어야해..꼭!!!
그렇게 다띄워 놓고 보니.. 읭????????????????????
너...넌...뭐니... 느그 아부지 꼬리 긴~ 그분 아이가??
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