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감시의 사진으로 보는 낚시 이야기 -바람아 멈추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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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감시의 사진으로 보는 낚시 이야기 -바람아 멈추어~ 다~오~♬~♪-

5 뿔감시 0 9,669 2015.11.27 11:03
까~똑~ ♬
초저녁 단잠에 빠져들 무렵 한통의 카톡 문자에 슬그머니 눈을 떠서 확인해 보니 진주에 계시는 낚시친구 김사장님의 문자였다.
두꺼운 손가락으로 답장을 보내느니 전화가 빠르다 싶어 통화 버튼을 눌러 전화를 걸어 본다.
나: "내일 출조 간다고요?" 
김사장: "내일 사량도 부근 나무섬 쪽으로 출조 어때요?"
나: 바람 장난 아닌가 본데..."
김사장: "서북풍 이니까 나무섬 부근 바람 등질 섬은 괜찮을 꺼예요"
나: 낚시배들도 이번주 금요일 까지 출항 포기 한다고 하는데 출조갈 배는 있어요?
김사장: 맥전포에서 선상 나가는 배가 테워 준다고 합니다.^^"
나: 바람 많이 불텐데... 9~14 라는데.... 그럼 가봅시다!" "새벽 4시까지 집앞으로 갈꼐요"

이렇게 두미도 다녀온지 하루만에 계획없는 출조로 엄청난 출조의 역사가 또하나 탄생하게 되었다.

초저녁 살짝 잠이 들다 께어서 그런지 도통 잠이 오지 않는다.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새벽 3시에 세수를 하고 장비를 챙겨 집을 나선다.
헉!!! 새벽 바람이 어제와 다르게 무척 춥다.

04시쯤 진주 김사장님과 만나서 맥전포로 향한다.
사천 단골 낚시점에서 밑밥과 미끼를 구입후 사천가는 길  이모식당에서 김밥등 도시락도 챙겼다.
맥전포에 도착하니 바람이 더 거세다.

잠시뒤 선상낚시 꾼들이 하나둘 모이고 선장도 어둠속에서 나타난다.
감사장: " 선장님. 갈수 있겠습니까?" 
선장: "바람이 많아서 내만 쪽으로 가입시더"
김사장: "내만은 물이 빨라 힘든데...."

이렇게 몇분을 대화하던 김사장님이 남해로 가자며 출조지를 급변경 하여 남해 가인포의 마안도로 차를 몰았다.
가인포에 도착하니 배가 없다.
낚싯배 선장의 핸드폰이 꺼져있고 다른 배가 없어 마안도를 포기하고 조금 아래쪽에 위치한 항도마을에가서 마안도로 갈수 있는지
낚시배 선정에게 협상을 해보니 절대! 못간단다.... 헐~
할수 없이 항도마을에서 바로 보이는 팥섬으로 방향을 잡았다.

IMG_4984.JPG
작은 어선을 개조해 만든 낚시배는 주변 내만 및 작은 섬을 오간다.
출항 시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전화만 하면 원하는 포인트에 내려준다.
한번 이용 왕복에 2만원.

IMG_4988.JPG
장비를 배에 싣고 출발~
달리며 맞는 바닷바람이 더욱 차다.
바람을 피해서 낚시를 할수 있을까? 머리속이 복잡하다.

IMG_4986.JPG

작은 어선은 바람을 가르며 포인트로 달린다.
멀어지는 포구가 아름답다.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한도마을은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찾을것 같다.
선착장으로 가면서 바라본 항도해변은 바닷물이 너무 투명해 물속 몽돌까지 보인다.

팥섬.jpg
수분을 달려 팥섬에 도착하니 우리보다 먼저온 조사님들이 포인트마다 자리하고 있다.
팥섬에서 두미도가 가깝게 보인다.
그뒤 욕지도와 갈도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IMG_4989.JPG
팥섬 입구에 들어오자 갯바위에 포인트를 숫자로 표기해 놨다.
흰색페인트로 큼지막하게 1번 이라 써놓것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자연은 자연일때가 가장 아름다운데....

IMG_4991.JPG
우리보다 먼저 포인트를 잡은 꾼들의 움추린 모습이 몹시 추워 보인다.
바람을 등진다 해도 완전히 바람을 피할수는 없는다 보다.
기온도 어제와 다르게 내려 갔으니 피부로 와닺는 기온은 그 이하 일게다.

IMG_4994.JPG
잠시뒤 갯바위에 자리를 잡은 우리는 장비를 펴서 낚시에 들어가 본다.
바람이 차다.
간간히 불어오는 강풍같은 바람에 낚싯대가 돌아간다.
초리끝을 물속에 담궈도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
잠시 자리를 비운 김사장님의 낚시대가 바람이 떯어지기를 몇번....

IMG_4993.JPG
이날 조금이나마 바람을 이기고자 2호 원출에 1호 반유동으로 낚시를 시작했다.
선장님이 일러준 수심은 7~8m.
바람 때문에 수심측정은 포기하고 선장이 일러준 수심으로 낚시를 해본다.
이렇게 2시간을 기다려도 잡어하나 입질이 없다.
수심을 측정해 보니 정면은 16m. 좌측은 10m. 우측은 9m가 나온다. 
아무리 귀찮아도 선장이 알려주는 수심을 믿지말고 직접 수심을 찍어 봐야 한다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IMG_1810[1].JPG
중날물로 이어지고 있는데 조류가 약하다.
수심을 맞추자 혹돔새끼들이 연신 올라온다.
간간히 노래미도 올라온다.
노래미는 11월부터 12월까지 금어기간 이라는 말이 생각나서 바로 방생~
12시가 다 되어갈 무렵 바람이 더욱 거세다.
극복할수 없는 바람은 피해야 한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장비를 접는다.
함께온 김사장은 다른 일행과 좀더 낚시를 한다고 하여 혼자 낚시배를 불러 서둘러 출수를 했다.

이번 남해미조 부근 갯바위 낚시는 오래전 20대 중반때 한번 가보고 두번째 출조 같은데 환경은 좋은데 선장들이 불친절 한것 같다.
포인트등에 대해 물어 보면 자기 할말만 하고 질문을 해도 대꾸도 않한다.
물론 모든 남해의 선장님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히지만 몇몇 선장님들은 포인트에 관련해 부탁을 하면 눈을 크게 뜨며 침까지 튀겨가며 싸울 기세다. ㅎㅎㅎ
이날도 마안도로 갈수 있는냐는 김사장의 말에 공격적으로 나오길래 순간 당황 스러웠다. 

거친 바다에서 생활을 해서인지 말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거칠게 느껴진다.
환경이 순한 어촌 사람들을 그렇게 변하게 했나보다....


IMG_498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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