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작은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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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 작은모자..

32 ll세상속으로ll 19 4,149 2020.12.20 20:23






참...게으릅니다.........



낚시 오래 하면서...



제대로된 낚시를 한번도 안해본느낌..



그걸 얼마전에야 알았습니다..





한참 오래 감시 낚시 다니다가...



고기를 못잡으니 ..



갈치도 해보고..에깅도 하고..문어도 하고.뽈락도 다니고..



머..허리가 안좋다는 핑계로 그렇게 몇년 다녔지요..





올해 감시 시즌은 저에게 좀 특별한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감시 시즌은 거의 꽝.........꼴방이 주를 이뤘지요..



게을러서.......하기 싫어서.....또는 낚시 못해서..



제 하는게 엿쟁이에...머구리라............



솔직히 감성돔 한마리 얼굴 보는게 힘들더군요..ㅡ.ㅡ



남들 잡으면 부럽고.



그래도 가오가 있어......쪼맨하네..또는 남들 다 잡는데...뭔 대수라꼬..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올해는 생각이 좀 달라지드만요..



맨날 주말마다 가는 낚시인데..



그것도 시즌에 감시 잡으러 가는데..



주말마다 빈 망태기 들고 오는것도 하루 이틀이고...



나도 남들 처럼 밑밥통에 물채워서 감시 한두마리 들고 오고싶다.....



이생각...





생각을 좀 바꾸었습니다..



예전엔 



낚시 라는거..그냥 짝대기 들고가서 즐겁게 놀다오믄 되는거지......이랫는데..



지금은 ..





오늘도 바람불고 추운데 출조 했습니다..



별다른 약속이 없어서.........일요일이면 항상 가는 다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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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토요일 친구 종대 사장이 나무섬에서 학꽁치를 잡아왔더군요



어제는 일마치고 다대 낫개가서 친구들이랑 학꽁치 로 한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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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



해뜨고 느즈막히 낫개를 찾았습니다..



일어나서 씻고 바로 출발했기에..빈속이었지요..



동수네 가게 은성피싱..



짜드라 묵을거도 별로 없는데..



여기부터 들릅니다..



밑밥도 말고........소품도 사고...빈속도 채우고..



머.......가봐야....



뭔 집밥도시락...



김밥 쪼맨한거 8개..



햄 두쪼가리..



시레기 나물 한젓가락..



시금치 한젓가락..



제육볶음....두젓가락....



묵을거 별로 없습니다..ㅡ.ㅡ






영기야~~컵라면 하나 물좀 부도~~



컵라면에 도시락 하나.......끝..






밑밥?



크릴 두장...파우다 두개..보리좀 많이...모애비 쓸만큼..



전 좀 무거운 밑밥이 좋더군요..









아침 아홉시 넘어 선착장 도착해서..



혼자 배타고 나갈라이 눈치도 보이고..



시간 되가 나가자 카믄 우리이모 패 죽일거 같아 말도 못하고..ㅡ.ㅡ



걍 사람 더 올때까지 기다리다.



열한시 배 타고......정원씨랑 함께 나갑니다..






나무섬 가는 타이밍인데......



동욱이 선장이...



행님~~내만 안갑니데이.......걍 나무섬 가입시다



머라하노....사람 쥑일라하나?  이 바람 부는데 나무섬 안된다...못간다...



아~~행님 ~~바람 덜타는데 내라주께요~~



대끄등요.......안가요..





일단 작은모자 한분 더 태아가 나무섬 가입시다.~~



작은모자  배 대네요.



한분 타시고.........잽싸게 정원씨랑 작은모자 내립니다...ㅋ



솔직히 제 마음은 낫개 바람 피하는 돌삐 사이에 내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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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전......예상보다 날이 좋습니다......바람도 심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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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모자 내렸드만.........바람 장난 아니대요..



내가 이날씨에 낚시 왜왔나......미쳤지.ㅡ.ㅡ




날이 안좋아서 몇분 안계시는데..



거의 학꽁치 하시는분들...



어떻게 채비 꾸리고.....오늘 낚시를 시작 합니다..





바람도난 아니고.....



저부력 썼다가는 원줄이 바람에 밀려 채비 내리지도 못하겠고..



정원씨 찌 몇호 쓰노?



3호 출발한다네...........헐...



아마 바람 영향도 있고 잡어들 뚫고 빨리 내릴려고 그렇게 쓰나 봅니다..



수심 꼴랑 10미터인데...



주위에 낚시하는거 한참 바라보다..



1.5호 정도면 되겠다 싶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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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정원이.



평소에 저를 많이 챙겨주는 친구 입니다.



저보다 낚시도 잘하고....



함께 낚시 하면서 엉키고 제가 실수해도 짜증한번 내지 않는 친구.



포인트에 함께 몇번 서봐도 서로 농담해가면서 자리 바꿔 가면서..장난치며 그렇게 부담없는 친구 입니다.



오늘도 역시 열심히 낚시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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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제 밥값 했습니다..ㅋ



예전엔 



걍 작대기 들고 갯가가서 잘 놀다오믄 되는거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제는...지금은.



계산을 해가며 낚시 합니다..



조류의 빠르고 느림........



조류의 변화....



내 채비를 어디로 던져.....어디서 가라앉고.....어디쯤에서 밑밥과 어느정도 동조가 될지..



참......많이 변했지요..



불과 1~2년 전만 하더래도 제가 이런 생각을 할지 저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내가 낸데....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으니..



참....머구리에다 엿쟁이 였는데...



그나마 한꺼풀 벗은 느낌입니다..




아직 배울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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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심한데....



날 추운데....



정원씨는 여전히 열심히 낚시 하네요......



왜?



아직 꼴방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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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



한마리 더 올라와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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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리 방생하고...



그래도 또 방생할놈 보이네요,ㅡ.ㅡ



손으로 잴땐 25 간당간당해서 챙깃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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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씨 두마리......저 세마리......



다섯마리 챙겼습니다..



오늘다대포 장원이네요..







역시나.....



모두집에 가져오진 않아도..



잡아서 챙겨 나눔 하더래도 빈 망태기보다 훨 낫네요..







오늘도....



돼지고기 넣은 김치찜에 소주한잔으로 마무리 합니다.....







날씨 춥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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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댓글
1 하늘고래 20-12-20 20:59 0  
안그래도 좋아하는 조행기에 대상어까지 있으니 더 빠져듭니다 당장이라도 채비하고싶습니다 형님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1 ll세상속으로ll 20-12-22 06:20 0  
고맙습니다 고래행님
오늘도 좋은하루.....
어제 술마시고 집에왔는데......전화기가 엄따 ㅡ.ㅡ
전화기도 없고....술도 안깨고...깝깝하네..
1 fish588 20-12-20 21:56 0  
행님 창욱입니다 여기서 보내요 정원행님하고 즐낚하셨네요
조만간에 얼굴한번 뵙겠습니다
1 ll세상속으로ll 20-12-22 06:22 0  
에고...창욱이행님.....요즘 얼굴보기 진짜 힘드네
뭔일 있나..........와그리 보기힘드노.....
딴사람들 다 보이는데 창욱이행님만 안보임..
70 캄피대 20-12-20 23:04 0  
소중한 조행기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울산 살때는 작은 모자섬 가끔 갔었는데
사진보니 추억이  아삭아삭 ~~ 하고
떠오릅니다

가실때마다 대상어 하셔서 뒷풀이 하시라고
에너지 팍~팍 불어 드립니다 ㅎㅎ.

»»»»»»» 3333
70 폭주기관차 20-12-21 08:39 0  
잘 도착하셧는가요.^&^
손맛 짜릿하게보시고 타작하세요.ㅎ
70 ll세상속으로ll 20-12-22 06:23 0  
응원 감사합니다 캄피대님....
폭주님 하고 갯바위 한판 하셨습니까? ㅎㅎㅎ
59 폭주기관차 20-12-21 08:43 0  
세상속으로님~멋지십니다.^&^
드디어 조행기속에 감시가 무더기로보이네요.
그래 맘만먹으면 마구마구 잡아내시는데
그동안은 왜 안보여주시고요.ㅎㅎㅎ

올해 감시들 다 DG네요.ㅎ
그짝동네 감시들 벌벌벌하겟습니다.^&^
감시야 어찌되었던든간에 마스크랑 소독이랑
잘 하시옵고 건강하세요.
그래야 함깨 한작대기 할날이 있지않겟습니까.
역시나 간결하고 멋진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20년도가 이제 두주 남았네요.
마무리 잘 하시옵고 이번한주도 행복만땅하세요~
59 ll세상속으로ll 20-12-22 06:25 0  
2020 마무리 는.......
어제 술마시고 전화기 잃어버린걸로......마무리 하겠습니다...ㅡ.ㅡ
아...전화기에 확인안한 로또도 꼽아놨는데.......에이거..
편안한 크리스마스.....따뜻한 연말 되십시요..
41 북회귀선 20-12-21 11:51 0  
세상속으로님 마릿수 감성돔 조황 올리셨네요.
작은 모자섬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그때가 팀코 시절 첫 출조였지 싶네요. ㅋㅋ
정원씨랑 사이 좋게 손맛 보시고 너무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41 ll세상속으로ll 20-12-22 06:29 0  
고맙습니다 원희씨...
이놈의 작은모자......사람 많아 잘 안가는데.......
우짠일로 딱 아다리 되가......ㅡ.ㅡ
어쨌든 원희씨...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따뜻한 겨울 되십시요..
5 잡힐래말래 20-12-21 13:31 0  
조금만 신경 써시니 건져올리시네요.
 원래 짠밥은 무시 못하죠 ㅎㅎ
7 삐딱한대통령 20-12-21 16:21 0  
왘~갱장합니다 형님ㅋㅋ
형님 마음 변하지 않도록 계속 감시가 잡혀야 할낀데요^^;
감시 요긋뜰 다죽었어ㅍㅎ;
7 ll세상속으로ll 20-12-22 06:30 0  
칭찬인지.........멕이는건지....ㅋ
함 두고보꾸마..ㅋㅋ
4 낫개은성Fishin… 20-12-21 17:02 0  
20년만에 행님 대상어 잡는 거 처음 보았네요 ㅋㅋㅋ 그래도 언제나 나의 스승님 이십니다
축하드리구요 담주에는 맛난 거 준비 해 놓을깨용 ^^  축하 드립니당
4 ll세상속으로ll 20-12-22 06:33 0  
헐.....나에게 그렇게 관심이 없었단 말이지......
지지난주에도 잡았는데......
동수야...집에오니 전화기가 엄따......우짜꼬.....ㅋㅋ
1 진풍과간 20-12-22 16:25 0  
행님  이기 우찌된깁니까 ㅋㅋ
내랑 안댕기서 고기잡는기네예
조만간 천수대 가입시다
1 ll세상속으로ll 20-12-23 07:44 0  
큰놈들 보일때가 지났는데 천수대가 올해 좀 늦네..
함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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